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호흡기계

흉비(胸痺)

초암 정만순 2016. 11. 2. 15:53



흉비(胸痺)


    흉비(胸痺)는 심폐증心肺症이 라고 한다. 가슴의 동통을 주요증상으로 하는 일종의 질병이다.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가슴이 답답하고, 증상이 심한 환자는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데, 마치 쪼여 매는 듯하여 숨이 차거나 천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병의 발생은 심과 폐에 관계된 질환이다.

흉부 동통을 발생시키는 원인질병은 많으나 여기서는 흉양부진胸陽不振, 기체혈어氣滯血瘀로 인하여 생기는 심폐증心肺症(胸痺)를 서술한다.


1, 흉비(심폐증)의 원인.


    흉비(심폐증)의 병인병기에서 ① 흉양부진胸陽不振은 평소에 양이 허하거나, 혹은 평소에 책상에 엎드려 일하면 흉양이 부족하여 기혈운행이 부진한데, 또한 외한이 허한 틈을 타서 침습하면 음한이 엉키고 체류하여 맥락(혈관)이 막혀서 발생되거나, 혹은 기름진 음식, 단 음식, 찬 음식을 과식하면 비위가 손상을 입어 습이 생겨 몰려 담이 되면 흉양이 어조, 유체되기 때문에 심폐증(흉비)이 발생한다.


② 기체혈어氣滯血瘀은 정신가 생각이 손상을 받아 기운동이 활발하지 못하여 기의 체류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혈이 잘 흘어지 못하니 맥락이 불통하여 기가 유체하고 혈어가 되어 심맥이 막히니 심폐증(흉비)이 발생한다.


2, 흉비(심폐증)의 치료.


    흉비(심폐증)은 흉양부진심폐증胸陽不振心肺症胸, 기체혈어심폐증氣滯血瘀心肺症으로 구분한다.


 1), 흉양부진 심폐증.


(증상); 흉양부진심폐증胸陽不振心肺症은 흉통이 등에 까지 미치며 차면 통증이 심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고 신계가 발생한다.

중환자는 천식으로 똑바로 눕지 못하고 얼굴색은 창백하며 사지는 냉하고 식은땀을 흘린다. 혀는 백활태白滑苔, 맥상은 침세沈細 혹은 지완遲緩맥이다.


(치칙); 통양행비通陽行痺,  화락지통活絡止痛 이다.

인맥경, 수궐음심포경, 족태음비경의 혈위를 위주로 취혈한다.


(처방); 거궐, 전중, 관원, 풍륭, 족삼리, 삼음교, 내관.


(치법); 호침으로 사법을 적용한다.


(설명); 거궐, 전중, 관원 3개의 혈위에는 뜸을 뜨면 심신을 따뜻하게 하여 흉양을 보익하는 작용을 한다.

풍륭 혈은 담을 변화시키고, 족삼리 혈은 중기를 평화롭게 하고,  삼음교 혈은 혈을 평화롭게 하는데, 특히 가슴의 폐장과 심장의 질환을 치료하는 요혈이다.

여기에 내관 혈을 배합하면 양을 통하게 하여 비증을 치료하고 락맥을 활성화시켜 통증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한다.


 2), 기체혈어 심폐증.


(증상); 기체혈어심폐증氣滯血瘀心肺症은 가슴이 찌르는 듯 하게 아프고, 고정되어 있지 않고, 때때로 교통絞痛이 생기는데, 밤이면 더욱 심하고, 심계로 편안하지 못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짧다. 설질은 암자暗紫, 혹 어점瘀点, 맥상은 침삽沈澁, 결대結代맥이다.


(치칙); 활혈통락活血通絡, 화어지통化瘀止痛이다.

배수혈, 수소음심경, 수궐음심포결의 혈위를 위주로 취혈한다.


(처방); 궐음수, 심수, 격수, 음극. 내관, 통리.


(치법); 호침으로 사법을 적용한다.


(설명); 궐음수, 심수 혈은 심포경의 경기가 흘러 머무는 곳으로서 심폐증을 다스리는 작용을 한다.

격수 혈은 기혈을 활성시키는 작용이 있음으로 가까운 부위를 취혈 하는 방법이 된다.

음극 혈은 극혈이며, 내관, 통리 혈은 심경과 심포경의 낙혈로서  먼 곳의 혈위를 취혈하는 방법이 된다.

이상의 모든 혈위를 함께 사용하면 낙맥이 통하여 어혈이 분산되어 통증이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한다.


[자연치료침술연구소;의학박사 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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