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과 월경불순 - "사물탕"
사물탕', 혈허로 인한 빈혈과 월경불순에 특효 |
■ 이우정 혈허증이란 영양실조 등으로 인해 피가 부족한 증상이다. 또 혈액이 탁혈(濁血)과 독혈(毒血)로 오염되어 세포에 제대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피가 탁혈과 독혈로 오염되어 끈적끈적해지면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뇌 동맥류, 심장병 등이 생기게 된다. 또 세포가 죽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암, 간염, 위염, 폐렴 등이 생기게 된다. 그 결과 동물성 지방 등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이 피를 탁혈로 오염시킨다. 또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면 체내에 화학 독소가 쌓여 피가 독혈로 오염된다. 화학 약 역시 같은 이유로 혈액을 독혈로 오염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 혈이 심(心)을 기르지 못하면 실안건망(失眼健忘)과 신지황홀(神志恍惚), 경계불녕(警悸不寧) 증세가 나타난다. 만약 혈이 허한데 열이 있어 심신(心身)을 혼란하게 하면 손과 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헛소리를 하는 증상도 나타난다. 또 혈은 경수(經水)와 유즙(乳汁) 등의 영양물질로도 화생(化生)한다. 따라서 혈액이 부족하면 월경이 소량이거나, 행기부실(行氣不實)하게 된다. 심하면 경폐(經閉)에 이른다. 특히 산후 부녀자에게는 유즙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난다. 맥은 빈혈인 경우는 미약하게 뛰고, 탁혈과 독혈인 경우는 불안하게 뛴다. 또한 탁혈과 독혈의 어괴(瘀塊) 덩어리가 경락의 흐름을 막기 때문에 소복작통(小腹作痛) 등이 나타난다.
피가 불순한 음식의 용해물과 화학 독소에 의해 탁혈과 독혈로 오염된 것은 실증(實證)이고, 영양실조로 인해 피가 부족한 것은 허증(虛證)이다. 보혈법에서의 입법은 실증인 경우는 청혈양혈(淸血凉血)이고, 허증인 경우는 보혈조혈(補血調血)이다.
이를 처방이라고 한다. 혈허증 처방 구성은 반드시 심(心) 간(肝)·비(肥)·신(腎)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 임상에서 혈허증 처방은 심간(心肝)의 혈허를 보하는 것이 위주다. 이를 바탕으로 혈허증의 처방은 보혈 약물을 위주로 구성한다.
처방 중에 숙지황은 성미가 감미온(甘微溫)하다. 약성이 간경(肝經)과 신경(腎經)에 작용하고, 자음양혈(滋陰養血)한다. 당귀는 성미가 감신온(甘辛溫)하다. 약성이 간경·심경(心經,)·비경(脾經)에 작용하고, 보혈활혈(補血活血)한다. 이 두 약물을 배합해 응용하면 보혈조혈의 효과가 상승하므로 주증에 대한 군약이 된다. 백작약은 성미가 감산미한(甘酸黴寒)하다. 약성이 주로 간경과 비경에 작용한다. 보음양혈(補陰養血)의 효능으로 군약의 보혈시키는 작용을 도우므로 신약으로 삼았다. 천궁은 성미가 신온(辛溫)하고, 방향(芳香)의 기운을 지니고 있다. 약성이 간경에 작용해 활혈지통(活血止痛)시키므로 혈중의 기약(氣藥)이 되고, 당귀의 활혈조혈(活血調血) 작용을 도우므로 처방애서 좌약이 된다. 이 4가지 약재를 배합하면 보혈, 조혈(調血) 행체(行滯)하는 치혈(治血)의 요제(要劑)가 된다. 이는 빈혈로 인한 월경부조(月經不調)와 빈혈 등의 혈허증을 치료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만약 탁혈과 독혈로 인한 혈허증인 경우라면 ‘사물탕’에 금은화·도인·단삼·익모초 각 8그램, 치자·시호·홍화 각 4그램 을 가미해서 사용하면 적합하다.
|
'症狀別 方劑處方 > 혈 내분비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쇼그렌증후군 (0) | 2016.10.10 |
---|---|
당뇨병 (0) | 2016.10.09 |
당뇨질환에 소갈환 (0) | 2016.08.23 |
고혈압 예방과 치유의 명약 청혈단 (0) | 2016.08.22 |
빈혈, ‘소합원’과 ‘건비탕’ (0) | 2016.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