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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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 산 바위틈 |
꽃색 | 연분홍이나 붉은 자주색 또는 청보라색 |
크기 | 키는 약 15㎝ 정도 |
학명 | 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 T.C.Lee |
용도 | 약재 |
분포지역 | 동강 유역 |
생활사 | 여러해살이풀 |
개화기 | 4월 |
결실기 | 6~7월경 |
세계적인 희귀종
동강은 강원도 내륙을 흐르는 강으로 물이 맑고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한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러 오는 곳이기도 하며, 특히 스릴 넘치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오랫동안 비경을 간직한 채 숨어 있었던 곳으로 생태계의 보고로서 곳곳에는 특이한 식물과 동물이 많이 서식한다. 수달, 어름치와 쉬리, 버들치, 원앙과 황조롱이, 솔부엉이, 소쩍새, 비오리, 흰꼬리독수리, 총채날개나방과 노란누에나방, 백부자, 꼬리겨우살이 등 미기록종을 포함해 많은 천연기념물과 희귀 동식물이 동강 유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동강할미꽃도 바로 동강 유역의 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일반 할미꽃보다 잔털이 많으며, 키에 비해 꽃의 크기가 큰 편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는 할미꽃으로, 한때 무분별한 채취로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다. 정선군 귤암리에서는 증식장까지 만들어서 동강할미꽃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키는 약 15㎝이고, 잎은 7~8장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잎 윗면은 광채가 있으며, 아랫면은 진한 녹색이다. 꽃은 4월 이른 봄에 연분홍이나 붉은 자주색 또는 청보라색으로 핀다. 처음에는 꽃이 위를 향해 피다가 꽃자루가 길어지면 고개가 무거워지며 옆으로 향하게 된다.
보통 할미꽃은 꽃이 진짜 할머니 머리처럼 하얀 털이 많이 나지만 동강할미꽃은 할머니 머리라고 하기에는 꽃이 너무 예쁘다. 열매는 6~7월경에 열리고 가는 흰털이 많이 달린다.
다른 할미꽃처럼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데, 할미꽃은 꽃이 고개를 숙인 상태이나 동강할미꽃만 유일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할미꽃류는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백두옹, 노고초라고 해서 약재로도 이용한다.
직접 가꾸기
동강할미꽃은 7월에 열매를 받아 종자를 화분에 뿌리면 좋다. 본래 동강할미꽃은 종자를 보관했다가 뿌리면 발아율이 낮아지므로 바로 뿌리는 게 낫다. 가을에는 포기나누기를 하는데, 뿌리에 약간 상처를 내 분리하면 상처 난 곳에서 이듬해 봄에 새로운 순이 돋는다. 동강할미꽃은 석회암이 많은 곳을 좋아해서 키울 때에는 석회암이 있는 바위에 붙이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가정에서 키우기는 매우 까다롭다. 게다가 동강할미꽃은 1년에 10일 정도밖에 꽃을 피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