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이란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기관으로 해조류에 들어있는 요오드를 섭취하여 티로신(tyrosine)에 결합시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무게는 약 15-20g이며 모양은 다양하고 목의 기관(trochea)앞 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갱년기와 비슷한 증상인데 땀을 흘리면서 더위를 못 참고 식욕은 좋은데도 체중감소가 일어납니다. 또 가슴이 두근거리며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신경질적으로 되며 심한 경우 안구돌출, 갑상선 비대 등이 나타납니다. 이와는 반대로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기억력이 감퇴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추위를 못 참고 부종, 생리불순, 맥박이 느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갑상선 질환을 앵병, 앵류, 토안 등으로 불러 왔으며 현대의학의 각종 문헌에 따르면 갑상선염, 갑상선종, 갑상선기능항진증, 및 갑상선 기능저하증 즉 하시모도씨병 등의 임상증상과 비슷합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작용을 살펴보면 다른 호르몬과 달리 어느 특정조직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신체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대사와 발달, 면역기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첫째, 에너지 대사와 열 발생에 대한 역할을 하는데 산소 소비량의 증가로 주로 미토콘트리내의 효소활성을 증가시킵니다. 둘째, 당대사에 관여하며 혈당을 상승시킵니다. 셋째, 지질대사에 관여하며 특히 지질분해에 큰 영향을 주고 혈청콜레스테롤과 저밀도단백의 증감에 영향을 미칩니다. 넷째, 단백대사에 관계되는 특정효소의 합성을 조절하여 다른 대사의 속도 및 열 발생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심장기능과 관련해서 항진증에는 빈맥 심근의 비대 및 수축력이 증가하고 심장 박출량의 증가와 말초혈관의 확장이 나타나며, 기능 저하증에는 항진증과 반대로 서맥 심근수축력의 감소, 심장 박출량의 감소,말초혈관의 수축 등이 일어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대하여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혈액으로 과다 방출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 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그레이브스 병 즉 안구돌출입니다. 그레이브스 병은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갑상선종을 지니는 자가면역성 질환 또는 알레르기 질환의 범주에 속하며 흔히 안구 병증을 동반하며 드물게는 피부병증도 나타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전 인구의 1-2% 정도이며 요오드의 섭취정도와는 무관합니다. 소아, 청소년기, 노년층에서는 비교적 드물고 주로 20-50세의 청장년 연령에 서 주로 발병하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4-10배 많습니다.
원인으로는 첫째, 유전적 요인 즉 안구돌출환자의 50% 이상이 가족력이 있습니다. 둘째,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갑상선자극 호르몬(TSH) 수용체에 대한 자가 항체가 생겨 이 항체가 갑상선 세포의 증식과 갑상선호르몬의 과잉생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셋째, 열악한 환경요인과 지질학적 수질 문제로 야기되고 넷째, 스트레스나 기혈이 울체되어 어혈이 생긴 경우 또는 순환장애가 있으며 다섯째, 바이러스 감염 등에서 나타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 증상으로는 갱년기 증후군과 비슷하기도 하고 교감신경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한가지씩 증상을 짚어보면 식욕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체중감소가 일어납니다. 또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못 참으며 심한 피로감과 전신 쇠약감이 있고 손이 미세하게 떨리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쉽게 흥분, 초조하며 신경질적이고 불면에 시달립니다. 가임 여성에게는 월경과소증 혹은 무월경을 보이고 폐경기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관절통도 동반됩니다. 설사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특별한 이유가 없이 피부가 가렵고 손톱이 잘 부스러지고 때로는 손톱과 그 밑이 뜨는 조갑박리증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안구 돌출증 및 갑상선의 비대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대하여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양에서는 흔하지 않으나 최근 기능항진증의 절제수술이후 저하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생성의 감소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가장 흔한 갑상선 기능의 이상 증상입니다.
종류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는데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어 나타나는 원발성(일차성) 기능저하증과 뇌에 문제가 생겨서 (TSH) 즉 갑상선 자극호르몬의 생성이 감소하여 발생하는 중추성(이차성) 기능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대표적 질환으로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그 원인은 장부 기혈의 순환장애, 비위 즉 소화기능의 오랜 장애, 갑상선에 손상을 입는 경우, 요오드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대한 수술을 받은 경우,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키는 리튬과 같은 약물을 복용한 경우,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분비선의 활성이 감소된 경우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세한 증상으로는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졸립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또 추위를 못 참고 피부가 건조하며 땀이 잘 나지 않고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점액성 부종이 나타납니다. 또 식욕은 감소하나 전반적으로 몸이 붓기 때문에 체중증가가 나타나며 생리불순, 생리통, 관절통, 근육통을 잘 일으킵니다. 거기에 맥박수가 느려지고 모발이 거칠어지거나 잘 부스러지며 눈썹 바깥쪽이 잘 빠집니다.
이외에도 갑상선 질환으로는 갑상선염과 갑상선종양 등이 있는데 임상증상으로는 권태감을 넘어 연하곤란, 귀에까지 방사통, 갑상선 압통 등이 나타납니다.
갑상선 질환의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평소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주요 증상을 말씀드리면 안구돌출, 갑상선 종대, 쉽게 피로하거나 조금만 말을 해도 목소리가 변하고, 더위나 추위를 못 참는 경우, 식욕은 좋으나 체중이 감소하거나 식욕은 없는데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 또 생리불순의 증상이 나타나면 한번쯤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갑상선 질환의 한방치료는 갑상선 암을 제외하고는 쉽게 치료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질환 기능항진에는 일반적으로 연길탕, 시호청간탕, 청간해울탕, 천왕보심단 등에 반하, 진피, 청피, 지각 등을 가미하여 자율신경 즉 음양을 조절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고 갑상선 기능저하에는 주로 평갑탕, 우귀음, 좌귀음에, 심장과 위장, 간 및 신기능을 보익하는 약물을 가미하여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증가를 유도하는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갑상선 질환의 예방법으로는
첫째, 마음에 근심과 수심을 쌓아두지 말아야 합니다. 근심은 심장 기능을 떨어뜨려 갑상선 질환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염려 근심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상기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시기 바랍니다. 둘째, 급한 성격을 다스려야 합니다. 성정이 급한 사람은 화를 잘 내어 간기울혈이 생깁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아시지요? 마음을 다스리는 여유 있는 삶이 필요합니다. 셋째, 찬 음식을 멀리해야 합니다. 찬 음식이 내상 등으로 정체가 되면 위에서 열이 발생하고 갑상선을 자극하게 됩니다. 넷째, 좋은 물을 마셔야 합니다. 요즘 물에 대하여 갑론을박하는데 지혜의 안목으로 좋은 물을 마시길 바랍니다. 다섯째, 오장육부의 기능저하와 어혈, 담음, 울체된 기로 발생하므로 단백한 자연식품을 가까이 할 때 갑성선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