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康 散步/증상학

척추관협착증

초암 정만순 2016. 1. 12. 08:53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허리질환으로 척추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 증상과 비슷해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협착증은 움직일 때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의 전 부위에서 생길 수 있으나 요추 부위가 가장 흔하며 눌리는 부분에 따라 증상과 소견이 다양한데, 척추의 가운데 부분이 눌리면 양쪽다리 모두, 신경관 편측에서 눌리면 한쪽 다리에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허리와 양쪽 엉덩이에 통증이 있다가 점차 다리가 거북하고 무거워지며 저리고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더 두게 되면 조금만 걸어도 양다리가 심하게 저리고 힘이 빠져 쭈그리고 앉아 쉬어야 하는 상태가 된다. 또 점차 허리도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된다. 

대개 40대부터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데, 이러한 후천적인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의 퇴행변화에서 시작된다. 정상 추간판에서 수분이 빠지면 아래위 두 척추 사이가 좁아지고 불안정해지는데, 이를 극복하려고 척추관절과 주위 조직들이 두꺼워져 결과적으로 척추관이 좁아진다. 

척추관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로 척추신경이 눌리고 있어도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점차 허리가 숙여지고 양쪽 엉덩이가 뻐근해지고, 이어서 다리가 저리고 무거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게 된다. 

과거에는 복잡한 척수조영촬영으로 진단했으나 이제는 MRI를 찍어보면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심한 경우 근본적인 치료는 좁혀 있는 신경관을 확장시키는 수술방법 외에는 없다. 

협착의 부위와 정도는 MRI로 쉽게 진단하지만 동반된 척추의 불안정이나 협착의 근본원인을 알아내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진찰소견을 모두 참조해서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보존치료를 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흔들림이 없는 중심성협착이나 신경관협착은 피부를 조금 절개하는 현미경 미세수술로 신경이 눌리는 것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척추불안정이 동반되거나 협착의 정도가 아주 심하면 고정수술을 해야 한다. 

척추협착의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으며, 수술의 위험성이 있는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정도가 아주 심해 걷기가 어렵거나 대소변장애까지 발생했다면 가능한 조기에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심하게 마비가 진행된 경우를 제외하면 수술 후 예후는 다른 척추질환에 비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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