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과 알레르기
세상에는 코알레르기, 피부알레르기, 천식, 알레르기성 발열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은 그것을 과민상태(Anaphylaxis)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이증후(Allergy)라고 한다. 그런데 그 과민성 상태는 “왜냐”라는 사건이 아니라 “누구냐”라는 체질의 문제로 봐야한다.
다함께 풀밭을 거닐었는데 다리에 줄무늬가 생기면서 가렵고 따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도 있다. 같은 꽃가루에 콧물, 눈물, 기침이 나는 사람, “무슨 소리냐”라는 사람, 같은 들판에 살면서 헤이 피-버(Hay fever)로 고생하는 사람, 그런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 같은 약물로 중독이 되는 사람, 되려 효과를 보는 사람 등 다양한 알레르기적 표현은 무시할 수 없고 무시해서도 안 되는 체질적 경고라는 것이다.
혹 어려서는 먹고 두드러기가 났는데 장성하여 그것을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사람이 있고 결혼 전에는 먹어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던 음식이 결혼 후에는 괜찮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도 성장하면서 두드러기 나던 식물의 힘을 억제할 수 있는 다른 음식을 상식하게 되었거나 또는 결혼이라는 인간관계가 알레르기를 억제하고 있을 수도 있으며 결코 전에 좋지 않던 식물이 좋은 음식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원리가 있어 체질적으로 알레르가가 되는가?
그것은 마치 체질적으로 음식이 분류되는 이론과 같으며 8체질의 내장들의 강약배열이 다른 데서 기인된다. 각 체질이 선천적으로 강하게 타고 난 장기가 후천적인 잘못된 영양 섭취로 지나치게 강화되었을 때, 또는 선천적으로 약하게 타고 난 장기가 잘못된 영양으로 지나치게 약화되었을 때, 그 표현이 장기에 따라 겉으로 체표에 나타나기도 한다. 겉으로 나타나는 것만을 대개 알레르기로 말하고 있으나 보이지 않게 안으로 나타나는 것도 알레르기인 것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알기 때문에 주의를 할 수 있어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나 안으로 되는 알레르기는 모르기 때문에 주의할 줄 모르고 방치하는 동안에 큰 병으로 발전하는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