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중국요리

이학대가의 완자 문공채(文公菜)

초암 정만순 2017. 4. 6. 06:44



이학대가의 완자 문공채(文公菜)






(사진설명: 이학대가의 완자)

스토리:

이학대가의 완자 문공채(文公菜)는 유구한 역사와 깊은 문화적 함의를 가지고 오래동안 전해내려오는 장수음식이다. 여기서 문공은 팔백여년전 송(宋)왕조때의 이학대가 주희(朱熹)의 시호이다.

복건(福建) 숭안(崇安)요리 중 가장 대표적인 요리가 바로 십금(十錦)이라고 하는 완자요리 문공채인데 이 요리는 이학대가인 주희가 직접 만든것이라고 한다.

전한데 의하면 주희는 대학자인 동시에 높은 기예를 자랑하는 요리사이기도 해서 학문을 연구하는 중에 항상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안주로 하면서 문인들과 술을 나누었다고 한다.

그 중 문인들이 가장 좋아한 음식이 바로 십금이었고 그 음식이 향간에까지 전파되면서 후에 사람들은 주희가 개발한 음식이라고 해서 주희의 시호를 붙여 문공채라 이름하여 오늘날에 이른다.

주희는 18살에 향시(鄕貢)을 거쳐 19살에 벌써 진사(進士)로 되었다. 사람들은 주희가 십금이라고 하는 음식을 좋아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유명한 학문의 대가가 되었다고 인정했다.

그로부터 시험을 보는 선비가 있는 가문들에서는 주희처럼 학문이 깊고 시험에 합격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시험보러 떠나는 사람을 위해 이 요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특징:

이학대가의 완자 문공채(文公菜)는 모양도 이쁘고 맛도 좋으며 영양분 또한 아주 풍부하다. 부드러운 육질이 토란, 계란과 어울려 더욱 부드럽고 맛도 다양하게 짙으면서 고소하다.

식재:

돼지고기 살코기 250그람, 계란 2알, 토란 300그람, 땅콩 20그람, 돼지 비게 30그람, 고수풀 조금

양념:

소금과 다시다, 참기름, 녹말 조금씩

준비작업:

1. 돼지고기 살코기는 깨끗이 씻어서 잘게 다진다.

2. 다진 고기에 소금고 다시다 고수풀, 계란을 넣어 골고루 젓는다.

3. 이어 참기름과 녹말가루를 넣는다.

4. 잘 저어서 이쁜 완자를 빚는다.

5. 토란은 깨끗이 손질해서 삶아서 익힌 다음 완자와 비슷한 크기로 이쁘게 다듬는다.

조리과정:

1. 이쁘게 빚은 완자를 그릇에 담아 시루에 올려 5분간 쪄낸다.

2. 냄비를 불에 올리고 냄비가 더워나면 바닥에 돼지비게를 펴담고 불을 약하게 한 후 비게위에 계란을 넣어 계란전을 구워낸다.

3. 냄비에 새로 기름을 두고 땅콩을 넣어 2분간 튀겨낸다.

4. 계란전을 완자보다 조금 크다 하게 네모나게 썰어서 그릇 바닥에 펴고 그 위에 토란을 하나씩 담는다.

5. 토란위에 계란전을 펴고 그 뒤에 완자를 담는다.

6. 토란과 완자 주변에 땅콩을 펴담는다.

7. 냄비에 물을 조금 두고 소금과 다시다를 넣어 끓이다가 녹말과 식용유를 넣어 마감해서 토란과 완자위에 뿌려 담는다.

주의사항:

이 요리의 키는 완자와 토란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입맛에 있다. 부드러운 토란의 맛에 가깝게 하기 위해 완자에 밀가루나 빵가루를 넣기도 하고 토란 대신 올방개를 사용해도 좋다.

완자를 빚는 모양과 토란의 모양도 둥글게 할수도 있고 계란전을 펴담기 쉽게 갸름하게 타원형으로 빚어도 된다. 주변에 바삭한 땅콩대신 고수풀을 망라해 푸른 야채로 대신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