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채기법(樹木採氣法)
수목채기법 수목채기법은 나무 중에서도 소나무, 잣나무, 예장나무, 계수나무 등이 적합하며 속이 빈 대나무 등은 한랭성이라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전역에 볼 수 있는 소나무 중에서 병들지 않고 튼튼하고 건강한 것으로 골라서 행하면 된다. 기본 요령은 다음과 같다. 숨을 들이쉴 때 나무의 기를 받아들이고 내쉴 때는 반대로 나무 줄기로 기를 되돌려 보내는 것으로 의념을 집중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도시의 오염된 환경 속에서 각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우리들에겐 건강을 유지하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환경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말이나 여가를 내어서라도 공원이나 산으로 자연속의 오염되지 않은 삼림(森林)을 찾아서 자연의 기(氣)를 받아들이는 호흡수련(呼吸修練)으로 긴장을 풀고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할 수 있는 몸의 자생력 회복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 길은 삼림이 무성한 자연 속에서 호흡수련으로 수기(樹氣)를 내 몸속에 받아들여서 건강을 지키고 많은 질병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길이 있음에 감격하고 감사해야 할 것이다. 자연의 기를 인체로 받아들이는 것은 단전호흡(丹田呼吸)으로 채기수련을 통해서 수목이 발산하는 생명의 기를 우리몸의 제하단전(臍下丹田)에 모으고 축적시켜서 몸의 경락(經絡)을 따라서 흡기(吸氣)와 호기(呼氣)로서 기의 순환을 강화시켜 건강을 유지 회복시켜가는 것이다.
기의
속성
(1) 천지간의 만물은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각기 특유의 성질의 기를 내포하고 있다. 즉 기의 성분이
다르다.
(2) 천지 만물은 자기의 기의 일부를 항상 대기 속에 발산하고 있다.
(3) 무생물보다 생물이 더 많은 기를
발산한다.
(4) 생물은 기가 충만되고 생명력이 왕성한 것일수록 더 많은 기를 발산한다.
(5) 생물은 생명 활동이 왕성한 계절과
시간에 더 많은 기를 발산한다.
즉 봄과 겨울이 다르고, 아침과 밤이 다르다.
(6) 인간은 생물이므로 무생물보다는 생물의 기가
인체에 더 친화력이 있다.
(7) 생물 중에도 인체에 유익한 기를 더 많이 지닌 것도 있다.
(8) 인체에 가장 친화력이 있고 가장
유익한 것은 인간의 기이다.
(9) 생물이나 무생물에서 발산하는 기는, 가까운 거리일수록 흡취하기가 용이하다.
(10) 대기 속에
발산된 기는 호흡으로 흡취할 수 있으나, 그 보다도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더 많은 기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위와 같은 기의
속성을 이해한다면, 어떤 환경이 건강에 좋고 기공 수련에도 적합한지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 환경이 좋은 시골에서 생명력이 가장
왕성한 성장기의 학생들 사이에 끼어 그들이 발산하는 기를 흡취하면서 한평생 세속적인 욕심없이 생활하는 교육자에 무병장수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응분의 보상이라 하겠다.
삼림욕도 일종의 채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우거진 숲에 가거나 잘생긴 나무 를 발견할 때 마다 아래에 소개하는 수목채기법을 해보도록 한다
(1) 나무줄기를 끌어안는 듯한 자세(직접 손을 대는 것은 아님)로 참장공을 하면서 나무에서 발생하는 기를 최대한으로 들이마신다.
(2) 태양을 등지고 서서 온몸을 방송시킨 채 한쪽 손바닥을 나무 줄기에 밀착 시킨 뒤, 숨을 들이쉴 때 손을 통해 나무의 기가 들어오는 것처럼 상상하면서 의념을 집중하고 내쉴 때에는 반대로 몸속의 탁한 기운이 발을 통해 땅속으로 배출되어 나가는 것을 상상하면서 의념을 집중한다.
(3) 한 손바닥을 나무 줄기에 밀착시키고 한쪽 발을 줄기 밑동에 갖다 댄다.
위 세가지 방법중 어떤 것을 택하든 채기는 오전에 특히 해돋이 무렵에 하는 것이 효과가 제일 크고 오후에도 할 수는 있으나 해진 후에는 안된다.
그리고, 번개치고 비오는 날, 안개가 자욱한 날에도 하면 안된다.
손바닥은 나무 줄기의 동쪽 또는 남쪽을 향한 부근에 접촉 시킨다. 채기 시간은 30분 정도가 제일 좋다.
채기수련은 먼저 삼림 속에서 잘 자라난 소나무 한그루를 선정하고 그 나무와 마주선다. 나뭇잎이 무성한 봄, 여름 계절에는 비록 소나무가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 선정한 나무에 가까이 마주서서 왼손잡이는 오른손의 손바닥을 자기의 가슴높이쯤에 나무에 대고 왼손의 한 손바닥은 자기 몸의 하단전(下丹田) 부위에 댄다. 오른손잡이는 그 반대 손으로 대면된다.
인체의 단전은 상단전(上丹田), 중단전(中丹田)과 하단전(下丹田)으로 나누며 기의 수련을 배꼽 밑에 있는 하단전으로 한다.
수련자세는 두발을 어깨넓이로 벌리고 나무와 마주선다. 무릎을 약간 굽히고 선다. 두발은 나무와 수직으로 선다. 어깨의 힘을 빼고 두 눈은 마주선 나무를 향하고 고개를 약간 굽혀서 자기의 콧등이 보일 듯 말 듯한 실눈을 뜨던가, 가볍게 감아도 된다. 잠시 호흡을 고른 다음 호흡이 안정되면 단전호흡법(丹田呼吸法)에 따른 호흡으로 시작해간다.
첫 호흡은 호기(呼氣)를 먼저 한 다음 그 반동에 의한 흡기(吸氣)를 시작한다. 호기를 할 때는 단전에 얹어둔 손바닥의 힘도 빼고 흉기로 부풀어 오르는 단전부위와 함께 손바닥도 단전에 얹어둔 채 가볍게 들어준다. 흡기 시에는 항문의 괄약근도 서서히 함께 수축시킨다. 모든 의식을 단전에 집중시키는 의수단전(意守丹田)으로 서서히 소리없는 흡기로 단전부위인 배꼽아랫배를 축구공에 바람을 불어넣듯이 숨을 들이쉰다. 흡기가 극대화되면 숨을 잠시 멈춘다. 이때 숨을 멈추는 순간 힘을 주면 뇌압(腦壓)이 걸리므로 절대로 힘을 주어 숨을 멈추면 안 된다. 숨을 자연스럽게 잠시 멈춘 후 서서히 호기를 시작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호기(呼氣)시에 혀를 입 천정에 가볍게 댄다. 흡기시 조였던 항문의 괄약근도 호기시엔 서서히 풀어준다. 단전호흡에선 호기가 중요하다. 호기시엔 체내에서 교환된 사기(邪氣)는 배설되며 호흡수련으로 채기된 우주(宇宙)의 기와 수목에서 채기된 소중한 생명의 기는 단전(丹田)에 축적된다.
단전호흡을 계속하게 되면 수기(樹氣)는 손바닥과 몸 전신을 통해서 흡수되며 머리와 백회혈(百會穴)을 지나 몸의 상반신의 앞면 정중선 즉 임맥혈(任脈穴)을 따라 하단전에 쌓여져 축적되며 다시 회음혈(會陰穴)을 지나 척추(脊椎)를 타고 명문혈(命門穴)과 대추혈(大推穴)을 따라서 머리의 백회혈(百會穴)로 몸을 한바퀴 순환하며 다시 하단전으로 모인다는 의념(意念)으로 단전호흡을 계속한다. 기가 몸 전면의 임맥혈과 축추의 독맥혈로 한바퀴 순환하게 되면 인체를 소우주(小宇宙)로 보는 소주천(小周天)을 하게 된 것이며 소주천을 계속 수련하게 되면 우주의 진기(眞氣)가 인체에 공급되어 질병(疾病)의 예방(豫防)과 질병치료에도 효과가 있게 되어 건강관리는 물론 심신의 안정을 갖게 되어 운세(運勢)도 좋아진다고 한다.
산림속의 나무는 땅속에 내란 뿌리로 무한한 지기를 받아들이고 무성한 나뭇잎으로는 우주의 기를 받아 성장하고 있다. 그 풍성한 삼림의 기를 단전호흡으로 채기수련을 하여 우리 몸으로 순환시켜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여 건강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채기수련으로 축적된 기를 이용하여 자기 치료를 위한 유기(惟氣)를 할 수 있게 된다.
하단전에 얹어둔 손바닥이 점차 더워지게 되면 손바닥을 몸의 단중(壇中:심포)과 거궐(巨闕:심)부위 즉 심장부위에 5~10분정도 유기 즉 기를 넣는다. 다음은 중완(中完:위)혈로 손을 옮겨서 기를 넣는다. 다음은 기문(期門:간)혈 부위로 옮겨서 기를 넣는다. 다음은 천추(天樞:대장)혈, 관원(關元:소장)혈로, 뒷머리의 천주(天住)혈, 대추(大推)혈로 유기를 한 다음 허리의 명문(命門)과 신유(腎兪)혈로, 방광유(膀胱兪)로 손바닥을 옮겨가면서 유기를 계속한다.
이렇게 자기의 손이 닿을 수 있는 몸의 부위에 기를 넣게 되면 웬만한 질병은 자기치유가 되면서 건강을 회복할 수가 있게 된다. 또한 가족의 치료도 할 수가 있게 된다. 그러나 무리한 타인유기는 상당한 수련이 요구되므로 삼가야한다. 단전수련을 계속하게 되면 깊은 명상(瞑想)으로 이어져 예지력(豫知力)에도 눈을 뜨게 되며, 운세도 좋아지게 된다.
건강은 항심(恒心)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만의 것임을 명심하고 수련에 정진해야 한다.현대의학(現代醫學)의 눈부신 발달에서도 우리 몸속의 자생력을 회복시켜 병행시키는 노력 없이는 건강회복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단전호흡으로 수기의 채기수련은 시간적으로 물질적인 제약이 없이도 실천할 수가 있으므로 각별한 인식이 요청된다. 고귀한 생명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대 자연의 무한한 기(氣)를 호흡수련으로 몸의 자생력을 키워주어 기의 정체현상(停滯現像)을 풀어주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가도록 항심의 노력이 있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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