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은 봄철에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식수
4월의 ACE 캠페인 제 1교시 부시크래프트 기술 체험 과목은 ‘나무에서 식수 구하기’다. 물은 불, 칼과 함께 부시크래프트 3대 필수 요소로 꼽는다. 생존이 목적인 서바이벌 기술에도 식수를 구하기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인간의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물질이 바로 물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은 한 달 이상 음식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천하장사라도 단 3일만 물을 마시지 못하면 목숨을 잃는다.
도시에서는 편의점에서 쉽게 생수를 구입할 수 있지만, 오지의 환경에서는 마실 수 있는 식수를 직접 만들어야 한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는 야외에서 물을 구하기 비교적 쉬운 환경이다. 하지만 열악한 상황을 대비해 물을 정화해 식수로 만들거나 자연 현상을 이용해 물을 모으는 기술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자연 상태의 물 가운데 그대로 마실 수 있는 것은 나무의 수액과 빗물, 깨끗한 지하수 정도다. 이 가운데 나무의 수액은 봄철 가장 구하기 쉽고 안전하며 맛있는 식수다. 대표적인 것이 봄만 되면 지역 TV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는 고로쇠 수액이다. 물론 나무 수액은 허가를 받은 지역 주민들만이 합법적으로 채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생존 기술을 익히는 차원에서 방법인지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의 고로쇠 채취 전문가 주민의 협조 하에 진행됐다.
고로쇠나무만 수액 나오는 것은 아냐
나무에서 수액이 나오는 시기는 봄철이다. 겨우내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있던 나무가 봄이 되며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는 활동이 왕성해진다. 초봄에는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나무 몸통 속에 압력 변화가 커진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수축됐던 나무가 낮에 기온이 올라가며 팽창해 내부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때 껍질에 구멍을 내면 뿌리를 통해 빨아들인 물과 영양분이 외부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다. 즉 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낮에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환절기가 수액 채취에 가장 좋은 시기다. 낮 기온이 12℃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영하로 떨어지면 수액이 나오지 않는다.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은 뿌리를 통해 완벽하게 정수된 깨끗한 물이다. 거기에 몸에 좋은 각종 미네랄까지 녹아 있어 최고의 음료수라고 불린다. 고로쇠나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수액 채취 수종이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식물로 여느 단풍의 잎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는 잎을 지니고 있다. 경칩 무렵인 2월 중순에서 3월 말까지 수액 채취가 가능하다.
고로쇠 외에도 수액이 나오는 나무는 많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수종 중에 하나가 가래나무(2월 중순~3월 중순)로 바닥에 호두처럼 생긴 가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면 구분이 가능하다. 자작나무(3월 중순~4월 중순)는 은빛 껍질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고, 물박달나무(3월 말~4월 중순)는 자작나무와 비슷한 여러 겹의 두꺼운 껍질이 있다. 그늘진 골짜기에 많은 넝쿨식물인 다래나무(3월 말~4월 말)도 수액 채취가 가능하다.
나무에서 수액이 나오는 시기는 봄철이다. 겨우내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있던 나무가 봄이 되며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는 활동이 왕성해진다. 초봄에는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나무 몸통 속에 압력 변화가 커진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수축됐던 나무가 낮에 기온이 올라가며 팽창해 내부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때 껍질에 구멍을 내면 뿌리를 통해 빨아들인 물과 영양분이 외부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다. 즉 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낮에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환절기가 수액 채취에 가장 좋은 시기다. 낮 기온이 12℃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영하로 떨어지면 수액이 나오지 않는다.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은 뿌리를 통해 완벽하게 정수된 깨끗한 물이다. 거기에 몸에 좋은 각종 미네랄까지 녹아 있어 최고의 음료수라고 불린다. 고로쇠나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수액 채취 수종이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식물로 여느 단풍의 잎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는 잎을 지니고 있다. 경칩 무렵인 2월 중순에서 3월 말까지 수액 채취가 가능하다.
고로쇠 외에도 수액이 나오는 나무는 많다. 쉽게 찾을 수 있는 수종 중에 하나가 가래나무(2월 중순~3월 중순)로 바닥에 호두처럼 생긴 가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면 구분이 가능하다. 자작나무(3월 중순~4월 중순)는 은빛 껍질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고, 물박달나무(3월 말~4월 중순)는 자작나무와 비슷한 여러 겹의 두꺼운 껍질이 있다. 그늘진 골짜기에 많은 넝쿨식물인 다래나무(3월 말~4월 말)도 수액 채취가 가능하다.
수액 채취에 필요한 필수 도구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려면 구멍을 뚫을 드릴과 흐르는 수액을 모아 주는 튜브, 수액을 담을 용기가 필요하다. 이 중 대체가 불가능한 것이 드릴이다. 목공용 8mm 드릴비트와 소형 드라이버 손잡이를 준비하면 나무껍질을 뚫는 준비는 끝난다. 부시크래프트 동호인들 중에는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드릴비트 고정쇠를 작게 제작해서 휴대하기도 한다.
수액이 용기까지 흘러나오게 유도하는 튜브는 철물점이나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 튜브가 없으면 오동나무같이 속이 뚫린 나뭇가지나 나뭇잎 등을 이용해 튜브 대용품을 만들어도 된다. 아무래도 기성품이 편리하지만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즉석에서 제작하는 것도 묘미가 있다.
용기는 어떤 것을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당분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수액은 벌레가 꾀기 쉽다. 수액이 흘러들어가는 물통 입구에 모기장을 깔아두면 곤충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준다. 아예 수액이 나오는 튜브 끝을 용기 속으로 집어넣고 입구를 비닐로 봉하면 불순물이 들어가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수액 채취가 나무에 미치는 영향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려면 구멍을 뚫을 드릴과 흐르는 수액을 모아 주는 튜브, 수액을 담을 용기가 필요하다. 이 중 대체가 불가능한 것이 드릴이다. 목공용 8mm 드릴비트와 소형 드라이버 손잡이를 준비하면 나무껍질을 뚫는 준비는 끝난다. 부시크래프트 동호인들 중에는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드릴비트 고정쇠를 작게 제작해서 휴대하기도 한다.
수액이 용기까지 흘러나오게 유도하는 튜브는 철물점이나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 튜브가 없으면 오동나무같이 속이 뚫린 나뭇가지나 나뭇잎 등을 이용해 튜브 대용품을 만들어도 된다. 아무래도 기성품이 편리하지만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즉석에서 제작하는 것도 묘미가 있다.
용기는 어떤 것을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당분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는 수액은 벌레가 꾀기 쉽다. 수액이 흘러들어가는 물통 입구에 모기장을 깔아두면 곤충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 준다. 아예 수액이 나오는 튜브 끝을 용기 속으로 집어넣고 입구를 비닐로 봉하면 불순물이 들어가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수액 채취가 나무에 미치는 영향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면 생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과다하게 채취하면 생장이 느려지거나 심하면 나무가 죽기도 한다. 그러나 규정을 지켜서 채취하면 나무의 생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수액을 채취한 집단과 채취하지 않은 집단 간에 잎의 무기염류 함량과 새로 돋아난 잎의 길이에 차이가 없었다. 또한 연간 나무의 부피 생장량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과거에는 도끼나 낫으로 나무껍질에 V자 홈을 파서 채취했기 때문에 상처부위가 썩거나 생장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금은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상처를 최소화해 채취하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또 직경 10cm 이하인 나무에서는 채취를 금하고 있고 구멍도 3개 이상 뚫지 못하게 하여 피해를 줄이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에서도 이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수액 채취를 한 뒤에 반드시 나무 쐐기로 구멍을 빈틈없이 막아 줘야 한다.
과거에는 도끼나 낫으로 나무껍질에 V자 홈을 파서 채취했기 때문에 상처부위가 썩거나 생장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금은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상처를 최소화해 채취하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또 직경 10cm 이하인 나무에서는 채취를 금하고 있고 구멍도 3개 이상 뚫지 못하게 하여 피해를 줄이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에서도 이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수액 채취를 한 뒤에 반드시 나무 쐐기로 구멍을 빈틈없이 막아 줘야 한다.
구멍이 난 상태로 방치하면 수액이 조금씩 흘러나와 벌레가 꾀거나 썩어서 나무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수액 채취를 위해 뚫었던 구멍을 잘 막아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살이 차올라 단단한 나무껍질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