靜功 3. 오행(五行)기공법
진기운행법이 인체 내부의 진기를 스스로 운행함으로써 12경락을 소통시켜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하면, 오행기공법은 자연에 존재하는 오행의 기를 염력으로 끌어들여 인체에 수용하고 이를 온몸에 운행시킴으로써 원기를 강화하는 기공법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공법들은 외부의 기를 막연한 하나의 기감으로써 수용해 왔다. 이에 따라 수련과정에서 주화(走火), 입마(入魔)와 같은 부작용이나
편차를 겪기도 하고 기공치유를 할 때에도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운 기를 발산하여 치유의 효율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것은 이들 기공법이 수련자나
환자의 신체조건에 맞게 자연의 기를 올바르게 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에
비해 본 기공회에서 처음으로 정립한 오행기공법은 대자연의 기가 오행의 질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대자연의 기를 감각적으로 구분하여
운용하는 기공법이다. 이 기공법은 기공수련을 할 때나 기공치유를 할 때 수련자나 환자의 신체조건에 맞게 대자연의 오행기를 선별적으로 수용하여
부작용이나 편차를 없애고 기공수련과 기공치유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공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오행기공을 수련하기 위해서는 초보자의 경우, 먼저 기의 감각훈련과 신체활원 운동을 통해 기의 수용조건을 형성하고 진기운행법을 통해 인체 내의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이루는 상태가 필요하다. 이때 비로소 자세와 호흡이 안정되고 의식이 통제됨으로써 염력으로 외부의 기를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다. 이러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다음과 같은 수련과정을 진행한다.
1)
오행기의 감각훈련
우리들은
일상적으로 자연의 기를 다종다양하게 접하고 있다. 다만 우리는 이를 감각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오행기공법은 이러한 자연의 오행기를
선택적으로 운용하여 오행기의 조화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보다도 더욱 많은 기를 수용하여 넘치는 건강을 이룰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오행기를 감각적으로 구분하여 체험하는 것이 오행기공법 수련에서 가장 중요하다. 이 오행기의 감각적 내용은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기공수련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경우에는 쉽게 오행기의 감각적 수용을 이룰 수 있지만 초보자의 경우 체험자의 안내가 없이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오행기의 감각을 처음에 익힐 때는 물체를 이용하거나 높은 기능을 보유한 기공수련자로부터 기를 전해 받는 과정을 밟는다.
2)
물체 이용법
①
사과를 하나 준비한 뒤 결가부좌나 반가부좌 자세로 앉아 두 손은 무릎위에 얹는다.
②
온 몸의 긴장을 풀고 호흡을 안정시킨다.
③
준비한 사과를 머리의 백회혈 부근에 올려놓는다.(그림-1)
④
머리를 누르는 사과의 무게감을 기억해 둔다.
⑤
사과를 내려놓고 난 뒤 머리에 남아 있는 사과의 무게감을 계속 느껴본다.(그림-2)
<그림-1> <그림-2>
수기(水氣) 수련법
⑥
이 사과의 무게감을 상투처럼 위로 쭉 뻗는 형태로 연장시켜 본다.
⑦
이 감각을 수기(水氣)로 기억해 둔다.
이렇게
확인된 수기의 감각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팔을 들어 올려 손바닥으로 머리를 비추어서 여러 가지 기의 감각을 확인해 본다.
①
토기(土氣)의 경우는 머리위로 10c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두 손을 포개어 비추어 머리 윗부분을 전체적으로 누르는 감각으로
체험한다.(그림-3)
②
화기(火氣)의 경우, 두 손을 머리의 위쪽 양 측면에서 비추어 본다. 이때 머리카락으로 아지랑이 같은 감각이 이어지고 피의 흐름이 활발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 이것이 화기의 감각이다.(그림-4)
<그림-3> 토기(土氣)
수련법 <그림-4> 화기(火氣)
수련법
③
목기(木氣)의 경우, 머리띠를 매는 위치에서 두 손으로 머리의 양 측면을 엄지와 검지를 펼쳐서 잡는다. 이때 머리 윗부분의 측면을 누르는 감각을
확인하고 손을 뗀다. 이 감각을 머리위쪽으로 뻗어 오르도록 연장시키면 속이 빈 원통모양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이 목기의
감각이다.(그림-5)
④
금기(金氣)의 경우 목기와 같은 위치에서 반대로 아래쪽으로 뻗어 내리는 감각으로서 나타난다.(그림-6)
<그림-5> 목기(木氣)
수련법 <그림-6> 금기(金氣)
수련법
3)
자연물 확인법
오행기(五行氣)는
대자연 속의 각종 환경마다 제각기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데 특히 나무에서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연물 확인법은 직접 기를 담고 있는
나무를 찾아가 그 나무의 기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①
등나무가 있는 집 마당이나 공원을 찾아 등나무 아래에서 정공의 기본자세를 취한다.
②
잡념이나 일체의 선입관을 버리고 무념의 상태에서 자신의 머리나 손에 나타나는 감각을 확인해 본다.
③
이때 머리 백회혈(百會穴) 부위에서 상투모양으로 길게 누르며 손톱이 스멀거리는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이것이 수기(水氣)의 감각이다. 이
수기의 감각은 그 나무의 기의 크기에 따라 좁게 나타나기도 하고 비교적 넓으면서 강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④
가로변에 있는 플라타너스 밑에서 앞과 같은 자세를 취하면 머리 윗부분을 넓게 누르고
손바닥이 뻥뻥해지면서 팽만해 오는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이것이 토기(土氣)의 감각이다.
⑤
산이나 공원에 있는 소나무 밑에서 앞과 같은 자세를 취하면 머리를 전체적으로 원통모양으로
감싸면서 무거워지고 손의 근육이나 피부가 울리거나 저릿저릿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것은 금기(金氣)와 목기(木氣)의 감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⑥
보리수나무나 단풍나무 밑에서 앞과 같은 자세를 취하면 머리카락으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는 느낌과 손바닥에서 피의 흐름이 왕성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 이것이 화기(火氣)의 감각이다.
4)
염력수련법(念力修鍊法)
오행기를
물체이용법이나 자연물 확인법 등을 통해서 감각적으로 확인을 하게 되면 평소의 기수련시에도 이 감각을 연상하여 지속적으로 오행기를 수용하면 된다.
이러한 수련방법도 의념(意念)의 작용을 통해 기를 운용하는 것으로서 일종의 염력수련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다 직접적으로는 오행기가 많은
자연환경을 직접 연상하여 그곳의 기를 수용할 수 있다. 이를 염력수련법이라고 하는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한다.
①
정공(靜功)의 기본자세를 취한다.
②
온몸의 긴장을 풀고 호흡조절을 통해서 잡념을 배제하여 무념의 상태에 이르도록 한다.
③
이때 자신이 계룡산에 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계룡산의 기를 온몸으로 수용한다는 의념을 가진다. 그러면 머리와 손에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은 토기의
감각이 느껴지게 된다. 또한 이때 자신이 무념(無念)의 상태에서 계룡산의 기를 수용한다는 의념을 가져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난다.
④
이와 같은 방법으로 각 지역의 자연환경의 기를 오행에 맞게 구분하여 취하는 수련을 지속적으로 행한다.
지
역
|
분포된
기(氣) |
백두산
|
(냉)수기
|
금강산
|
(온)수기와
화기 |
북악산
|
금기
|
희양산
|
화기
|
가야산
|
목기
|
계룡산
|
토기
|
5)
오행기의 조화운용
오행기(五行氣)는
인체를 둘러싼 자연 생기(生氣) 중 가장 기본적인 기이기 때문에 평상시 이를 조화있게 수용하여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오행기 가운데서
부분적으로 편향되게 기를 수용하면 인체의 숨겨진 질서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신장(腎臟)이 약한 사람이 강한 화기만을
지속적으로 수용하게 되면 수극화(水剋火)의 상관관계에 따라 신장기능은 더욱 나빠지게 되고 심장 또한 그 기운이 지나치게 되어 나빠진다. 이는
강한 화기가 있는 희양산의 승려들이 심장(心臟) 기능이 나빠지고 냉수기(冷水氣)가 있는 곳에서 사는 사람이 방광(膀胱), 신장 기능에 이상을
느끼는 것처럼 비록 자신은 기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특정의 기만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 자연환경에 살 때는 오행기의 부조화에 의해서 질병을 얻게
되는 경우를 통해서도 입증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살고 있는 자연환경의 기가 어떠하고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에서 어떠한 기가 필요한지를 파악한 뒤 전체적으로 오행기의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게 자연의 생기 가운데 필요한 기를 선택하여 운용한다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자신의 기를 발산하여 다른 사람을 치유하려고 할 때도 그 사람의
상태에 맞게 기를 선택하여 운용할 수 있다.
그런데
특별한 질병을 갖고 있지 않은 일반적인 경우에는 스스로 오행기를 조화있게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공수련을 하는 과정에서도 오행기를 조화스럽게
동시에 수용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방법은 정공의 기본자세를 취하고 먼저 금기의 감각을 형성하고 그 다음으로는 목기, 토기,
수기, 화기를 수용하여 전체 오행기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이다. 정공에서 자신의 기공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항상 이러한 방법을 수행하도록
한다.
또한
이러한 오행기의 조화운용이 익숙해지면 평상시에도, 즉 차를 타거나 대화를 하거나 일을 할 때에도 항상 자신의 머리에 오행기가 작용하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기의 양은 증폭되고 그 만큼 원기는 증강되는데 이는 마치 머리에 모자(오행기로 형성되어 있는)를 쓰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기 모자의 감각은 기공수련 때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도 항상 놓치지 않으면서 언제, 어디서나 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감체질(氣感體質)로 자신의 신체를 변화시킨다면 누구라도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靜功 4. 음양(陰陽)기공법
음양기공법은 염력을 사용하여 지구상에 존재하는 음양기(地磁氣)를 증폭시켜 수용하는 기공법이다.
앞에서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지구상에는 음양기가 존재하고 있고 인체도 앞면은 음기를 띠고 있고 뒷면은 양기를 띠고 있다. 평상시에도 사람은
이러한 음양기에 둘러싸여 있는데 음양기공법은 염력을 사용하여 보다 많은 음양기를 수용하는 것이다.
이
음양기공법은 신체의 앞, 뒷면 전체에 걸쳐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기의 수용량은 상당히 크다. 또한 이 음양기는 인체에서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을 중심적으로 소통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인체의 기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인체의 뒷면인 척추 쪽으로
장애가 많은데 양기를 수용하게 되면 척추를 위시한 인체 뒷면의 기의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방법>
①
먼저 북쪽을 향해 앉고 정공의 기본자세를 취한다.
②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가볍게 편 채 가슴 앞으로 올린다.
③
북쪽을 중심으로 좌우로 서서히 두 손바닥을 옮기면서 손바닥에서 나타나는 감각의 변화를 확인한다.
④
이때 주변과 달리 찬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 나타나는데 이곳으로 손바닥을 향한 채
그 기운을 계속 끌어들인다. 그러면 처음에 손바닥에서 느껴지던 찬 기운이 배와 신체 전면에까지 확산되는데 이것이 지구의 북극(北極)에서 나오는
양기(陽氣)이다.
⑤
다음에는 남쪽을 향하여 같은 자세와 방법을 취한다.
⑥
이때는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 있는데 이 방향이 남쪽이며 이 기가 지구의 남극(南極)에서 나오는 음기(陰氣)이다.
⑦
이러한 수련과정을 통해서 음양기의 감각을 체험하게 되면 기본자세를 취하고 인당(印堂) 부위로 음기를 끌어당기고 뒤통수 부위로 양기를 끌어당긴다.
이때 마음의 눈 즉 의식이 이곳으로 집중되어야지 이곳이 긴장되어서는 안 된다.
⑧
인당과 뒤통수 부위로 음양기가 끌어당겨지면 이를 점차 증폭시켜서 신체 전면으로 확장시킨다.(그림)
음양기공법
⑨
이러한 기의 감각이 확인되면 명상의 단계로 들어간다.
⑩
이때 음양기가 점차 강하게 들어오면 머리 부분부터 시작해 몸 전체가 앞뒤에서 눌려 납작해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서 명상의 과정을
병행하면 이윽고 자신의 몸무게를 잊고 오직 기의 감각만 체험하게 된다.
⑪
양기를 수용하면 뒤통수에서 척추 쪽으로 열감(熱感)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것은 기의 흐름이 활발해지면서 피의 흐름도 활발해지기 때문에 체험되는
감각이다.
靜功 5. 송과선(松果腺)기공법
송과선기공법은 뇌의 양 측면에서 송과선을 중심으로 하여 기를 수용하는 측면 기공법이다. 여기서
말하는 송과선(松果體)은 뇌의 시상상부(視床上部)에 있는 것으로서 성선(性腺)의 발육을 억제하고 생활의 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뇌하수체가
호르몬 조절기능을 통해 육체의 성장, 발육과 제1차 성징(性徵)의 변화에 관계한다고 하면 이 송과선은 주로 정신적인 제2차 성징에 관계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의처증, 의부증, 동성애 등은 모두 이 송과선의 이상(異常)으로 인한 정신환경의 장애에서 비롯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송과선기공법에 따라 수련을 하게 되면 송과선 이상으로 인한 정신환경의 장애는 물론이고 송과선의 노화로 인한 신체적 노쇠현상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기공법은 측면에서 기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의 측면을 흐르는 쓸개, 비장(脾臟) 등의 경락을 소통시켜 이로 인한 질병을
치유할 수 있으며 이 기공법의 수련을 통해서 노후의 이명(耳鳴) 현상을 없앨 수 있다.
<방법>
①
앉은 자세에서 손바닥이 마주보게끔 손을 치켜든 다음 손가락을 흔들면서 기의 감각을
형성한다.
②
손을 머리의 양 측면 가까이로 끌어내려 송과선을 향하게 한다.
③
손에서 발산되는 기를 머리의 양 측면에 연결시키고 이 감각을 증폭시킨다.
④
손을 무릎 위에 놓거나 겹치게 마주 잡은 채 배꼽아래 놓고 계속 머리의 양 측면과 기가 흐르도록 감각을 유지한다.
⑤
호흡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늦추면서 송과선을 중심으로 머리의 양 측면에서 기를 끌어들인다.
⑥
기가 점차 크게 수용되기 시작하면 머리가 양옆에서 조여들면서 납작해지는 느낌을 갖게 되고 코는 계속 커지는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 이를
계속하면 신체의 감각을 잊고 기만을 느끼게 된다.(그림)
송과선(松果腺)기공법
靜功 6. 천기지기(天氣地氣)기공법
우리가 살고 있는 대자연계는 기(氣)로 충만되어 있다. 이를 크게 보면 대기권을 포함하여 우주
전체에 걸쳐있는 천기(天氣)와 이것이 지구 속으로 스며들어 지상으로 발산되고 있는 지기(地氣)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러한 천기와 지기는
인간을 포함한 지상의 모든 생명체를 에워싸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동양의 양생법에서는 세계가 천(天), 지(地),
인(人)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간에는 교류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특히 인간은 하나의 소우주로서 천지의 대우주와 조응관계(照應關係)가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심신의 건강은 천지의 기운을 듬뿍 받고 대자연의 질서에 어긋나지 않게 생활하는 데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인공적인
의식주(衣食住) 생활과 긴장상태의 지속으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본래 주어진 잠재능력의 생명기능이 교란, 장애를 받게 되면서 천기와 지기로 이루어진
대자연의 기운을 제대로 수용할 수 없게 되었다. 암,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동물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인간의 현대적 질병이 많아지게 된 것도
이러한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천기지기기공법은
대자연에 충만되어 있는 하늘과 땅의 기운을 일정한 수련을 통해서 보다 직접적이고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기공법이다. 이 기공법은 인간과
외계(外界)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신을 대자연의 기운 속에서 호흡하게 하여 하늘과 땅의 기운을 적극 끌어들임으로서 기공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한다.
<방법>
-
천기(天氣) 수용법
①
결가부좌나 반가부좌 자세로 앉은 다음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하며 손을 무릎 위에서 일정정도 높이로 띄워서 앞으로 내민다.
②
손바닥의 노궁혈(勞宮穴) 부위로 우주의 천기(天氣)를 끌어들인다. 들숨 때는 노궁혈로 모인 기가 몸속으로 끌어 당겨지고 날숨 때는 노궁혈로 기가
밀려 기감(氣感)이 더욱 증폭된다. 이때 노궁혈은 체온이 상승, 다른 부위보다 높아진다.
③
노궁혈로 기를 끌어들이는 것과 동시에 머리의 백회혈(百會穴)로 천기를 끌어들인다. 이때 손은 무릎 위에 내려놓아도 무방하다.
④
백회혈로 끌어들인 천기는 점차 척추를 위시해서 몸 내부를 가득 채우면서 골반 쪽으로
흘러내린다. 수련을 계속하다 보면 인체가 하나의 관(管)처럼 되어 천기로 가득 차게 되고 이것이 넘치게 되면 몸 바깥으로 흘러 인당(印堂),
심포(心包), 단전(丹田)으로 기의 감각이 커다랗게 형성된다.
-
지기(地氣) 수용법
①
앉은 자세에서 천기 수용법과 같은 손 모양을 취한 다음 손등으로 지기(地氣)를 끌어들인다.
②
이것이 이루어지면 동시에 장강혈(長强穴)로 지기(地氣)를 끌어들여 몸 내부를 통해서 백회혈로 끌어당긴다.
-
천기, 지기 동시 수용법
①
앉은 자세에서 손바닥의 노궁혈로는 천기를, 손등으로는 지기를 수용한다.
②
이와 동시에 백회혈로는 천기를 수용하여 골반 쪽으로 끌어들이고 장강혈로는 지기를 수용하여 백회혈로 끌어들인다.(그림)
천기지기기공법
③
이 상태에서 수련을 지속하면 천기, 지기의 동시 수용으로 몸 전체가 기감(氣感)으로 가득 차면서 골반과 머리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이때 몸은 극도로 축소되는 것 같기도 하고 커져 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④
수련을 계속하게 되면 이러한 신체감각도 어느새 사라지고 기(氣) 자체만 느껴지다가 마침내는 무의식, 무상념의 세계에 접어들게 된다. 바로 이때
우주적인 명상이 가능해진다.
-
천기지기(天氣地氣) 수용법의 자세
천기지기
수용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앉은 자세에서 행할 수도 있지만 누운 자세에서도 할 수 있다. 앉은 자세에서는 몸의 하반신, 특히 장강혈로부터
지기를 받고 상반신, 특히 백회혈로부터 천기를 받지만 누운 자세에서는 몸의 뒷면으로부터 지기를, 앞면으로부터는 천기를 받는다.
靜功 7. 입체(立體)기공법
입체기공법은 오행기공법, 음양기공법과 송과선기공법을 동시에 운용하면서 지기(地氣)와
천기(天氣)를 발바닥의 용천혈과 머리위의 백회혈에서 수용하는 것이다. 이 기공법은 앞의 여러 가지 기공법의 수련과정을 익힌 다음 운용하는
것으로서 신체의 전 영역에 걸쳐서 기를 동시에 강력하게 수용하는 것이다. 이 기공법에 따라 수련을 하게 되면 자기 몸이 앞뒤, 좌우, 상하에서
조여들어 곧 콩처럼 작아지는 느낌을 갖게 되고 자신의 몸무게를 못 느끼는 단계에 쉽게 이를 수 있다. 이 단계에 이르게 되면 기를 보다 능숙하게
운용할 수 있게 되고 다음 단계의 수련으로 쉽게 나아갈 수 있게 된다.
<방법>
①
정공의 기본자세를 취한다.
②
음양기를 머리의 앞뒤로 수용한다.
③
송과선의 기를 머리의 양 측면에 수용한다.
④
발바닥의 용천혈(湧泉穴)에서 지기(地氣)를 끌어들여 다리-하단전으로 옮겨가고 백회에서 천기(天氣)를 끌어들여 하단전까지 끌어들여 몸 전체에
운행시킨다.
⑤
골기(骨氣)와 오행기(五行氣)를 머리를 중심으로 수용한다.
⑥
전체 기를 수용하여 운행시키면서 몸이 콩처럼 작아져 자기 몸무게를 못 느낄 정도에 이르면 더 이상 기의 감각에 집착하지 말고
무념무상(無念無想)의 상태로 이끌어 간다.
靜功 8. 복합(複合)기공법
인체의 장부(臟腑)는 그 사람의 건강상태에 따라 한(寒), 열(熱), 습(濕), 조(燥)의
상태에 있다. 물론 건강은 이러한 장부의 한, 열, 습, 조를 조절하여 개선하는 데 있다.
복합기공법은
오행기공법과 (+) (-)기를 결합하여 운용하는 것으로서 인체 장부의 한열습조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때 한열은 열을 내는 (-)기와
열을 내리는 (+)기의 기본성질을 이용하고 습조는 토(土)와 수(水)의 기본성질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위(胃)가 열과 조의 상태에 있을 때는
토기, 수기와 함께 열을 내리는 효과를 갖는 (+)기를 받고 위가 한의 상태에 있을 때는 토기와 함께 (-)기를 받는다.
이
기공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부의 한열습조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 장부의 한열습조는 대체로 해당 장부 유혈의 융기, 함몰상태나
장부의 증상을 보고 판단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장부의 유혈부위나 장기부위가 융기되어 있을 때는 열, 함몰되어 있을 때는 한의 상태이며 변비는
대장의 열, 설사는 대장 한, 밥맛이 없는 경우는 비장이나 위가 한의 상태에 있는 것 등이다. 그러나 보다 정확하게 장부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전문가로부터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방법>
①
정공의 기본자세를 취한다.
②
온몸의 긴장을 풀고 호흡을 조절하고 잡념을 지우면서 무념의 상태에 이르도록 한다.
③
해당 장부에 맞는 오행기를 취하여 머리로부터 수용한 다음 의념(意念)의 작용으로 해당 장부에까지 끌어들인다.(의수법)
④
여기서 해당 장부가 한의 상태일 때는 (-)기, 열의 상태일 때는 (+)기, 습의 상태일 때는 토기, 조의 상태일 때는 수기를 각각 앞의
오행기와 결합하여 수용한다.
⑤
이를 해당 장기의 불편함이 해소될 때까지 일정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⑥
염력수련이 높은 단계에 이르면 여러 장부에 동시적으로 해당 기를 수용할 수도 있다
靜功 9. 골(骨)기공법
골기공법은 신체부위 중 골격(骨格)과 골수(骨髓)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골기(骨氣)를
전문적으로 수련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거나 몸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뼈가 퇴화하거나 냉해지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약물 등을 통해 기능이 약한 장부(臟腑)를
치료한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는 일시적으로 나타날 뿐이다. 궁극적으로는 장부와 피부, 근육을 버티고 있거나 보호하고 있는 뼈의 기능이 향상되어야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무리 따뜻하게 지내고 약을 많이 쓰더라도 1년 내내 감기 기운이 잘 가시지 않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뼈가
냉한 상태(骨冷)에 있다. 그리고 늑막의 이상, 폐결핵, 각종 간질환의 경우에도 많은 경우 이러한 신체부위를 감싸고 있는 갈비뼈의 냉기(冷氣)를
해소하고 따뜻하게 해주면 쉽게 치료되기도 한다.
골기공법은
머리로 골기를 끌어들이는 한편 오장의 기운이 뻗쳐 있는 손목의 완골과 발목의 복숭아뼈를 중심으로 수련한다.
<방법>
①
정공의 기본자세를 취한다.
②
호흡조절, 심신의 이완 등을 통해 무념의 상태에 이르면 의념의 작용으로 머리 쪽에서 골기와 함께 (-)기를 수용한다.
③
오른손으로 왼손의 손목 완골부위를 잡으면 완골부위의 뼈가 울리거나 쩌릿쩌릿해지는
감각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때 뼈가 냉한 사람은 찬 기운이 느껴지고 이를 계속하면 점차 뼈의 찬 기운이 줄어들고 따뜻해지게
된다.
④
앉은 자세에서 두 손을 X자 모양으로 겹쳐 양쪽 손목의 완골부분이 겹쳐지도록 한 다음 골기와 (-)기를 계속 수용한다.
⑤
다음에는 양쪽 발목의 복숭아뼈 부위로 손목에서 느낀 골기와 (-)기를 동시에 수용한다.
⑥
손목에서 확인되는 골기와 (-)기를 점차 팔, 어깨 쪽으로 확산시키고 발목에서는 이를 대퇴(大腿)와 골반으로 확산시킨다.
⑦
이것이 이루어지면 골기와 (-)기를 팔, 어깨와 대퇴, 골반에서 척추를 경유하여 중추신경에 이르도록 한다. 이때는 전신이 뼈대로만 느껴지며
훈기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그림)
골(骨)기공법
⑧
이러한 골기공법은 뼈의 기능이 향상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골수염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기를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靜功 10. 와식(臥式)기공법
와식기공법은 누운 자세에서 손과 발로 사기(邪氣)를 내뿜고 머리로는 정기(精氣)를 받아들여 원기(元氣)를 충족시키는
기공법이다.
일반적으로
수련자의 체질개선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앉은 자세에서 정공수련을 하게 되면 몸 안의 사기나 냉기가 골반부터 발 사이로 모여들고 잘
배출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정공수련이 끝난 뒤 이 기공법을 행하면 이들 사기나 냉기의 배출이 잘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초보자의 경우 동공과
함께 이 기공법을 자주 수련하는 것이 정공수련을 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이 기공법은 사기, 냉기의 배출과 함께 정기를 동시에 수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의 기능저하로 비롯되는 질병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잡념이 많아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 환자가 이 기공법을 행하면 편안한 자세에서 자신의 의식을 몸 안의 기 흐름에 몰두함으로써 쉽게 잠을 이룰 수도 있으며
건강한 사람도 이 기공법을 행하면서 잠을 자게 되면 잠자는 시간 동안 내내 사기의 배출과 정기의 수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수면시간을 단축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게 된다.
<방법>
①
편안한 옷차림으로 바로 눕는다. 이때 베개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좋지 않다. 수건 3 ~ 4장을 포갠 정도가 적당하다.
②
온몸의 긴장을 풀고 호흡을 안정시킨다. 이때 팔은 너무 몸 쪽에 붙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벌려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한다.(그림)
와식기공법
③
의념을 집중하여 발끝에서부터 무릎, 대퇴, 골반, 허리, 상반신, 손, 어깨, 목의 순서로 이완시킨다. 잡념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경우에는
발끝을 수많은 사람이 잡아당기고 수련자는 아무런 저항 없이 내맡기고 있다는 의식을 가진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발끝으로 의념이 집중되어 잡념이
쉽게 가시게 되고 발끝에서부터 몸은 이완이 된다. 이를 점차 무릎에서 상반신까지 연장시켜 적용한다.
④
머리로부터 오행기와 음양기, 골기, 기타 자신에게 필요한 자연의 생기를 수용하면서 이것이 몸 안으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의념을
갖는다.
⑤
이러한 수련과정에서 처음에는 발바닥과 손끝으로 사기나 냉기가 빠져나가고 머리로부터는
정기가 들어오게 되는데 이를 지속적으로 행하면 손바닥이 쩌릿쩌릿해지고 발바닥도 사기나 냉기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감각이 느껴지게
된다.
⑥
이를 통해 온몸이 기의 감각으로 채워지게 되면 사기 배출과 정기 수용이라는 의념마저 지워버리고 기의 감각만을 추구하여 이를 극대화시킨다. 이때
온몸이 붕 뜨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이는 온몸이 기로 넘치는 상태에 이른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잠이 들게 되면 잠을 자는 동안에도
계속 기가 수용되어 원기가 충만된다.
수련과정에서
발이나 다리, 어깨, 혹은 상, 하반신 전체가 꿈틀거릴 수 있고 다리가 묵직하게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이것은 부작용이 아니라 몸 안의 사기가 배출되고 있는 현상이다. 여기서 중단하지 않고 계속 수련을 행하면 곧 이러한 현상이 사라지고 ⑤, ⑥과
같은 상태에 이르게 된다.
靜功 11. 합동운기법(合同運氣法)
기는 기공력(氣功力)이 높은 사람으로부터 직접 전달받거나 많은 사람의 기(氣)가 집중될 때 보다 강력하게 작용된다.
따라서 기공수련이 초보단계에 있는 사람의 경우 기공력이 높은 사람으로부터 기를 직접 받아 기의 감각을 분명하게 체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수련을 집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합동운기법이다. 합동운기법은 수련자들이 원을 이루어 앉은 자세에서 기를 연결시켜 순환시키는 순환 합동운기법과 한
사람에게로 모든 수련자들이 기를 집중시키는 집중 합동운기법이 있다.
우선
순환 합동운기법은 다음과 같이 행한다.
①
기공지도자와 수련자들이 원을 이루어 앉는다.
②
기본자세를 각자 취한 다음 진기운행을 한다.
③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손을 무릎 위에 놓은 채로 각자 오른손에서 옆 사람의 왼손으로 기를 발산하고 왼손으로는 옆 사람의 오른손으로부터 오는
기를 수용한다.
④
점차 원모양으로 이어지는 기감각(氣感覺)을 각자가 높여 나간다.
이렇게
되면 수련자들이 느끼는 기감각은 혼자 수련할 때 느끼는 기감각보다 훨씬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기수련이 초보단계에 있는 수련자라고 할지라도 쉽게
기감각을 체험하고 이렇게 체험된 감각을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기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집중 합동운기법은 다음과 같이 행한다.
①
원안에 한사람을 앉혀 놓거나 강단 쪽에 나와 앉게 한 다음 모든 수련자가 각자 기를
수용하도록 한다.
②
수련자들은 선정된 한 사람을 향하여 기를 발산하여 이 사람이 기의 감각을 강하게 체험하도록 한다.
③
오행기공과 음양기공 수련이 이루어졌을 때는 모든 수련자가 오행기 및 음양기를 발산하도록 한다.
이러한
수련과정에서 오행기와 음양기의 감각이 분명하지 않거나 일부의 기가 확실하지 않은 수련자의 경우도 쉽게 해당 기의 감각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집중 합동운기법을 통해 체험된 기의 감각을 잊지 않고 이에 기초하여 계속 수련을 해나가면 누구라도 기를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靜功 12. 명상(瞑想)기공법
기공을 행할 때 중요한 삼 요소 중 하나는 자세, 호흡과 함께 의식훈련이다. 이 의식 훈련은 일상생활에서 오는
잡다한 사념들을 없애고 의식을 무념 상태에 이르도록 정신 기능을 통제하는 것이다. 이때 뇌파가 일상생활 때보다 하강됨으로써 몸과 의식이 하나로
통일되는 자연상태에 이르게 되고 이 상태의 의식은 하나의 에너지로서의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염력의 시작이다.
명상기공법은
의식상태가 이러한 경지에 이르도록 수련함으로써 자연에 존재하는 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기공법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명상은 마음속으로
지난 일들을 하나씩 되 돌이켜 보는 일상적인 명상과는 다른 초월명상을 가리킨다. 초월명상은 인간의 감정 상태에 따라서 육체가 동요되는 단계를
뛰어넘어 '나'의 몸과 마음을 자연과 일치시켜 놓는 단계에서 수행하는 명상이다.
그런데
초보자가 일상적인 잡다한 사념을 끊고 초월명상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인간의 일반적인 감각은 일정한 개념체계로 곧바로 해석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인간은 이러한 감각과 정신의 기능을 뛰어넘지 않고서는 아무리 조용한 곳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다고 하더라도 조그만 주변의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갖게 되거나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일반적인 '의식의 흐름'을 벗어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명상기공법에서는 초자연적인 감각을 매개수단으로 함으로써 보다 쉽게 초월명상을 수행할 수 있다.
<초자연(超自然)의
소리>
인간의
표현수단 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서는 글과 그림, 소리가 있다. 이것들은 모두 인간에게 개념화된 내용으로서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
대상과 표현 내용이 가장 동시적이고 유리되지 않는 것은 소리라고 할 수 있다.
초월명상은
이 소리 중에서도 초자연의 소리를 추구함으로써 일상적인 감각과 정신 기능의 차원을 뛰어넘을 수 있게 한다. 일상적으로 우리의 청각기관을 통해서
듣는 소리는 구체적인 대상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로서 인간에게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우리가 평상시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는
초자연의 소리, 일종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있다. 따라서 주변환경에서 들려오는 일상적인 소리들을 무시하거나 지우게 되면 누구라도 이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초자연의
소리는 처음에는 우측 귀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 이것은 좌측 뇌가 주로 논리, 계산의 기능을 하는 반면에 우측 뇌는 정서, 감정의 기능,
신앙심으로 향하는 기능을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자연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좌측의 귀를 봉쇄하고 우측의 귀에 의식을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자세, 호흡이 안정되고 마음이 가라앉혀진 상태에서 이 방법을 취하게 되면 우측 귀에서 전자음과 같은 높은 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것이 잘 안 되는 사람은 손으로 좌측 귀를 완전히 틀어막고 우측 귀를 가볍게 막으면서 우측 귀에서 북소리와 같은 '둥둥둥'하는 소리를 먼저
듣도록 한다.
의식을
이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점차 주변환경으로부터 나오는 소리를 잊게 되고 우측귀로부터 전자음과 같은 소리를 마찬가지로 듣게 된다. 이것이 이루어진
사람은 이 소리의 감각을 우측 뇌의 측면으로 옮겨서 듣도록 한다. 이 소리에 익숙해지면 이 소리는 점차 우측 뇌의 측면 상단으로 떨어진 곳에서
들려지게 되고 소리의 내용도 삐-샤-우-웅- 등과 같이 전자소리에서 바람소리, 벌레소리와 같은 낮은 음의 소리로 바뀌어 지기도
한다.
명상이
가장 깊은 상태에 이르게 되면 이 소리는 소 울음과 같은 저음으로 바뀌게 된다. 명상과정에서 이러한 초자연의 소리를 듣게 되면 자연히 잡다한
사념으로부터 벗어나게 되고 초월명상의 상태로 진입하게 된다.
이
초자연의 소리는 일종의 기의 파장으로서 평상시에도 이 소리를 듣고 있으면 머리에서 기가 떠나지 않게 된다.
<인당을
통한 투시>
초월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눈썹과 눈썹 사이에 있는 인당자리에 기를 집중시켜서 제3의 눈(마음의 눈)을 열고 투시를 통해 초자연과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의
두 눈을 통해서 보는 것은 소리와 마찬가지로 생각(개념화된 내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반면에 제6의 감각이라 할 수 있는, 인당을 통한 투시는
초자연의 소리와 마찬가지로 잡다한 사념을 없애고 초월명상을 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인당에 의식을 집중시키면서 긴장해서는 안
되고 인당으로 기를 모은 다음, 무념의 상태로 수 천리 밖을 내다보는 심적 상태를 가져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인당혈의 앞이 밝아지기도 하고 해,
별, 건물과 같은 것이 수시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한다. 이때 투시를 하려는 집착력을 지나치게 가져서는 안 되며 그냥 무심하게 바라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초자연적인
기 - 신기(神氣)>
초월명상을
하기 위해서는 초자연의 소리, 투시와 함께 기의 감각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하는데 이때의 기 감각은 오행기를 넘어서서 신기(神氣)에 이르러야
한다.
이
신기는 심령과는 다른 것으로서 가장 초자연적인 기이다. 물론 종교적으로 신심이 깊은 사람에게 이러한 신기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이것 또한
초자연적인 기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즉 심령이나 종교적인 신의 성령이란 음(陰)적인 형태인 반면 신기는 양적(陽的)인 형태로서 초자연적인
기이다.
이
신기는 오행기보다 더 섬세한 마이크로 파장으로서 화기(火氣)와 결합되어 수용될 수 있다. 또한 신기는 오행기를 평정할 수 있는 우주의 가장
근원적인 기이다. 그런 만큼 오행기가 균형있게 수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기만 많이 수용하게 되면 여러 가지 정신적인 장애가 수반되고 오행기가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신기를 수용하게 되면 오행기의 감각을 따로 느끼지 않게 된다.
이
신기는 머리털 위로 형성되어 있는 화기와 연결되어 머리 위 20 ~ 30cm 위쪽에서 거대하게 형성된다. 이 신기가 수용될 때 염파기(念波氣)도
발생하는데 본격적인 염력기공은 이때 가능해진다.
이상과
같이 초월명상은 초자연의 소리와 제3의 눈을 통한 투시, 그리고 오행기를 평정할 수 있는 신기를 동시에 수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물론
사람들의 조건에 따라서 이 세가지중 먼저 나타나거나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 쉬운 방법을 중심으로 하여 초월명상기공을
지속적으로 수련하면 좋다.(그림)
명상기공법
신체 활원운동은 천근만근 운동과 같은 동공(動功)을 통해서도 이루어지지만 정공(靜功)에서도 염력을 발휘하여 할 수 있다. 이
활원법은 고도의 의념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만큼 초월명상 기공법에 의한 수련과정을 충분히 이행하여야 한다. 이 기공수련이 잘 이루어지면 보다
높은 단계의 본격적인 염력 기공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방법>
①
정공의 기본자세를 취하고 기를 수용하면서 초월명상 단계에 이르게 해 의념을 무의 상태에 도달하게 한다.
②
이 과정이 지속되면 어느덧 자신의 신체감각을 잊고 오직 기의 감각만 남아 있게 된다.
③
이러한 입정(入靜) 상태에 이르게 되면 인간의 의념은 초능력 상태인 염력으로서 작용하게 된다. 이때 자신의 의념(마음의 눈)을 자신의 신체 각
부위로 이끌고 간다.
④
처음에는 주로 경추와 흉추, 요추, 골반의 뼈마디 하나하나로 의념을 집중시켜 이 뼈마디들이 자유롭게 활원하도록 한다. 그러면 대체로 기의 흐름이
나빠져 있는 뼈마디들이 전후좌우로 움직이면서 몸이 흔들리게 된다. 이는 염력에 의해서 뼈가 자연스럽게 활원운동하는 것으로서 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면 신체의 기 흐름이 원활하게 된다.
⑤
이것이 잘 이루어지면 그 다음에는 자신의 각 신체장부에 의념을 집중시켜 외부에서
수용한 기가 이곳으로 흐르도록 한다. 그러면 각 장부의 막혔던 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소통된다.
靜功 14. 염력공간(念力空間)기공법
염력공간 기공법은 고도의 기공수련을 통해서 '나'를 없애고 나를 대상과 일치시키는 주객일치(主客一致)의 단계에서
3차원적인 공간에 구애받음이 없이 염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4차원의 염력기공법이다.
물론
앞의 오행기공이나 음양기공도 기본적으로는 염력을 발휘하는 기공법이지만 이 단계에서는 주로 기의 감각체험을 기초로 하여 대상과 나를 일치시켜
나가는 과정이었다. 이에 비해 염력공간기공법은 고도의 의념훈련을 통해서 근본적으로 대상과 나를 일치시키는 주객일치의 상태를 기초로 하여 어느
공간에 존재하는 대상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염력을 적용시킬 수 있는 본격적이고 높은 단계의 염력기공법이다. 이러한 염력공간 기공법의 수련을 통해서
염력진찰(念力診察)과 염파치유(念波治癒)도 수행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은 다음 항에서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염력공간기공법의 주요한 수련과정만
다루기로 한다.
1)
염력공감(念力共感) 기공법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존재물에는 제각기의 기가 존재하고 있다. 사람도 각자 다른 기를 소유하고 있어서 어떤 이는 화기가 많고 어떤 이는 목기, 어떤
이는 오행기가 고르게 조화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동물과 화초를 비롯한 모든 식물, 물고기는 물론, 돌과 같은 무생물, 산, 사찰 등에도 각각의
고유한 기가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감각으로서는 이러한 기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고 식별하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주변환경에는 저마다
고유한 기가 존재하는 이상 우리의 생활에 알게 모르게 작용을 하고 있다.
염력공감
기공법은 다른 사람이나 주변 대상과의 공감(共感)을 통해서 그들의 기를 파악하는 기공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를 잊고(나를 비우고)
자신과 대상을 일치시키는 주객일치의 상태에 이를 수 있는 기공수련이 요구된다.
<방법>
①
먼저 오행기의 감각을 완전하게 체득한다.
②
안정된 자세에서 자신의 몸에 연결되어 있는 오행기를 완전히 지우고 무(無)의 상태로 만든다. 이때 주로 게르마늄기를 전면적으로 수용하면 쉽게
이루어진다.
③
나를 없애고 대상을 자신과 일치시킨다.
④
이 상태에서 자신의 머리 주변에 형성되는 기의 감각형태를 구분해 낸다.
이러한
방법으로 염력공감 기공을 수행하면 다른 사람은 물론 주변의 식물, 집터, 사찰, 산, 음식물의 기까지도 공간 차이에 구애됨이 없이 파악할 수
있다.
2)
염력원소(念力元素) 기공법
염력원소
기공법은 인체에 유익한 각종 물질원소의 기를 오행기의 원리에 맞게 염력으로 수용하는 기공법이다. 이 기공법이 갖는 특징 및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재하는 물질은 인체에 유익한 주된 성분뿐만 아니라 독소까지 포함하는 부산물을 함유하기도 하지만 염력원소 기공법을 통해 수용하는 기는 그 물질
중 인체에 유익한 주된 성분의 기를 수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수반하지 않게 된다.
둘째,
직접 그 물질을 복용하는 경우 경제적 부담은 물론 그 진위의 여부가 문제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러한 우려가 없다.
셋째,
직접 그 물질을 복용하는 경우 소화, 흡수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소화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실제 흡수량의 감소현상을 빚게 되지만 염력으로 그 물질원소의 기를 수용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점이 없어진다.
넷째,
각 물질의 원소를 기공 수련자가 직접 수용할 수도 있지만 원하는 경우에는 타인에게도 오행기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물질원소의 기를 넣어줄 수 있다.
이는 주로 환자의 기 치유에 적극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
염력원소기공법에서
오행에 맞게 수용할 수 있는 주요한 물질원소의 기는 다음과 같다.
①
목(木)-간, 쓸개-에 해당되는 것으로서는 상어 간이 있다. 상어는 잠시도 쉬지 않고 바다 속을 누비고 다닐 정도로 간의 기능이 뛰어나다. 이
상어 간의 기를 가야산의 목기와 함께 취하면 간, 쓸개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은 이 상어 간의 기를 지속적으로
수용하면 좋다.
②
화(火)-심장, 소장-에 해당되는 것으로서는 말의 심장이 있다. 말은 튼튼한 심장을 갖고 있어서 오랜 시간을 달리고도 쉽게 지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의 심장의 기를 희양산 화기와 함께 취하면 심장의 기를 강화시킬 수 있다.
③
토(土)-비장, 위-에 해당되는 것으로서는 소의 위나 돼지의 췌장이 있다. 소나 돼지의 소화력이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돼지의 췌장은
현재 소화제의 원료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소의 위나 돼지의 췌장의 기를 계룡산의 토기와 함께 취하면 비장, 위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④
금(金)-폐, 대장-에 해당되는 것으로서는 낙타나 코끼리의 폐가 있다. 특히 낙타는 사막에서 활동할 수 있는 동물로써 폐의 기능이 우수하다. 이
낙타나 코끼리의 폐의 기를 북악산의 금기와 같이 취하면 폐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⑤
수(水)-콩팥, 방광-에 해당하는 것으로서는 낙타와 거북이의 콩팥을 들 수 있다. 이들의 콩팥의 기를 백두산이나 금강산의 수기와 함께 취하면
콩팥, 방광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외에
인체에 유익한 물질원소로는 산삼기(山蔘氣), 게르마늄기, 죽봉(대나무 뿌리부분의 혹)의 기 등이 있다. 산삼기는 전반적으로 원기를 회복시키는 데
뛰어난 효능을 가지며 게르마늄기는 미세한 파장으로서 기의 흡수력을 높여주고 죽봉의 기는 기혈의 흐름이 막혀있는 것을 뚫어주는 효과가
있다.
<방법>
①
오행기공법을 통해 오행기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
②
주객을 일치시키는 고도의 의념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공의 기본자세를 갖춘 다음 잡념을 없애고 자신의 신체감각을 잊을 정도의
무념상태에서 대상의 물질을 연상하면서자신과 일치시켜 나간다.
③
처음에는 각 오행기마다 해당하는 물질의 기를 각각 취한다.
④
이것이 익숙해지면 오행기 전체에 해당 물질의 기 전체를 동시에 수용하면서 장시간
수련을 지속한다.
장시간
수련 뒤에는 강렬한 물질원소의 기에 취하여 정신이 몽롱할 수도 있으나 잠시 안정을 취하면 곧 회복되며 이때 원기는 더욱 증강하게
된다.
3)
염력 공간이동(유체이동) 기공법
염력
공간이동 기공법은 염력에 의해서 자기 자신의 주관적인 형상을 객관적인 실체로부터 분리시키는 훈련법이다. 이 기공법에 의해서 우리는 객관적인
자신의 신체를 그 자리에 둔 채 염력에 의해 주관적인 신체형상을 신체의 앞이나 뒤로 분리시켜 자신의 신체를 하나의 객체로서 대할 수 있게
된다.
이
기공법은 다음에 다루게 될 염력진찰을 위한 사전훈련법으로서 타인과 자신의 주객일치를 이루기 위해서 먼저 자신을 잊도록 하는 주객 분리 훈련이다.
즉, 자기 자신을 주객의 상태로 분리하는 훈련을 통해서 자신을 완전히 잊는 수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타인과 자신의 주객일치를 통한 공감이
완벽하게 이루어 질 수 없고 그에 따라서 염력진찰도 불완전하거나 불가능하게 된다.
<방법>
①
정공의 기본자세를 취하고 잡념을 없애고 기의 감각만 체험할 수 있는 단계까지 수련을
계속한다.
②
의념(마음의 눈)을 자신의 신체에서 30cm 정도 뒤쪽으로 떨어진 곳에 두는데 먼저 머리 부분부터 시작하여 경추 1번, 2번..... 흉추
1번, 2번..... 요추 1번, 2번..... 골반 등의 순서로 행하여 자신의 주관적인 의념을 객관적인 신체와 분리된 지점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몸을 주객으로 분리한다.
③
이 수련이 잘 이루어지면 주관적인 의념으로 인당혈을 통해 바라보는 자신의 실체는
뒷부분이 보이게 된다. 이때 자신의 주관은 신체 뒤의 허상에 있게 되고 앞쪽의 실제 신체는 객체로 다가오게 된다.
④
다음으로는 반대로 자신의 신체 앞쪽의 30cm 지점으로 주관적인 의념을 집중시켜 주객분리를 훈련한다.
이
기공법의 수련을 통해서 수련자는 실재하는 자신의 신체감각을 의념을 통해 공간 이동함으로써 자신의 신체를 완전히 잊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될
때 타인과 자신의 주객일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고 염력진찰과 염파치유의 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그림)
염력공간이동기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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