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물감
[ acylic painting ] 합성 아크릴수지로 만든 물감.
아크릴 컬러는 보통 튜브나 병에 담겨서 판매된다.
튜브에 든 아크릴 컬러는 병에 든 것보다 농도가 더 진하다.
그래서 유화와 같이 입체감 있는 작품제작에 사용하기 좋다.
아크릴 컬러는 혼색에 거의 문제가 없으므로 15가지 정도의 기본색들만 가지고도 다양한 색과 톤을 만들 수 있다.
시중에는 아크릴 컬러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제품들이 나와 있으나 다른 물감에 비하여 생산기술이 일반화되지 않았으므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전문가용(Artist Acrylic Colors)인지를 확인하여야 하며 습작용도 믿을 수 있는 전문가용품 제업체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이 나쁜 제품으로는 아크릴 컬러의 기법을 제대로 낼 수 없다
▶ 아크릴 컬러의 특성
속건성
수용성이어서 기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고 매우 빨리 마르므로 여러 번 겹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속건성이라 제작기간이 단축되므로 머리 속에 있는 아이디어와 감정이 그대로 살아있을 때 작품 제작을 마무리할 수 있다.
아크릴 컬러는 엷게 칠하면 5-20분, 두텁게 칠하면 2-4시간이면 내부까지 마르며 표면과 내부가 거의 같이 마른다.
유화물감이 대단히 늦게 마르는 데 비해 아크릴 컬러는 수채화 물감보다도 빨리 마르기 때문에 단시간에 제작할 수 있으나 일단 마르고 나면 완전 고착되어 수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
그라데이션이나 수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건조완화제 리타더(retader)를 사용하여 물감의 건조속도를 느리게 조절할 수도 있다.
내구성
아크릴 컬러를 희석시킬 때는 물이나 아크릴 미디엄을 사용하는데 건조할 때 강한 수지 피막이 형성되어 아세톤 등의 강력한 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한 녹지 않는다.
아크릴 수지 피막이 안료를 보호하여 외기의 변화나 강한 자외선에도 변색, 퇴색될 염려가 거의 없다.
야외에서의 내후성도 좋아서 야외 벽화용으로 적합하다.
아크릴 수지피막은 유연성이 풍부하여 갈라질 염려가 없으므로 유화물감처럼 두텁게 칠할 수도 있다. 다만 두텁게 칠할 경우에는 건조 후에 물감의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터치의 가장자리가 조금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유화와 질감은 다르지만 역시 투명성의 화면이 되며 내구성이 강하여 변색이나 퇴색이 아주 적다. 물감의 전색성이 좋고 넓은 면적을 얼룩 없이 고르게 칠할 수 있다.
바닥재의 다양성
아크릴 컬러는 접착력이 대단히 강하여 캔버스 외에도 종이, 천, 나무판, 가죽, 아스테지, 필름, 석고, 벽면 등 어느 정도 흡수성이 있는 바닥재라면 어디에든 잘 부착되며 반드시 바탕칠을 할 필요도 없다.
또한 톱밥을 섞어 질감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콜라주할 때 접착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표면이 너무 매끈한 경우에는 샌드 페퍼로 약간 갈아서 그 위에 제소로 바탕칠하고 그리면 좋다.
천에 그릴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화학섬유, 목면지. 마지 등 모두 좋다.
콘크리트나 시멘트 위에도 제소로 바탕칠하고 그리면 된다.
바탕칠용 제소는 물감의 발색을 좋게 하고 붓질을 편하게 해준다.
투명성
아크릴 수지는 그 자체가 무색투명한 것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황변하는 일이 없다.
사용된 안료에 투명색이 많은 경향도 있지만 아크릴 컬러는 투명성이 높고 엷게 칠하면 수채화 물감과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또한 액체 상태로 만들어 브러시에도 사용하는 등 다른 물감에서는 어려운 용법도 가능하다.
색에 따라서 투명한 것과 조금 덜 투명한 것이 있다. 아크릴 컬러 튜브에 투명(transparent)과 불투명(opaque)이 기입되어 있는 수도 있다.
약간 불투명한 색도 폴리머 미디엄(polymer medium)을 쓰면 투명해진다.
색견본을 보면 각색을 진하게 칠한 것과 연하게 칠한 것 두 색을 나란히 표시하는데 진하게 칠한 것은 원색 그대로 칠한 것이고 연하게 칠한 것은 폴리머 미디엄을 혼합하여 칠한 것이다.
투명색에다 화이트를 혼합하여 쓰면 불투명색이 된다.
▶ 아크릴의 역사
합성수지 물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0년대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전개된 벽화운동에서부터였다.
호세 클레멘테 오로츠코(Jose Clemente Orozco:1883-1949), 디에고 리베라( Diego Rivera:1886-1957), 데이빗 알파로 시퀘이로스(David Alfaro Siqueiros:1896-l974)등은 옥외의 기상조건에 견딜 수 있는 재료를 얻기 위한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당시 이미 공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던 합성수지를 사용하기에 이른 것이다.
합성수지 물감에는 초산비닐수지를 이용한 비닐 물감, 아크릴 에스테르 수지를 이용한 아크릴 물감, 알키드 수지를 이용한 알키드 물감 등이 있다.
아크릴 물감은 가소제로 유연성을 준 비닐물감에 비해 더 강한도막을 만들어주고 부착력이 강하여 거의 모든 바탕재료 위에 착색할 수 있으며 빨리 건조되어 특히 벽화, 공예에 장점이 있고 수지 특유의 투명성으로 인하여 특색 있는 회화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초기의 화가들은 대부분 아크릴을 전통적인 재료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였으나 곧 아크릴만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 옥외 벽화용의 용도를 훨씬 넘어 그 사용범위를 확대시켰다.
아크릴 컬러는 물을 보조제로 사용함으로써 기름을 보조제로 사용하는 유화물감에 비해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건조가 빠르고 내구성이 강하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500년 유화물감의 역사를 뒤흔들 만한 새로운 재료로서 단기간에 사용이 확산되었다.
▶ 아크릴 컬러 보조제의 종류와 사용 기법
아크릴 컬러는 그 자체로 쓸 수도 있지만 물이나 미디엄을 적절히 써서 다양한 기법효과를 낼 수 있다.
물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바꿀 수 있고, 바닥칠로 쓰이는 제소(gesso)나 모델링 패이스트(modeling paste), 물감에 혼합하여 쓰는 폴리머 미디엄(polymer medium), 매트 미디엄(mat medium), 겔 미디엄(gel medium), 리타딩 미디엄(retarding medium), 그리고 건조된 후에 칠하는 매트 바니시(mat varnish), 솔루버 바니시(soluver varnish), 리무버(remover)등을 사용하면 거의 무한대의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물 아크릴 컬러는 물을 용해제로 사용하는 물감이다.
그래서 물을 충분히 준비하여서 그림을 시작하여야 한다.
사용하는 붓을 계속 물로 씻어가며 사용하므로 야외에 나가서 그릴 때에는 반드시 휴대용 물통을 준비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두 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크릴 컬러에 물을 많이 넣어서 사용하면 광택이 없는 매트 기법이 되고 수채화풍이 되기도 한다.
단지 물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아크릴 컬러 특유의 내수성과 접착력이 약해진다.
반면에 물을 적게 쓰거나 튜브에서 짠 그대로 사용하면 광택이 있는 글로스(gloss)기법이 된다,
유화풍의 질감을 내려면 물을 적게 섞어야 한다.
제소 (gesso)
바탕칠 전용 백색물감인데, 건조가 빠르며 건조된 후에는 아주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다. 바탕에 제소를 칠하면 물감의 발색을 돕고 견고해지므로 캔버스, 나무판, 석고, 벽면 등 어떤 재료에도 사용하여 콘테, 목탄, 연필 등의 드로잉 화면으로 잘 쓸 수 있다. 제소로 바탕칠하는 방법은 물을 약20-30% 섞어서 큰 붓이나 롤러로 한 방향으로 한 번 칠하고 완전히 마른 후 직각방향으로 한두 번 더 칠한다. 제소는 바탕칠뿐만 아니라 물감에 섞어서 질감을 변화시킬 때에도 사용되는데 모래, 석고가루 등 다른 물질을 혼합하는 질감 있는 바탕이 된다. 또한 제소에 색을 섞으면 유색의 바탕칠이 되고 아크릴뿐만 아니라 유화와 수채화의 바탕칠에도 사용할 수 있다.
모델링 페이스트 (modeling paste)
대리석 분말 등의 체질안료를 아크릴 에멀젼으로 반죽한 것으로 점도가 강한 점토상 미디엄이다. 모델링 페이스트의 특징은 나이프나 헤라 등을 사용하여 원하는 형체를 두텁게 만들 수도 있고 터치를 낼 수도 있으며, 입체감을 주어 조소같은 작품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건조되어 고형화된 것을 다시 나이프나 끌로 깎을 수 있어서 가공하기 좋은 재료이다. 캔버스같이 유연한 바탕면 위에 모델링 페이스트를 쓸 때는 겔 미디엄을 혼합하여 써야 균열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모델링 페이스트의 건조시간은 아크릴 컬러나 기타 보조제에 비하면 약간 느리며 겔 미디엄을 혼합하면 더 한층 건조가 느리게 된다
글로스 미디엄 (gloss medium, polymer medium)
글로스 미디엄은 물감을 희석시키며 광택효과(gloss)와 투명효과를 낸다. 물을 조금 섞으면 광택을 줄일 수도 있으므로 조절이 가능하다. 폴리머 미디엄은 화면이 다 건조된 후에 붓으로 칠하든지 에어 브러시나 분무로 뿌려서 광택효과도 내고 투명한 피막도 형성시켜 유화의 타블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채물감, 과슈, 포스터 컬러 등과도 쓸 수 있다. 분말물감에 혼합하여 작가가 직접 물감을 만들어 쓸 수 있는데 이렇게 한 물감은 내수성이 강하다. 폴리머 미디엄이라고도 한다.
매트 미디엄 (mat medium)
매트 미디엄은 광택을 없애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폴리머 미디엄과 섞어서 쓰면 중간적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매트 미디엄은 붓자국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후처리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후처리 단계에서 무광처리를 하려면 무광 바니시를 써야한다.
겔 미디엄 (gel medium)
겔 미디엄은 폴리머 미디엄보다 더 강한 투명광택 효과를 낼 수 있다.
액체 상태인 폴리머 미디엄과 달리 점도가 높은 크림 상태로 되어 있어 건조시간은 다른 액체미디엄에 비해 좀 느린 편이다.
접착력이 매우 강해서 콜라주 기법에서 많이 쓰이며 사용하기 좋다.
유화처럼 두텁게 그리는 표현이나 페인팅 나이프를 사용하기에 좋다.
또한 건조 후에는 수정처럼 투명하게 되므로 두터운 화면에서도 투명효과가 나서 독특한 질감을 자아낸다.
겔 미디엄은 분말 물감의 미디엄(바인더)으로도 아주 좋다.
리타딩 미디엄 (retatding medium)
아크릴 컬러는 건조가 너무 빨라서 그라데이션(gradation)효과를 내기가 힘들고 천천히 작업하기가 어렵다.
리타딩 미디엄을 아크릴 컬러에 혼합하면 건조가 느려진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혼합하면 건조된 후에 화면의 수축이 생기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50cc의 튜브에서 짠 약 1cm의 물감에 리타딩 미디엄 두세 방울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특수한 용도로서 금속가루나 형광안료 등 물에 잘 풀어지지 않는 분말물질도 잘 혼합할 수 있다.
매트 바니시 (mat varnish)
광택을 없애는 후처리 바니시이다.
화면이 완전히 건조된 후에 화면을 세워놓고 칠한다.
칠한 직후에는 표면에 구름이 낀 것처럼 보이지만 건조된 후에는 투명한 피막이 된다.
스프레이할 때는 물을 2배 정도 희석하여 두세 번 스프레이하면 잘 정착된다.
솔루버 바니시 (soluvar varnish)
화면 보호용 바니시로 무광(soluvar mat varnish)과 유광(soluvar gloss varnish)이 있으며 스프레이로 쓴다.
사용방법은 아크릴 컬러가 건조한 후 폴리머(글로스) 미디엄을 한 번 칠한 다음 I주일 후에 솔루버 바니시를 화면에 고르게 칠한다.
후일 화면에 먼지가 묻으면 페트롤(petrol)로 닦아내고 또 한번 솔루버 바니시를 칠한다.
리무버 (remover)
유기용제를 주성분으로 한 것으로 용해시키고자 하는 부분에 침투하여 물감을 완화시켜 제거한다.
붓이나 팔레트에 묻은 아크릴 컬러가 굳어져서 물로는 아무리 씻어도 떨어지지 않을 때에 사용한다.
리무버를 쓸 때에는 화기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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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Acrylic)이란?
acrylic [krílik] a. 【화학】 아크릴의 ... n. ...
1 = ACRYLIC RESIN; = ACRYLIC FIBER ...
2 [보통 pl.] 아크릴 제품; 아크릴 도료[그림물감(으로 그린 그림)]
아크릴물감(Acrylic Color)의 역사
아크릴물감은 아크릴 에스테르 수지 (acrylic painting 합성 아크릴수지)를 이용해서 만든 것으로 비닐물감에 비해 부착력이 강하여 모든 바탕 재료에
착색할 수 있고 수지 특유의 투명성이 있어 건조가 빨라 벽화·공예 등에도 유용하게 쓰이며 모든 회화가들이 즐겨 사용하지만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화구라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마감시간에 쫓기는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가장 유용한화구이다.
합성수지 물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0년대 멕시코 시티를 중심으로 전개된 벽화운동에서부터였다.
호세 클레멘테 오로츠코(Jose Clemente Orozco:1883-1949), 디에고 리베라( Diego Rivera:1886-1957), 데이빗 알파로 시퀘이로스(David Alfaro Siqueiros:1896-l974)등은 옥외의 기상조건에 견딜 수 있는재료를 얻기 위한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당시 이미 공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던 합성수지를 사용하기에 이른 것이다.
1930년대 미국에서 실내외를 막론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상업적인 성격으로 1950년 개발되어,
1960년대 이후 미술가들에게 르네상스 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회화재료는 유화구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아크릴 칼라는 유화구의 전통에 반기를 회화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아크릴 컬러는 보통 튜브나 병에 담겨서 판매된다.
유화와 같이 입체감있는 작품제작에 사용하기 좋다.
아크릴 컬러는 혼색에 거의 문제가 없으므로
15가지 정도의 기본색들만 가지고도 다양한 색과 톤을 만들 수 있다.
시중에는 아크릴 컬러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제품들이 나와 있으나 다른 물감에 비하여 생산기술이 일반화되지 않았으므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전문가용(Artist Acrylic Colors)인지를 확인하여야 하며
습작용도 믿을 수 있는 전문가용품 제조업체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이 나쁜 제품으로는 아크릴 컬러의 기법을 제대로 낼 수 없다
아크릴 컬러의 미디엄인 합성수지란 무엇일까?
수지(resin)란 송진 등 천연의 고분자 물질을 지칭하던 말인데,
이런 수지를 인공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것을 합성수지라고 천연수지와 구별하게 되었다.
지금은 합성수지라는 말이 플라스틱(plastics)과 거의 동의어로 쓰인다.
합성수지를 이용한 물감에는 아크릴 수지를 사용한 아크릴 컬러,
비닐 수지를 사용한 네오 컬러(일본 터너사의 신제품),
알키드 수지를 사용한 알키드 컬러(영국 윈저& 뉴튼사의 신제품) 등이 있다.
합성수지 컬러의 특징은 튜브에서 나와 공기에 노출되면 빠른 속도로 경화되어 단단한 플라스틱 도막을 형성한다는 점이다.
물감의 구성성분은 안료와 미디엄(medium, 전색제(展色劑))이다.
안료는 물감의 색을 내는 기본재료이지만 이 자체로는 화면에 부착될 수 없으므로
미디엄을 혼합하여 화면에 칠할 수 있도록 제조한 것이 물감이다.
이 안료는 자연의 광물질 등으로부터 추출되지만 최근에는 인공적으로 합성하기도 한다.
안료는 물감의 색을 결정하고 미디엄은 그 물감의 종류를 결정하게 된다.
즉 빨강, 파랑 등의 색 이름은 안료의 성질에 따른 것이고
유화, 수채화 하는 식의 구분은 미디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아크릴은 안료에 합성수지를 미디엄 (전색제)으로 하여 만들어진 물감이고,
유화물감은 안료에다 식물성 기름(linseed oil, poppy oil)을 미디엄으로 한 것이며
수채물감은 안료에 아라비아 검(arabic gum)을 미디엄으로 한 것이다
합성수지 물감에는
초산 비닐수지를 이용한 비닐 물감,
아크릴 에스테르 수지를 이용한 아크릴 물감,
알키드 수지를 이용한 알키드 물감 등이 있다.
아크릴 물감은 가소제로 유연성을 준 비닐물감에 비해 더 강한 도막을 만들어주고
부착력이 강하여 거의 모든 바탕재료 위에 착색할 수 있으며 빨리 건조되어
특히 벽화, 공예에 장점이 있고 수지 특유의 투명성으로 인하여 특색있는 회화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초기의 화가들은 대부분 아크릴을 전통적인 재료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였으나
곧 아크릴만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 옥외 벽화용의 용도를 훨씬 넘어
그 사용범위를 확대시켰고,
아크릴 컬러는 물을 보조제로 사용함으로써
기름을 보조제로 사용하는 유화물감에 비해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건조가 빠르고 내구성이 강하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500년 유화물감의 역사를 뒤흔들 만한
새로운 재료로서 단기간에 사용이 확산되었다.
아크릴물감의 특성
아크릴물감은 물을 보조제로 사용하므로 유화물감에 비해 사용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강하며
수채화물감보다도 건조속도가 빨라 단기간에 제작할 수 있으므로 여러번 겹쳐서 그릴 수도 있다.
단, 건조 후 강한 수지 피막이 형성되므로 수정하기가 어려워 숙련된 사용법이 요구되며,
이후에는 아세톤 등의 강력한 용제를 사용하여야만 수정 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건조완화제인 리타더(retader)를 사용하여
물감의 건조 속도를 느리게 하기도 한다.
이 피막은 기상의 변화나 강한 자외선에도 변색이나 퇴색될 염려가 없다.
또 유연성이 풍부하여 갈라질 염려가 없으므로 유화물감처럼 두껍게 칠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접착성이 강하여 캔버스·종이·천·나무판·가죽·아스테지·필름·석고·벽면 등
약간의 흡수성만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사용할 수 있다.
때로는 톱밥을 섞어 질감의 변화를 주기도 하며 콜라주할 때 접착제로 쓰기도 한다.
아크릴물감의 붓은 탄력과 내구성이 강한 나일론 붓을 주로 쓰는데 뜨거운 물로 씻으면 붓이 휠 염려가 있다.
또 물감이 한번 마르면 물로 씻어지지 않으므로 계속 물에 담가 두고 써야 하며
만약 굳어지면 리무버(remover)로 녹여야 한다.
그러나, 건조 후에는 물감의 부피가 줄어들어 터치의 가장자리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종이나 천에 바탕칠 할 때는 면이 수축될 위험이 있으므로
화면의 앞뒤 양쪽면에 모두 칠하는 것이 좋다. (한쪽으로 휘어지는 것을 방지)
투명성도 높아 엷게 칠하면 수채화물감의 효과도 낼 수 있으며
15가지 정도의 기본색만 있어도 다양한 색과 톤으로 혼색할 수 있다.
속건성
수용성이어서 기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고
매우 빨리 마르므로 여러 번 겹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속건성이라 제작기간이 단축되므로 머리 속에 있는 아이디어와 감정이 그대로 살아있을 때 작품 제작을 마무리할 수 있다.
아크릴 컬러는 엷게 칠하면 5-20분,
두텁게 칠하면 2-4시간이면 내부까지 마르며 표면과 내부가 거의 같이 마른다.
유화물감이 대단히 늦게 마르는 데 비해 아크릴 컬러는 수채화 물감보다도 빨리 마르기 때문에 단시간에 제작할 수 있으나 일단 마르고 나면 완전 고착되어 수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
그라데이션이나 수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건조완화제 리타더(retader)를 사용하여 물감의 건조속도를 느리게 조절할 수도 있다.
내구성
아크릴 컬러를 희석시킬 때는 물이나 아크릴 미디엄을 사용하는데 건조할 때 강한 수지 피막이 형성되어 아세톤 등의 강력한 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한 녹지 않는다. 아크릴 수지 피막이 안료를 보호하여 외기의 변화나 강한 자외선에도 변색, 퇴색될 염려가 거의 없다. 야외에서의 내후성도 좋아서 야외 벽화용으로 적합하다.
아크릴 수지피막은 유연성이 풍부하여 갈라질 염려가 없으므로 유화물감처럼 두텁게 칠할 수도 있다. 다만 두텁게 칠할 경우에는 건조 후에 물감의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터치의 가장자리가 조금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유화와 질감은 다르지만 역시 투명성의 화면이 되며 내구성이 강하여 변색이나 퇴색이 아주 적다. 물감의 전색성이 좋고 넓은 면적을 얼룩없이 고르게 칠할 수 있다.
바닥재의 다양성
아크릴 컬러는 접착력이 대단히 강하여 캔버스 외에도 종이, 천, 나무판, 가죽, 아스테지, 필름, 석고, 벽면 등 어느 정도 흡수성이 있는 바닥재라면 어디에든 잘 부착되지만
필요에 따라 바탕칠을 하여야 한다.
표면이 너무 매끈한 경우에는 샌드 페퍼로 약간 갈아서 그 위에 제소로 바탕칠하고 그리면 좋다.
천에 그릴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화학섬유, 목면지. 마지 등 모두 좋다.
콘크리트나 시멘트 위에도 제소로 바탕칠하고 그리면 된다.
바탕칠용 제소는 물감의 발색을 좋게 하고 붓질을 편하게 해준다.
또한 톱밥을 섞어 질감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콜라주할 때 접착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투명성
아크릴 수지는 그 자체가 무색 투명한 것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황변하는 일이 없다.
사용된 안료에 투명색이 많은 경향도 있지만 아크릴 컬러는 투명성이 높고 엷게 칠하면 수채화 물감과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또한 액체상태로 만들어 브러시에도 사용하는 등 다른 물감에서는 어려운 용법도 가능하다. 색에 따라서 투명한 것과 조금 덜 투명한 것이 있다.
아크릴 컬러 튜브에 투명(transparent)과, 불투명(opaque)이 기입되어 있는 수도 있다.
약간 불투명한 색도 폴리머 미디엄(polymer medium)을 쓰면 투명해진다.
색견본을 보면 각색을 진하게 칠한 것과 연하게 칠한 것 두 색을 나란히 표시하는데 진하게 칠한 것은 원색 그대로 칠한 것이고 연하게 칠한 것은 폴리머 미디엄을 혼합하여 칠한 것이다.
투명색에다 화이트를 혼합하여 쓰면 불투명색이 된다
아크릴물감으로 낼 수 있는 회화 기법
두껍게 발라 입체성을 표현하는 임패스토기법(impasto),
2~3색을 덧칠하여 상승적이고 깊이가 있는 색조를 내는 마티블기법,
모래·석고가루 등과 혼합하여 사용하는 텍스처기법(texture), 콜라주기법(collage),
화면에 물을 뿌리고 마르기 전에 물감을 칠해서 번지게 하는 번지기기법(wet in wet),
인상주의 화가들이 즐기던 점묘법(stippling), 에어브러싱기법(air brushing) 등이 있다.
텍 스 쳐(texture)
금속·도자기·플라스틱·유리·목재·종이·옷감 등의 재료에 따라 다른 특유한
재질감(材質感)을 말한다.
같은 금속이라도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질하여 광택이 나는 경우와
표면에 미세한 요철을 붙여서 빛을 난반사(亂反射)시켜 광택이 나지 않게 다듬질한 것과는 재료가 다른 것처럼 보인다. 손의 촉감도 다르고 더러워지는 정도도 다르다. 같은 염료를 같은 빛깔로 물들인 옷감일지라도 실의 굵기, 직조법(織造法)에 따라서 손의 감촉은 물론 빛깔까지 다르게 보인다.
이같은 예에서도 분명한 것처럼 물건을 만들 때 어떤 재료를 선택하고, 표면의 다듬질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은 디자인의 극히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며, 동시에 그 선택은 성능을 좌우하고 가공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우수한 디자인의 자연스러운 초가지붕의 느낌, 또는 은은하게 빛나는 기와, 중후(重厚)한 흙벽, 소박한 나무기둥과, 판자벽의 널빤지, 투박한 돌계단, 부드럽게 빛을 확산하는 장지 등,
다른 재료가 교묘하게 어우러져서 오늘날도 그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있다.
디자인 하는 데 있어서는 형상이나 적합한 균형과 동시에 재료의 텍스처를 확실하게 포착하여 그 조화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크릴물감의 응용
아크릴물감은 수용성이므로 수채화물감이나 포스터컬러를 섞어서 독특한 효과와 질감을 낼 수 있으며,
수용성 물감을 아크릴 컬러와 섞으면 아크릴 컬러와 같이 내수성이 된다.
단, 유화물감과 혼합하여 사용 할 수 는 없지만
아크릴물감으로 바탕을 칠하고 완전히 마른 뒤 유화물감을 사용할 수는 있다.
아크릴 물감의 보조제 종류와 사용 기법
아크릴 컬러는 그 자체로 쓸 수도 있지만
물이나 미디엄을 적절히 써서 다양한 기법효과를 낼 수 있다.
물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바꿀 수 있고,
바닥칠로 쓰이는 제소(gesso)나 모델링 패이스트(modeling paste),
물감에 혼합하여 쓰는 폴리머 미디엄(polymer medium) ,매트 미디엄(mat medium), 겔 미디엄(gel medium), 리타딩 미디엄(retarding medium), 그리고
건조된 후에 칠하는 매트 바니시(mat varnish), 솔루버 바니시(soluver varnish), 리무버(remover)등을 사용하면 거의 무한대의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물론 아크릴 컬러는 물을 용해제로 사용하는 물감이다. 그래서 물을 충분히 준비하여서 그림을 시작하여야 한다.
사용하는 붓을 계속 물로 씻어가며 사용하므로 야외에 나가서 그릴 때에는 반드시 휴대용 물통을 준비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두 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크릴 컬러에 물을 많이 넣어서 사용하면 광택이 없는 매트 기법이 되고 수채화풍이 되기도 한다.
단, 물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아크릴 컬러 특유의 내수성과 접착력이 약해지고,
반면에 물을 적게 쓰거나 튜브에서 짠 그대로 사용하면 광택이 있는 글로스(gloss)기법이 된다,
유화풍의 질감을 내려면 물을 적게 섞어야 한다.
제소 (gesso)
바탕칠 전용 백색물감인데,
건조가 빠르며 건조된 후에는 아주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다.
바탕에 제소를 칠하면 물감의 발색을 돕고 견고해지므로
캔버스, 나무판, 석고, 벽면 등
어떤 재료에도 사용하여 콘테, 목탄, 연필 등의 드로잉 화면으로 잘 쓸 수 있다.
제소로 바탕칠하는 방법은
물을 약20-30% 섞어서 큰붓이나 롤러로 한 방향으로 한 번 칠하고 완전히 마른후
직각방향으로 한두 번 더 칠한다.
제소는 바탕칠 뿐만 아니라 물감에 섞어서 질감을 변화시킬 때에도 사용되는데 모래, 석고가루 등 다른 물질을 혼합하는 질감있는 바탕이 된다.
또한 제소에 색을 섞으면 유색의 바탕칠이 되고
아크릴뿐만 아니라 유화와 수채화의 바탕칠에도 사용할 수 있다.
모델링 페이스트 (modeling paste)
대리석 분말 등의 체질안료를 아크릴 에멀젼으로 반죽한 것으로 점도가
강한 점토상 미디엄이다.
모델링 페이스트의 특징은
나이프나 헤라 등을 사용하여 원하는 형체를 두텁게 만들 수도 있고 터치를
낼 수도 있으며, 입체감을 주어 조소같은 작품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건조되어 고형화된 것을 다시 나이프나 끌로 깎을 수 있어서 가공하기 좋은 재료이다.
캔버스같이 유연한 바탕면 위에 모델링 페이스트를 쓸 때는 겔 미디엄을 혼합하여 써야
균열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모델링 페이스트의 건조시간은 아크릴 컬러나 기타 보조제에 비하면 약간 느리며
겔 미디엄을 혼합하면 더 한층 건조가 느리게 된다
글로스 미디엄 (gloss medium, polymer medium)
글로스 미디엄은 물감을 희석시키며 광택효과(gloss)와 투명효과를 낸다.
물을 조금 섞으면 광택을 줄일 수도 있으므로 조절이 가능하다.
폴리머 미디엄
폴리머 미디엄은 화면이 다 건조된 후에 붓으로 칠하든지 에어 브러시나 분무로 뿌려서
광택효과도 내고 투명한 피막도 형성시켜 유화의 타블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채물감, 과슈, 포스터 컬러 등과도 쓸 수 있다.
분말물감에 혼합하여 작가가 직접 물감을 만들어 쓸 수 있는데
이렇게 한 물감은 내수성이 강하다.
폴리머 미디엄이라고도 한다.
매트 미디엄 (mat medium)
매트 미디엄은 광택을 없애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폴리머 미디엄과 섞어서 쓰면 중간적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매트 미디엄은 붓자국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후처리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후처리 단계에서 무광처리를 하려면 무광 바니시를 써야한다.
겔 미디엄 (gel medium)
겔 미디엄은 폴리머 미디엄보다 더 강한 투명광택 효과를 낼 수 있다.
액체상태인 폴리머 미디엄과 달리 점도가 높은 크림 상태로 되어 있어
건조시간은 다른 액체미디엄에 비해 좀 느린 편이다.
접착력이 매우 강해서 콜라주 기법에서 많이 쓰이며 사용하기 좋다.
유화처럼 두텁게 그리는 표현이나 페인팅 나이프를 사용하기에 좋다.
또한 건조후에는 수정처럼 투명하게 되므로 두터운 화면에서도
투명효과가 나서 독특한 질감을 자아낸다.
겔 미디엄은 분말 물감의 미디엄(바인더)으로도 아주 좋다.
리타딩 미디엄 (retatding medium)
아크릴 컬러는 건조가 너무 빨라서 그라데이션(gradation)효과를 내기가 힘들고
천천히 작업하기가 어렵다.
리타딩 미디엄을 아크릴 컬러에 혼합하면 건조가 느려진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혼합하면 건조된 후에 화면의 수축이 생기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50cc의 튜브에서 짠 약 Icm의 물감에 리타딩 미디엄 두세 방울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특수한 용도로서 금속가루나 형광안료 등 물에 잘 풀어지지 않는 분말물질도
잘 혼합할 수 있다.
매트 바니시 (mat varnish)
광택을 없애는 후처리 바니시이다.
화면이 완전히 건조된 후에 화면을 세워놓고 칠한다.
칠한 직후에는 표면에 구름이 낀 것처럼 보이지만 건조된 후에는 투명한 피막이 된다.
스프레이할 때는 물을 2배 정도 희석하여 두세 번 스프레이하면 잘 정착된다.
솔루버 바니시 (soluvar varnish)
화면 보호용 바니시로 무광(soluvar mat varnish)과 유광(soluvar gloss varnish)이 있으며
스프레이로 쓴다.
사용방법은 아크릴 컬러가 건조한 후 폴리머(글로스) 미디엄을 한 번 칠한 다음 I주일 후에
솔루버 바니시를 화면에 고르게 칠한다.
후일 화면에 먼지가 묻으면 페트롤(petrol)로 닦아내고
또 한번 솔루버 바니시를 칠한다
리무버 (remover)
유기용제를 주성분으로 한 것으로 용해시키고자 하는 부분에 침투하여 물감을 완화시켜 제거한다. 붓이나 팔레트에 묻은 아크릴 컬러가 굳어져서 물로는 아무리 씻어도 떨어지지 않을 때에
사용한다. 리무버를 쓸 때에는 화기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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