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林 江湖/태극권

태극권 수련 요결

초암 정만순 2014. 1. 27. 15:05

태극권 십요(十要)

"양가태극권교본-박종관 편저(서림문화사)" 발췌

허령정경(虛靈頂勁)

머리를 바르게 하고 힘을 넣지 않는다. 힘을 넣으면 목이 국어지고 기혈이 유통되지 못한다.

함흉발배(含胸拔背)

가슴을 약간 오목하게 하여 기를 단전에 모은다.

가슴에 힘을 넣어 내밀면 상중하경(上重下輕)이 되어 발뒷꿈치가 온건하지 못하고 뜨게 된다.

발배(拔背)는 기를 등쪽으로 모으는 것이며, 함흉을 하면 자연히 발배가 된다.

발배는 척추에서부터 힘이 나오므로 무적이 되게 한다.

송요(송腰)

요(腰)는 신체의 중심이며, 송요(송腰)가 되면 두 발에 힘이 생기고 하반이 견고해 진다.

허실의 변화가 허리에서 이루어지므로 힘을 얻으려면 요퇴에서 구해야 한다.

분허실(分虛實)

태극 권술에서는 허실이 가장 중요하다.

체중을 오른발에 두었으면 오른다리가 실(實), 왼다리가 허(虛)이다.

허실이 분명히 구분되어야 동작과 방향 전환이 가볍고 영활해지며 힘의 낭비가 없다.

침견추주(沈肩墜주)

침견(沈肩)은 어깨를 이완시켜서 아래로 내리는 것이다.

어깨가 위로 올라가면 기가 위로 올라가서 전신의 힘이 사라진다.

추주(墜주)는 팔꿈치를 이완시켜서 아래로 내리는 것이며, 팔꿈치를 들면 어깨를 아래로 내릴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력이 끊어진다.

용의불용력(用意不用力)

태극권에서는 의(意)를 사용하고 력(力)을 사용하지 않는다.

몸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벌리며 조금의 졸경(拙勁)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

상하상수(上下相隨)

태극권에서의 뿌리는 각(脚)이며 퇴(腿)로 동작을 시작하고, 허리는 뼈대가 되며, 형체가 손가락이라 했다.

발과 다리, 손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다. 손이 움직이면 허리도 움직이고 발도 움직이고 시선과 의식도 움직인다.

상하가 같이 연관되어 산란함이 없는 것을 말한다.

내외상합(內外相合)

의식이 주체가 되며 몸이 그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정신이 제기(提起)되어야 행동이 가볍고 영활해진다.

가자(架子)에서 수족이 개(開)이면 심의(心意)도 개(開), 수족이 합(合)이면 심의도 합(合)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내외합일기(內外合一氣)를 이루는 것이다.

상련부단(相連不斷)

외가권(外家拳)의 경(勁)은 후천적인 졸경(拙勁)이다. 따라서 멈추기도 하고 계속되기도 한다.

태극권은 시종 끊임이 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장강(長江)과 같이 기의 흐름이 끊이지 않고 일기가성(一氣呵成)을 이룬다.

동중구정(動中求靜)

외가 권술에서는 뛰어로르고 차고 때리는 등의 기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련 후에는 숨이 차다.

그러나 태극권은 정(靜)으로 동(動)을 다스리기 때문에 호흡이 깊고 길며, 기침단전(氣沈丹田)을 이룬다.

움직임이 정(靜)과 결합되어 있음을 말한다.



태극권 수련 요결

 

 

태극권 수련에 있어 도움이 될수 있는 몇 가지 요결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태극권 수련시 초보자인 경우 각 자세가 담고 있는 심오한 사상을 이해하기에 앞서
태극권형을 수련할 경우 우선 자세를 알아 익히고 그 자세를 통해서
신체를 이완하도록 해야합니다. 아래는 여러 가지 자료를 취합해서 정리한 것입니다.


-침견수주(沈肩垂肘)

어깨를 자연스럽게 내리고 팔꿈치를 낮춥니다.
팔꿈치를 낮추었을때 겨드랑이와 붙을 정도로 낮춰도 안됩니다.
어깨와 팔꿈치를 자연스럽게 내리고 힘을 주지 말라는 건데 어깨에 힘을 주면 팔꿈치도 따라올라가 상기되며

자연스러운 운행이 방해되고
힘도 쓸 수가 없습니다.


-함흉발배(含胸拔背)

가슴을 앞으로 내밀지 말고 자연스럽게 오므려 어깨와 팔꿈치를 자연스럽게 늘어트린 상태에서 좌우

견갑골을 충분히 벌어지게 합니다.
양어깨가 앞으로 합해진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되는데 그렇다고 둥글게 말아버리면 안됩니다.

그리고 등허리를 펴는데 발배라는 뜻이 당겨져 올라간다는 뜻으로 제대로 함흉하시면 발배가 됩니다.
팔꿈치, 가슴을 제대로 취하면 등허리는 저절로 펴지며 자세가 됩니다.
이 자세가 무너지면 천년무공도 도로아미타불이 된다지요.


-기침단전(氣沈丹田)

호흡으로 기를 단전으로 내린다는 겁니다. 태극권은 내가권 계열이라 호흡이 중요합니다.
보통 초심자들은 기를 잘 모르고 느끼기도 힘듭니다. 수련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질겁니다.
호흡을 하면서 생각이나 의식으로 기를 단전으로 내린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기는 단전으로 내려갑니다.

단전은 배꼽에서 손가락 세마디 정도 내려가서 45도정도 비스듬히 손가락 세마디 정도 들어간 자리 부근입니다.

사람마다 정확한 단전의 위치 다를 수 있습니다만 대게는 그 정도이며 의식적으로 그곳에 기를 모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깨가 올라가고 팔꿈치가 올라가면 당연 함흉발배도 안되고 기운도 상기됩니다.
지금 열거될 모든 요결은 지켜져야 되고 하나처럼 인식하셔야합니다.


-허령정경(虛靈頂勁)

머리를 바로 하고 몸은 균형이 잘 잡히도록 해야 됩니다.
머리를 바로잡기 위해서 목에 힘을 주면 경직되면서 기혈이 잘 순환되지 않습니다.
머리를 공중에 매달았다고 생각하시고 꼬리뼈까지 가지런히 직선으로 세운다는 느낌입니다.
정면에서 봤을때죠. 측면에서 봤을때 척추뼈를 가지런히 직선으로 세울 수 없습니다.
만일 할 수 있다면 사람이 아니지요.ㅡㅡ.

기운이 지나다는 길인 경락, 즉 임독맥과 관련이 있습니다.
꼬리뼈쪽에서 등허리를 지나 목뼈로 해서 머리 정수리 한가운데로 넘어가면서 앞으로 내려가는 길인데요.
혈자리는 생략합니다. 자세를 바로 잡으면 경락을 따라 기혈순환도 잘 되게 됩니다.


-송요(鬆腰)

허리의 긴장을 풀고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합니다.
허리는 상하를 이어주는 교량역활을 하면서 모든 동작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동작을 할 때에
허리가 긴장되어 있으면 자세나 동작을 원활하게 할 수가 없고 어딘지 모르게 어색함을 동반하게 됩니다.

따라서 허리의 긴장을 풀면 복부도 긴장이 풀리면서 기를 단전에 모으는데 도움이 되며
허리부근에서 시계방향으로 도는 대맥(大脈)을 순환시키는데 이롭게 됩니다.


-상하상수(上下相隨)

아래위가 서로 따라간다는 말로 상체와 하체가 유기적으로 조화롭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한번 동작을 하면 아래위가 같이 움직이고 둘 중 하나가 멈추면 다 같이 멈추게 되지요.
동작이 물흐르듯이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용의불용력(用意不用力)

용의(用意)는 신체의 모든 활동을 의식(意識)으로 조정한다는 뜻이며,
의식은 정신작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부용력(不用力)은 졸력(拙力)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 즉, 의(意)를 사용하고 력(力)을 사용하지 않으며 몸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벌리며 조금의 졸경(拙勁)을 사용해서도 안된다는 뜻입니다.

더 간단히 말해 동작을 취함에 있어 굳고 억센 힘을 쓰지 않고 뜻으로써 가볍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동작을 함에 의식적으로 하되 그 동작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하지 말라,

소개되는 요결을 염두에 두고 투로대로 동작하며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하려면
의식은 몸을 떠나 몸을 바라보는 제3의 시선으로 바라보되 억지로 동작을 하거나 무리하게 하지는 말아라 그런 의미로 정리해봅니다.


-허실분청(虛實分淸)

태극권에서 허(虛)와 실(實)의 변화는 공격과 방어의 원동력이 됩니다.
즉, 허실이 분명히 구분되어야 동작과 방향전환이 가볍고 원활해지며 힘의 낭비가 없습니다.
보법으로 예를 들자면 무게중심이 실린 발은 실, 반대발은 허가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허인 발이 움직이면서 무게중심이 실리면 실이 되고 반대발은 역으로 허가 됩니다.
이런 허와 실이 분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전신은 편안하게 이완되어야 합니다.


-내외상합(內外上合)

내(內)라는 것은 정.기.신(精氣神)을 말하며, 외(外)는 신.수.보(身手步)를 의미합니다.
즉 정신과 호흡을 외적인 모든 동작과 합일(合一)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손과 발, 무릎과 팔꿈치, 어깨와 고관절이 일치하는 것을 외삼합,
경(勁)과 기(氣), 기(氣)와 의(意), 기(氣)와 심(心)이 일치하는 것을 내삼합이라고 하는데
이 모든게 하나로 일치가 되는것을 말합니다.


-상련부단(上連不斷)

동작이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연결되어 움직이면서 동작 중에 어떠한 단절이 없음을 말합니다. 호흡에서 동작까지 부드럽게 연결되어야 하지요.
태극권은 몸소 수련을 통해 원리를 체험해가면서 이해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타인의 경험은 도움이 될수는 있으나 꾸준한 반복수련과 그에 따른 체험으로 얻어지는 게 진실로 태극권을

음미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오랜 시간을 통해 꾸준한 수련을 하다보면 진정한 맛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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