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곤충류

도토리거위벌레

초암 정만순 2017. 8. 29. 08:50



도토리거위벌레

      

           

    도토리거위벌레


요약 테이블
분류 딱정벌레목 > 거위벌레과
학명Mecorhis ursulus (Roelofs, 1874)
출현시기6월, 7월, 8월, 9월

                       

    특징

    성충의 몸길이는 약 9mm이며 체색은 흑색 내지 암갈색이고 광택이 난다.

    날개에 회황색의 털이 밀생해 있고 흑색의 털도 드문드문 나 있으며 날개의 길이와 비슷할 정도로 긴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촉각은 11절이고 선단(先端) 3절부터 팽대되어 있다.

    번데기

    번데기는 유백색이고 꼬리에 1쌍의 갈색 강모가 있다.

    유충

    노숙 유충의 몸길이는 7~11 mm로 체색은 유백색이고 항문에 삼각형으로 배열된 3쌍의 강모가 있다.

    알은 장타원형으로 장경이 약 1.3 mm, 단경이 약 0.1 mm이고 유백색이며 부화 직전에 황색으로 변한다.


    생태  


    연 1회 발생한다. 5월 하순경에 번데기가 되기 시작하며 용 기간은 21~33일이다.

     성충 우화 시기는 6월 중순~9월 하순 사이이고 최성기는 8월 상순이다.

    우화한 성충은 나무 위에서 도토리에 주둥이를 꽂고 흡즙하며 생활한다.

    성충의 산란수는 20~30여 개이다.

    산란 습성은 주둥이로 도토리에 구멍을 뚫은 후 산란관을 꽂고 1회에 1~2개씩 낳으며 오후 5시경에 가장 많이 산란한다.

    산난 기간은 5~8일이고 7월 하순경에 유충으로 부화한다.

    유충은 구과(毬果)의 과육을 섭식하며 생활하다가 20여 일 후에 피해과(被害果)에서 뚫고 나와 땅 속 3~9 cm 깊이까지 들어가 흙집을 짓고 월동한다.

    습성

    참나무류의 구과(毬果)인 도토리에 주둥이로 구멍을 뚫고 산란한 후 도토리가 달린 가지를 주둥이로 잘라 땅으로 떨어뜨린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과육을 식해한다.

    월동

    노숙 유충이 땅 속에서 흙집을 짓고 월동한다.


    한국에 사는 거위벌레는 약 60종 정도 된다.


    거위벌레

    거위벌레는 나뭇잎 1장을 돌돌 말아 그 속에 알을 낳는다.

    때로는 나뭇잎 여러 장을 겹쳐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늦봄이나 이른 여름에 가면, 거위벌레가 말아 놓은 나뭇잎 뭉치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거나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거위벌레는 걸음으로 나뭇잎의 길이를 가늠하여, 날카로운 큰턱으로 가운데 잎맥만 남겨 두고 잎을 가로로 자른다.

    잎을 물어서 단단하게 접은 뒤 다리를 이용해 꾹꾹 누르면서 말아 올린다.

    알에서 나온 애벌레는 어미거위벌레가 말아 놓은 나뭇잎을 갉아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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