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
동의어 동백나무와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새
다른 표기 언어 Japanese White-eye
분류 | 참새목>동박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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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 바닷가나 섬 등의 우거진 상록활엽수림(특히 동백나무) |
먹이 | 잡식성(꽃의 꿀이나 과즙, 곤충 등) |
크기 | 약 11-12cm |
학명 | Zosterops japonicus |
특징
• 눈 주위에 흰색 고리가 특징이며, 이 새 이름의 유래(영명)이기도 하다.
• 겨울에는 산지와 평지로 이동하여 무리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꽃의 꿀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개화시기에 주로 꽃 근처에서 많이 보이며, 봄에는 좋아하는 꽃의 꿀을 찾아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 국내에서는 주로 따뜻한 남쪽지역에서 관찰되는 종이다.
•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시를 상징하는 새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백나무 인근에서 많이 산다고 하여 ‘동박생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온순하고 울음소리가 곱고 청아하여, 과거에는 일본에 사육용으로 밀반출되기도 했었다.
번식정보
• 나뭇가지 사이에 이끼류, 거미줄, 깃털, 나무껍질 등을 엮어 밥그릇 모양 둥지를 만든다.
• 7-10일에 걸쳐 둥지를 만들며, 다른 새의 둥지에서 재료를 훔치기도 해요. 둥지의 지름은 평균 56.2mm이며, 깊이는 41.7mm이다.
•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4-5개이며, 알은 흰색 또는 엷은 푸른색이에요. 알을 품은 후 12일 정도 후에 부화되고, 2주가량의 새끼 기르기 기간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
구별하기(동정 포인트)
• 암컷과 수컷의 생김새는 동일하다.
• 윗면은 녹황색이며 멱과 목은 강한 황록색을 띠어요. 배는 흰색이며 옆구리는 갈색을 띤다.
• 하얀 눈테가 뚜렷하며, 몸이 녹색을 띠고 있어 다른 종과는 구별이 쉽게 된다.
• 옆구리가 연한 갈색을 띠며, 그에 반해 좁은 부분이 뚜렷한 적갈색을 띠는 한국동박새와 구별 된다.
동백나무와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새
동박새는 동백나무 꽃의 꿀을 좋아해서 나무 인근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옛날부터 동백나무와 얽혀진 전설이 많이 내려온다. 그 중에 대표적인 전설이 하나 있다.
옛날 어느 나라에 포악한 왕이 살고 있었다. 이 왕에게는 자리를 몰려줄 후손이 없었으므로 자신이 죽으면 동생의 두 아들이 왕위를 물려받게 되어 있었다. 욕심 많은 왕은 그것이 싫어 동생의 두 아들을 죽일 궁리를 하였고 동생은 이를 알고 자신의 아들을 멀리 보내고 대신 아들을 닮은 두 소년을 데려다 놓았다. 그러나 이것마저 눈치 챈 왕은 멀리 보낸 동생의 아들 둘을 잡아다가 왕자가 아니니 동생에게 직접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차마 자신의 아들을 죽이지 못한 동생은 스스로 자결을 하여 붉은 피를 흘리며 죽어 갔고 두 아들은 새로 변하여 날아갔다고 한다. 동생은 죽어서 동백나무로 변했으며 이 나무가 크게 자라자 날아갔던 두 마리의 새가 다시 내려와 둥지를 틀고 살기 시작하였는데 이 새가 바로 동박새라는 전설이다.
출처 : 위무량, 숲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