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 행동식과 비상식
등산식량에는 행동식과 비상식이 있다.
행동식은 말 그대로 움직이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며 산행 중 틈틈이 먹는 식품이다.
비상식은 반면 비상시에 먹는 음식이다.
비상 상황이기에 바로 에너지화할 수 있는 단당류 식품이어야 한다.
등산 중 먹기 좋은 고당질 식품은 초코바와 양갱, 사탕, 곶감, 말린 과일, 파워겔, 에너지바 등이 있다.
주의할 것은 고당질 식품만 준비하는 건 정답이 아니란 것이다.
온 종일 단 음식만 먹으면 쉽게 질릴 수 있으므로 지방과 단백질이 함유된 식품도 적절히 준비하는 게 좋다.
지방과 단백질 위주의 식품은 육포, 쥐포, 치즈, 땅콩 같은 견과류가 있으며
오랫동안 산에 있을 때 유용한 식품이다.
비상식은 늘 지니고 다녀야 하기에 가벼워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비상식은 바로 에너지로 쓸 수 있는 고당질 식품과 견과류와 육포 등 오래 버틸 수 있는 식품 모두 준비하는 게 좋다.
- ▲ 1 유용한 등산식량인 동결건조식품과 캔류. 2 행동식으로 유용한 고당질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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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원론적인 것들을 얘기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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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사람들과 먹는 즐거움을 즐기는 것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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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만 그렇게 했다간 친구들 사이에서 미운털이 박힐지도 모를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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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등산할 때에는 이런 방식의 식품 섭취가 몸에 이롭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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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를 알아야 식단을 짜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동료들과 식사할 때 같이 하더라도 수시로 탄수화물을 먹어 줄 필요가 있다. -
산행 중 포장비닐을 소리나게 까서 혼자 먹으면 눈총을 받으므로 조용하고 신속하게 먹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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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바 등은 미리 포장을 벗겨서 비닐 지퍼백 같은 것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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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에 넣으면 걸으며 꺼내기 힘들기에 꺼내기 쉬운 별도의 주머니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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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호주머니에 넣으면 걷기 불편하고 체온에 초콜릿류는 녹을 수 있으므로 허리색 같은 것에 넣거나 초크백에 넣고 다니며 먹으면 자연스럽고 편하다.
그러나 세대가 바뀌면서 음식을 함께 먹는 풍토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
과거에는 등산학교 학생들과 산행시 음식을 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갈수록 개인적인 취식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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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음식을 권하지 않아 섭섭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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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는 갈수록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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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서는 탄수화물에너지 대사 없이도 지방을 바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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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후쯤이면 등산식품을 준비하지 않고, 알약만 먹으면, 몸에 많이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며 산행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군에서 물 섭취에 대한 실험을 했다. -
병사에게 사막을 걷게 하고 물을 마음껏 마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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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는 흘린 땀의 양에 비해 50%만 물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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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실험에서는 사막을 걷게 하며 흘린 땀의 양만큼 강제로 물을 마시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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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린 땀만큼 억지로 물을 먹게 하자 전보다 심장박동수가 느려지고 컨디션도 훨씬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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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물을 많이 먹는 게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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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등산은 무게에 대한 부담 때문에 그렇게 많은 물을 가져 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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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권장량은 체중의 2%이다. 60kg의 체중으로 6시간 산행할 경우 1.2리터의 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평균수치이며 날씨나 상황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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