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해충
◑종류
나무를 해치는 곤충들이다.
나무에 병을 옳기거나 나뭇잎을 갉아먹거나 나무즙을 빨아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경우도 있다.
ex) 꽃매미, 미국흰불나방, 미국선녀벌레, 매미나방, 말매미 등
◑ 꽃매미
중국매미로 알려진 꽃매미는
금수강산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외래종 해충이다.
성충이 되면 나무 수액이나 과즙을 빨아먹어
나무를 고사시키는 외래 해충이다.
올해에도 꽃매미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꽃매미는 빨간 등에 검은색 점이 박혀 있으며,
가지에 붙어서 생활한다.
분비물도 많아 미화에도 피해가 크다.
꽃매미는 중국 남부 및 동남아시나 무더운 지방이 원산지인
아열대성 해충이다.
국내에서 발견된 시기는 2006년.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던 꽃매미는
2011년엔 전국적으로 확산된 바 있다.
해충이란 악명에 걸맞게 번식력도 무시무시하다.
한 번에 500개가량을 알을 낳는다.
7월쯤 성충이 돼 9월에는 알을 낳기 시작한다.
알의 개수만 많은 게 아니라 외부를 단단한 재질로 감싸기 때문에
약제로도 좀처럼 죽지 않는다.
◑ 말매미
말매미(Cryptotympana atrata)는
곤충강 노린재목 매미아목 매미과의 곤충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매미로, 몸 길이가 45mm 정도이다.
몸은 흑색에 금빛 가루가 덮여 있으며,
배와 다리에는 주황색 무늬가 있다.
중국에도 분포한다.
말매미는 '쌔애애-'하고 큰 울음소리를 낸다.
주로 높은 가지에 앉아
한 마리가 울면 여러 마리가 경쟁적으로 동시에 소리를 낸다.
말매미는 주로 7월 중순~8월 하순에 매우 울어댄다.
한반도와 대체로 비슷한 위치에 있는 중국에도
한국의 말매미 종이 분포한다.
일본에는 말매미가 약 3종류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종류가
곰매미(クマゼミ,Cryptotympana facalis)이다.
한국 말매미와 다르게 '시야시야'하고 울며
한국 말매미보다 몸집이 더 크다.
일본에서는 한국 말매미를
스지아카곰매미(スジアカクマゼミ)라 부르는데,
2001년 일본에서 서식함이 확인되었으며
목재품과 같이 들어왔다고 한다.
◑ 선녀벌레
선녀벌레는 매미목에 속하는 곤충인데,
성충의 몸길이라고 해봤자 5mm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선녀벌레는 밤나무나 배나무, 살구나무 등에 기생하면서
새로 나온 잎의 뒷면이나 잎집에 기생해 즙액을 빨아먹는다.
이런 선녀벌레는 겨울철에 고사지를 없애거나
살충제를 살포하면 방제할 수 있다.
◑ 미국흰불나방
불나방과에 속한 나방.
편 날개의 길이가 29~31밀리미터로,
앞날개에는 흰 바탕에 불규칙한 검은 반점이 있고,
뒷날개는 거의 백색이다.
각종 과수와 식물의 잎을 먹는 해충으로,
제2차 세계대전 후 원산지인 미국에서 들어왔다.
학명은 Hyphanria cunea이다.
미국흰불나방( 미국흰나비, 미국희나비, 미굿흰나비 )은
나비목 불나방과의 하나로,
산림해충으로 여겨진다.
애벌레시기에 가로수나 활엽수 등의 여러 나무의 잎을 갉아먹는데,
나무의 잎맥만 남을 정도로 왕성한 식욕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1960년대 큰 피해를 입혔는데,
외국에서 들어온 목재를 통해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비목 불나방과 곤충으로 줄여서 흰불나방이라고도 한다.
이름처럼 몸과 날개가 대체로 흰색인데,
날개에 검은 점이 있는 것도 많다.
날개 길이는 암컷이 약 16mm, 수컷이 약 14~15mm이다.
무더기로 알을 낳으며, 알도 흰 털로 덮여 있다.
애벌레는 몸빛깔이 자주 변한다.
캐나다가 원산인데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여러 나라에 퍼졌다.
현재는
대한민국, 일본, 유럽, 캐나다, 러시아, 멕시코, 미국 등지에
서식한다.
한국에서는 1958년 서울의 용산 외국인주택에서 처음 발견된 후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초기 애벌레 때는 각종 과일나무에 서식하면서
실을 토하여 잎을 싸고 떼 지어 살다가
후기에는 실을 토하지 않고 분산하는데
잎맥만 남기고 잎을 모조리 먹어 치운다.
따라서 해충으로 분류한다.
월동할 때는 나무껍질 사이, 판자틈 등에서 번데기로 지낸다.
그러므로 나무둥치에 벌레집을 설치하여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제법이다.
가로수나 주요 산림지대에서는
나무둥치를 짚이나 가마니로 싸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보온을 위한 것도 있지만
흰불나방 등 해충 방제용 벌레집인 경우도 많다.
◑ 메미나방
독나방과에 속한 곤충.
수컷은 날개를 편 길이가 50~60밀리미터이며,
몸빛은 암컷이 백색, 수컷은 암갈색이다.
애벌레는 과일나무, 상수리나무, 낙엽송 따위의 해충이다.
우리나라, 일본, 시베리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Lymantria dispar이다.
◑ 블루베리 혹파리
블루베리 혹파리 발생 때
햇가지와 꽃눈에서 피해 증상을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시설재배에서 피해가 심하다.
블루베리 혹파리 유충은 건조한 환경에 노출될 경우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한랭사나 건조한 왕겨 등을 이용해 재배환경을 조절하면
친환경적으로 발생밀도를 억제할 수 있다.
- 예방 및 방제
블루베리재배지 주변 바닥을 한랭사 등으로 덥고
블루베리를 심은 주변은 건조한 왕겨 등을 5∼6㎝정도로 덥고
물리적 차단막을 만들면 번데기가 되기 전에 유충이 말라 죽어
블루베리 혹파리 발생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토양 피복관리를 초봄부터 일찍 시작하면 해충의 증식을 억제하고
꽃눈과 햇가지의 피해를 줄이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21세기 외래침입 산림해충
외래 침입해충이란?
외국이 원산지면서 국내로 우연히 또는 인위적으로 유입된 해충들을 ‘침입해충’이라 부르는데, 외래 침입해충은 생태계 건강성에 중요한 위험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 침입해충은 본래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이미 생태계의 천적, 병원균, 환경 등 여러 요인들과의 관계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밀도가 안정화되어 있으나, 새로 침입한 지역에서는 천적 등의 영향에서 자유롭고 또한 먹이가 되는 생물, 특히 식물들이 새로운 침입해충에 대하여 방어능력이 없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침입해충은 새로운 서식처에서 대발생하여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침입해충이 급증하는 이유
우리나라 주요 산림해충의 대부분은 외국으로부터 유입된 외래종입니다. 이런 상황은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주요 외래 침입해충의 역사는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첫 번째로 최근 외래해충 유입원이 기존의 일본, 미국에서 중국 등으로 다변화되었는데, 이는 새로운 교역 대상국과의 교역량이 늘었음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이 새로운 외래 해충의 유입가능성을 증대시켰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침입했다 하더라도 환경조건이 맞지 않아 정착하지 못했던 해충들이 기후변화로 인하여 정착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외래해충이 침입할 경우 인위적인 이동 등에 따라 확산이 가속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침입해충의 피해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해충으로는 솔잎혹파리(Thecodiplosis japonensis), 솔껍질깍지벌레(Matsucoccus thunbergianae), 미국흰불나방(Hyphantria cunea), 소나무재선충병의 병원체인 소나무재선충(Bursaphelenchus xylophilus)이 있습니다. 모두가 외래해충들로, 이들의 피해는 우리나라 전체 산림병해충 피해의 약 70%를 차지합니다(참고, 표 1.).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는 그 정도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다른 병해충과는 달리 일단 감염되면 100% 죽는 일종의 “소나무급살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소나무림의 보호를 위해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제정되어 범국가적 차원에서 구제 활동에 힘을 쏟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게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침입해충에 대한 방제는 원천적으로 국내에 침입할 수 없도록 시스템화하고 이에 따른 검역을 철저히 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5년간 한국에서 발생한 산림병해충의 면적>
최근 침입한 외래해충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경제적 요인과 탄소배출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한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는 변온동물인 해충의 활동을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행의 자유화 등 사회적·문화적 측면에서 세계화되면서 외래 산림해충의 국내 침입은 더욱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2년 아까시잎혹파리(Obolodiplosis robiniae), 2006년 꽃매미(Lycorma delicatula), 2009년 미국선녀벌레(Metcalfa pruinosa)가 산림에 침입하여 기존의 침입해충들과 함께 우리의 고유한 산림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침입이 우려되어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외래 산림해충
현재 북미에서 침엽수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는 Mountain Pine Beetle(MPB), Dendroctonus ponderosae 그리고 목재수입 과정에서 침입 우려가 가장 높은 송곳벌 일종인 Sirex noctilio는 유럽이 원산지로, 이미 호주, 남아프리카, 북미에 침입하여 침엽수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대만이 원산지로 알려진 오리엔탈과실파리류인 Bactrocera dorsalis는 일본과 중국에 침입하여 일반 과수는 물론 산림 내 과수와 벚나무 등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국내에 침입할 경우 우리의 산림을 황폐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검역을 통한 국내 유입 사전 차단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1) 아까시나무 잎에서 쉬고 있는 성충 (2) 아까시잎 혹파리의 피해 잎
(1) 누리장나무에 피해를 주고 있는 꽃매미 약충 (2) 느티나무 수간에 모여 있는 꽃매미 성충
(1)괴불나무에 피해를 주고 있는 약충 (2) 벚나무에 피해를 주고 있는 약충
위생해충과 산림해충
주거 생활권의 해충은 위생해충과 산림해충으로 나눌 수 있으며 대상에 따라 방제주체가 다르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산림청은 입찰 공고 시 일반 위생 살균소독 및 위생해충 방제와 수목의 병해충 방제사업을 분리해 입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내고 있다. 내용은 아파트 관리현장에서 소독용역 선정 입찰 공고 시 수목의 병해충방제를 포함해 입찰 공고를 낼 경우 거꾸로 법령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며 최근 이와 관련 포상금 목적의 신고가 늘어나 주의하기 바란다.
■ 위생해충이란?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해를 주는 곤충으로, 의학이나 위생학상에 관계가 있는 곤충들을 말한다. 위생해충에는 곤충이 아닌 진드기, 전갈, 거미, 지네 등도 포함된다. 피를 빨아먹는 ‘흡혈성’, 몸 안팎에 기생하는 ‘기생성’, 병균을 옮기는 ‘병원전파매개성’, 쏘거나 깨물어 독을 퍼뜨리는 ‘자교성’, 독액을 분비하는 ‘독액분비성’, 악취 등을 풍기는 ‘불쾌곤충’ 등으로 분류된다.
<표1> 아파트에 주로 발생하는 위생해충 사례
■ 산림해충이란?
산림생태계의 구성요소 중의 하나인 수많은 곤충 중에서 인간이 산림에서 기대하는 혜택을 직접, 간접으로 방해하는 특정 종류들을 임의로 규정한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산림해충의 종수는 약 2,500종으로 기록돼 있으나 솔잎혹파리를 비롯한 10만여 종이 주요해충으로 구분되며 나머지는 잠재해충 또는 비경제해충으로 분류할 수 있다.
<표2> 아파트에 주로 발생하는 산림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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