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도인술 20분 실천법
자연에 묻혀 유유히 살아가는 다섯 동물 호랑이·곰·원숭이·사슴·새의 운동 형태와 특징을 인체 생리에 절묘하게 부합시켜 만든 건강술이 있어 화제다. ’화타오금희’라는 불리는 도인술로 다소 생소하지만 후세 기공과 무술의 원류이자 기본 동작이다. 또한 몸을 강하게 해줘 질병을 막아주고 근원적으로 치료해준다. 더불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몸에 무리가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럼 화제의 도인술 ’화타오금희’에 대해서 알아보자.
양생도인술 ’놀라워라’
중국 후한 말에 신의라고 불릴 정도로 아주 뛰어난 의학대가 ’화타’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창작한 양생도인술 ’오금희’는 다섯 동물이 자연적으로 뛰노는 동작과 형상을 모방한 운동으로 인체와 잘 부합되도록 정리하여 체계화된 도인법이다.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김성기 교수에 따르면 ”오행에 따라 분류하면 곰은 목의 성질로 간, 사슴은 수의 성질로 신장, 새는 화의 성질로 심장, 원숭이는 토의 성질로 비장, 호랑이는 금의 성질 폐로 설명됩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장수를 위해서 동물의 운동 형태를 모방했던 선인들의 기록이 많습니다.” 라고 설명한다.
오금희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육체와 정신이 동시에 추구되며 동작은 다양하면서 흐름이 있어 흥미롭다. 김성기 교수는 ”운동은 과하게 하면 피로물질이 몸에 쌓이고 병이 생기거나 노화가 되지만 오금희는 근육과 골격을 단련시키는 동작과 자연스런 복식호흡이 결합된 전신운동입니다. 몸을 바르게 하고 몸 속의 여러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효능을 지닌 건강술입니다.” 라고 말한다.
호흡에서도 숨을 편안하게 내쉬고 깊게 들이마시는 호흡이 신체의 움직임과 잘 배합되어 진행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그럼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김성기 교수의 도움말로 젊어지는 도인술 동작을 배워보자.
젊어지는 도인술 6가지
모든 동작은 앉아서 또는 누워서 해도 괜찮다.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자세는 서서 상체만 엎드린 자세이다.
얼굴 씻기 동작
얼굴을 물이 아닌 맨손으로 씻는 동작이다. 얼굴의 혈행을 도와 피부를 곱고 윤택하게 하며 잔주름, 기미, 잡티 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특히 현대에는 작은 얼굴을 선호하는 데 태양혈, 입 주위, 눈 주위에 분포되어 있는 경혈점들의 자극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따라해 보세요
양손을 비벼서 따뜻해진 두 손을 이마에서부터 코를 경유해서 입, 턱까지 내려간다. 다시 얼굴 뺨 바깥 면을 감싸듯이 거슬러 올라가 처음에 시작한 이마까지 올라간다. 24번 얼굴을 비빈다.
머리 빗기 동작
머리의 혈행을 도와서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중국이나 조선시대 널리 행했던 양생술로 ’’이황 퇴계도 20회 이상을 하였다”라는 기록이<할인심방>에 적혀있다. 스트레스성 두통, 탈모, 흰머리, 고혈압 등에 효과적이다. 머리는 양이 모이는 곳으로 중요한 경혈들이 모여 있어 중요하다.
따라해보세요
양 손가락 끝을 살짝 오므린다. 손톱자극이 아닌 손끝으로 이마에서부터 정수리를 지나 뒷머리까지 마치 머리를 빗는 것처럼 두피를 자극한다. 24회를 반복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서 있는 자세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하면 물구나무서기의 효과까지 있어서 효능이 배가된다.
귀 비비기
정신을 맑게 하고 청력을 좋게 한다. 귀는 손과 함께 인체에 상응하는 반응점이 있다. 도인술에서 귓바퀴는 성곽을 보수하는 일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신의 기를 보강하여 귀가 들리지 않는 증세를 방지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체력이 저하되어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따라해 보세요
양손의 바닥을 오므린다. 손바닥 안에 귀가 들어가게 하여 앞으로 12번 둥글게 비비고 다시 뒤로 12번 둥글게 돌려가면서 비벼준다. 솨솨~하는 소리가 들린다.
박협강간
간을 강화시킨다는 뜻이다. 간에 간접자극을 줌으로써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너무 세게 두드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따라해 보세요
왼손의 손바닥을 약간 오므린다. 즉, 손바닥에 오목한 공간을 만들고 가볍게 오른쪽 옆구리를 14번 친다. 이때 오른손은 위로 들어 올린다. 눈은 동그랗게 뜨고 몸은 이완시킨다. 반드시 입을 벌려야 간의 탁기를 내보낼 수 있다.
소복 두드리기
소복은 생식기이다. 이 생식기를 24회 운동시켜서 성기능을 강화시킨다. 여성과 남성의 각기 맡은 성호르몬 분비를 도우며, 여성은 종양 등에 남성은 전립선을 튼튼하게 도와준다.
따라해 보세요
선 자세에서 허리를 바닥과 수평이 될 정도로 구부린다. 아랫배에서 양옆으로 약간 나온 부분을 찾는다. 양손에 메추리알 하나를 잡은 듯이 주먹을 쥔다. 가볍게 주먹을 쥔 엄지와 둘째손가락을 구부린 평평한 면으로 24회 두드린다.
천고 두드리기
두뇌신경자극이다. 불면증 해소, 치매 예방, 두통 등에 효과적이다.
따라해 보세요
위치는 베개가 닿는 부분으로 뒷머리의 움푹 들어가는 부분이다. 엄지를 뺀 네 손가락으로 24번 툭툭 두드려 준다. 선 자세에서 엎드려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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