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봉 선생 임상 鍼灸 강좌 녹취록
강의
내용 : 임상 鍼灸法 무료 공개 강좌 (총론 부분)
강사 : 강 주 봉 (샬롬한의원 원장, 우석대 한의학과 외래교수)
일시 : 1999년 7월 8일 (목요일) 오후 8시 ~ 11시
장소 : 연세빌딩 24층 국제회의실 (서울역 맞은편)
자료제공 : 景武 동호회
아래의 글은, 7월 末 예정인 강주봉 선생 침구 강좌의 本강의에 앞서, 7월 8일 연세빌딩 24층에서 3시간 동안 공개 강의되었던 내용을 녹취한 것으로서, 예정된 本강좌의 총론 부분에 해당합니다.
다운 받으셔서 읽어보시고 유익을 얻으시기 바라오며, 아울러 本강의에도 많이 참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99. 7. 14.
景武 동호회 회장 박 명 로
(녹취록)
이번에 강의할 針灸 강의는 지난번에 1년 동안 했던 傷寒論, 四象醫學, 臨證指南의안의 강의와 큰 연관은 없습니다. 내용이나 개념이 어느 정도는 별개의 것입니다. 傷寒論 1, 2, 3차 강의에서 원장님들께서 들으시고 어떤 분들은 내용이 광범위하고 허번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내용이 너무 많고 임상에서 감당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내용이었다고 해주셔서 감사를 드리고요. 이번의 침 강의에서는 주로 鍼灸甲乙經에 있는 내용과 鍼灸大成에 있는 일부의 내용과 最新針灸學에 있는 治療篇에 관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해서 주로 임상적인 내용들을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강의내용은 앞으로 할 내용들의 총론적인 내용에 해당되는 데요. 10가지 정도로 차례차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經絡의 流注
처음에는 우선 鍼灸學에서의 經絡의 流注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고자 합니다. 흔히 우리가 經絡學이라고 그러면 氣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그것이 머리에서 손으로, 혹은 발에서 머리로, 아래 위로 흘러간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무엇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는 현대적으로 자연과학적으로 氣가 무엇인지 氣가 다닌다고 하는 經絡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실증적으로 실체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고 있는 형편입니다. 실제로 經絡에 관한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증학적인 고대의 針灸자료를 본다고 할 때 이 經絡의 개념과 經絡 流注의 개념을 대체로 秦, 漢시대에 완성이 되었다고 봅니다. 현재 1970년도에 발견된 장사지역의 마왕퇴 고분에서 나온 足臂十一經 灸法에 관한 사료를 볼 때에도 12經絡이 아니고 11經絡이 나와 있고 手厥陰心包經이 빠져 있습니다. 11개의 經絡의 流注의 방향이 어느 정도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고고학적으로 볼 때 春秋戰國時代 전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여러가지 사료를 봤을때 그 經絡의 流注와 經絡에 내포되는 혈들이 정립이 되고 체계가 잡힌 것은 春秋戰國時代부터 秦, 漢代에 들어오면서 靈樞와 素問, 이러한 책들이 완성이 되면서 그러한 개념이 정립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과연 왜 그러한 流注의 개념이 있었는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실제로 우리들이 관념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자연과학적인 물질적인 에너지나 개념으로써는 받아들이기에는 아직까지 자연과학 지식이 못 따라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經絡의 流注를 우리들은 과연 자연과학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아니면 그것을 하나의 관념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이러한 것은 현대의 자연과학적인 입장에서는 그것이 분명한 위치가 제시가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나와 있는 董氏鍼法에서는 經絡의 流注의 개념이 없이 그것이 우리들이 전통적으로 알고 있는 經絡의 성격이 線形的으로써 손가락에서 머리까지 이어지는 선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董氏鍼法에서는 穴들이 線形的이 아니고 상당히 階層的인 穴位의 개념이 제시되고 있고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면 經絡의 流注에 대해서는 현재 이것이 과학적인지 혹은 관념적인지 여기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고 그것은 현재로써는 관념이라고 밖에는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써는 董氏鍼法의 穴들과 이론들이, 線形的인 그러한 개념과 흘러왔다가 가는 氣의 개념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그러한 이론과 개념의 정립이 가능하다고 하는 예를 봐서도 우리는 선형적인 개념과 그것을 따라 氣가 왔다 갔다 한다는 개념이 꼭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 혹은 그 개념의 이해가 없다하더라도 우리는 經絡과 經穴과 針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러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비해서 전통적인 12經絡 혹은 14經絡이라고 하는 것은 線形的으로써 두개의 예를 통해서 우리는 經絡의 流注라고 하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는 관념적으로밖에 이해할 수가 없다. 따라서 실증적인 개념을 구사할 때는 流注의 방향을 꼭 우리가 염두에 둘 필요성은 없을 수도 있다라는 것을 제시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두번째는 전통적인 經絡에서의 손, 발 혹은 머리, 가슴으로 왔다 갔다하는 經絡이 과연 왜 과거에 그렇게 존재했는가 하는 經絡의 개념을 한번 잠깐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 陽經絡은 전부 머리로 가지만 陰經絡은 머리로 가지 않고 가슴에까지 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2. 陰․陽經絡의 구분
야간에 어떤 산간지역에 있는 사람이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열이 난다 배가 아프다했을 경우에 그 사람들이 여러 가지 질병이 있었을 것입니다. 현대에는 아플때 119를 부른다든지 혹은 가까운 병원에 간다든지 해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응급한 병이 발생했을 때 상당히 다급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2천년, 3천년, 4천년 전에 뛰어난 의료시설이 없었던 시절에서 가장 다급했던 것이 發熱일 것입니다. 발열현상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것이 당시에 가장 중요한 문제였을 겁니다. 이 발열현상과 12經絡의 流注방향과 그러한 것을 연관시켜서 생각해 볼때, 陽經絡은 모두 머리로 가고 있고 陰經絡은 모두 가슴에 머물러 있다고 하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陽經絡이 머리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몸에서 체온을 감지하는 체온의 중추와 가장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것을 陽經絡으로 이해를 시키고 발열현상을 없애기 위해서 陽經絡의 개념과 陽經絡이 뇌에서 체온중추와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陰經絡이라고 하는 것은 발열중추라기보다는 우리 몸의 진액이나 혈액, 기액과 같은 것들이 충분히 맥관안에 유지가 되고 그것이 체표로 나갈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는 그러한 상태를 볼 수가 있는데 왜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겠냐 하는 것을 잠시 傷寒論 서문을 통해 잠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중경 선생은 傷寒論 서문에서 이 책을 쓸때 素問, 靈樞와 難經등의 책을 통해서 그것의 개념에 입각해서 傷寒論이라고 하는 책을 썼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장중경 선생이 素問, 靈樞에서의 陰, 陽經絡의 개념을 어떻게 했는지는 우리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장중경 선생의 가장 중요한 처방이라고 할 수 있는 桂枝湯에서 桂枝가 가지고 있는 그 성품은 陽經絡의 의미와 일치하고 陰經絡이라고 하는 우리 몸의 혈액, 진액을 통하게 하고 發汗을 막기도 하고 장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그러한 것을 桂枝와 芍藥을 통해서 아마도 장중경 선생이 靈樞와 素問에 있는 내용과 난경에 있는 陰,陽의 經絡의 개념을 桂枝湯에서의 桂枝, 芍藥을 통해 실행을 시키고 전환을 시켜서 그 개념을 方劑學과 本草의 개념으로 전환을 시켰다고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陽經絡이 가지고 있는 해열현상과 체온중추와 관계되는 현상을 桂枝湯에서의 桂枝의 發汗현상 또 우리 몸이 심장을 강화시키는 현상, 辛溫한 기미에 의해 우리의 체온중추를 조절하는 그러한 기능과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桂枝가 가지고 있는 陽經絡의 개념을 통해서 陽經絡이 머리로 올라간다는 것이 체온중추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고 陰經絡이 心, 胸에 머물러 있는 것은 우리 몸의 체액, 혈액, 호흡하고 관련되어 있는 것을 陰經絡으로 귀납을 시켜서 陽經絡과 陰經絡의 상호의 관계에 있어서 과거에 발열 현상, 두통, 복통을 해결하고자 하는 陰經絡과 陽經絡의 개념을 이해해 볼 수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우리가 陽經絡과 陰經絡을 이해하는데 관념이나 개념을 통해서 陽經絡과 陰經絡을 이해하는 방법도 있지만 장중경 선생의 傷寒論을 관통하는 桂枝湯을 통해서 桂枝와 芍藥의 관계 또 桂枝와 芍藥을 연결시켜주는 生薑, 甘草, 大棗 이러한 약물들을 통해서 經絡에 관한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陽經絡이 머리로 가는 것은 발열현상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고 陰經絡이 심, 흉에 머물러 있는 것은 혈액, 체액 기타 진액이 체온 중추와 서로 맞물려서 발열현상을 해결하기도 하고 복통을 해결하기도 하는 개념으로써 陰經絡은 心胸에 머물러 있는 經絡의 流注線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러한 생각이 어느 정도 비약적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지만 陰經絡과 陽經絡을 傷寒論에서의 桂枝湯과 연결시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3. 仲景四要
仲景四要가 傷寒論의 三陰, 三陽을 해결할 수 있는 개념으로서 제시가 되었고, 經絡에 관한 개념을 어느 정도 해석하기 위한 개념으로 제시를 했었습니다.
仲景四要는 ① 체온중추 ② 심박동력 ③ 혈액 ④ 체액 입니다. 이 4개의 개념이 陰經絡과 陽經絡을 해결하는 개념이면서 三陰, 三陽을 해결하는 개념으로써 제시했었습니다. 陽經絡과 陰經絡의 개념에서 陽經絡이 가지고 있는 체온중추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仲景四要에서의 체온중추 개념하고 똑같은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陽經絡이 체온중추로 연결되었다고 하는 그것은 왜 그렇게 얘기가 가능하냐면 우리 몸의 항상성이 유지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어야 하고 날씨가 추우면 혈액이 체표쪽으로 많이 나가서 따뜻하게 해 줘야 합니다. 즉 외부의 온도에 대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케 주는데 특별히 바깥의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몸의 근육일 것입니다. 우리 몸에 날씨가 추워져서 근육이 수축하고 긴장하게 되면 체온중추는 근육의 변화로써 온도의 변화를 감지하고 심장의 박동을 강화시키는 명령을 내려준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陽經絡이 가지고 있는 체온중추라고 하는 개념은 외부의 온도 변화에 따라 근육의 긴장도가 뇌로 가서 뇌에서 외부의 온도와 체온을 판단하여 그것에 따라 체액, 혈액을 어느 곳에 얼마만큼 보내주어야 하는가 하는 판단을 세우는 개념으로써 仲景四要가 제시가 되었습니다.
仲景四要의 이 네 가지가 우리 몸에서 항상 균형을 이루면서 太陽證, 少陽證, 太陰證이든 이러한 증상에 따라서 혈액을 여러 곳으로 보내줌으로써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한다고 해석을 함으로써 이것으로써 三陰 三陽과 經絡을 해석을 하면서 傷寒論을 해석하는 것이 지난번에 제시된 개념인데 이 개념은 經絡에서도 그대로 쓰일 수가 있습니다.
4. 筋肉과 血液
근육과 혈액에 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經絡에 관해서 지금까지 한 얘기가 조금은 생소하실 겁니다. 근육과 혈액에 대해 설명을 하고 나면 지금까지 말씀 드렸던 내용들을 조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몸에서의 통증, 모든 병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병리, 생리를 이해하는데 근육과 혈액을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금 전에 제시했던 仲景四要의 개념과도 이어질 수 있고 經絡과도 이어질 수 있는 개념이 무엇인가를 찾으면서 근육과 혈액을 논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몸에 무슨 병이 있더라도 우리 몸은 그것을 치료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은 혈액속에 용해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생명과 병리 병증에 가장 근본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고 근본적으로 우리가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을 혈액으로 잡고자 하는 것입니다. 왜 혈액을 잡느냐 하면 靈樞經에서는 ‘血者 神也’ ‘血藏神’ 이라 하여 혈속에 생명이 있고 혈속에 신명이 있다고 하는 단어를 썼고 또 성경에 보면 ‘피는 곧 생명이니’라고 하는 구절도 있어 피를 생명과 동일시하는 개념을 봐서 우리 몸의 생명현상과 병리, 모든 정황을 혈액으로서 설명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암 또는 감기, 천식에 걸렸든지 간에 그곳에 혈액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그쪽의 혈액에 노폐물이 많다든지 혹은 혈액의 조성이라든지 혈액의 미량원소 같은 것이 부족하다든지 그러한 것으로써 해석을 해 볼 수 있는 혈액의 개념을 제시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몸의 모든 병을 혈액의 여과상태, 혈액이 어떠한 가에 따라 병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즉 혈액이 우리 몸에 적절하게 가 있고 혈액의 조성이 정확하다면 병이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혈액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몸에 항상 순환을 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혈액이 부족할 경우에는 혈액이 가야 되고 어떤 부분에 혈액의 노폐물이 많을 경우는 혈액의 노폐물을 쓸고 와 내보내야 하고 따라서 혈액이 항상 우리 몸에 적당하게 움직여 줘야 하는데 움직이게 하는 그것을 근육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몸의 혈관도 평활근이고, 평활근의 움직임에 의해서 혈액이 우리 몸을 돌고 날씨와 바깥온도에 따라서 혈액이 이쪽 저쪽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또 체표의 근육에서 외부의 온도나 우리 몸의 체온이 감지가 되지 않으면 체온 감지에 의해서 혈액을 분포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근육의 상황에 의해서 혈액을 움직이게 하고 심장 자체도 근육이고 또 우리 몸의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도 근육의 운동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 몸의 혈액이라고 하는 것은 질병을 대표해 줄 수 있는데 근육에 의해 이쪽 저쪽으로 충분히 순행되어야 하는 것이 근육과 혈액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침을 놓았을 경우 왜 병이 낫는가 하는 것은 우리 몸의 혈액을 그쪽으로 보내주기도 하고 혈액이 너무 많아서 그 부분이 울체가 되어 있고 아프고 하면 혈액을 체표로 내보내기도 하고, 또 근육에 자극을 줬을 경우 자극에 의해 혈액이 그쪽으로 당겨오기도 하고 근육의 자극에 의해서 우리 몸의 체온 중추가 자극이 되면 체온 중추에 의해서 혈액이 알맞은 부분으로 가기도 하는, 즉 우리 몸의 생리 병리를 근육과 혈액으로 해석을 하면서 이제 침을 놓았을 경우에 침의 결과에 의해서 근육과 혈액의 균형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그것이 곧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이고 침이라고 하는 것은 자침을 하였을 경우에 그 부분에 근육의 혈관, 혈관의 평활근 그리고 우리 몸의 혈액 전체의 움직임을 조절해 줌으로 인해서 우리 몸이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근육과 혈액에 관한 개념입니다. 이제 이런 내용들이 어떻게 經絡과 연결되는지를 차례차례 말씀드리겠습니다.
5. 經絡의 속성
經絡의 속성이라는 것은 ① 一律性 ② 表裏性 ③ 同質性 ④ 同時性으로 經絡의 관념적인 개념을 이 네가지에 귀착을 시켜서 經絡에 침을 놓으면 왜 병이 치료되는가 혹은 이 經絡과 저 經絡, 이 經穴과 저 經穴들이 상호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우리는 4가지 개념으로 이해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1) 一律性
一律性이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면 足太陽膀胱經이라고 하는 것은 허리를 굽혀 물건을 집을 때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쭉 펴지면서 긴장을 하는 동작을 만드는데 일률적으로 사용되는 그 근육들 선상에 있는 것들은 일률성에 의해서 서로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이 일률성입니다. 崑崙穴과 天柱穴, 背兪穴 이러한 것은 동시에 펴졌다 오무려졌다하는 근육의 일률적인 성품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經絡으로써 동일한 어느 정도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는 것이 一律性입니다. 또 몸을 옆으로 움직였을 때 쓰이는 근육들, 足少陽膽經이나 足厥陰肝經으로 보는 것입니다. 특히 經絡을 봤을때 선으로 쭉 이어진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쭉 이어지지 않고 들어갔다 나오는 구부러진 것도 있는 것은 근육을 용수철과 같은 개념으로 잡아 놓은 것입니다. 족태양방광경의 둔부의 팔료혈을 보면 꺾여서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굽혔을때 근육이 펴지고 오무려지는 개념들이 충분히 배려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手少陽三焦經이나 손목부분을 보면 經穴이 꺾여 있는 것도 손을 좌우로 충분히 움직이기 위해서 근육의 신전을 배려해서 근육이 꺾여져 있는 것을 볼 때 근육의 일률적인 운동에 관계하는 것이 經絡이라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고 일률적인 동작 속에 經穴의 성품을 우리가 이해하겠다 하는 것이 一律性입니다. 委中, 殷門, 背兪穴들은 一律性에 의해서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2) 表裏性
그 다음에는 表裏性이 있습니다. 表裏性은 우리 몸에서 대표적인 것이 背兪穴입니다. 심, 폐의 병증이 있으면 그 심, 폐가 있는 바깥 즉 체표의 肺兪穴 心兪穴 厥陰兪穴에 자침을 하거나 뜸을 떠서 심, 폐기능을 유지시키고 개선시킨다하는 것이 表裏性입니다. 왜 心兪穴, 肺兪穴에 침을 놓으면 심, 폐기능이 개선되느냐 하는 것은 안쪽의 장기가 심, 폐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모, 외감 등 풍한에 감촉되었을 때 대표적인 혈로 大椎穴이 있는데 그곳에 침이나 뜸을 놓으면 감기가 치료될 수 있는 기전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大椎穴 안쪽에 기관지나 인후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추혈에 뜸을 뜨게 되면 밖의 풍한이 들어와서 땀구멍이 막히고 한기에 의해서 기관지나 인후 구강에 있는 그 근육과 혈관들이 수축을 하면서 안에 있는 혈액의 소통이 나빠지고 인후 안쪽에 있는 혈액,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울체하면서 안쪽에는 염증과 열이 있고 밖에는 한기가 있을 경우에 바깥의 大椎穴에 뜸을 뜨게 되면 인후 기관지 주위에 수축되어 있던 근육과 혈관들이 다 이완이 되면서 그 부분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이 되고 안쪽의 울체되어 있던 열이 호흡을 통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大椎穴이 表裏性에 의해서 안쪽에 있는 기관지와 인후의 혈관,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고 혈액을 증강시키기 때문에 감기를 치료한다고 大椎穴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表裏性입니다.
오늘 받으신 강의록을 보시면 제1장 甲乙經 經穴 조문을 보시면 鍼灸甲乙經 卷之 七, 그 다음에 六經受病發傷寒熱病 第一 ............ 하고 죽 나오는데 두통, 목현등 여러가지 증상이 있는데 보면 전부 神庭穴, 曲差, 本神, 天牖, 承光, 風池, 風府, 膈兪 그 다음 페이지에 神堂, 譩譆, 魂門 밑으로 太淵, 列缺穴까지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傷寒으로써 열이 생긴 경우에 치료하는 혈인데 이것들은 전부 頭部나 손 부분에 있는 穴들입니다. 왜 이것이 이런 傷寒의 발열 현상을 치료해 줄 수 있는가 그것은 머리 근방에 있는 穴들이 전부 인후, 기관지 쪽의 근육이 한기에 의한 손상을 전부 다스려 주기 때문에 傷寒 발열을 치료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1페이지에 나와 있는 혈들은 전부 다 인후와 기관지쪽에 연결되어 있는 穴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기침을 하고 인후에 염증이 있을 경우에 손으로 만져보면 여기 있는 穴 중 어느 하나가 반드시 아픕니다. 편도가 부어 있으면서 이가 아플 경우에는 率谷, 上關, 頰車穴들이 아플 수 있죠. 아플때 보면 목 안 편도가 붓고 인후 안쪽에 있는 염증으로 인해서 조직과 혈관의 긴장으로 통증이 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전부 表裏性입니다. 안쪽에 있는 조직의 병증이 밖으로 드러나는 근육을 다스려주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인후쪽에 감기가 올 때 왜 그쪽 근육이 아프겠는가 하는 것은 밖에서 오는 風寒을 대비하기 위해서 근육에 우리 몸의 혈액과 체액이 충분하고 심장의 박동력이 충분하다고 한다면 인후나 편도 안쪽에 한기가 들어올 때 그 근육들이 충분히 팽창하면서 혹은 그 근육들에 혈액이 공급이 되면서 한기를 내쫓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체액이나 혈액이나 심박동력이 약하면 인후나 기관지를 둘러싼 혈관으로 충분히 혈액이 가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목의 근육들이 수축을 하고 안쪽에 있는 열이나 염증들은 밖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점점 더 심해진다고 볼 수가 있지요.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그 긴장도는 뇌의 체온중추에 감지가 되면서 체온중추에 의해서 인후 쪽의 염증들을 밖으로 소퇴하기 위한 기전들이 발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同質性
그 다음에 同質性을 보겠습니다. 同質性이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 중풍으로 인해 안면근육 등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 風市, 陽陵泉과 같은 근육에 자침을 해줌으로써 근육의 병을 다스려 주는 것은 우리가 많이 쓰는 것이죠. 그러니까 근육에 자침을 해 주는 것으로 인해 뇌의 근육중추를 각성시키고 각성된 근육에 의해 우리 몸의 안면에 있는 근육의 질환이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근육에 자침을 하면 근육을 치료해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뇌 안에 있는 반사중추가 어떠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가 없지만 그러한 것이 있다라는 것은 우리가 상식과 생활 속에서 현대의학적인 지식으로서, 근육의 자극에 의해서 근육을 치료할 수 있다라고 하는 상식적인 개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同質性이라고 하는 것을 개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同質性으로 중요하게 쓰이는 것은 예를 들면 太淵穴이라든지 列缺穴 經渠穴은 우리 몸의 혈관이 지나가는 그 부분으로 자극을 주게 되면 심, 폐의 혈관이나 혈액의 유통량을 개선시킬 수 있는, 혈관 옆에 자침을 해서 혈액의 양 혹은 심, 폐에서 조절할 수 있는 혈액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同質性으로써 혈관을 자극함으로써 혈액의 양이나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太淵 經渠穴 외에 人迎穴 옆에 침을 놓아서 혈압을 내린다든지 혈관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흔히 말하는 동자침법도 同質性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甲乙經에서는 人迎穴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잘못 사용하면 살인할 수 있다는 주석을 항상 본문에 집어넣고 있는데 혈압이 상당히 높거나 급한 질환에서는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人迎穴의 동맥옆에 자침을 하는 동자법이 있습니다. 이것도 혈관은 혈관으로 라고 하는 同質性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委中穴의 인대나 근육에 자침을 했을 경우에 우리 몸의 다른 근육이나 인대의 긴장을 조절해 줌으로 인해서 傷寒이나 외감에 의한 근육의 통증이나 풍습으로 인한 근육의 통증을 다스려 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근육과 인대로서 근육과 인대를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또 委中穴 깊이 찌르게 되면 그 안에 동맥이 있는데 동맥까지 접근을 시키게 되면 혈관을 혈관으로 한다는 同質性으로 혈액의 소통이나 혈액의 양을 다스려 줄 수가 있습니다. 중풍이나 요통에 많이 쓰는 環跳穴이나 혹은 居髎穴들은 근육이나 인대가 집중해 있는 부위에 침을 놓음으로써 그 부분의 근육이나 인대의 질환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의 근육에까지 뇌의 반사를 통해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同質性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同時性
마지막으로 同時性을 생각해 보면, 동시성은 經絡의 관념적인 성격을 이해하는 데 同質性 一律性 表裏性과 같은 이러한 개념과는 조금 틀린 개념이 필요하기 때문에 同時性이라고 하는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노여움이나 슬픔으로 인해서 감정을 극도로 손상을 시켜서 요통이나 체통 혹은 다른 증상이 오면 안면부위에 자침을 해 주게 되면 효과가 좋습니다. 왜냐면 감정이라고 하는 것은 얼굴의 표정 근육과 동시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감정으로 인한 슬픔이나 노여움 특히 太陽人들의 노여움으로 인해 요각이 약해지는 병증일 경우에 안면에 침을 놓으면 同時性에 의해서 그 병을 치료해주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太陽人들의 解㑊證, 근육이완증같은 경우에는 人中, 承漿 혹은 地倉 董氏鍼法으로 말하면 木枝 木火 水通등 얼굴 안면에 있는 이러한 穴들을 쓰게 되면 太陽人들의 근육질환에 상당히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한 것은 同時性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同時性을 가지고 있는 것은 손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쓰기 때문에 소화가 안 될 경우에 장의 소화운동을 개선시켜주는데 손에서 穴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 우리 몸의 손이라고 하는 것은 허리, 머리 손바닥 발바닥 등 몸의 어느 곳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손에 있는 穴을 취해서 아픈 부위를 다스려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일종의 同時性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몸의 모든 부분 또 어떠한 현상에도 관계가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생각을 글로 표현된다고 할 때 생각과 손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말을 할 때 감정표현을 손으로도 하기 때문에 손의 穴로 감정을 다스려 줄 수 있는 따라서 손이 가지고 있는 많은 동시적인 현상, 감정 정신 음식과 같은 많은 현상들과 同時性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의 穴로써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손에 있는 同時性을 광범위하게 사용함으로 인해서 手指鍼같은 것도 몸의 많은 장기를 다스려주고 증상을 완화해줄 수 있는 그러한 것도 손이 가지고 있는 同時性을 이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먹을 쥐었을 경우, 흔히 말하는 取象法인데, 손을 머리라고 보고, 虎口를 입이라고 보고, 橈骨莖狀動脈을 人迎脈이라고 비교해 보면 얼굴과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쪽에 있는 穴들을 머리나 목 입에 비유해서 다스려 주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호구가 입이라고 봤을때 二間 三間穴들은 이빨에 해당된다 그래서 이빨을 다스려 줄 수 있다는 것은 取象法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同時性과 同質性에 적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取象法을 同時性과 同質性 表裏性 속에 어느 정도는 연관을 시키면 取象法도 經絡과 針灸에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經絡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말씀드렸는데 너무 관념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설명을 할 때는 이 네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고 구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經絡의 속성입니다.
6. 總穴法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四總穴이 대표적인 것입니다. 또 奇經針法, 馬丹陽의 十二天星穴, 四象人을 감별하는 데 사용되는 四季針法이 있습니다. 四季針法은 이론적으로는 四總穴과 奇經針法에 근거해서 만들어진 침법입니다. 四總穴이라고 하는 것은 合谷, 列缺, 委中, 三里 이것입니다. 總穴法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몸의 모든 穴을 다 알고 쓰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총괄할 수 있는 몇 개의 穴을 가지고 치료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四總穴이지요.
(1) 四總穴
四總穴은 우리몸의 모든 병을 4개의 穴로 치료하겠다는 뜻입니다. 만약 4개의 穴로 치료하기엔 너무 미약할 것 같으면 병이 나을 때까지 4시간이고 5시간이고 留針하는 것이 四總穴의 정신입니다.
예를 들어서 三里穴은 足陽明胃經이 지나가는 우리 몸의 앞부분의 병을 모두 치료하겠다는 뜻입니다. 배가 아프든 가슴이 답답하든 머리가 아프든 간에 三里로 다스려 줍니다.
委中穴은 우리 몸의 뒷부분을 치료합니다. 목 허리 발뒤꿈치가 아플 때 委中穴입니다. 三里 委中으로 우리 몸의 전면과 후면을 치료해줄려고 하는데 좀 안 되는 부분이 있어 2개를 더 넣어주었습니다.
전면부 중에서 얼굴과 눈에 관한 것은 合谷穴을 도입하고 列缺이라고 하는 것은 머리와 목과 인후에 있는 병에 쓰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즉 말하자면 과거에 2, 3천년 전에 의료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배가 아프다 할 때는 三里穴을 썼을 것이고 목이 아프고 부었다하면 列缺穴, 눈과 머리가 아프다 할때는 合谷穴을 썼을 것입니다. 정경의 360개 穴과 董氏鍼法의 700개 穴을 다 외워서 운용하기가 쉽겠습니까? 그렇지만 總穴로 등분을 지어서 치료하는 것은 뛰어나고 편리한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馬丹陽天星十二穴歌
송, 금 시대의 사람인 馬丹陽의 天星十二穴穴法은 모든 병은 十二穴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十二穴이라고 하는 것이 四總穴에 8개의 穴을 더해서 만든 것입니다. 合谷穴에 曲池穴을 추가하여 음식으로 인한 요통을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고자 하였고 列缺穴로 경항, 편도선 심흉을 다스리는데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通里穴을 추가를 시켰습니다. 또 委中穴 옆에 承筋穴, 崑崙穴, 三里穴에 陽陵泉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몸의 전면의 병에 三里穴을 쓰는데 측면의 병은 陽陵泉을 쓸 수 있는 것이지요. 또 근육에 관한 병에도 쓸 수 있습니다. 環跳穴도 추가시켜서 요각통이 있을 경우 委中穴을 보강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太衝穴은 三里穴에서 독립을 시켰다고 볼 수 있는데 눈이 아프다든지 배가 아픈데 疝症이라든지 하는 것은 三里나 合谷穴보다는 太衝穴이 더 잘 들을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內庭穴이 있는데 소화기 계통에서 오는 피부질환, 발진에 曲池穴과 함께 쓰입니다. 馬丹陽의 12天星穴法도 四總穴과 같이 우리 몸의 병증의 위치와 또 四總穴만으로는 어려운 부분을 세분화해서 360개의 穴을 總穴法으로 커버하고자 하는 이론입니다.
馬丹陽의 十二天星穴歌中에서 하나의 문장이 있는데 침을 놓는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대표하는 말이 나옵니다. 그것은 擔法과 截法입니다 擔法이라고 하는 것은 분담이라는 뜻으로 복부에 병이 있을 경우에 손, 발에 분담해서 침을 놓는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遠位針法이죠. 截法이라고 하는 것은 배가 아프면 中脘에 허리가 아프면 腰兪, 大腸兪 氣海兪등 직접 아픈 부위에 놓는 것이 截法입니다. 병사를 꺾는다라고 해서 꺾을 절자를 썼고 병사를 위, 아래로 분담하여 병사를 흩는다는 개념으로 擔法을 제시했습니다. 나중에 혈도배합법에서 다시 다루게 될 내용입니다.
(3) 奇經八脈 針法
奇經針法이라고 하는 것은 8개의 穴位입니다. 臨泣, 外關, 公孫, 內關, 後谿, 申脈, 照海, 列缺입니다. 이것도 역시 8개의 穴로 우리 몸의 질병을 다스리겠다는 것입니다. 8개 穴중 우리 몸의 전면 심, 흉 부분에 있는 병은 內關으로 치료해 줍니다. 손등부분과 등, 허리부분은 전부 外關이 해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인후와 목안은 列缺로 치료해줍니다. 그리고 척추는 後谿穴로 다스립니다. 몸의 전면에 있는 것은 公孫과 照海로 하고 측면에 있는 것은 臨泣, 申脈으로 해 줍니다. 申脈과 照海는 뼈에 연해있기 때문에 同質性에 의해 뼈에 관한 것은 두개의 穴을 씁니다. 肌肉이나 근육에 관한 것은 公孫과 臨泣으로 해 줍니다.
이 奇經針法은 四總穴과는 약간 틀립니다. 奇經八脈의 穴을 보면 內關(手厥陰心包) 外關(手少陽三焦) 列缺(手太陰肺經) 後谿(手太陽小腸經) 公孫(足太陰脾經) 臨泣(足少陽膽經) 照海(足少陰腎經) 申脈(足太陽膀胱經)인데 여기에서 足厥陰과 足陽明胃經이 빠져 있습니다. 또 手陽明과 手少陰도 빠져 있습니다. 이 四總穴을 보면 소화기 계통의 手陽明과 足陽明 위주의 穴인데 오히려 奇經八脈은 소화기계통은 빠져 있어 그곳에 질병이 오게 되면 合谷, 三里를 찌르는 대신 公孫 內關을 찔러 주어야 합니다. 足厥陰과 手少陰이 빠져 있는데 奇經八脈이라고 하는 자체가 肝, 腎 중심입니다. 여기서 肝은 足厥陰이고 腎은 心과 하나로 본다고 생각할때 手少陰으로 이것이 빠진 것은 奇經자체를 肝, 腎으로 본다는 개념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섭천사 선생님의 臨證指南 의안에 보면 이병은 奇經의 병이다라고 하는 문장이 많이 나오는데 현대의 주석으로는 奇經의 병을 肝腎의 병이라고 환원하여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四總穴은 소화기 계통, 奇經針法은 肝, 腎 계통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두개의 침법을 섞어서 사용하게 되면 상당히 다양하게 치료해줄 수가 있습니다.
(4) 四季針法
四季針法을 보면 靈骨, 重子, 重仙, 州水, 州金 이 4개의 穴입니다. 靈骨穴은 소음인의 穴이고 冬法이라고 하고 重子․重仙은 태음인의 穴인데 春法이라고 하고 州金穴은 소양인의 穴인데 夏法이라고 합니다. 또 州金穴은 태양인의 穴인데 秋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靈骨穴이라고 하는 것은 四總穴의 合谷穴을 위쪽으로 올린 것입니다. 靈骨穴에 자침을 하게 되면 소음인은 괜찮은데 태음 태양 소양인들은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重子, 重仙은 四總穴의 列缺穴과 奇經八脈의 內關穴 이 두혈을 손바닥으로 가져와서 만들어 졌습니다. 州金穴은 浮郄穴과 비슷한데 外關穴을 머리족으로 당겨와서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양인들은 三焦之氣가 왕성하기 때문에 三焦之氣를 내려준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州水穴은 後谿穴을 뒤쪽으로 당겨서 머리로 온 것입니다. 원래 태음인은 뇌추이 기상이 약하고 태양인 기상이 강하기 때문에 그것을 내려 준다는 의미로 後谿穴로 내려 준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州水穴은 四總穴로 볼 때 委中穴과도 통합니다. 委中穴을 모아서 끌어 올려 주면 州水穴이 됩니다. 州金穴은 手少陽三焦經의 穴을 끌어 올린 것이지만 四總穴에서는 三里혈을 양쪽으로 끌어 올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靈骨 重子 重仙 州金穴은 奇經八脈과 四總穴로 설명을 했지만 사실은 그렇게 해서 만든 것이 아니고 제가 한의학을 다 포기한 상태에서 쉬면서 기도를 드리는데 감동을 받아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四季針法을 四總穴과 奇經八脈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四季針法을 운용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사상인을 감별하는데는 靈骨 重子 重仙 州金 州水穴을 사용하면 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董氏鍼法에 나와 있는 소퇴, 대퇴 상박부에 있는 穴들을 조합을 해서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도 總穴法인데 15 總穴法입니다.
<휴식시간>
오늘 요 공개 강연은 녹취를 해서 꼬마 통신에 올려 놓을 테니 한의사 꼬마 통신에 수일 내에 올라가면 다운해서 받아 보시고 생각을 해 보시면 아마 얻는 바가 몇몇가지 있으실 것 같습니다.
董氏針 四季針을 했는데요, 큰번호 6번에 4번이던가요 四季針法에서 重子, 重仙, 靈骨, 州金, 州水에 관한 설명을 드렸구요, 그 다음에 四季針法으로서 사상이 감별하는 겁니다. 사상이 감별하는 게 모두 여섯혈입니다. 重子, 重仙 두 개, 靈骨 하나, 州金 하나, 좌우에 두개인데 하나, 州水穴이 동맥 선상에 두 개입니다. 뒷머리 제일 높은 부분에 하나 있고, 그 위 일촌 위에 또 하나 있습니다. 그 두 개를 州水穴이라고 하며 태음인 가리는 주 치료법은 重子, 重仙 두 개를 다 쓸 필요 없이, 왼쪽, 오른쪽에 重子, 혹은 重仙, 혹은 重子, 重仙의 가운데 하나만 하게 되면 태음인 감별하는 것은 충분합니다. 만일 치료를 할 때는 때에 따라서 두 개를 쓸 수도 있고 하나를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태양인 감별하는 걸 보면 하나보다는 두 개가 훨씬 좋습니다. 하나 보다는 두 개를 다 위에서 아래로 사자해서 피하에 자침하면 사상인 감별이 됩니다. 사상인의 근무력증, 해역증, 혹은 기타 이런 증, 요통인 경우는 태양인들은 열명중 일곱, 여덟명은 州水穴을 찌르면 찌르고 나서 편안하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7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태양인들은 요통에 탁효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四季針法은 쓰개 되면 사상인 감별하는 침이기 때문에 주로 머리와 손에 있습니다. 머리와 손에 있기 때문에 침을 놓으면 효과가 하복부나 둔부, 요각부까지 충분히 안 내려가고, 심흉과 위장, 이 정도에 침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서 하복부에 수습이 정체하면서 疝症이나 복통이 있을 경우에, 소양인의 州金穴을 쓰게 되면 통증이 조금은 줄어드는데 잘 안 줄어듭니다. 이때는 三里穴이라든지, 그런 穴을 배오하게 되면 금방 진통이 됩니다. 하여간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감별하는데, 치료 효과는 횡격막 밑에는 조금씩 효력이 약해집니다. 왜냐하면 손에 있는 穴들은 대개 횡격막 위쪽으로 잘 듣습니다. 그리고 횡격막 밑에 있는 복부나 이쪽은, 穴을 다리에나 복부에서 취해 주어야 듣습니다. 사상인 감별하는데는 그 사람의 감정과 심리 상태를 하기 때문에 아마 머리와 손에 있는 穴로써 취하는 것이 적당하고, 사상인 감별은 족부나 복부, 요배부에 있는 穴로써는 감별이 안됩니다. 그것은 사상인의 성품, 감정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상인 침을 감별하는 사계침을 놓게 되면 한 15분 이내에 편안한 느낌이 옵니다. 맞는 체질일 경우에 편안한 느낌이 오고, 맞지 않는 체질에는 약간 조이는 느낌, 불편한 느낌, 두근두근한 느낌, 기타 이런 느낌이 옵니다. 사상인 감별침, 이 사계침법을 한 6개월 혹은 일년동안 계속 쓰시게되면 정확한 사상인 감별이 됩니다.
작년 6월 달부터 강의해서, 이 침법으로 사상인 감별을 해서 사상인 감별의 안목이 정확히 섰다라고 하는 원장님들 말씀을 제가 많이 들었습니다. 쓰시면 사상인 감별이 정확합니다. 그렇지만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 여섯 개 穴 갖고는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穴들을 더 배오해서 쓰는 데요, 다리, 소퇴 안에 三皇穴을 씁니다. 天皇, 地皇, 人皇을 씁니다. 소음, 소양, 태음 할 것 없이 예를 들어 소변불리가 있다는지, 혈압이 높다는지, 마음이 불안하다든지, 심장이나 콩팥을 안정을 시키면서 다스리겠다고 할 때는 이 穴을 배오할 수 있습니다.
7. 陰經․陽經의 성격
요것 들어가기 전에 7번, 陰陽經絡의 성격을 말씀드리자면 우리 몸에 수족에 있는 陰陽經絡에 침을 놓았을 경우 어떤 효과가 있는지 대체적으로 감별을 해 놓고 이런 穴들을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우리 몸에서 合谷, 外關穴을 비롯해서 손, 손등 바깥부분에 있는 穴에다가 침을 놓게되면 이런 穴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냐면, 우리 몸의 陽經絡의 穴을 자침하게 되면, 대개 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손등이나 外關穴, 이쪽에 있는 손등에 있는 穴들을 자침을 하면 장기, 소화기, 위장, 소장, 대장 쪽에 있는 근육들을 움직이는 공효가 있습니다. 안쪽, 內關穴과 魚際穴, 重子, 重仙, 이러한 안쪽에 있는 穴들에 陰經絡 쪽에 자침을 하면 심흉부분에 혈액이 모이고, 체표 근육쪽에 혹은 위장쪽에 많이 나갔던 血들이 심폐쪽에 취합이 되면서 심폐가 안정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일 內關穴에 침을 놓고, 內關에서 外關으로, 外關에서 內關으로 투자를 하면 혈액이 심폐로 모인 다음에 심폐가 안정이 되고 강화가 되면서, 장위 소화기 쪽의 근육이 왕성해 지면서, 음식 내려가는 것이 빨리 내려간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陽經絡과 陰經絡이 가지고 있는 혈액이 모이는 것을 응용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족부, 다리에 있는 陰經絡에 침을 놓게 되면, 혈액이 복부나 심폐, 흉에 모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의 안쪽 經絡에다 침을 놓으면 심폐쪽으로는 많이 모이지만 장위 쪽으로는 취합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족부에 있는 陰經絡 쪽에 자침을 하면 심폐쪽으로 모이면서 복부 쪽으로도 혈액이 많이 갑니다.
발에 있는 陽經絡 쪽에다 침을 놓게 되면, 역시 손에 있는 陽經絡과 마찬가지로 근육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데, 안면이나, 흉, 허리에 있는 근육도 강화시키고, 또 복부에 있는 장위의 운동도 상당히 강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발의 足三里 穴에다 침을 놓은 다음에, 기혈이 복부 쪽으로도 모이고, 근육쪽으로도 모이는데, 손이나 다른 부분의 穴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서 혈액이 위장쪽으로 많이 모일 수도 있고, 얼굴 쪽으로도 많이 갈 수 있는 그런 배합법을 생각할 수 있는데 배합법은 이거 한 다음에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손발에 있는 陽經絡과 陰經絡의 대체적 흐름인데 이것은 처음에 말씀드린 仲景四要과 연결이 되어 있고 仲景四要은 침을 운용하는데 좀더 편리한 개념으로서 근육과 혈액이 왔다갔다하고 모이는 그런 관점에서 陽經絡과 陰經絡을 이해하시면서 四季針法에서 치료로 쓰고자 하는 15 總穴을 말씀을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8. 董氏 15總穴
(1) 天皇․地皇․人皇
三皇穴, 즉 天皇, 人皇, 地皇穴을 쓰게 되면 혈액이 복부로 몰리면서, 심흉과 장기, 콩팥이나 간, 비장 쪽으로 많이 모입니다. 예를 들어서 신경을 많이 쓰는 혈액이 부족한 사람이 심폐 쪽으로 혈액이 많이 모이면서 복부나 콩팥 쪽으로 많이 안가서 부종이 오는 사람들에게 天皇, 人皇, 地皇을 쓰게 되면 혈액이 복부와 콩팥 쪽으로 많이 몰리면서 소변이 이롭게 됩니다. 그러면서 혈압이 상당히 내려가지요. 혈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명혈로서 天皇, 人皇, 地皇이 쓰입니다. 그런데 혈압을 내리는 것도, 陰을 보하면서 혈압을 내리고자 하면 三皇이 많이 쓰입니다만은, 오히려 양을 도와서 기운들 도와 심장의 박동을 강화함으로써 혈압을 내려야 할 경우에는 三皇穴보다는 風市혈이나, 陽陵泉이나 三里쪽에다 해야 근육이나 심장의 박동이 강화하면서 혈압이 내려갑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穴로 심장박동이 급하게 뛰는 동계가 심하게 오고, 심장에 위태로운 상황이 있을 때 尺澤穴, 동씨침법으로 하면 曲陵穴에다가 자침을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자침을 해야 할 경우에는 지황의 證, 陰不足 숙지황을 써야할 제하함몰이나 陰不足의 證이 있는 사람들은 그쪽에다 침을 놓아 주어야지만 심장 박동이 서서히 줍니다. 그렇지만 陽不足 證인 사람들은 內關穴이나 曲陵穴, 尺澤穴 놔도 심장이 뛰는 게 안 멈춤니다 그때는 小腸經 小海穴에 자침을 하던지, 아니면 陽小海 앞에 있는 동씨침법의 기혈인 心門穴에다 자침을 하거나, 혹은 또 足太陽膀胱經에 있는 崑崙穴에다가 자침을 하면 심박동이 천천히 줄어들고, 동계가 없어지고, 마음이 안정이 됩니다. 陰經絡에, 특히 족부에 있는 陰經絡의 穴들은 제하함몰하고 관계가 큽니다. 제하함몰, 제하에 손을 만졌을 때 제하가 연약 무력한 사람은 대개 이런 족부에 있는 陰經絡 쪽에 자침을 해 주어야 할 사람이 많습니다. 그럴 때 쓰는 穴이 이 三皇穴입니다. 그 다음에 사실은 天皇, 人皇, 地皇 穴중 세 개를 써야 하는데, 하나가 쓰고 싶다 하면 세 개 합쳐서 地皇 가운데다 놔도 되지요. 아니면 증상을 봐서 天皇, 陰陵泉 쪽에다 하나만 놔도 충분히 효과를 봅니다. 이 세 개 穴은 족부 陰經絡쪽에 있는 모든 병을 다 대신한다고 봐도 됩니다. 다 대신하기 때문에 地機穴이나, 이런 穴 대신에 天皇, 人皇, 地皇 혹은 地皇을 자침해도 되고 아니면 이런 동씨침법의 穴은 나는 취향에 안맞다 하면 三陰交 穴로써 커버가 다 됩니다. 이 三皇穴은 三陰交 穴로써 다 커버가 되고, 나는 기경팔맥으로써 公孫을 쓰고싶다면 그것을 쓰면 됩니다. 公孫穴로서 이런 穴이 충분히는 안나온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나옵니다. 하기 때문에 족부에 있는 陰經絡에 있는 많은 穴들은 天皇, 人皇, 地皇으로 대표를 한 다음, 증상에 따라서 조금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고, 바깥쪽으로 안쪽으로 올리면 三皇穴은 족부 陰經絡, 발 소퇴 안쪽에 있는 穴은 전부 대신을 합니다. 이 穴을 중심으로 해서 다른 중요한 穴의 쓰임을 하나씩 이해해 가시면 전체적인 이해가 될 겁니다.
(2) 一重․二重․三重
그다음 바깥쪽에 있는 三重穴이 있습니다. 一重, 二重, 三重이죠. 족 외과 상 삼촌위에 一重이 있고, 그 이촌위에 二重, 또 이촌위에 三重이 있는 穴인데 이것은 족부 소퇴 바깥쪽에 있는 陽經絡이기 때문에 역시 자침하면 장위에 있는 근육이 상당히 강화가 됩니다. 一重, 二重, 三重을 죽 늘이면 그냥 三里까지 효과가 나죠. 그담에 一重, 二重, 三重을 쓰다가 제일 위의 一重을 쭉 늘여서 三里혈에다가 충분히 쓸수 있습니다. 또 三里혈에서 조금 뒤쪽으로 陽陵泉으로 써야겠다, 근육이나 인대쪽으로 써야겠다 싶으면, 뒤로 약간 옮겨서 陽陵泉으로 쓰시든지, 아니면 三里와 陽陵泉 중간에서 둘 다 하겠다 하면 側三里나 이쪽에다가 침을 놓게 됩니다. 一重, 二重, 三重, 側三里, 側下三里, 外三里 이거 다 한통속입니다. 뭐 따로 따로 구분해서 이건 여기치료하고, 저건 저기 治하고, 따로 따로 증상을 외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一重, 二重, 三重을 외운 다음에, 側三里, 側下三里, 外三里 혹은 陽陵泉, 기타의 穴들을 치증을 다 여기에 귀속시켜도 됩니다. 한 다음에 보고서 필요에 따라 밑쪽에 쓰든지, 위쪽으로 쭉 끌어올려서 쓰든지, 아니면 뒤쪽으로 밀어버리면 치료가 되겠죠. 또 그것을 足少陽膽經 쪽에 붙여 쓰면 外三關이 되죠. 거 다 한통속입니다. 증상을 보고서 그것을 앞쪽으로 뒤쪽으로 줄였다가, 늘였다가 올리게 하면 一重, 二重, 三重이 側三里, 側下三里 할 것 없이 족퇴부, 하퇴부 바깥쪽의 陽經絡은 一重, 二重, 三重으로 다 커버가 되고 필요하면 올렸다, 내렸다, 땡기고, 전후로 밀고 하면 됩니다.
(3) 上九里․中九里․下九里
그 다음에 3번 上九里穴, 이것은 족퇴부 바깥에 있는 穴인데, 이것은 上九里, 中九里, 下九里죠. 이것은 風市穴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광범위하게 쓰는 방법인데, 上九里, 中九里, 下九里를 옆으로 세워서, 上九里, 中九里, 下九里는 바깥쪽으로 되어있는데, 세워서 앞쪽으로 누르면 駟馬上, 中, 下가 되지요. 그러니까 駟馬上中下, 上九里, 中九里, 下九里는 모두 한통속입니다. 그냥 증세에 따라서 이쪽으로 쓰든지, 옆쪽으로 세워 쓰든지, 앞쪽으로 밀든지, 뒤로 댕겨서 쓰면, 三九里 穴은 다 씁니다. 이것을 쓰지 않고 風市穴 하나로 쓰겠다하면 하면 風市穴 하나로 씁니다. 風市穴 하나를 쓰면서 직자를 해도 되고, 옆으로 피하로 자침해도 되고, 이만한 대침을 갖다가 風市穴에서 밑으로 죽 올리기도 하고, 風市穴 앞쪽으로 피하 자침하게 되면 역시 駟馬上中下 다 쓸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치료하는 효과가 거의 비슷합니다. 아까 동질성이나 일률성에 따라서 그 몸의 병증이나 성격을 갖고 몸의 앞쪽이나 뒤쪽으로 당겨주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있는 병들은, 上九里, 中九里, 下九里에 있는 병들은 우리 몸에 있는 근육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자침하면 일체의 많은 근육질환을 개선시켜 줍니다. 안면근육, 혹은 중풍으로 인한 반신근육치료에 능합니다. 능할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근육을 강화시켜 줌으로써 근육에 자침하면 근육활동을 강화시켜 주기 위해서 심장 활동이 상당히 강화됩니다. 심장 박동이 강화되면서 이 上九里, 中九里, 下九里는 심장박동을 강화시키면서 흉부에 있는 폐라든지, 혹은 늑막염이나, 이쪽에 있는 물을 충분히 혈액을 보내서 댕기고, 밀고하는 데도 쓰여질수 있습니다. 전부다 근육을 강화시키고 개선시킨다는데 그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 하퇴부분에 있는 一重, 二重, 三重이나 側三里, 側下三里, 여기에 있는 穴에다가 자침을 하게 되면, 소화기쪽에 있는 근육들이 상당히 강화되는 데 비해서, 이쪽에 있는 穴들은 소화기도 쓰긴 쓰지만, 그것보다는 심폐라든지, 운동계, 이쪽으로 많이 쓰입니다. 심폐의 근육, 風市穴은 심폐를 안정시키는 진정에 뛰어난 穴입니다. 진정시키기 위해서 陰經絡에 놔야 할 때는 陰不足한 사람입니다. 그 다음에 陽不足한 사람은 조마조마하고, 불안불안하고, 어쩔까저쩔까 망설이는 사람들은 陰不足이 아니라 陽不足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불안 동계는 오히려 風市穴이라든지, 아까 말씀드린 陽小海, 혹은 陽小海 바로 앞에 있는 心門, 혹은 崑崙穴에다 침을 놓게 되면 심장 박동이 갑자기 강해지면서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박동이 강해지면서 뇌쪽에 혈액을 충분히 공급해주면서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 옵니다.
그러니까 동씨침법에 있는 여러 穴들을 따로 따로 자세하게 외울 필요도 있지만, 뭉뚱그려 소퇴 바깥 陽經絡, 안쪽 陰經絡 해 가지고 통틀어 외우고 있으면서, 그것을 동질성이나 일률성을 봐가면서 써주게 되면 동씨침법에는 14經脈과 같은 선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상당히 쓰는데도 부담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씨침법을 쓰면서 穴의 특성을, 동질성이나 일률성, 穴의 속성을 이해하면 상당히 자유로워집니다.
(4) 天黃․其黃․明黃
그 다음 4번은 하퇴 陰經絡 쪽에 있는 穴인데요, 여기서는 上三黃穴입니다. 임금 황자가 아니라 누를 黃字입니다. 天黃, 其黃, 明黃, 上九里, 中九里, 下九里에 속할 수 있는 것은 通腎, 通胃, 通背, 하퇴에 있는 通關, 通山, 通天穴도 사실은 上九里, 中九里, 下九里에 다 포함됩니다. 역시 심장을 강화시켜서 심장의 근육을 강화시킴으로 인해서 근육이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穴자리입니다. 풍증, 어지러움증 같은 것이 혈부족으로, 음증으로 어지럽다 하면 당연히 三皇穴을 써줘야 하고 陽不足으로 인해 어지럽다 할 때는 오히려 通關, 通山, 通天 이쪽을 써줘야 합니다. 아니면 또 上九里, 中九里, 下九里 쪽으로 陽經絡 쪽을 택해서 써주어야 합니다.
그다음에 天黃, 其黃, 明黃이라 하는 것은 대퇴 안쪽에 陰經絡 쪽에 있는 穴인데요, 이것은 그 동씨침법에도 해석이 되어있지만, 간장의 병, 또는 담낭의 병을 치료하는 명혈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안과 질환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간장질환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天黃, 其黃, 明黃 요 안쪽에 또 脾一, 脾二, 脾三이라는 穴이 있는데, 이것도 역시 spleen이나, 위쪽의 질환을 다스려주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퇴 안쪽에 陰經絡에 있는 것은 장기를 다스리는 데 중요합니다. 바깥에 있는 것은 심폐를 다스리는 데 능하고, 안쪽에 있는 혈들은 간, 비나 신을 다스리는데 능합니다. 만일 간과 신을 한꺼번에 음을 보해주어야겠다 하면, 예를 들어 明黃하고 天皇이라든지, 明黃하고 地皇, 이렇게 해줘도 臍下陷沒로 인한 제반 증상에 효과가 있습니다.
(5) 天宗․地宗․人宗
그 다음에 다섯 번째는 上膊, 어깨하고 팔에 있는 穴입니다. 이것은 三宗穴로써 대신됩니다. 天宗, 地宗, 人宗은 어깨 上膊뒤에 있는 여러 가지 穴, 肩重穴이라든지, 雲白穴, 李白穴, 약간 뒤쪽으로 돌아가서 상박 바깥쪽에 있는 제반 穴을 모두 포괄합니다. 이 상박 바깥쪽에 있는 모든 穴들은 모두 뭐와 관계가 있냐면, 이 상박 바깥에 있는 穴들은 모두 혈관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 잇는 혈관을, 일체 동맥경화라든지, 상박에 있는 穴들을 취해주면 특효가 있습니다. 甲乙經에 있는 상박에 있는 穴들, 天府나 俠白穴, 혹은 또 이런 穴들도 그렇고, 동씨에서 말하는 天皇, 人皇, 地皇 이 穴들 보면 거의 동맥경화나 동맥질환 혹은 혈관질환에 거의 전부다 한마디씩 걸쳐놨습니다. 혈관에 관계된 것이 아마 심폐에 있는 혈액과 혈관들의 보조적인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 上膊의 혈관들이 작용을 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 三宗穴, 雲白, 李白穴, 어깨에 있는 肩重穴, 이런 혈들은 혈관에 관계하고, 또 어떤 증에 쓰이냐 하면, 소변실금이나 소변실조에도 씁니다. 대하증이나 이런데도 또 씁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갈근탕을 쓸 때, 傷寒論에 있는 갈근탕, 갈근가부자지황탕, 혹은 갈근탕을 쓸 때, 견통, 견배통이 있으면서 갈근탕증에 소변실조가 있습니다. 소변실조에 가장 먼저 생각해야하는 처방이 사실 갈근탕이고 여기에 마황이 소변실조를 치료하는데 상당히 뛰어난 요약입니다. 그런데 三宗穴이 있는 이 위치가 갈근탕의 항배강통이 왔을 때 올 수 있는, 항배강통이 오래됐을 때, 三宗穴 쪽에 통증이 옵니다. 항배강통이 올 때 항배에 있는 근육이나 혈관의 수축, 이완은 갈근탕의 치증이기도 하나, 이것하고 소변의 양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기 때문에 소변실조나 이런 것들도 天宗, 地皇, 人皇, 혹은 肩重, 혹은 雲白, 李白 이런 穴들을 쓰는 데 이런 것들은 어깨가 가지고 있는 심폐의 보조적인 혈관이나 근육을 보조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天皇, 人皇, 地皇이 치료 공능이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각각의 세혈, 삼오 십오와, 사계침법의 이 六穴 합해서 21개가 四季21總穴로서 모든 병은 이 스물 한 개의 穴을 가지고 다스려보겠다 그러한 것입니다. 과연 문제는 어떻게 섞느냐, 또 거기 있는 穴자리를 갖다가, 예를 들어서 天皇을 쓸것인가, 人皇을 쓸것인가, 地皇을 쓸것인가, 天皇, 地皇 쓰고 人皇을 안쓰고 그냥 公孫, 혹은 동씨침법으로 말하자면 火菊을 쓸것인가, 아니면 人皇을 빼고 안쓰고 밖에 三陰交를 쓸 것인가 하는 것들은 자침 經絡의 穴道의 속성을 얼만큼 깊이 이해해야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어떻게 穴道를 배속하는가 하는 문제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9. 穴道의 配合
擔法은 복부에 병이 있을 때 手足에, 截法이라 하는 것은 아픈 부분에 직접, 배가 아프면 中脘, 혹은 또 팔 관절 아프면 관절 아픈데 직접 하는 것이고, 折衷이라고 하는 것은 적당히 섞는 것입니다.
이 위치로 봐서 擔法, 截法, 折衷法이 있는데 이것을 또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논할 수 있냐면, 일번에는 가나다 세 개가 있구요, 이번에 어떤 분류가 있냐면 좌우대칭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四關穴을 놓을 때 양쪽 合谷에다가 太衝에 놓는 것은 좌우대칭입니다.
그 다음에 대칭이 아닌 방법으로서 交經法이란 말을 쓰지요. 기경팔맥을 쓸 때 交經法을 쓰고, 董氏鍼法을 창안한 동경창 선생도 交經法을 많이 썼습니다. 오른 쪽 팔에다가 한 침 혈자리를 놓고, 왼쪽 발에다가 침을 놓는 , 그러니까 좌우에 하나는 위쪽, 하나는 아래쪽, 이렇게 해서 대칭으로 쓰는 법을 交經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