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頭痛)<부:삼차신경통>의 변증 및 침구치료
두통(頭痛)은 일종의 자각증상(自覺症狀)으로 각종의 급, 만성질병중의 하나로 반복적(反復的)으로 발작한다. 본편에서는 풍사습락(風邪濕絡), 간양상항(肝陽上亢) 및 기혈부족(氣血不足)으로 인한 두통만 서술하기로 한다.
두통(頭痛)의 발생은 고혈압(高血壓), 편두통(偏頭痛), 신경성두통(神經性頭痛)에서 볼 수 있으며 안(眼), 비(鼻), 이(耳) 등으로 감염되는 감염성발열(感染性發熱)의 질환이다.
⑴ 병인병기(病因病機)
A. 풍사습락(風邪濕絡)
두(頭)는 청양지부(淸陽之府)이므로 수족삼양경맥이 모이는 곳이다. 풍(風)은 양사(陽邪)이며 외감풍사(外感風邪), 청양수조(淸陽受阻), 기혈불창(氣血不暢)이면 두통(頭痛)에 이른다. 또 풍(風)은 백병지장(百病之長)이라고도 한다.
B. 간양상항(肝陽上亢)
간주풍(肝主風), 오행속목(五行屬木), 소체양성(素體陽盛), 정지억울(情志抑鬱) 등이 오래되면 열로 변화고 간담화성(肝膽火盛)으로 인해 두통에 이르며, 수불함목(水不涵木), 풍양상요(風陽上擾), 간신음허(肝腎陰虛) 등으로 인해 두통이 생긴다.
C. 기혈부족(氣血不足)
품부부족(稟賦不足), 구병체허(久病體虛), 피로과도(疲勞過度), 음식실절(飮食失節) 등으로 인해 기혈휴허(氣血虧虛)가 되면 두통이 된다.
D. 혈어경락(血瘀經絡)
질타당격(跌打撞擊), 상기경맥(傷其經脈), 어혈내조(瘀血內阻)로 맥락이 불통(不通)되면 두통에 이른다.
⑵ 변증(辨證)
A. 풍사습락증(風邪濕絡證)
통세교극(痛勢較劇), 여추여자(如錐如刺), 침범부위부동(侵犯部位不同), 전두통(前頭痛), 측두통(側頭痛), 두정통(頭頂痛) 등이 나타나며 풍한(風寒), 풍열(風熱), 서열(暑熱), 풍습(風濕)에서 온다.
B. 간양상항증(肝陽上亢證)
두통이현(頭痛而眩), 심번이노(心煩易怒), 흉협창통(胸脇脹痛), 면적구고(面赤口苦), 설홍태황(舌紅苔黃), 맥현유력(脈弦有力)이며, 만약 신음부족(腎陰不足)을 겸하면 현운이명(眩暈耳鳴), 요통산연(腰痛?軟), 설홍소태(舌紅少苔), 맥세무력(脈細無力) 등의 증후가 나타난다.
C. 기혈부족증(氣血不足證)
두운안화(頭暈眼花), 면색무화(面色無華), 신피핍력(神疲乏力), 희난외한(喜暖畏寒), 설질담(舌質淡), 태박백(苔薄白)의 증후가 나타난다.
D. 혈어경락증(血瘀經絡證)
두통여자(頭痛如刺), 통처고정(痛處固定), 설질자암(舌質紫暗), 맥상세삽(脈象細?) 등의 증후가 나타난다.
⑶ 치료(治療)
A. 풍사습락증(風邪濕絡證)
- 치법 : 두통부위분경취혈(頭痛部位分經取穴), 침자용사법(鍼刺用瀉法)으로 유침(留鍼)하여 통경활락(通經活絡)하고 병사를 소산시킨다.
- 처방 : 전두통(前頭痛) - 신정(DU24), 두유(ST8), 인당(EX-HN3), 합곡(LI4), 해계(ST41).
측두통(側頭痛) - 태양(EX-HN5), 솔곡(GB8), 완골(GB12), 족임읍(GB41), 외관(SJ5).
후두통(後頭痛) - 풍지(GB20), 옥침(BL9), 후정(DU19), 곤륜(BL20), 후계(SI3).
두정통(頭頂痛) - 백회(DU20), 통천(BL7), 후계(SI3), 태충(LR3), 용천(KI1).
■ 풍한자(風寒者) 가(加) : 척택(LU5), 대추(DU14), 풍문(BL12).
풍열자(風熱者) 가(加) : 대추(DU14), 곡지(LI11), 어제(LU10).
서열자(暑熱者) 가(加) : 곡택(PC3), 위중(BL40), 양혈방혈.
담탁자(痰濁者) 가(加) : 중완(RN12), 풍륭(ST40).
- 방의 : 위의 처방을 근거로 순경취혈(循經取穴)을 위주로 하며, 원근취혈법(遠近取穴法)을 병용(倂用)한다.
B. 간양상항증(肝陽上亢證)
- 치법 : 족궐음(足厥陰), 족소양(足少陽) 경혈위주로 하며, 호침자용사법(毫鍼刺用瀉法)으로 평간잠양(平肝潛陽)케 한다. 병이 오래되어 간신허(肝腎虛)인 경우 족소음(足少陰) 경혈을 가(加)하여 자보간신(滋補肝腎)한다.
- 처방 : 동통부위의 선취혈(選取穴) 이외에 가(加) 행간(LR2), 협계(GB43)하고, 신음허자(腎陰虛者)에는 가(加) 태충(LR3), 태계(KI3)한다.
- 방의(方義) : 행간은 족궐음(足厥陰)경의 형혈(滎穴), 협계는 족소양(足少陽)경의 형혈(滎穴)로서 “《형주신열(滎主身熱)》”이므로 간담(肝膽)의 열을 사(瀉)하며 평간식풍(平肝熄風)한다. 태충은 족궐음(足厥陰)경의 원혈(原穴)이고 태계는 족소음(足少陰)경의 원혈로 자보간신(滋補肝腎)한다.
C. 기혈부족증(氣血不足證)
- 치법 : 임(任)ㆍ독맥(督脈)과 배유혈(背兪穴) 위주로 호침보법(毫鍼補法)을 택하고, 가구(加灸)하여 건비익기(健脾益氣), 승청강탁(升淸降濁)한다.
- 처방 : 동통부위의 선취혈(選取穴) 이외에 가(加) 삼음교(SP6), 합곡(LI4), 격유(BL17), 간유(BL18), 비유(BL20).
- 방의 : 격유는 혈회혈(血會穴)이므로 간유와 배합하여 보간익혈(補肝益血)한다. 비유, 삼음교는 건비익기(健脾益氣)하며 백회, 합곡은 익기승양(益氣升陽)한다.
D. 혈어경락증(血瘀經絡證)
- 치법 : 간비경혈위주(肝脾經穴爲主), 호침사법(毫鍼瀉法) 혹은 자락출혈(刺絡出血)로서 활혈거어(活血祛瘀), 행기지통(行氣止痛)한다.
- 처방 : 태충(LR3), 합곡(LI4)은 사관혈(四關穴)로 행기활혈(行氣活血)하고, 격유(BL17)는 혈회혈(血會穴)로서 혈해(SP10), 삼음교(SP6)를 가(加)하여 활혈거어(活血祛瘀)한다.
■ 부 : 삼차신경통(附 : 三叉神經痛)
삼차신경(三叉神經)은 삼차신경 분포 구역내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극통(劇痛)으로 제1지통(支痛)은 흔치 않으며 제2지통과 제3지통은 비교적 많고 중년이상자나 여성에게서 비교적 많다.
- 치법 : 삼차신경 분포 구역의 근취(近取)와 순경(循經)의 원치위주(遠取爲主)로 호침자용사법(毫鍼刺用瀉法)한다.
- 처방: 제1지통 - 찬죽(BL2), 양백(GB14), 사죽공(SJ23), 외관(SJ5), 아시혈(A-Shi).
제2지통 - 사백(ST2), 거료(ST3), 권료(SI18), 내정(ST44), 아시혈(A-Shi).
제3지통 - 승장(RN24), 협차(ST6), 하관(ST7), 예풍(SJ17), 합곡(LI4).
- 수증배혈: 외감증상자(外感症狀者) - 풍지(GB20), 풍문(BL12), 태양(EX-HN4), 외관(SJ5), 곡지(LI11).
간열위화자(肝熱胃火者) - 행간(LR2), 내정(ST44), 합곡(LI4), 양릉천(GB34).
음허화왕자(陰虛火旺者) - 조해(KI6), 삼음교(SP6), 태충(L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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