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헌데(諸瘡)⇒ 동의보감
어린이가 갓 나서 한 달 전에 나는 여러 가지 병은 태독이 경한 것이고 만일 1-2살 지나서 나는 병은 태독이 심한 것이므로 거기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악창은 날씨가 따뜻할 때에 자주 씻고 옷을 갈아 입혀야 하는데 이것을 외선(外宣)이라고 한다. 이때는 약을 먹일 필요가 없다.
봄에는 버들가지와 형개, 여름에는 대추 잎과 회화나무가지, 가을에는 너삼(苦蔘) 달인 물을 따뜻하게 하여 씻어 준다.
1-2살 때 몸에 헌데가 날 때는 먼저 오복화독단, 서각지황탕을 먹이고 겉에는 청대가루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얼굴에 난 헌데가 온 얼굴에 헤져서 온전한 살이 없이 고름과 진물이 흘러 온갖 약을 써도 효과가 없는 데는 음력 섣달에 잡은 돼지기름을 붙이면 잘 낫는다.
백양나무가지를 태워 진을 내어 발라도 좋다.
어린이 나두창에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을 술로 법제하여 가루 낸 것을 한번에 4g을 물에 달여 먹이되 30첩이면 효과가 난다.
어린이 입안에 생긴 온갖 병과 입에 난 헌데, 중설, 중악, 후비증으로 붓고 막힌 데는 우황산을 쓰는 것이 좋다.
태열(胎熱)과 혈열(血熱), 풍열(風熱)로 난 여러 가지 헌데로 온몸이 가렵고 아픈 데는 대연교음, 생료사물탕(生料四物湯)을 쓰는 것이 좋다.
우황산(牛黃散) : 우황, 용뇌, 붕사 각각 0.4g, 주사, 석웅황(雄黃), 청대 각각 0.8g, 황련, 황백가루 각 3.2g, 염초 6g을 가루 내어 한 번에 조금을 뿌려 준다.
대연교음(大連翹飮) : 여러 가지 헌데를 치료한다.
감초 1.6g, 시호, 황금, 형개 각각 1.2g, 연교, 차전자, 패랭이꽃, 활석, 우엉 씨(惡實), 적작약, 치자, 으름덩굴(木通), 당귀, 방풍 각각 0.8g, 매미허물(蟬退) 1g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대 잎 2잎과 골풀 속살(燈心草) 10오리를 놓고 물에 달여서 먹인다.
생료사물탕(生料四物湯) : 생지황, 적작약, 천궁, 당귀, 방풍(防風) 각각 1.2g, 황금, 박하 각 0.8g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달여서 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