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비단산
러시아 극동 연해주 나호트까와 파르티잔스크 사이에 있는 비단산은 해발 1,332m 의 높이로 "연해주의 보석"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돌을 무작위로 쌓아 만든 산이라고 합니다.
비단산에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나무인 자작나무를 비롯해 단풍나무, 병꽃나무, 가시오가피, 개암나무등 각종 나무가 자행하고 있어 가을에 단풍이 절정을 이뤄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비단산 산행은 트럭을 개조한 차를 타고 약 1시간 가량 오른 뒤 중턱부터 계곡을 따라 시작되며 6부 능선부터 정산까지는 우리나라 지리산 장터목과 비슥한 주목 군락지와 풍화작용에 의해 생긴 바윗덩어리(암설), 일명 '너덜지대'가 나옵니다.
너덜지내 초입에는 우리의 성황당처럼 나무 위에 형형색색의 헝겊 조각을 걸어놓은 서낭당이 나타나고 중간지점의 바위틈에는 돈과 음식을 놓고 치성을 드리는 장소도 있어 이곳이 우리의 옛 조상인 발해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
산 주변 파르티잔스크에서는 고려인이 수천 명 거주하고 있고 일제 당시에는 이곳에서 독립군이 빨치산 투쟁을 한 곳으로 유명하며, 신이 옛 보하이('발해'를 부르는 러시아어) 전사에서 돌멩이를 내려주면서 산이 생겼다는 전설도 있다고 가이드 분께서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비단산 정상에 오르면 날씨가 진짜 좋으면 우리의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고 합니다. ^^
현재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돌의 제단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경로에 있어요. 이것은 주로 관광객들이 동전을 던지는 둥근 모양의 구멍이 뚫린 돌입니다. 가장 흥미 있는 것은 이 돌에 누가, 왜, 어떻게 구멍을 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인기 있는 돌의 장소는 비단산을 떠난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 있습니다. 이 돌은 강을 따라가는 마지막 루트에 루나 문자로 덮여있는 돌입니다. 덧붙여 말하면 이 루나 문자는 고대시절부터 이 돌에 새겨져 있던 것은 아니였으며 2000년 정도에 생겨났다고 합니다. 렘페랴(종교인)의 추종자의 글씨 스타일이므로 그의 추종자들 짓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돌에 기도를 하며 연인들의 무한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네요.
약 8시간의 산행으로 힘들고 지쳤지만 돌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답니다.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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