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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품 소나무] 괴산 왕송

초암 정만순 2017. 9. 27. 16:01




[한국의 명품 소나무] 괴산 왕송



신비한 기운 발산하는 600년 거송…龍松이라고도 불러


충북 괴산 삼송리의 천연기념물 제290호로 지정된 소나무 왕송은 임금 왕(王) 자가 붙을 자격이 있는 나무다.

이곳의 삼송(三松)리라는 지명도 이 나무처럼 멋진 자태의 소나무가 세 그루 있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붉은 용이 승천하는 형상의 왕송. 용송이라고도 부른다.

이 소나무를 밖에서 보면 우산처럼 아담하고 얌전하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 보면 딴판이다.

한 마리의 거대한 붉은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용송(龍松)이라고도 부른다.

줄기가 유난히 붉으며, 줄기부터 가지 끝까지 모두 용틀임을 하고 있다.

이 수령 600년 된 거대한 왕송에서 뿜어나오는 기운의 생동감은 대단하다.

주변에는 평범하게 생긴 노송들이 있어 왕송의 웅장한 자태가 더욱 빛을 발한다.

외양은 마을 초입부의 앞쪽에서 보는 것이 특히 아름답다.

왕송의 기상을 느껴보고 싶을 때는 오히려 반대편 뒤쪽 안으로 들어가 자세를 낮추든지, 아니면 아예 누워서 보면 된다.

엄청난 기운과 경이로운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올 것이다.

그 뒤틀린 모양새는 우주 리듬의 재현이라 할 만하다.


줄기에서 우듬지까지 한결같이 붉고 구불구불 용틀임한 왕송.

삼송리는 백두대간의 정기를 받은 청화산(靑花山) 자락에 있다.

풍수지리상 천혜의 명당이다.

푸른 하늘을 향해 용솟음치는 용송은 이 명당의 기운을 받은 덕에 탄생했을 것이다.

이 희귀한 용송은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아 ‘충북의 자연관광명소’로 지정돼 있다.

가까운 곳인 충북 보은군의 정이품송과 쌍벽을 이루는 명목 중의 명목이다.

마을 주민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날 이 왕송 앞에서 성황제를 지낸다.

왕송 주변의 송림은 풍수적 의미를 지닌 곳이며,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킨다 하여 신성시한다.

그중 왕송은 신으로 추앙될 만큼 위엄있는 존재다.


(좌)왕송에서는 천하장사의 그것 같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도 한다. (우)왕송은 전체적인 모습은 아담하게 생겼다.

나는 10년 전부터 매년 몇 차례씩 용송의 기도 받으면서 사진을 찍어왔다.

2008년 7월에 찾았을 때는 살충제도 뿌리고 영양주사도 놓고 죽은 가지도 정리하여 깨끗하고 생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주변에 펜스를 쳐놓고 근접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나는 나무를 지키고 있는 주민의 허락을 받아 제단에 과일을 차리고 큰 절로 경배한 뒤 왕송의 기상을 담았다.

천 년 세월 이 마을의 안녕을 지키고 관람객들에겐 좋은 기운을 발산해 주기 바랄 뿐이다.
 

찾아가는 길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에서 경북 상주군 화북 방향으로 3km 지점 입석보건소를 지나면 삼송리가 나온다.

좌회전하여 콘크리트 포장 농로를 따라 800m 가면 왼편 들판에 있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지역이다.

소재지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산 250.
수령 600년
둘레 5.3m
높이 12.5m


 / 글·사진 설암 장국현
   대구 사진대전, 정수국제사진대전 초대작가, 대구시교육청,
   대구MBC 주최 개인전ㆍ사진집 발간 3회,한국 사진문화상 금복문화예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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