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숲해설 코스탐사

숲해설 코스 답사 보고(대구수목원 9)

초암 정만순 2017. 9. 10. 10:13




숲해설 코스 답사 보고(대구수목원 9)





오늘은 전회에 이어 대구수목원 답사 내용 중 3종의 식물에 대한 보고를 올립니다~~



자작나무


다른 표기 언어 Japanese White Birch , , シラカンバ白樺


요약 테이블
분류 자작나무과
학명Betula platyphylla var. japonica
        












시인 백석(1912~1995)이 1938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쓴 백화(白樺)〉란 시를 읽어본다.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山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甘露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山너머는 平安道 땅이 뵈인다는 이 山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이렇게 북한의 산악지방에서 시작한 자작나무는 만주를 지나 시베리아를 내달리고 다시 유럽 북부까지 북반구의 추운 지방은 온통 그들의 차지다.

북한이 자작나무가 자라는 남방한계선에 해당하며, 남한에서는 자연 상태로 자라는 자작나무 숲이 없다.

따뜻한 남쪽나라를 마다하고 삭풍이 몰아치는 한대지방을 선택한 자작나무는 자기들만의 터를 잡는데 성공한 셈이다.

백석의 시에서처럼 추운 땅에서는 다른 나무들을 제치고 숲을 이루어 자기들 세상을 만든다.

한대지방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사진을 보면 눈밭 속에 처연하게 서 있는 하얀 나무들은 대부분 자작나무다.

같이 자라는 사시나무 종류는 푸른색이 들어간 흰빛이라서 이들과는 구분이 된다.

자작나무는 영하 20~30도의 혹한을, 그리 두꺼워 보이지 않는 새하얀 껍질 하나로 버틴다.

종이처럼 얇은 껍질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 마치 하얀 가루가 묻어날 것만 같다.

보온을 위하여 껍질을 겹겹으로 만들고 풍부한 기름 성분까지 넣어 두었다.

살아 있는 나무의 근원인 부름켜(형성층)가 얼지 않도록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세운 것이다.

 나무에게는 생존의 설계일 뿐이지만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껍질은 쓰임이 너무 많다.

두께 0.1~0.2밀리미터 남짓한 흰 껍질은 매끄럽고 잘 벗겨지므로 종이를 대신하여 불경을 새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쓰였다.

경주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를 비롯하여 서조도(瑞鳥圖) 등은 자작나무 종류의 껍질에 그린 그림이다. 그

러나 자작나무 종류 중 정확히 무슨 나무인지는 앞으로 더 조사해보아야 한다.

영어 이름인 버취(Birch)의 어원은 ‘글을 쓰는 나무 껍데기’란 뜻이라고 한다.

북부지방의 일반 백성들도 자작나무 껍질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었다.

껍질은 기름기가 많아 잘 썩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을 붙이면 잘 붙고 오래간다.

불쏘시개로 부엌 한구석을 차지했으며, 탈 때 나는 자작자작 소리를 듣고 자작나무란 이름을 붙였다.

한자 표기는 지금과 다르지만 결혼식에 불을 켤 수 있는 나무란 뜻으로 ‘화혼(華婚)’이라 했고, ‘화촉을 밝힌다’라는 말도 자작나무 껍질에서 온 말이다.

옛사람들은 자작나무를 ‘화(樺)’라 하고 껍질은 ‘화피(樺皮)’라 했는데, 벚나무도 같은 글자를 사용했다.

전혀 다른 나무임에도 같은 글자로 표기한 것은 껍질로 활을 감는 등 쓰임이 같았기 때문이다.

 

 

     


자작나무는 햇빛을 좋아하여 산불이나 산사태로 빈 땅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아가 자기 식구들로 숲을 만들어 빠른 속도로 자란다.

시간이 지나면서 날라온 가문비나무나 전나무 씨앗이 밑에서 자라나 자기 키보다 더 올라오면, 새로운 주인에게 땅을 넘기고 조용히 사라져 버린다.

내 손으로 일군 땅을 자자손손 세습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부(富)는 당대로 끝내는 자작나무의 삶은 우리도 본받을 만하다.

수명도 100년 전후로 나무나라의 평균수명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한마디로 고상하고 단아한 외모처럼 처신이 깔끔하다.

자작나무는 키 20~30미터, 줄기둘레가 한두 아름에 이른다.

집단으로 곧바로 자라며 재질이 좋아 목재로의 쓰임도 껍질 못지않다.

황백색의 깨끗한 색깔에 무늬가 아름답고 가공하기도 좋아 가구나 조각, 실내 내장재 등으로 쓰이며 펄프로도 이용한다.

또 4월 말경의 곡우 때는 고로쇠나무처럼 물을 뽑아 마신다.

사포닌 성분이 많아 약간 쌉쌀한 맛이 나는 자작나무 물은 건강음료로 인기가 높다.

밑변이 짧은 긴 삼각형의 잎이 특징이고, 밑으로 늘어진 수꽃을 잔뜩 피워 바람에 꽃가루를 날려 보내서 수정시킨다.

자작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에서는 꽃 피는 봄날, 호흡기 계통의 화분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에서 자라는 같은 속(屬) 식물로는 좀자작나무·박달나무·고채목·거제수나무를 비롯한 10여 종(種)이 있는데 모두 비슷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짧은 가지에서는 어긋나고 긴 가지에서는 2개씩 나온다.

잎몸은 삼각형 또는 마름모 모양의 달걀꼴로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거칠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측맥은 5~8쌍으로 뚜렷하고 뒷면에 기름점이 있으며 잎맥 사이에 갈색 털이 있다.

             

꽃  

4∼5월에 잎이 나오기 전 또는 잎과 함께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암수한그루의 단성화이다.

꽃은 수상 꽃차례로 달려 이삭 또는 꼬리처럼 보이는데 수꽃이삭은 아래로 길게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짧은 가지에 곧게 서 있다가 열매가 익으면 아래로 처진다.

열매이삭은 길이 4cm 정도의 원통형이다. 갈라진 꽃턱잎의 옆 조각은 가운데 조각보다 2~3배 길다.

      

열매  

9∼10월에 원통 모양의 견과가 밑으로 처져 익는데 열매의 날개가 열매의 나비보다 다소 넓다.

열매가 다 익으면 날개 달린 씨가 사방으로 흩어진다


효능

주로 비뇨기·이비인후과 질환을 다스리며 소화기 질환에 효험이 있다.

관련질병: 간염, 강장보호, 구충, 기관지염, 류머티즘, 방광염, 비뉵혈, 설사, 습진, 신장병, 이질, 자양강장, 종독, 중독,

진정, 진통, 창종, 치은염, 통풍, 편도선염, 폐농양, 폐렴, 폐부종, 피부병, 해수, 해열, 황달



자주목련


  • 목련속(木蓮屬, Magnolia)은 목련과의 식물이다.
  • 약 210여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자주목련도 주요 목련과의 한 종류이다.

  • 백목련 Magnolia denudata Desr.
  • 자주목련 Magnolia denudata var. purpurascens (Maxim.) Rehder & E.H.Wilson
  • 태산목 Magnolia grandiflora L.
  • 목련 Magnolia kobus DC.
  • 자목련 Magnolia liliiflora Desr.
  • 일본목련 Magnolia obovata Thunb.
  • 함박꽃나무 Magnolia sieboldii K.Koch
  • 겹함박꽃나무 Magnolia sieboldii for. semiplena T.B.Lee

  • 자주목련
    확대보기


  • 분포지역 

     

    중부 이남에서 자라고 있다.


    형태

    낙엽활엽교목.


    크기

    수고 15m에 이른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길이 6~15cm, 폭 3~7cm로서 거꿀달걀모양 또는 도란상 긴 타원형이며 끝이 둔두이지만 뾰족해지고 예저이며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광택이 있는 담녹색으로 잎맥에 털이 약간 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서 큰 꽃으로(지름 12-15㎝) 핀다. 꽃잎의 겉은 홍자색이고 안쪽이 백색이다.

    다른 목련류처럼 꽃잎이 6장이나 바깥 꽃받침 3장이 흡사 꽃잎 같아 9장으로 보인다.

    꽃잎은 모양이 서로 비슷하며 거꿀달걀모양에 가깝고 약간 육질이다.


    열매

    열매는 홍갈색 골돌이고, 길이는 8-12cm의 원주형이다.

    줄기

    높이가 15m에 달하며 일년생가지와 동아에 털이 있다.

    생육환경

    내한성이 강하나 겨울에는 서북풍을 막아 주는 큰 건물이나 나무가 있는 곳이 좋으며 음지나 양지에서 모두 잘 자란다.

    토질은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비옥한 사질 양토가 좋다.

    내염성이 강하여 해안지방에서도 잘 자란다.



    목련 충영~~






    금식나무




    요약 테이블
    분류 산형화목 > 층층나무과 > 식나무속
    꽃색 파란색
    학명Aucuba japonica f. variegata (Dombrain) Rehder
    개화기3월, 4월

                         




                                                              

    분포지역

    경기 이남의 해변 및 도서지방에서 군생한다.

    형태

    상록 활엽 관목

    크기

    높이 3m 정도

    잎은 마주나기하고 타원상 달걀모양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며 예두 또는 점첨두이고 넓은 예저이며 길이 5-20cm, 폭 2-10cm로서 잎에 황색 반점이 있다.

    양면에 털이 없고 표면은 윤채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치아모양톱니가 있고 엽병은 길이 2-5cm로서 표면에 얕은 홈이 있다.

    원뿔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며 꽃은 이가화로서 3-4월에 피고 지름 8mm이며 4수이다.

    수꽃의 길이 5-10cm의 원뿔모양꽃차례에 달리고 꽃대축에 털이 있으며 암꽃은 길이 5-8cm의 꽃차례에 달리고 꽃잎은 달걀모양이며 길이 2mm이고 씨방은 타원형으로서 털이 있다.


    열매

    열매는 타원형이며 길이 1.5-2cm로서 10월에 적색으로 익고 겨울동안 가지에 달려 있다.

    줄기

    일년생가지는 녹색이며 굵고 털이 없으며 윤채가 있다.

    생육환경

    내음력이 강한 음수이며 토심이 깊고 비옥적윤한 토양을 좋아한다.

    용도  

    줄기는 탄력성이 있어 단장이나 양산자루로 사용되며, 잎은 민간약으로 화상, 창상 등에 쓰이고 가축의 사료가 된다.

    잎의 관상가치가 높기 때문에 난대지역에서는 생울타리 또는 독립정원수로 식재한다.

    유사종

    • 식나무 : 잎은 길이 5~20㎝의 타원형으로 두껍고 광택이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