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醫學 方劑 世界/방제

‘오적산’

초암 정만순 2018. 3. 24. 13:16

‘오적산’

 

최다 처방 전통 의약 -‘오적산’감기·관절통·위염 등 두루 고친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복용하고, 한의원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는 전통 의약은 뭘까.
‘건강보험통계연보’ 통계에 따르면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56개 한방 처방 중 투약 일수와 급여 비용에서 30여 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이 ‘오적산(五積散)’이다. ‘
오적산’은 송나라 때 편찬된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에 기술되었고,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최근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를 통한 실험 결과 KGLP 인증을 받기도 했다.
 KGLP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약품·농약·화학물질·생활용품 등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실시하는 제반 준수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오적산’이라는 이름은 오적(五積), 즉 기적(氣積)·혈적(血積)·담적(痰積)·식적(食積)·한적(寒積)을 풀어주는 약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것이다.

기체(氣滯)하여 창만동통(脹滿疼痛)하고, 혈체(血滯)하여 아랫배와 허리 등이 아프면서 월경이 순조롭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
또 담체(痰滯)하여 흉격(胸膈)이 답답하고, 식체(食滯)하여 명치가 그득하며, 한체(寒滯)하여 배가 차고 아프며 변이 묽은 것을 치료한다.
따라서 이 처방은 음양표리(陰陽表裏)의 통용제라 할 수 있다.
해표(解表)·온중(溫中)·제습(除濕)·거담(祛痰)·소비(消&#)·조경(凋經)·산어(散瘀)·순기(順氣) 등의 여러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오적산’이 잘 통하는 구체적인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감기로 인한 두통을 비롯하여 소화불량으로 인해 사지가 찬 냉증, 가슴과 배가 아픈 구토와 설사 등이다.
둘째,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생기는 고지혈증, 비만으로 몸이 무겁고 자고 나면 얼굴·팔다리·몸이 붓는 증상, 항상 피로한 증상에 좋다.
셋째,

아랫배가 찬 생리불순이나 불감증과 불임, 그리고 산후조리 불량으로 수시로 요통과 손발 저림이 있고 무릎이 시린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
넷째,

평상시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잘 체하는 위장병이나, 술을 마시면 잘 이기지 못하고 다음날까지 깨지 않는 숙취에도 도움이 된다.
다섯째,

과도한 운동으로 신경통과 근육통이 생겼을 때, 담이 결리거나 관절통으로 무릎·어깨·손목 등이 아플 때도 좋다.
여섯째,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이 생겼을 때, 타박상을 입거나 높은 데서 추락하여 피가 응결되었을 때에도 쓴다.

 

이런 점에서 ‘오적산’은 유행성감기·급성위염·만성위염·위궤양·십이지장궤양·좌골신경통·요통·신경통·관절통·대하·생리불순·냉증 등의 치료에 두루 쓸 수 있다.


할배의 ‘오적산’ 가감법을 보면


냉성복통(冷性腹痛)에는 오수유를 더하고,
좌골신경통에는 마황·길경을 빼는 대신 강활·우슬·모과·방풍·전충·홍화·회향을 더했다.
오색대하(五色帶下)에는 마황을 빼고 형개수를 더했으며,
감기로 머리와 몸이 아프고 뒷목이 뻣뻣할 때는 파뿌리 2개와 두시(豆鼓) 7개를 더했다.
혈체(血滯)로 인한 경폐(經閉)에는 마황을 빼고, 대신 생지황·대황·황금·소목·홍화를 더하여 처방했다. 



오적산(五積散)

▶ 처방 내용 :

창출 7.5그램,
마황·진피 각 3.75그램,
후박·길경·지각·당귀·건강·백작약·백복령 각 3그램,
백지·반하·계피·천궁 각 2.62그램, 
 감초 2.25그램,
생강 3쪽, 총백 3뿌리


오적산의  처방  구성은


최오적  방문은 

당귀  천궁  백작약  창출  진피  반하  후박  백복령  백지  지각  길경 각 1돈
마황 8푼

건강  육계 5푼
감초2푼 
생강  3쪽 대추 2개

방약합편 처방은 

창출 2 돈
마황  진피 각  1돈
후박 길경  지각  당귀  건강  백작약  백복령 각  8푼 
천궁  백지  반하  계피 각 7 푼
감초 6푼 
생강 3쪽 총백3본

▶ 법제법 :

반하는 자극성이 강하므로 아린 맛이 없어질 때까지 물에 우린다.
그런 다음 생강을 갈아서 즙을 낸 뒤 반하와 버무려서 반하가 생강 물을 충분히 흡수하게 한다.
그리고 메주를 띄우듯 2~3일 띄워서 반하가 끈적끈적해지면 잘 말려서 쓴다.

▶ 복용법 :

상기 처방을 1첩으로 물에 달여 하루 3번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 처방 풀이 :

처방 중의 창출·후박·진피·감초는 위(胃)를 도와 습(濕)을 없애 준다.
반하·진피·복령·감초는 냉증이 생긴 것을 치료하여 기(氣)를 순조롭게 하고 습을 없애 준다.
당귀·천궁·백작약은 혈(血)로 인해서 생긴 부조화를 치료한다.
백작약·감초는 배가 아프거나 사지가 아프고 근육이 땅기는 증상을 치료하며,
백복령·생강·반하는 구토를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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