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ㅅ)

삼백초

초암 정만순 2015. 7. 23. 11:04

 

삼백초

 

 

 

뿌리·잎·꽃마저 흰 약용식물 ‘삼백초’

변비·당뇨·간장·암·고혈압·심장병·부인병 등에 효능

 

  

 

삼백초에 함유된 ‘쿠에르치트린’, ‘플라보노이드’, ‘이소쿠에르치트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성 분들이 변비를 해소하고 장에 쌓인 숙변을 제거하며 장내 유해세균을 배출해준다.
꾸준히 섭취하실 경우 자궁염, 자궁출혈, 냉대하, 생리불순 등과 같은 부인병을 예방 및 개선해준다고 한다.
삼백초에 함유된 ‘퀘르세틴’, ‘퀘르시트린’ 성분이 혈관 내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배출해주어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암예방도 삼백초의효능 중 하나이다. 항암작용이 뛰어나서 폐암, 간암, 위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 한다.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삼백초 효능이 있으며, 습진이나 부스럼 외에도 각종 피부 질환 및 염증을 개선해준다.
삼백초에 함유된 ‘프라본’과 ‘탄닌’이 독소를 배출하여 피를 맑게 하고 모세혈관을 강화시켜준다.
평소 몸이 자주 붓거나 부종 증상이 있는 경우 삼백초를 달여 마시면 몸의 열을 내리고 독기를 제거하여 증상의 개선 효과를 기대하실 수 있다.
모든 식물들은 극한 환경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을 한다.
동적인 대응이 가능한 동물들과는 달리 식물들은 현재보다는 다음 세대에게 변화된 환경을 극복하도록 노력을 한다.
생존의 위협을 많이 받는 식물일수록 살아남기 위한 변화를 더 많이 요구받고, 이러한 특성이 다양한 약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 중에 삼백초가 있다.
삼백초는 가히 만병통치약이라 할만하다.
시중에 많이 판매되는 불치병에 효험이 있다는 여러 효소 중에 삼백초가 빠지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라 할 수 있다.
변비, 당뇨 간장, 암 고혈압, 심장병, 부인병, 신장질환, 중풍, 뇌졸중, 부인병, 종기와 종창, 각기병 등 여러 종목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일본에서는 이뇨제쯤으로 사용되고 중국에서는 해독작용과 각기병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 졌는데, 어떻든 삼백초는 연구가치가 충분한 들꽃이라 할만하다.
최근 들어 들에서 삼백초 보기가 쉽지 않다.
이 들꽃이 변화하는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탓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도 있겠지만 인간에 의한 환경파괴와 무분별한 남획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약성을 만들어온 삼백초의 생명력을 생각할 때 씁쓸한 생각이 든다.
뿌리에서 잎줄기 꽃까지 약재로 차로 즐겨 이용할 수 있는 귀한 꽃, 삼백초의 귀한약효의 기쁨만큼이나 다양한 장소에서 정겨운 꽃으로 다가오기를 희망해 본다.
삼백초(三白草)라는 이름은 꽃과 뿌리 그리고 윗부분의 잎 등 세 가지가 모두 흰색이어서 유래된 것이라 하기도 하고, 위쪽의 두세 장 잎이 흰색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려졌다고도 한다.
지방에 따라서 또는 한방 책의 출전에 따라서 삼점백(三點白), 오엽백(五葉白), 수목통(水木通), 전삼백(田三白), 오로백(五路白), 백화(白花) 삼엽백초, 백설골, 백면골 혹은 백화연(白花蓮)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용도인 약재로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문턱인 8~9월에 꽃과 잎을 포함한 줄기를 채취하여 그대로 햇볕에 말린 후 각종 증상에 쓴다.
때로는 약차로 달여 마시기도 하는데 차의 기운은 차고 맵싸하다.
삼백초가 자생지에서 귀한 이유는 약재로 쓰여 마구잡이로 채취된 때문이기도 있지만 기실은 자랄 수 있는 저습지의 대부분이 개발로 파괴된 탓이 더 크다.
죽어서도 약이 되는 이런 이로운 식물들과 사람이 모두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람의 이기심을 치유해 주는, 묘약은 과연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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