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의 對話/목본(자)

참죽나무

초암 정만순 2017. 4. 2. 07:21



참죽나무



학명Cedrela sinensis
생물학적 분류 : 식물계(Plantae)
분포지한국, 중국

특징

참죽나무 목재는 담홍색 또는 흑갈색인데 광택이 있고 결이 고와서 가공하기도 쉬울 뿐 아니라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아 악기재 · 가구재로서 최고다.

책장이나 책상을 만들면 세월이 갈수록 변형되지 않으면서도 중후한 아름다운 무늬와 색이 발현되어 더욱 멋있어진다.

이렇게 목재의 질도 좋지만 참죽나무의 진정한 가치는 천연 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새순과 어린잎에 있다.


봄에 나오는 새순은 두릅과 함께 으뜸 먹을거리로써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을 하게 되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사철 먹을 수 있는 식품이다.

중부 지방에서 새순 따는 적기는 빨간 순이 13~15cm 되는 4월 20일 경이고, 2차 채취는 5월 중하순 경에 다시 채취할 수 있어서 수확량도 꽤 많은 편이다.

이와 같이 참죽나무 새순과 잎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무기질이나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맛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그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므로 농산촌의 유휴지에 식재하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유망 수종이다.




또한 참죽나무는 약재로도 쓰인다.

옛날부터 수피를 달여서 산후 지혈제로 사용하거나 종기 치료제로 쓰고, 뿌리는 염료로 활용했다.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가죽나무에 비해서 참죽나무는 이와 같이 쓰임새가 많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참죽나무는 새봄의 신록도 좋을 뿐 아니라 가을의 열매 꼬투리가 달린 모습 또한 관상 가치가 있기 때문에 공원수로 적합하며, 중국의 북경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다.



겨울에 동해를 받기 쉬우므로 중부 이북 지방은 재배가 곤란하고 중부 이남의 햇빛이 잘 들고 북풍을 막아 줄 수 있는 양지바른 곳이 좋다.

어릴 때부터 잘 자라서 옛말에는 구름을 깨는 나무 또는 하늘을 모르는 나무라고까지 하는데 커가면서 생장 속도가 늦어진다.

번식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기건 저장했다가 파종하기 한 달 전에 젖은 모래와 섞어 두었다가 파종한다.

분근이나 분주도 가능한데 늦가을에 뿌리를 캐서 5~10cm로 잘라 가매장했다가 봄에 땅에 묻으면 싹이 잘 나온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집 근처에 참죽나무를 심어서 새순과 잎을 먹을거리로 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고, 큰 나무가 되면 이것으로 온갖 가구를 만들어 써 왔다.

      


이미지 갤러리

출처: 우리 생활 속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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