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치주염, 치조골염, 충치
● 만성 치주염 (Chronic periodontitis)
<증상> 고름, 치아가 솟은 느낌, 치아 흔들림, 치아 통증, 치아 벌어짐, 잇몸염증, 구취
<진료과> 치과
<관련질환> 당뇨병
<동의어> 잇몸병, 치주염, 풍치
1. 정의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으로 잇몸(치은)과 치아를 지지해 주는 뼈(치조골)을 파괴하는 병으로 일반적으로 풍치라고 알려져 있으며, 전문용어로는 치주질환, 치은염(잇몸염증), 치주염(뼈까지 파괴된 염증)이라 합니다.
2. 원인
일부 유전질환이 있습니다. 만성치주염의 원인은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치태, 프라그)가 안에서 칼슘 성분과 합쳐져 단단한 치석이 형성되어 치주낭이 생기고 치아지지골(치조골)을 파괴하게 되어 잇몸병의 증상으로 발현하게 됩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부모에게 있으면 세균에 대한 반응이 더 빨라져서 일찍 치아를 상실하게 됩니다.
잇몸병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로는 잘못된 보철물이나 부정교합(아랫니와 윗니가 맞물리지 않음.), 흡연, 스트레스, 이 악물기,이갈이, 혀 내밀기 등의 나쁜 습관, 약물복용, 나이, 인종, 성별, 호르몬의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임신, 영양이상 등 다른 전신적인 질환이나 불균형도 원인이 됩니다.
3. 증상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며 치아가 힘이 없어져 음식을 씹기가 힙들어집니다. 잇몸이 들뜬 느낌이 들고 입 냄새(구취)가 심해져 대인관계가 불편해집니다. 잇몸에 볼록하게 고름이 차 올라오고 잇몸이 붉게 변하며 건드리면 아프기 시작합니다. 치아의 사이가 벌어지고 위치의 변화가 생깁니다. 초기에는 대개 별로 아프지 않고 상당히 진전되어야 불편함을 느낍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치주염은 주로 30대 후반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치주염은 매우 어린 시기 10대부터 잇몸이 안 좋아지기도 합니다.
잇몸병의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치은염 - 잇몸이 붓고 붉어지며 칫솔질 시 피가 납니다.
2) 초기치주염 - 잇몸이 붓고 들뜬 느낌이 나고 붉어지며 건드리면 피가 납니다.
3) 중기치주염 - 잇몸이 내려가고 이 사이가 뜨기 시작하며 약간씩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4) 진행된 치주염 - 잇몸이 심하게 내려가고 이 사이가 벌어지며 치아가 흔들립니다.
4. 진단
탐침(포켓)을 이용하여 치아와 잇몸 사이에 생긴 치주낭의 깊이를 측정하고, X-선 사진을 찍어 치아 주위의 골 지지가 얼마만큼 손실되었는지를 파악합니다.
5. 치료
만성 치주염은 스케일링을 통해 플라그와 치석을 제거하여 치료합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생긴 치주낭의 깊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잇몸을 절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치주낭 부분을 제거하여 건강한 조직이 치아에 붙을 수 있도록 합니다.
치주염이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처방하거나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주낭에 항생 연고를 넣을 수 있습니다. 느슨해진 치아는 빠지지 않도록 다른 치아에 고정시킵니다. 치근단 치주염은 치아의 세균 제거, 근관 치료를 통해 치료하고 치료할 수 없는 치아는 발치합니다.
● 치조골염 (Alveolar ostitis)
<증상> 고름, 환부 부종, 열, 구취
<진료과> 치과
<관련질환> 만성 치주염 , 치주농양
<동의어> 건성발치와, 건조발치와, 치조골염
1. 정의
발치를 하고 나면 치아가 사라져 마치 구멍이 난 것처럼 보이면서 발치한 자리에는 혈전이 생겨 남아 있는 뼈와 신경을 보호하게 되는데, 사람에 따라 이틀 정도가 지나면 혈전이 제거되거나 용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전이 제거되면 남겨진 뼈와 신경이 공기와 음식물, 기타 입안에 있는 것들에 노출되어 감염과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치조골염이라고 하며 발치 후 2~5%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2. 원인
충치를 방치하거나 치아를 뽑은 뒤 합병증으로 생깁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흡연이 있습니다. 특히 이 뽑기 전후로 최소 2주 동안은 흡연을 삼가야 합니다.
3. 증상
통증은 대부분 발치 후 이틀 정도가 지나면서 시작되며 시간이 경과할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고 귀 쪽으로까지 퍼지기도 합니다. 또한 입 냄새, 불쾌한 맛 등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진단
치조골염은 발치 후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 진료 후 증상을 문진하고 시진하여 치조골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방사선 사진이나 CT촬영을 요합니다.
5. 치료
염증부위를 가라앉히고 항생제 투여를 합니다. 만약 고름이 생겼다면 절개해서 제거합니다.
● 충치 (Dentalcaries)
<증상> 치아 통증, 이가 시림
<진료과> 치과
<관련질환> 만성 치주염 , 치은염 , 치주농양
<동의어> 치아 우식증
1. 정의
치아 우식증은 통상 '충치'라고 하는 질환입니다. 치아의 머리 부분 표면을 덮고 있고,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유백색의 반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을 치아 법랑질 또는 에나멜질이라고 하는데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되어 충치가 생기는 것을 치아 우식증이라고 합니다.
원인치아 표면에 생성된 세균막인 플라크(plaque)가 있습니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 입안에 음식 찌꺼기가 남게 되는데, 플라크를 이루고 있는 세균에 의해 입안에 남아 있는 설탕이나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산이 치아면의 법랑질을 공격하여 손상되면 치아 우식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이 잘 조절되지 못하면 치아 우식증(충치)도 빈발하게 되는데, 이는 타액 유출량이 감소하고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이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나서도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방사선 치료 후 침샘의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합니다.
2. 증상
치아 우식증의 주 증상은 치아 통증입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릅니다.
- 우식증이 법랑질에 한정된 경우: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 우식증이 법랑질과 상아질 경계 부위까지 진행된 경우: 찬 것에 시리고, 단맛에 예민하게 됩니다.
- 우식증이 상아질까지 진행된 경우: 차고 뜨거운 것에 불편감을 느끼게 되며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 우식증이 치수까지 진행된 경우: 뜨거운 것에 통증을 느끼고 차가운 것에는 오히려 통증이 완화됩니다. 아무런 자극이 없어도 통증이 나타나며, 이 경우에는 진통제도 소용이 없습니다. 타진(두드려 확인하는 검사) 시에는 반응이 없거나 약간 나타납니다.
- 치수괴사: 예민성 검사에 반응이 없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X-ray상에서 치아 뿌리 끝에 병소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진단
치과에서 시진과 기구탐침으로 시행하며 방사선사진촬영이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4. 치료
1) 아말감
아말감은 수은과 은을 혼합하여 사용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수은 성분 때문에 매스컴에서 안전성에 논란이 된 적도 실제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고, 미국 FDA에서도 아말감 충전재에서 방출되는 수은 증기가 소량이기 때문에 성인과 6세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안전하다고 인정한 인체에 무해한 충전재료입니다. 치료는 충치가 생긴 부분은 제거하고, 수은과 은을 혼합하여 찰흙 같은 아말감 반죽을 만들어 충치가 제거된 치아에 채워 넣어 잘 다져 줍니다. 아말감이 어느 정도의 강도를 가질 정도로 굳으려면 최소한 8시간 이상 지나야 하기 때문에 치료 후 하루 정도는 그쪽으로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2) 레진
충치가 초기 단계일 경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치아가 손상된 경우 치아를 소량 삭제한 후 레진이라는 재료로 밀봉해 주는 방법입니다. 충치가 깊거나 부위가 넓으면 하지 않습니다. 색상이 치아와 같아 보기에 좋습니다.
3) 금, 레진 인레이
충치부위가 깊거나 넓은 경우 썩은부위 치아를 제거한후 금이나 레진, 도재로 손실된 부분의 치아 원형과 똑같은 부분을 만들어 붙이는 방식입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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