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정 (頭部와 사지의 종기)의 침구요법
이 종기는 외과질병(外科疾病)으로 두부(頭部)나 사지(四肢)에 발생(發生)하는 경우가 많다. 종기(腫氣)의 표면(表面)은 작지만 뿌리가 근육(筋肉)속에 깊게 들어있어 정( )이라 한다. 초기(初期)는 옥수수알 같이 하얗게 화농(化膿)이 생기고 환부(患部)주위가 붉게 붓고 아프며, 열(熱)이 나기도 한다. 양성종기(良性腫氣)일 때는 표면(表面)이 짓물러서 농(膿)이 나오고 통증은 없어지지만 악성일 때는 국부가 마비되고 표면이 움패고 독이 신체에 확산되면 생명과 관계되기도 한다.
그 외에 붉은 실같은 근이 종기위에 나타나는 것을 홍사정이라 한다.
【치료법】
신주(身柱), 합곡(合谷), 위중(委中)을 취한다. 먼저 삼릉침(三稜鍼)으로 점자출혈(点刺出血)하고 바로 그 위에 발화관(拔火罐)을 붙이고 10분 지나고 나서 뗀다.
종기가 얼굴에 생긴 경우는 합곡(合谷)에 침치료(鍼治療)를 가(加)하고, 등(背中)에 생긴 경우는 위중(委中)에 침을 가(加)한다.
수족에 홍사정이 생긴 경우는 환부에 한 개의 붉은 근이 있기 때문에 그 근을 2∼3寸 간격으로 삼릉침(三稜鍼)으로 후비는 듯이 점자출혈(点刺出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