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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고지방식으로 먹으면 성인병 예방

초암 정만순 2015. 6. 11. 13:14

아침을 고지방식으로 먹으면 성인병 예방


고지방 아침식사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양성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이하, 중성지방 과다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런 사람들은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보건대학원의 몰리 브레이(Molly Bray) 박사는 아침 첫 식사의 내용이 그날 대사활동의 기조를 입력시키게 된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31일 보도했다.

따라서 아침에 베이컨, 계란 등으로 고지방 식사를 하면 그날 하루는 지방대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다른 내용의 식사들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브레이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탄수화물이 많은 아침식사를 하면 그날 다른 내용의 식사를 했을 때도 내내 탄수화물 대사기조가 이어진다고 그는 말했다.

쥐들에 아침 첫 식사로 고지방 먹이를 주었을 때는 아침 이후 다른 먹이를 주어도 대사활동이 고르게 이루어져 체중이 늘어나지 않은 반면 아침에 탄수화물 먹이, 저녁에 고지방 먹이를 준 쥐들은 체중이 늘고 포도당 내성으로 혈당이 올라가는 등 대사증후군 징후들이 나타났다.

이는 아침에 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그날 내내 탄수화물만 에너지로 이용되지만 아침에 고지방 식사를 했을 땐 대사가 유연하게 이루어져 지방과 탄수화물이 골고루 에너지로 이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브레이 박사는 설명했다.

또 에너지 균형을 위해서는 식사의 질과 양도 중요하지만 특정 영양소 섭취의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 쥐실험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