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의 發見/음악방

새벽길 - 남정희

초암 정만순 2016. 9. 19. 13:16


새벽길 - 남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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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새벽길(1967년)

 

영화 '새벽길'은 정통 멜로드라마로써 가난한 애인을 버리고 부유한 사장딸과 결혼한 주인공의 비극적인 종말이라는 내용의 이 작품은 1967년 추석 특선 프로로 서울 동아극장에서 개봉되어 총 10만여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고 주제가인 '새벽길'은 신인 가수 남정희의 애조 띈 음색으로 대히트를 기록했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신성일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딸(남정임:보영))과 애정행각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그에게는 일찍이 장래를 약속한 시골 처녀(고은아:진숙)가 있었다.

사장딸과의 분수에 넘치는 애정행각은 계속되지만 시골 약혼녀는 아무말 없이 참으며 인내의 나날을 보낸다. 결국 그는 오만한 사장딸에게 환멸을 느끼고 시골 약혼녀에게로 돌아온다.

 가수 남정희의 '새벽길'은 진숙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왔지만, 변심한 애인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하고 안개가 자욱한 새벽아침에 홀로 떠나는 장면에서 주제가가 흐른다.

 

가수 남정희(南貞姬 1950~1979)

본명 방경숙. 1950년생이며 데뷔곡은 1967년 지구레코드사에서발표한 영화주제가 "새벽길"이다.

고교때 데뷔. 새벽길, 순정, 공산명월,  단발기생, 갈등, 가는정 오는정, 흐르는 눈물 등 주옥같은 40여곡들을 잇따라 히트시켰지만 30의 아까운 나이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비운의 가수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새벽길"은 배우 남정임이 주연한 영화의 주제곡이었는데 남정임도 암으로 일찍이 세상을 떠났고 남정희도

교통사고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새벽길 (1967년)

  이두형 작사 / 백영호 작곡 / 남정희 노래 


 사랑은 하늘가에 메아리로 흩어지고

 그 이름 입술마다 맴돌아서 아픈데

 가슴에 멍든 상처 지울 길 없어라

 정답던 님의 얼굴 너무나도 무정해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길


 꽃잎이 눈처럼 창가에 내리는 밤

 기러기 날개 끝에 부쳐 보는 사연은

 사랑이 병이 되어 찾아 온 가슴에

 뜨겁던 님의 입김 너무나도 차거워

 울면서 돌아서는 안개 짙은 새벽길

  

                                   

좌측이 영화배우 남정임 우측이 가수 남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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