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장애
갱년기장애에 좋은 조경차, 홍당강조차
폐경은 여성이 48~53세 정도가 되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면 배란과 난소 호르몬 분비가 저하돼 결국 폐경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40대 이전에 6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월경이나 월경이 완전히 중단된 폐경을 겪는 조기 폐경이 늘고 있다.
전통의학에서는 조기 폐경의 원인을 간과 신장의 기능 저하로 본다.
즉, 유산 등으로 긴과 신장이 손상되면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성질환 등으로 기와 혈이 약해진 것도 무월경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
오늘날에는 육류 음식과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 등 서구식의 비자연적인 식생활이나 화학 약의 복용으로 자궁에 어혈과 화학 독소가 쌓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무월경과 조기 폐경 증세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일단 자궁 속에 쌓인 어혈과 화학 독소를 해소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생식기와 관련이 있는 간경(肝經), 신경(腎經), 충맥(衝脈), 임맥(任脈) 등에 막혀 있는 기운을 풀어주어야 한다.
차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무월경과 조기 폐경 치료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
폐경을 앞둔 갱년기 장내나 조기 폐경에 비교적 효과가 좋은 차로는 조경차(調經茶)와 홍당강조차(紅糖姜棗茶)가 있다.
∥조경차(調經茶)
▶ 재료 : 당귀·천궁 각 25그램
▶ 제법 : 당귀와 천궁에 물 500cc를 붓고 은은한 불로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 복용법 : 날마다 한 첩씩 달여서 3번 나누어 마신다.
▶ 해설 : 조경차는 자궁과 연결된 경맥을 막고 있는 어혈을 풀어주어 생리가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게 보혈(補血)과 파혈(破血)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재료 중 당귀는 피를 생겨나게 하면서 생리를 고르게 하며,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대변을 통하게 하고, 출혈을 멈추게 한다. 임상에서 혈허증(血虛症), 생리불순, 무월경, 산후 복통, 타박상 등의 치료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자궁 발육 부전, 신경쇠약, 자궁출혈 등에도 쓸 수 있다. 천궁은 어혈을 없애고, 혈을 잘 돌게 하며 아픔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임상에서 풍한(風寒) 두통, 무월경, 생리불순, 생리통, 산후 복통 등의 치료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홍당강조차(紅糖姜棗茶)
▶ 재료 : 홍화·유기농 설탕·대추 각 100그램, 생강 15그램
▶ 제법 : 상기 재료에 물 500cc를 붓고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은은한 불로 끓인다.
▶ 복용법 : 날마다 한 첩씩 달여 따뜻할 때 수시로 마신다. 생리할 때까지 계속 복용한다. 단, 이 차를 복용하는 기간에는 날 음식과 찬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
▶ 해설 : 홍당강조차(紅糖姜棗茶)는 혈을 보하고, 혈액순환을 조화롭게 하는 보혈활혈(補血活血)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 또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어 월경을 돌아오게 하는 조경산한(調經散寒)의 효능이 있다.
이 차에서 홍화는 혈을 잘 돌게 하고, 어혈(瘀血)을 없애며 생리를 순조롭게 하는 데 효능이 큰 약재다. 약리 실험에서 자궁 수축 작용, 관상동맥 확장 작용, 혈압 강하 작용 등이 밝혀졌다. 설탕은 비위(脾胃)를 보(補)하고, 비(脾)를 따뜻하게 하는 보중난비(補中暖脾) 효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혈액순환을 조화롭게 하고, 어혈을 삭이며, 맺혀 있는 피를 밖으로 몰아내는 활혈거어(活血祛瘀)의 역할도 한다. 『수식거음식보(隨息居飮食譜)』에도 설탕은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혈액순환을 조화롭게 하는 산한활혈(散寒活血)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설탕에 생강을 배합하는 방법은 민간에서 부녀들이 한성통경(寒性通經)과 폐경을 치료할 때 상용하고 있다.
대추는 기를 보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독을 해독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또 비위를 조화롭게 하고, 진액을 보하며, 영위(營衛)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대추의 단맛은 신경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갱년기 여성의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베타카로틴 성분이 함유돼 있어서 우리 몸에 있는 나쁜 활성산소를 배출시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특히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주는 C-AMP란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생강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워 차가운 기운을 없애는 작용이 강하다. 대추와 배합해서 쓰면 허한 혈을 보해 주고, 뭉친 한사(寒邪)를 풀어주며, 충임맥을 조절하여 끊어졌던 생리를 돌아오게 한다. 꾸준히 마시면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 생강에 대한 『본초비요』의 설명을 보면 “폐기(肺氣)를 돕고, 비위를 따뜻하게 한다. 또 습비(濕痺)를 몰아내고, 복통과 설사를 그치게 하며, 냉담(冷痰)을 없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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