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ㄷ)

동송근

초암 정만순 2015. 2. 28. 13:41

 

동송근

 

 
옛부터 불로장생의 선약으로 알려진 소나무는 우주정(宇宙精)의 힘을 흡수하여 자라는 영목(靈木)이라고 한다. 일찍이 인산 선생은 소나무의 약성을 간파하여 여러 질병을 다스리는 신약(神藥)으로 써왔다.
특히 동쪽으로 뻗은 소나무의 뿌리, 즉 동송근(東松根)은 부인의 산후풍과 중풍·신경통·관절염 따위를 다스린다.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고 어혈을 다스리며 거악생신(去惡生新)하고 청혈윤신(淸血潤身)한다.

 

★오행과 약성
 
♠예로부터 금(金)·목(木)·수(水)·화(火)·토(土)의 다섯을 우주간에 운행하는 원기라하여 오행(五行)이라 하였다. 이 오행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의 이치로 우주만물을 지배하는데, 인산 선생은 그 오행에서 금(金)의 으뜸을 백금(白金), 나무(木)의 으뜸을 소나무, 물(水)의 으뜸을 감로수(甘露水), 불의 으뜸을 벼락의 불(電雷), 흙의 으뜸을 황토로 꼽았다. 그리고 그것들을 각기 이용하거나 합성하여 질병치료에 활용하였다.

 

★동송근의 약성과 활용
 
♠만물 중 나무기운(木氣)의 으뜸이라 하는 소나무는 감로정의 힘과 태양광선에서 통하는 우주정(宇宙精)의 힘을 흡수하여 자라는 영목이다. 일찍이 인산 선생은 소나무의 약성을 간파하여 여러 질병을 다스리는 신약으로 써왔다.
소나무의 약성은 주로 그 뿌리, 특히 동쪽으로 뻗은 뿌리에 몰려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중풍·산후풍· 관절염 따위를 다스리는 주요한 신약이다. 소나무의 약성은 인산 선생의 저서들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그중 신약본초(전편)의 부록에 실린 대목을 옮겨보자.
 
♠" 황토에서 생장하는 소나무의 동쪽으로 뻗은 뿌리는 솔잎에 맺히는 밤이슬의 감로정으로 인해 영약이 된다. 밤이면 황토에서 습기가 상승하여 솔잎에 맺히고 아침이 되면 태양광선에서 우주정을 직사함에 따라 솔잎에 맺힌 이슬의 황토지정과 대양의 우주정은 상통상합하여 소나무에 초목지성을 이루니 만병지약이 되는 것이다.
솔잎의 이슬이 아침 태양광선의 우주정과 직통하여 오랜 세월을 겪으면서 목체는 차츰 신통력을 지니게 된다. 그리고 미풍에 솔잎의 이슬이 황토에 떨어지면 그것을 동토근이 흡수함으로써 송근의 약성은 우주지정을 함유하여 영약이 되는 것이다."
 
♠인산의학에서 동송근은 관절염·통풍·산후풍·중풍 등을 다스리는 신약처방에 반드시 들어간다. 유황오리 2마리·마늘 2접·대파 25뿌리·생강 1근·민물고둥 큰되 5되 등 공통약에 동송근 한 근을 함께 넣고 달이는 것이 보통이다.
중풍의 경우 가미보해탕을 달여 동송근 조청을 타서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동송근 조청은 동송근 15근을 오랫동안 달여서 만든다. 이렇게 만든 조청을 탕약에 한 숟갈씩 타서 복용한다

 

★송진은 지상에 노출된 솔뿌리
 
♠송진도 동송근과 같은 작용을 한다. 인산 선생은 송진을 지상에 노출된 솔뿌리라고 하여 그 약성을 같게 보았다.
송진은 죽염 제조시 고열처리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송진만으로 환을 빚거나 송진고(松津膏)를 만들어 약으로도 쓴다.

 

★송진환은
 
♠참기름을 냄비에 끓여서 법제한 송진을 적당량 넣고 반죽하여 만들면 된다.
송진의 법제는 송진을 막걸리에 넣고 푹 끓여서 식힌 다음 송진이 굳어지면 막걸리를 버린다. 그러면 송진의 불순물이 제거된다. 양기부족, 고혈압, 중풍, 전신피부병, 관절염, 신경통, 신허요통에 두루 통하는 좋은 약이다

 

★송진고(松津膏)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세 말 이상 들어가는 항아리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다음 그 안에 참기름을 세 근쯤 넣은 다음 수백년 묵은 노송의 뿌리 밑을 파서 원뿌리의 중간을 잘라 잘린 부분이 항아리 바닥에 닿도록 하고 비나 바깥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밀봉한 다음 흙을 부어 만든다.
음력 3월에 묻어 9~10월에 파내면 송진고가 된다. 또 송진으로 빚으면 신경통, 관절염, 척수염, 저혈압, 고혈압, 동맥경화(動脈硬化)에 선약이 된다고 하였다.

 

★가미보해탕
 
♠술에 쪄서 말리기를 9번 한 적하수오(赤何首烏)·백하수오(白何首烏) 각 5돈, 오가피 3돈, 천마·원방풍 각 2돈, 원지(遠志)·백복신(白茯神)·석창포·구기자·당귀·천궁·진범(秦范)·대파극(大巴戟)·강활·생강에 법제한 백강잠(白강蠶)·우담남성(牛膽南星)·위령선(威靈仙) 각 1돈에 석고(石膏)를 혈액형에 따라 적당량 가미하여 쓴다.

 

★솔잎땀과 솔잎목욕
 
♠간담 계통의 여러 병과 중풍을 다스리고 어혈을 푸는 데 있어 솔잎땀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황토방에서 행하는 솔잎땀은 할 수만 있다면 신효한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깊은 산중의 솔잎을 두 가마니 이상 뜯어다가 온돌방 바닥에 가로 1m, 세로 1.8m, 높이 21cm로 펴고 솔잎 위에 죽염 250g을 뿌리되, 절반은 물에 타서 뿌리고 나머지는 가루째로 뿌린 다음 그 위에 엷은 삼베 홑이불을 편다.
그런 다음 옷을 모두 벗고 그 위에 누워 땀을 낸다. 이때 머리에도 수건을 덮어 찬 기운이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몸이 너무 덥고 머리가 상대적으로 차서 오한이 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땀을 낸 다음에는 서서히 식혀야 하는데, 너무 성급하게 땀을 식히면 한기가 모공을 통해 들어가 도리어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솔잎땀을 내기에 앞서 유근피와 생강을 한데 두고 달여서 그 물에 죽염을 복용한 뒤 땀을 내는 것이 최상의 효과를 얻는 비결이다.

 

★솔잎땀은 중풍 시초에 특히 좋은 방법이다. 중풍 시초의 치료에는 동송근 말린 것 15근을 달여서 조청을 만들어 가미보해탕 20첩에 나누어 복용하되 10첩 가량 복용하였을때 솔잎땀을 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솔잎목욕법은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에 매우 좋다. 특별한 병증이 없어도 건강을 위해서 하면 좋고 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솔잎은 가위로 삼등분해 삼베주머니에 넣고 은근한 불에 달여야 하는데, 펄펄 끓이게 되면 소나무의 약성분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솔잎 1~200g분량이면 물은 한두 되 정도가 적당하다.
이렇게 달인 물을 욕탕 물에 섞어 30분쯤 목욕을 한다. 목욕을 하면서 인중, 아랫배, 눈, 귀 등의 부위를 마찰하면 더욱 좋은데, 눈이 맑아지고 온몸에 생기가 돈다. 고혈압 환자는 반신욕을 하는 것이 좋다.
 
 

           

                    *황토흙 동쪽으로 뻗는 솔뿌리의 신비

 

  그러고 난 후에 솔뿌리가 동쪽으로 뻗은 솔뿌리 들어가는 약이 책엔 있어요.

  그걸 고아서 차(茶)처럼 얼마간 먹으면 완전 건강해 가지고 신경통이나 관절염이나 척수염이 오질 않아요.

그러고 중풍은 일체 재발이 없고.
 
  그런데 왜 같은 솔뿌리면 황토에서 동쪽으로 뻗은 솔뿌리냐?


 

  그건 이유를 분명히 밝혀 줘야 하는데 그게 뭐이냐?

  똑같은 솔뿌리면 다 되는데 또 재래종 아니면 안되고, 가상 황토에 선 솔뿌리는 황토라는 건 항시 건조하지 않고 습기가 있어.   그래 솔뿌리는 황토의 습기를 받아 가지고 동쪽에 이슬이 더 맺혀.


 

  그런데 태양이 밤에 수정기운(水精氣運)으로 정화(淨化)하다가 감로정(甘露精) 기운이지.

  모든 공해를 정화시키고 새벽부터 맑아지는데 해가 뜨게 되면 그 맑아 있는 공기 중에는 감로정이 들어 있어, 수정 기운 속에.   그런데 태양광(太陽光)이 들어오면서 감로정을 동쪽에 비추기 때문에 동쪽 솔잎 속으로 스며들어.


 

  그러면 이슬은 떨어지는 놈은 황토에 있고.

  안 떨어지는 놈은 동쪽 뿌리로 쫓아 내려가게 돼 있는데

  그럼 그 뿌리는 황토에 떨어진 이슬이나 또 비가 와도 동쪽으로 해가 뜰 때에 햇살이 먼저 비치니까 거기에 수정기운을 받아 가지고 감로정인데 거기에 합성되는 뿌리 속엔 상당히 신비한 약 있는데 그게 뭣이냐? 

  신경통, 관절염, 산후풍 고치는데 가장 신비한 약물이야.


 

  그래서 약물이라는 건, 내가 신약이라고 이름 한 건, 그 이유가 있어야 신비의 하나이지,

  이유 없이 덮어놓고 좋다는 건 얘기 안되기 때문에 그걸 세밀히 모두 밝힌다면 그 <신약본초>(神藥本草)라는 책이 나올 적에는 상당히 거게 비밀이 많이 공개되는데

 

  그 우주의 비밀을 공개하고 살아 있기는 힘들어요. 그건 죽을 때나 하는 거지.

  인간이라는 건 모든 신의 비밀을 다 공개하고 산다는 건 간단한 얘기 아닙니다, 아닌데.


 

  그래서 솔뿌리의 하찮은 약이 그렇게 신비스러워요.

 

  거악생신(去惡生新)하는 것도 사실이고. 장근골(壯筋骨) 하는 것도 사실이고.

  근골을 건장하게 하기 때문에 자연히 신경통, 관절염이 낫는 거고, 중풍이 좋아지는 거고, 그래서 그게 산후풍엔 들어가야 돼.

 

   신약본초(神藥本草) 570. 89.12.6. LA한국회관

 


  내가 지금 하는 말은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죽일 수 있는 말은 하지 않아요.

  사실을 가지고 말하는 거.

 

  황토가 피가 되는 원료가 황토를 먹구, 지렁이가 몸에 피가 생기는 걸

  사람이면 다 볼 수 있구 할 수 있는 거야.

 

  다 아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세상에 해(害)될 일이 있는냐?

 

  그래서 황토에서 생긴 약성분 속에는 최고의 비법이 많이 간직해 있는데

  여기다가 약을 치다 치다 청산가리까지 쳐요.

 

  그걸 사람이 먹게 되면 어떻게 되나?

  내가 지금 산후중풍에 제일 많이 쓰는 건

 

  빠져서는 안되는 것은 솔뿌리인데,

  장근골(壯筋骨)이라고 해서 그런 게 아니고 그 솔뿌리가 무슨 솔뿌리냐?

 

  호랑이도 늙어 죽을 때는 숨소리도 크게 못 쉰다는 건 기진맥진 했다는 말이오.

  인간도 별것 아니야.

 

  그저 기진맥진하면 별것도 아니지.

  그래서 토성분자의 신비를 대략은 이번에 또 말을 해야 되는데.

 

  그 산의 소나무가 황토에 서야 되고, 황토에 선 소나무는 어디까지나 밤에 이슬을 많이 받아요.

  황토(黃土)라는 건 모든 습기에 강해요.

 

  자갈 위에 서게 되면 자갈 위에는 습기가 없으니까,

  이슬이 맺혀도 약하고 그 이슬은 신비의 이슬이 아니라.

 

  그래서 황토에 선 솔뿌리, 해뜨는 쪽,

  그 왜 해뜨는 쪽이냐?

 

  저녁이게 되면 우리나라에는 감로수로부터 감로정(甘露精)이라고 있는데

  감로정이 밤 자시(子時)게 되면 스며 나와 가지고,

 

  이 공간에 모든 낮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화작업을 해요.

  그래 가지고 새벽에는, 밤 12시에 그게 나오게 되면 벌써 정화공장이 충분해 가지고,

 

  정화사업이 잘돼서 새벽에 나가면 공기 맑아져요.

  그런데 그럴 적에 해가 뜬다?

 

  해가 뜨게 되면 소나무의 동쪽 가지에 이슬이 더 많은데

  그 해가 뜨게 되면 해가 모든 정화작업하던 수정 중의 감로정인데,

 

  수정 속에 있는 감로정을 거기에 가져다가 흡수시킨다.

  그러면 이슬에 와서 닿는 감로정은 정화작업이 끝난 후에 가장 핵심분자라.

 

  그놈이 동쪽, 해 뜨는 쪽에서 밀려 들어와 가지고 이슬에 와서 합류한다.

  그래 가지고 그 이슬이 땅에 떨어지면 

 

  그 황토의 습기가 다시 뿌리로 들어가고 저녁에 또 올라가고.

  여기에 대한 반복무쌍한 신비세계는 인간은 알기 어렵다 이거라.

 

  난 어려서부터 그 신비세계의 필요성을 앞으로 공해가 심하고

  공해독(公害毒)으로 죽어 가는 인간 속에는 여자는 반드시 산후병(産後病)에 산후풍(産後風)이 걸린다.

 

  또 못고치는 관절염 속에 통풍이라고 그게 역절풍인데 뼈마디가 모두 굵어지는 역절풍이 오는데,

  또 힘줄이 다 말라 가지고, 사지가 오그라들고.

 

  거기에는 그게 아니고는 안된다 이거라.

  모든 관절염, 신경통에도 좋겠지만 산후풍에도 좋아.

 

  산후풍에도 그게 아니고 고친다?

  그건 말이 안돼.

 

  어느 나라에 우리나라처럼 감로정이 있어 가지고,

  수정분자 속에 감로정이 있어 가지고, 그런 신비의 작용을 할 수 있느냐 그거요.

 

  그래서 내가 한 평생 그걸 일러 주는데 지금도 내가 처방하는 데에는

  산후풍, 신경통, 관절염, 디스크에 그 동쪽으로 뻗은 솔뿌리 안 쓰는 건 하나도 없어요.

 

  그 사람들이 순 가짜로 아무데 거나 막 파다가 팔아 먹으면 모르지마는 그 사람들은 내가 믿어요.

  그렇게 한다면 나도 다른 사람 선택할거니까.

 

  날 속이고 세상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고 난 믿어요.

  그래 다른 데 가 짓지 말아라.

 

  그렇게 진실하게 황토에 선 솔뿌리

  꼭 해뜨는 쪽의 것, 잘라다 말리어 파는 사람은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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