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을 이용한 중풍 치료법
<치증총요(治症總要)>.
<원문>
但人不信此法 飮食不節 단인부신차법 음식부절
酒色過度 卒忍中風 주색과도 졸인중풍
可於七處一齊俱灸各三壯 가어칠처일제구구각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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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사람들이 이 방법을 불신하고 음식을 절제하지 않고
주색을 지나치게 밝히면 갑자기 중풍이 오는데
이 때에는 일곱 군데를 동시에 뜸 3장씩 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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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앞에서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 일년에 두 차례 환절기에 족삼리와 현종에 뜸을 뜨라 했지요.
그것도 진물이 흐르게 말입니다.^^
그런데 원문에서 보면
이러한 예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과도한 식생활과 음주, 성생활을 하면 중풍이 온다고 하네요.
이것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어쨌든 갑자기 중풍이 오면 곧바로 일곱 군데 혈[칠처혈(七處穴)]에 뜸 3장씩 동시에 떠야 한다고 하는데요.
'칠처혈'은 아주아주 유명한 중풍 치료혈입니다.
이 칠처혈에 대해서는 조금씩 달리 말합니다만,
처음 이를 소개한
왕집중(王執中)의 <침구자생경(針灸資生經)>에서는
백회[독20] 곡빈[담7] 견우[대15] 곡지[대11] 풍시[담31] 족삼리[위36] 현종[담39]이라 하고 있습니다.
중풍 치료에 왜 이들 일곱개 혈위를 선택하라 할까요?
왜 침치료가 아닌, 뜸을 뜨라 할까요?
먼저, 일곱개 혈위 위치를 확인해 봅시다.
백회 곡빈 -> 머리
견우 -> 가슴
곡지 -> 팔
풍시 -> 넓적다리
족삼리 -> 무릎
현종 -> 발목 근처
먼저 백회와 곡빈을 보겠습니다.
독맥은 머리 정중앙을 가로질러 뇌 속으로 들어가고, 족소양 경맥은 좌우 측두를 휘돌아 뇌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 백회와 곡빈을 함께 취혈하면 뇌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요.
그리고,
견우는 심의 대동정맥 위에 있고,
곡지는 팔,
풍시와 족삼리는 다리,
현종은 발목과 뇌수에 영향을 줍니다.
이렇게 칠처혈은 뇌와 심 그리고 사지(四肢)에 자극 주는 혈위들이지요.
그래서 칠처혈은
중풍의 원인 부분(뇌심)과 결과로 나타난 부분(팔 다리)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혈위들입니다.
출처 : "정통침 치료연구(139)"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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