病症別 鍼處方/호흡기계

해수(咳嗽)

초암 정만순 2014. 3. 20. 09:27

 

해수(咳嗽)

 

해수(咳嗽)는 폐계질환(肺系疾患)의 주요 증후의 하나이다. 그 병인은 크게 외감(外感)과 내상(內傷)으로 분류된다.
외감해수(外感咳嗽)는 외사침습(外邪侵襲)으로 발생하며, 내상해수(內傷咳嗽)는 장부기능의 실조에서 온다. 외사(外邪)로 인한 기침은 대개 풍한침습으로 발생하며, 내상으로 인한 기침은 폐(肺)의 기능실조로 발생한다. 폐실선강(肺失宣降), 간기울결(肝氣鬱結)이 오래되면 열로 변하고, 화성작폐(火盛灼肺), 폐실청숙(肺失淸肅), 폐신음허(肺腎陰虛), 폐실윤강(肺失潤降) 등의 증상은 모두 폐기상역(肺氣上逆)이 되어 咳嗽에 이른다.

 

“雖有咳嗽一證 諸家立論太繁 皆不得其要旨 多致後人臨證 莫知所從 所以治難得效. 以拙者觀之, 則咳嗽之要, 止有七大法.”
“비록 해수는 하나의 증상이나 여러 의가의 치료법이 너무 번잡하니 모두 그 요지를 없지 못하였서 후인들로 하여금 증상을 대할 때 어느 것을 따라야 할지 알수 없게 하여 치료하여 효과를 얻기 힘들게 하였습니다. 이에 우둔한 저가 살펴본즉 해수의 요지는 단지 7가지 대법이 있을 뿐입니다.”

 만성 기침의 7대 접근방식

1.“五臟六腑 皆令人咳, 非獨肺也, 但治咳嗽 不離乎肺 不限于肺.”
“오장육부가 모두 사람으로 하여금 기침을 하게 할수 있으니, 오직 폐만이 기침을 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침을 치료할 때 폐를 떠나서도 안되고 폐에만 한정해서도 안됩니다.”

2. “盖肺不傷 不咳, 脾不傷 不久咳, 腎不傷 火不熾 咳不甚.”
“무릇 폐가 상하지 않으면 기침을 하지 않고, 비가 상하지 않으면 기침을 오래하지 않고, 신이 상하지 않고 화가 치성하지 않으면 기침이 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3. “新咳多爲外感所致, 當以散爲主, 斂爲輔, 久咳多爲內傷所致, 當以斂爲主, 散爲輔.” “昇, 開, 出爲散, 降, 闔, 納爲斂.”
“최근 기침하는 것은 외감에 의한 것이니 마땅히 산법을 위주로 하고 렴법을 보조로 하여야 합니다. 오래 기침하는 것은 내상에 의한 것이니 마땅히 렴법을 위주로 하고 산법을 보조로 하여야 합니다. 올리고, 열고, 뱉는 것은 산법이요, 내리고, 닫고, 받아들이는 것은 렴법입니다.”

4. “久咳喘持續時 必有病之騰落, 久病之新感時 通鼻理肺爲主, 久病之惡化時 培土滋腎爲主.”
“오래된 기침과 천식이 지속될 때에는 반드시 병의 등락이 있습니다. 오랜병의 신감(新感)시에는 코를 통하게 하고 폐를 부드럽게 하는 것을 위주로 하고 오랜병의 악화시에는 토(土)를 보하고 신장을 기르는 것을 위주로 합니다.”

5. “凡久咳之表證 邪非但在表位, 治久咳之表證 不限于發汗法, 解表時必祛痰 兼顧滋陰淸熱.”
“무릇 오래된 기침의 표증에는 사기가 단지 표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된 기침의 표증을 치료할때는 발한법에만 국한해서는 안됩니다. 해표할때 반드시 거담을 해야 합니다. 겸하여 음액을 기르고 열을 식히는것도 고려를 해야합니다.”

6. “凡久咳喘之原因 有鼻涕痰飮瘀血, 以通鼻祛痰消瘀 祛久咳喘之原因.”
“무릇 오래된 기침과 천식의 원인에는 콧물과 담음과 어혈이 있으니 코를 통하게 하고 담음을 제거하고 어혈을 사라지게하여 오래된 기침과 천식의 원인을 제거합니다.”

7. “凡久咳喘之素因 有土虛肺虛腎虛, 以培土補肺滋腎, 矯久咳喘之素因.”
“무릇 오래된 기침과 천식의 소인에는 토허와 폐허와 신허가 있으니 토를 두둑하게 하고 폐를 보강하고 신을 기르면 오래된 기침과 천식의 소인을 교정하게 됩니다.”


⑴ 병인병기(病因病機)
A. 외감해수(外感咳嗽)
폐(肺)는 주기(主氣), 사호흡(司呼吸), 상연후롱(上連喉嚨), 개규어비(開竅於鼻), 외합피모(外合皮毛), 주표속위(主表屬衛)이기에 만약 외사(外邪)가 침습되어 입이나 코로 들어가거나 피모(皮毛)를 침범하면 폐기불선(肺氣不宣)으로 숙강(肅降)이 실조되고 기가 상역(上逆)하므로 해수(咳嗽)가 발생하게 된다. 임상에서 풍한해수(風寒咳嗽)와 풍열해수(風熱咳嗽)로 나뉘어진다.
B. 내상해수(內傷咳嗽)
장부기능실조로 인한 해수(咳嗽)를 내상해수(內傷咳嗽)에 속한다. 비실건운(脾失健運), 취습생담(聚濕生痰)이 폐에 영향을 미쳐 폐실선강(肺失宣降)이 되며, 혹은 간기울결(肝氣鬱結)로 폐열이 성하면 폐실청숙(肺失淸肅)이 되고 혹은 폐신음허(肺腎陰虛), 폐실윤강(肺失潤降) 등의 증상이 모두 폐기상역(肺氣上逆)으로 나타나는 해수(咳嗽)이다.
임상에서 담습조폐(痰濕阻肺)와 음허폐조(陰虛肺燥)의 양형(兩型)으로 표현된다.
⑵ 변증(辨證)
A. 외감해수(外感咳嗽)
① 풍한증(風寒證) : 기침하면서 목구멍이 가렵고, 희고 묽은 가래가 나오며, 신열(身熱)이 있고, 비
색유체(鼻塞流涕), 무한두통(無汗頭痛), 설태박백(舌苔薄白), 맥부긴(脈浮緊).② 풍열증(風熱證) : 기침하면서 누렇고 짙은 가래가 나오며, 구갈인통(口渴咽痛), 신열두통(身熱頭痛), 한출오풍(汗出惡風), 설태박백(舌苔薄白), 맥부삭(脈浮數).
B. 내상해수(內傷咳嗽)
① 담습조폐증(痰濕阻肺證) : 해수담다(咳嗽痰多), 흉완비민(胸脘痞悶), 식욕부진(食慾不振), 설태백니(舌苔白膩), 맥유활(脈濡滑).
② 음허폐조증(陰虛肺燥證) : 건해무담(乾咳無痰)이거나 담(痰)이 적고 잘 나오지 않으며, 혹 기침할 때 피가 섞어 나오는 수도 있고, 비조인건(鼻燥咽乾) 혹은 인후동통(咽喉疼痛), 맥세삭(脈細數) 또는 맥현삭(脈弦數) 등.
⑶ 치료(治療)
A. 외감해수(外感咳嗽)
- 치법 : 수태음, 양명위주로 취하며, 호침자용사법(毫鍼刺用瀉法)으로 선폐해표(宣肺解表)시킨다.
풍한증(風寒證)에는 가구(加灸)가 가능하며, 풍열증(風熱證)에는 질자(疾刺) 또는 점자방혈(点刺放血)한다.
- 처방 : 열결(LU7), 합곡(LI4), 폐유(BL13).
- 수증배혈 : 인후종통(咽喉腫痛) - 소상(LU11). 발열오한(發熱惡寒) - 대추(DU14).
두통(頭痛) - 風池(GB20), 太陽(EX-HN5).
- 방의 : 수태음과 수양명은 표리(表裏)이기에 폐경(肺經)의 낙혈(絡穴)인 열결, 대장경원혈인 合谷을 취함은 표리원락(表裏原絡)을 상배(相配)하여 선폐해표(宣肺解表)케 하고, 폐유(肺兪)와 함께 3혈 합용(合用)하면 외사(外邪)를 풀고 폐(肺)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B. 내상해수(內傷咳嗽)
① 담습조폐증(痰濕阻肺證)
- 치법 : 수족태음경 위주로 취하며, 침자보사겸시(鍼刺補瀉兼施), 아울러 가구(加灸)하여 건비익폐(健脾益肺), 강역지해(降逆止咳)한다.
- 처방 : 중부(LU1), 태연(LU9), 태백(SP3), 풍륭(ST40), 양릉천(SP9).
- 방의 : 비(脾)는 생담지원(生痰之源)이고 폐(肺)는 저담지기(貯痰之器)이다. 원혈(原穴)은 장부의 기가 경과하며 머무르는 곳이므로, 비경(脾經)의 원혈인 태백, 폐경의 원혈 태연을 배합하여 건비익폐(健脾益肺), 제습화담(除濕化痰)한다. 양릉천(담경의 합혈), 풍륭(위경의 낙혈)을 합용하여 건운중초(健運中焦), 제습거담(除濕祛痰), 강역지해(降逆止咳)케 한다.
② 음허폐조증(陰虛肺燥證)
- 치법 : 배유혈을 위주로 침용평보평사법(鍼用平補平瀉法)으로 익음윤폐(益陰潤肺), 화담지해(化痰止咳)케 한다.
- 처방 : 비유(BL20), 폐유(BL13), 열결(LU7), 태연(LU9).
- 수증배혈 : 간화성자(肝火盛者) - 태충(LR3), 양릉천(GB34).
신허자(腎虛者) - 조해(KI6), 신유(BL23).
도한심자(盜汗甚者) - 복류(KI7), 음극(HT6).
해역각혈자(咳逆咯血者) - 공최(LU6), 격유(BL17).
- 방의 : 비(脾)는 후천지본(後天之本)이고 생화지원(生化之源)이다. 배유혈은 장부의 기를 수주(輸注)하는 곳이다. 비유, 폐유, 열결(페경의 絡穴)을 취해 건비익음윤폐(健脾益陰潤肺)하고 太淵(폐경의 原穴, 輸穴)은 오행으로는 토(土)에 속하므로 건비화담(健脾化痰)하는 보폐(補肺)의 요혈이다.
* 해수(咳嗽)는 현대의학에서 감모(感冒), 급만성기관지염(急慢性氣管支炎), 폐렴(肺炎), 기관지확장(氣管支擴張), 폐결핵(肺結核) 등 질병에서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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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은 자주 볼 수 있는 증상이며, 폐장(肺臟)의 병기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다른 여러 가지 장기의 병기가 폐에 영향을 미치어 기침이 나오는 수도 많다.
기침의 원인은 주로 외감(外感)과 내상(內傷)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외감에 의한 기침
한기가 나고 발열하며 비색, 하품이 나온다. 담은 박백하고 때로는 두통이 일어나는 것 등이 외감에 의한 기침의 주요 증상이다.
【치료법】
대추(大椎), 풍지(風池), 폐유(肺兪), 합곡(合谷), 열결(列缺) 등 각 혈에 호침으로 염전진법(捻轉進法)과 보사법(補瀉法)을 행하며 그 후 20분간 유침(留鍼)한다.
(2) 내상에 의한 기침
주요 증상으로 간혹 기침을 하며 담은 백색의 점액이며, 담이 없는 기침을 한다. 목이 건조해 아프다. 입술은 붉고 그 외 손바닥, 발바닥에 열이 나며 흉배가 아프다.
【치료법】
폐유(肺兪), 대저, 족삼리(足三里), 어제(魚際)의 각 혈에 호침으로 보법(補法)을 행하고 그 후에 뜸치료(灸治療)를 가(加)한다.


[대한침구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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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


* 풍한기침 처방 : 폐유, 열결, 합곡, 외관
* 풍열기침 처방 : 대추, 곡지, 합곡, 어제, 척택, 외관
* 습담기침 처방 : 폐유, 태연, 비유, 태백, 풍륭
-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

가슴과 명치가 트적지근하면 : 내관, 전중
입맛이 없으면 : 중완, 족삼리
가래가 많고 걸쭉하면 : 중완, 장문
- 처방풀이 : 태연, 태백, 폐유, 비유혈은 비장의 운화기능을 좋게 하고, 폐기를 잘 통하게 하며, 습담이 생기는 근원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풍륭혈은 비의 운화기능을 좋게 하고, 담을 삭이는 작용을 한다.
* 간화기침 처방 : 폐유, 척택, 간유, 태충
- 증상에 따라 더 쓰는 혈 :

번갈로 목안이 마르면 : 어제, 조해
기침할 때 옆구리가 아프면 : 지구, 구허
- 처방풀이 : 태충과 간유혈은 간화를 없애 주고, 폐유와 척택혈은 폐열을 내려 주면서 담을 삭이는 작용,
또한 척택혈은 폐경의 水穴에 속하므로 瀉하면 능히 폐열을 내릴 수 있다.
- 참고처방 :
* 대저, 폐유, 천돌, 척택, 외관, 경거, 삼음교 (침)
⇒ 폐를 안정시켜 기침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 전중, 천돌, 정천, 풍륭, 곡지, 족삼리 (침)
⇒ 폐와 비장을 안정시키고, 숨이 가쁜 것을 해소하는 효과
* 천돌, 유부, 폐유, 신주, 지양 (뜸)
⇒ 풍한을 해소하여 기침을 멈추게 한다.
* 고황, 폐유 (뜸)
⇒ 오래된 풍한을 해소하는 효과
* 폐유, 족삼리, 전중, 유근, 풍문, 결분 (침)
⇒ 폐와 비장에 차있는 오래된 습담을 없애 기침을 해소하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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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침>


○ 마른기침을 하며 손자를 등에 업고 온 할머니가 목구멍이 간질간질하면서 기침이 나온다고 하였다. 내가 할머니의 양쪽 귀를 잡아 약간 들어 올리자 할머니는 기침을 멈추었다. 내가 잡았던 귀를 놓자 조금 있다가 할머니는 마른기침을 시작했다. 다시 귀를 잡아 올리면 기침이 멈추고 놓으면 기침이 나왔다. 폐나 기관지에 이상이 없는데 나오는 심한 기침은 후두에서 생기는 것이다.
예풍(翳風)혈 : 목구멍이 간질간질 하면서 나오는 마른기침은 귀 뒤 예풍혈과
염천(廉泉)혈 : 턱 아래 염천(廉泉)혈에 침을 놓으면 그 자리에서 딱 그친다.
○ 혹시 목이 간질간질 하면서 기침이 나올 때는 귀를 잡아 올려주면 마른기침에 특효혈인 귀 뒤 예풍혈에 자극을 주는 결과가 되므로 기침이 훨씬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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