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灸處方/뜸요법 총괄

보건구(保健灸)

초암 정만순 2016. 1. 10. 12:44


보건구(保健灸) 
 

고인들은 노년성질병을 예방하고 아울러 연년익수하기 위해서 어떤 경락혈위(經絡血位)에 뜸을떴다. 이러한 뜸을 보건구라고 불렀다. 

영추의 경맥편에 보면 "구즉강식생육(灸즉强食生肉)"이라고 기록되어있다. 다시말하면 "뜸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몸을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는 뜻이다. 

손사막의 천금요방 제29권 침구상(針灸上)에보면 "구능예방질병(灸能豫防疾病),범인오촉지유관(凡人吳蜀地游官),체상상수삼양처구지(體上常須三兩處灸之),물영참장차(勿令斬瘡잠차),즉장려온학독기불능저인야(즉장戾溫학독氣不能著人也)"라고 기록되어있다. 

다시말하면 "뜸은 능히 질병을 예방해준다. 오촉(吳蜀)지방으로 발령받아 벼슬자리 하러간 관리들 대부분은 몸에 항상 여섯군데는 마땅히 뜸을떴다. 왜냐하면 부스럼이나 각종종기가 생기는것을 방지하고 작은 질병이 몸에 머무는 시간을 짧게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기 때문에 아열대습지대에서 발생하는 악성말라리아 따위의 전염병에 걸리지않았다. 그러므로 오촉지방에서는 뜸이 유행했다."는 뜻이다. 오촉지방은 강소성 남부에서부터 절강성 북부일대와 사천성일대를 일컫는다. 

송나라때 두재(竇材)의 저서 편작심서(扁鵲心書)에보면 "구부단능방치노년병(灸不但能防治老年病),환유연년익수작용(還有延年益壽昨用),여년오십(餘年五十),상구관원오백장(常灸關元五百壯),즉복보건연수단(卽服保健延壽丹),점지신체건강(漸至身體健康),선진음식(羨進飮食).육십삼세시(六十三歲時),인요노흘견사맥(因擾怒忽見死脈),맥어우수촌부(脈於右手寸部),십구동이일지(十九動而一止),내구관원(乃灸關元)명문각오백장(命門各五百壯),오십일사맥불복견의(五十日死脈不複見矣).매년상여차구(每年常如此灸),수득노년건강(遂得老年健康)." 이라고 기록되어있다. 

다시말하면 "뜸은 노년병을 예방해 줄뿐만아니라 연년익수작용을 해준다. 나이 오십 이상에 도달되어 보통 관원에 500장 뜸을 뜨면 이는 보건연수단을 복용한것과 마찬가지이며 차츰차츰 신체가 건강해진다. 그리고 음식탐을 내게된다. 63세때 화가 치밀어 올라 정신이 혼란스러워지며 갑자기 사맥이 나타날경우 즉 오른손 촌부의 맥이 19 번 뛰고 한번 멈추고 다시 19번 뛰고 한번 멈출 경우 관원과 명문에 바로 뜸을 500장 뜨고나면 50일 내에 사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매년 이와같이 뜸을하면 60세,70세 이상의 노인들은 건강을 되찾는다." 는 뜻이다. 

청나라때 위지수(魏之琇)의 저서 속명의류안(續名醫類案) 하권에있는 설사편에 보면 "구전유인연노이안여동자자(舊傳有人年老而顔如童子者),개매세이서분제중신궐혈일장고야(蓋每歲以鼠糞臍中神闕穴一壯故也)." 라고 기록되어있다. 다시말하면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전설속에 어떤노인의 얼굴이 동자와 같았다. 아마도 그 노인은 매년 쥐똥을 배꼽속에 넣고 그위에 뜸을 한장 떴을것이다." 는 뜻이다. 

명나라때 양계주의 저서 침구대성에도 보건구의 구체적방법과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였다. 그는 "일논중풍(一論中風),단미중풍시(但未中風時),일양월전(一兩月前),혹삼사개월전(或三四個月前),불시족경상발준중마(不時足脛上發준重麻),양구방해(良灸方解),차장중풍지후야(此將中風之候也).편의급구삼리(便宜急灸三里),절공사처(絶骨四處),각삼장(各三壯),후용생총박하도유엽(後用生蔥薄荷桃柳葉),사미전탕임세(四味煎湯淋洗),구령거축풍기자창구출(灸令祛逐風氣自瘡口出).여춘교하시(如春交夏時),구의전(俱宜煎),상령이족유구창위묘(常令二足有灸瘡爲妙." 라고 침구대성 9권 치중총요(治症總要)에 기록해놓았다. 

다시말하면 "첫째 중풍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반드시 중풍이 발생하기전 일 이개월 전이나 삼사개월 전에 갑자기 앞정강이 뼈 근처의 근육이 굳어지며 심한 마비가온다. 오랫동안 마비가 계속되다가 풀어진다. 이것이 중풍의 전조이다. 빨리 양쪽다리에 있는 족삼리와 절골 네군데에 각각 3장씩 뜸을 잘 해주어라 그리고나서 생파와 박하와 복숭아와 버드나무 잎 네가지를 함께 끓여 그물로 씻어주어라 뜸이야말로 뜸을 떠서 생긴 창구를 통하여 풍기를 몸밖으로 내쫓는데는 제일이다. 봄이 여름으로 바뀔때 또는 여름이 가을로 바뀔때 마다 철저히 뜸을떠라. 양쪽다리에 항상 뜸자국이 있는것에 오묘한 이치가있다." 는 뜻이다. 

이것은 뜸이 온양(溫陽)해 줌으로 양기를 충실하게 해주고 또 경락을 소통시켜주고 영(營)과 위(衛)를 조화시켜주며 음과 양의 평형을 유지시켜주고 건비보신(健脾補腎) 해주며 보익기혈작용이 있으므로 정(精)을 생성시켜 주고 양신(養神)해준다. 뜸이 백혈구중 대식세포의 작용을 증진시켜주고 항체(抗體)의 형성을 증가시켜 준다는 것이 최근 과학적으로 실험증명되었다. 

보건구에 잘사용되는 혈위는 신궐,기해,관원,명문,족삼리,신수,용천,중완 등이다. 

한 장(壯) 뜸하는 것이 나이가 젊고 기운이 센 장정(壯丁)의 힘만이나 하다고 해서 장(壯)이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