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鍼處方/호흡기계

감모(感冒)=감기의 변증 및 침구치료

초암 정만순 2016. 9. 5. 10:44



감모(感冒)=감기의 변증 및 침구치료


감모(感冒)는 두통(頭痛), 비색(鼻塞), 오한발열(惡寒發熱) 등이 나타나는 일종의 외감질병(外感疾病)이다. 주리(腠理)가 튼튼치 못하면 외사(外邪)가 침습하여 발병한다.
경자(輕者)를 상풍(傷風)이라 하며, 중자(重者)를 유행성감모(流行性感冒=時行感冒)라 한다.
임상상으로 음성체질자(陰盛體質者)는 풍한(風寒)에 감수되기 쉽고, 양성체질자(陽盛體質者)는 풍열(風熱)에 감수되기 쉽다.

⑴ 병인병기(病因病機)

A. 외감풍한(外感風寒) : 한(寒)은 음사(陰邪)이며 풍한습표(風寒襲表)면 모규수축(毛竅收縮), 기표응폐(肌表凝閉), 폐기실선(肺氣失宣) 등으로 인해 풍한감모가 발생한다.

B. 외감풍열(外感風熱) : 열(熱)은 양사(陽邪)이며 외습기표(外襲肌表)면 위양불고(衛陽不固), 풍열습폐(風熱襲肺), 폐실청숙(肺失淸肅)등으로 인해 풍열감모가 발생한다.

⑵ 변증(辨證)

A. 풍한감모증(風寒感冒證) :오한발열(惡寒發熱), 무한두통(無汗頭痛), 사지산통(四肢痠痛), 비색유청체(鼻塞流淸涕), 해수토희백담(咳嗽吐稀白痰), 설태박백(舌苔薄白), 맥부긴(脈浮緊).

B. 풍열감모형(風熱感冒型) : 발열오한(發熱惡寒), 한출오풍(汗出惡風), 두통차창(頭痛且脹), 해담황조(咳痰黃稠), 구갈욕음(口渴欲飮), 인부홍종(咽部紅腫), 설태박백혹미황(舌苔薄白或微黃), 맥부삭(脈浮數).

⑶ 치료(治療)

A. 풍한증(風寒證)
- 치법 : 수태음, 양명, 족태양, 소양위주로 거풍산한(祛風散寒), 해표선폐(解表宣肺)시킨다. 호침자용사법(毫鍼刺用瀉法), 구(灸)와 발화관(拔火罐)도 병용할 수 있다.
- 처방 : 열결(LU7), 합곡(LI4), 풍문(BL12), 풍지(GB20).
- 방의 : 열결은 폐경의 낙혈, 합곡은 대장경의 원혈로 표리원락(表裏原絡)을 상배(相配)하여 소풍산한(疏風散寒), 선폐지해(宣肺止咳)한다.
風門혈은 풍사출입의 문호(門戶)이며, 족태양경혈로 소풍선폐(疏風宣肺)의 요혈이다. 風池혈은 양유맥(陽維脈)의 교회혈이고 양유주표(陽維主表)이기에 소풍산한(疏風散寒), 통규지통(通竅止痛)한다.

B. 풍열형(風熱型)
- 치법 : 수태음, 양명, 소양위주로 소풍해열(疏風解熱), 청숙폐기(淸肅肺氣)한다. 호침자용사법(毫鍼刺用瀉法), 혹은 삼릉침점자방혈(三稜鍼点刺放血)한다.
- 처방 : 곡지(LI11), 합곡(LI4), 외관(SJ5), 풍지(GB20), 어제(LU10), 척택(LU5).
- 방의 : 곡지, 합곡은 수양명대장경혈이며 대장과 폐는 표리관계이므로 대장과 폐경의 열사를 내려준다. 외관, 풍지는 소양경혈이며 양유맥과 서로 통하기 때문에 청사열사(淸瀉熱邪)의 요혈이며, 어제는 폐경의 형혈(滎穴)이고 “형주신열(滎主身熱)”이며, 척택은 합혈이며 “합주역기이설(合主逆氣而泄)”이기에 두혈을 상배(相配)하면 폐경의 실열(實熱)을 내리며, 강역화담지해(降逆化痰止咳)한다.
- 수증배혈 : 두통(頭痛)일 때 - 태양(EX-HN5), 인당(EX-HN3).
비색(鼻塞)일 때 - 영향(LI20).
인통(咽痛)일 때 - 소상(LU11) 점자방혈(点刺放血).
서열(暑熱)일 때 - 곡택(PC3), 위중(BL40) 점자방혈(点刺放血).
습(濕)을 겸했을 때 - 음릉천(SP9), 족삼리(ST36).
조(燥)를 겸했을 때 - 삼음교(SP6), 조해(KI6), 태연(LU9).

■ 감기를 예방하려면 풍문, 족삼리에 구(灸)한다.

 

대한침구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