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뇌 신경 정신계

면탄(面癱)<구안와사>의 변증 및 침구치료

초암 정만순 2016. 9. 5. 17:06



면탄(面癱)<구안와사>의 변증 및 침구치료



면탄(面癱)은 면신경마비(面神經麻痹)라고도 하며 한쪽 면부(面部)의 기육(肌肉)이 이완불수(弛緩不遂)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청장년층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사계절에서 모두 발생되나 춘ㆍ추 양계절에서 흔히 발생한다. 임상에서 중추성마비(中樞性麻痹)와 주위성마비(周圍性麻痹)로 구분되며 중추성마비는 중풍(中風)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주위성마비는 단순면탄(單純面癱)인데 여기서는 후자에 관해 서술한다.

⑴ 병인병기(病因病機)

본병은 노력과다로 땀을 흘렸거나 와수당풍(臥睡當風)으로 인해 경락이 공허(空虛)되어 나타나는 풍한지사(風寒之邪)로 소양, 양명경에 침습(侵襲)되어 나타난다.

⑵ 변증(辨證)

돌연히 발생하며 자고 일어났을 때 면부판체(面部板滯), 마목(麻木), 송이(松弛=늘어짐), 발현액문소실(發現額紋消失), 안검폐합부전(眼瞼閉合不全), 유루(流淚), 비순구평탄(鼻脣溝平坦), 구각하수(口角下垂), 유연(流涎), 구향건측왜사(口向健側歪斜), 폐안(閉眼), 구각왜향병측(口角歪向病側)등 증상이 나타난다.

⑶ 치료(治療)

- 치법 : 양명경위주(陽明經爲主), 소양경위보(少陽經爲輔), 국부근취(局部近取)와 순경원취(循經遠取)를 서로 결합하며, 국부근취(局部近取)는 환측(患側)에 다용(多用)하고, 근부취혈(近部取穴)은 쌍측에 침자(鍼刺)한다. 초기천자(初起淺刺), 평자투혈(平刺透穴) 혹 사자(斜刺), 호침평보평사법(毫鍼平補平瀉法)으로 한
다.
- 처방 : 합곡(LI4), 지창(ST4), 협차(ST6), 사백(ST2), 풍지(GB20), 예풍(SJ17), 양백(GB14).
- 수증배혈: 범위부자(犯胃腑者) 가(加) 내정(ST44).
소양경열성자(少陽經熱盛者) 가(加) 외관(SJ5), 협계(GB43).
음허풍동자(陰虛風動者) 가(加) 태충(LR3), 족삼리(ST36).
비순구변평자(鼻脣溝變平者) 가(加) 영향(LI20).
인중구왜심자(人中溝歪甚者) 가(加) 인중(DU26).
해순구왜자(頦脣溝歪者) 가(加) 승장(RN24).
면협판체자(面頰板滯者) 가(加) 거료(ST3), 권료(SI18).
목불능폐합자(目不能閉合者) 가(加) 찬죽(BL2), 사죽공(SJ23).
- 방의 : 《사총혈가(四總穴歌)》에 이르기를 “면구합곡수(面口合谷收)”라 하였듯이 면부(面部) 및 구(口)는 수양명 대장경이 순행되는 곳으로 합곡은 본경의 원혈이므로 면부병증(面部病症)의 치료요혈(治療要穴)이며, 족양명경의 사백, 지창, 협차는 원근상배(遠近相配)의 방법을 취해 양명의 기를 선통시키며 거풍산한(祛風散寒)한다.
풍지와 양백은 족소양경으로 양유맥(陽維脈)의 교회혈이고 양유는 수소양경의 예풍과 합용하여 소양경기를 선통(宣通)시키며 소풍정통(疏風定痛)한다.
내정은 족양명경의 형혈(滎穴)로 위부(胃腑)의 열사(熱邪)를 사(瀉)하고, 협계, 외관은 소양(少陽)의 열사(熱邪)를 사(瀉)하며, 삼음교, 태충은 음혈(陰血)을 보익(補益)한다.
영향, 인중, 승장, 거료, 권료, 찬죽, 사죽공은 국부취혈(局部取穴)을 고르게 한 것이다.

 

대한침구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