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食 漫步/이맛에 단골

진골목식당 - 육개장

초암 정만순 2017. 3. 6. 16:54


진골목식당 - 육개장







대구의 식사류 중에는 따로국밥과 대구탕이 유명합니다.


여기서 대구탕은 생선 대구(大口)로 끓인 탕이 아니라, 지역명 대구(大邱)에서 온 것으로 대구식 육개장을 말합니다.


여기 저기 설명에 따르면 대구식 육개장은 일반 육개장에 비해 맵고 소고기를 네모나게 썰고, 고사리 대신 토란대가 들어가고,


건더기가 푸짐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 경계가 거의 허물어져 대구탕(大邱湯) = 육개장이라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대구에 육개장으로 유명한 곳이 여러 군데 있다는데, 그 중 하나인 진골목 식당을 찾았습니다.


 



좁은 골목 사이로 들어 가야 합니다. 그럼 이런 오랜 주택이 나옵니다. 


 



마치 누구네 집에 초대 받아서 가는 기분입니다.


 



마당 한가운데는 커다란 솥이 있는데, 육개장이 펄펄 끓고 있겠죠.


 



방으로 들어 갑니다.


 



손님들의 평균 연령대는 다소 높은 편


 



완전 주택이죠. 이번에 대구와서 이런 가정집 스타일의 식당에 많이 가게 되는군요.
근데,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이런 가정집 스타일의 식당치고 맛없는 경우가 드물긴 합니다.


 



육개장과 육국수의 육개장 국물 기본에 추가로 나오는 공기밥과 국수의 차이입니다. 돼지고기는 편육이고...


 



기본 찬


 



독특했던 반찬만 따로 찍어 보면, 이건 명태(?) 껍질


 



우엉(?)


 



돼지고기 편육을 주문하면 양념이 몇 가지 더 나옵니다.


 



 



돼지고기 (10,000원)


 



독특하게도 순대 먹을 때 볼 수 있는 간이 좀 나오네요.


 



돼지고기의 질은 평범한 편. 굳이 꼭 시켜 먹을 필요는 없을 듯..그렇다고 돈 아까운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남김없이 모두 먹었으니..


 



육개장


 



육국수.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차이가 없죠? 실제로도 차이가 없습니다. 국물과 건더기가 동일하고 밥과 국수가 아예 따로 나오니..


 



푸짐한 건더기. 대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달큰한 맛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맵지는 않았고...


 



육국수를 주문하면 나오는 국수인데 중면 정도 되는 듯...


 



부드럽게 잘 삶았습니다. 떡지지 않고 국물에 쉽게 풀어지네요.


 



육개장에 나오는 공기밥


 



말아서... 두 명일 경우, 육개장 하나, 육국수 하나 주문해서 반씩 나눠 먹어도 좋겠네요.


 



다른 일행분이 주문한 콩나물밥


 



육개장 전문점에 와서도 초연하게 콩나물밥 주문해주는 일행이 참 고맙습니다(?)  대구식 육개장은 뭔가 다를거야! 하고 멀리서


찾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근처에서 간단하게 식사할 일이 있을 때 맛있는 육개장이 먹고프다면 추천할만 합니다.


 



찾아가는 길
대구 중구 종로 2가66-5


 



 



출처  녹두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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