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봉침

벌침(봉침)에 대한 소개

초암 정만순 2014. 2. 7. 22:19

벌침(봉침)요법 소개

 

벌침요법 이란?

 

자연연속에서 살아가는 벌이 자신의 보호무기로 가지고 있는 독침을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서양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특효를 한다고 알려져 왔고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 우는 힙포크라테스도 활용햇다는 문헌이 있다. 동양에서는 봉독의 효능과 침술의 기술이 접합된 봉침요법이라고 불리우며 침술의 경라과 경혈을 활용하면 치료효과를 한층더 높일 수 있으며 사암 황정학 선생의 오행침법을 활용하면 더욱더 신속한 효과를 나타낸다.

우리가 벌침에 쏘여본 경험이 한두 번은 가지고 있으리라 본다. 벌에 쏘여본 고통과 통증의 고정관념 때문에 벌침요법도 두려워 한다. 하지만 벌침요법이란 벌이 가지고 있는 독침을 핀셋으로 뽑아서 경락과 경혈을 자극 하므로 침술보다더 위생적이고 신속한 효과를 나타난다. 너무 무서워 하지 말고 벌침요법을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1. 벌침을 이용한 자연 요법

 

자연이라는 말은 참으로 듣기 좋고 아름다운 말이다. 자연은 우리 인간 삶의 터전이요 낙원이다. 고로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70평생이라 했는데 그 동안에 건강하게 살려고 애쓰는 것이 사람마다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전부일 것이다.


자연 요법이란 사람이 만들지 않고 가공하지 않은 생겨난 그대로 자연이 만들어 낸 식품이 약이 되는 약초와 약품일 것이다. 벌침도 꿀벌의 침이란 점에서 본래 꿀벌이 지니고 있는 자연 상태의 꿀벌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약(毒液)이 우리의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벌침은 꿀벌의 지니고 있는 침을 이용하여 독액을 사출(射出)시켜 그 독으로 하여금 인간이 앓고 있는 여러 가지 병을 치유시키는 순수한 자연 요법이다.


벌침을 몸에 놓게 되면 그 독액이 급속히 피부 내에 침투하여 소염, 소농, 용혈, 진통, 지혈, 진정, 및 혈압 강하, 신경의 활성화, 체내 불순 세포 파괴, 연쇄균, 포도 상균, 대장균, 녹동균 등에 대한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하는 것이다. 벌 독은 독주머니에 있는 독액이 자침으로 인하여 체내에 분출되는데 그 분비선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산성 독이 나오고 다른 하나는 알칼리성 독액이 동시에 나온다.


한번에 나오는 독액은 2~3mg/10000정도의 적은 량이다. 벌침이 다른 치료법과 다른 것은 벌 독이라는 놀라운 성분이 있어서 침과 뜸 약물 주사가 동시에 이루어짐으로써 삼중 효과가 있기에 치료가 잘 되는 것이다.


특히 벌침은 소독할 필요가 없는 한번 쓰고 버리는 천연침(天然針)으로 벌 독의 화학적(化學的) 작용과 이학적(理學的)작용을 교묘히 구사하는 수법이 벌침 요법이다.


또 사람의 몸에 주입되는 벌 독은 극히 적은 미량이지만 강력한 소염 작용과 용혈 작용 등의 성분과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서 빠른 속도로 피하조직과 인체의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그 작용으로 인하여 지각 신경(知覺神經)을 흥분시켜 氣와 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피를 정혈시켜 산소 호흡을 왕성케 하여 유산의 분해 작용과 배출을 촉진시킨다.


그 결과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완화시키고 화농균, 각종 세균의 살균 작용과 신경을 부활시켜서 원상으로 되돌리는 작용에 의해서 각종 질병을 치유시키는 원리를 응용시킨 것이 벌침이다.


그러면 벌침에서 나오는 벌 독은 어떠한 성분이고 인체에 미치는 효력은 어떠한 것인가 살펴본다. 벌침을 놓으면 표재성 혈관의 일체 수축 현상으로 혈액순환이 왕성해지며 혈액 상에 미치는 영향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응소집 등의 생성 증가로 조혈 작용이 잘될 뿐만 아니라 혈액 자체의 항성 증가로 세균을 잡아먹는 전기 생리 작용(발에 놓으면 넓적다리까지 찌릿한 감이 오는 것),자율신경 및 내분 비계의 호르몬 분비 조절, 스트레스 해소 등 이 외에도 강력한 소염 작용을 하는 것이다.


2. 벌침의 신비한 효과

 

어느 아저씨가 말하기를 등산 갔다가 갑자기 머리에 벌을 쏘이고 돌아와서 1~2일 후에 부기가 빠졌는데 20여년 앓던 두통이 자신도 모르게 없어졌다고 재미있게 얘기한다. 사무실에서 상담하면서 그런 경험의 말씀을 하는 분들을 가끔 만나 볼 수 있다. 동양 침구학도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지만 침, 혹은 벌침의 신비한 효과를 현대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불신하고 있다.


언제부터 현대인이고 과학을 부르짖고 얼마나 아는지? 그 사람들은 TV나 라디오가 아무런 연결된 선도 없이 허공으로 발사된 그림과 사진, 소리와 색깔(앞으로는 냄새까지도 맡을 수 있다 함)이 어떻게 수천리 떨어진 곳에 있는 라디오나, TV수상기에 비쳐지며 그 속도가 어떻게 그토록 빠른지에 대하여는 아무런 고찰이나 일언반구 이의 제기 없이 바보처럼 바보 상자(TV수상기)를 바라보면서 수 천년 전해 내려오는 침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인색하게 비평을 하고 불신을 하는지?


1) 독도 잘만 쓰면 약이 된다.


조상님들의 말씀이 틀림없는 것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을 하다가 보면 종종 느끼는 바이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 우리는 벌의 침을 이용하여 난치병을 고치고 있으니 그런 옛 말이 틀림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벌침이란 꿀벌의 꽁무니에 있는 침을 사람의 아픈 부분 또는 경혈에 쏘이도록 함으로서 그 독액을 사출시켜 그 독으로 하여금 인간이 앓고 있는 여러 가지의 병을 치유시키는 순수 자연 요법인 것이다. 사람들은 벌침이라고 하면 우선 독을 머리에 연상케 된다. 그러나 그것은 독이 아닌 약이 되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얘기한다면 벌의 독이 주성분인 메라틴이라는 성분이 50%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그것은 강력한 용혈 작용을 하는바 다시 얘기한다면 우리 몸 속의 피를 깨끗이 하고 맑게 하여 흐름을 원활히 해주며 혈액 속에 있는 병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둘째로 포스퍼리파제A2가 12% 함유되어 있는데 이 물질 성분은 효소로서 세포막의 구성 물질인 지방산을 유리시켜 세포 조직을 강하게 해준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나 간단히 이야기해서 벌침이 인체에 자침이 되면 그 독성분이 급속히 침투되어 염증을 없애는 소염 작용과 앞에 이야기한 용혈 작용 그리고 아픈 곳의 통증을 없애 주는 진통 작용, 그 외에 조혈 작용, 진정 작용 및 혈압 강하, 신경의 활성화 및 부활 작용, 몸 속의 불순물의 파괴 연쇄균, 포도 상균 등 몸 속에 필요 없는 균을 없애는 살균 작용을 하게 된다.


특히 벌을 키우시는 양봉가들은 벌침을 하실 줄 알아야 될 것입니다.

우선 자기 자신의 건강과 가족들의 건강에 자신이 생기고 특히 이동 양봉가들 께서는 낯선 고장에 가셔서 벌통을 옮겨 놓은 후 그 지방의 아픈 사람들에게 침을 놓아주어서 아픈 곳이 좋아지고 났을 때는 극진한 대접도 받을 수 있다.


2) 동양 침구학에 접목시킨 자연 요법이다.


벌침은 옛날부터 양봉을 하시는 분들께서 벌을 관리하면서 한 두방 쏘인 것이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병이 없어지고, 특히 일본에서는 양봉가들이 제일 장수한다는 통계가 있어 주목할 만한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벌침을 10년 전부터 연구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문 서적까지 발간하고 있다.


동양의학에서도 첫째 침, 둘째 뜸, 셋째 약이라고 할만큼 치료 방안의 순서를 나열함과 동시에 우선 순위를 간단 명료히 설명한 것이기도 하다.


위의 순서를 나열한 것처럼 모든 병의 치료 방법은 침이 우선해야 한다. 그러나 벌침은 한번에 침, 뜸, 약의 세 가지 효과를 노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침요법인가? 우리 양봉 인들께서는 필히 상식적으로 배워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2. 봉침 요법이란?

 

봉침 요법이란? 벌, 즉 봉(蜂)이 자기 방어용으로 가지고 있는 봉침(蜂針)을 이용하며 체표(體表)의 일정한 부위를 찌르므로 얻어지는 자침(刺針)의 자극 효과(刺戟效果)와 그 봉침을 통해 체내(體內)에 사입(使入)되는 봉독(蜂毒)에서 얻어지는 봉독 특유의 치효를 결합시킨 민간요법(民間療法)의 일종이다.


봉침 요법은 수천 년간의 실제 경험을 통해 이룩된 침구 요법의 근본이 되는 경락설의 원리에 근거를 두고, 병증과 관계 있는 혈위, 즉 경혈, 기혈, 신혈과 압통점 및 체표의 촉진으로 가려진 양성 반응점에 핀셋으로 벌에서 독침을 뽑아 시술자가 자입하거나, 또는 시술자가 벌의 몸통을 핀셋 등으로 잡아 체표에 갖다 대고 벌 스스로 쏘게 하여 독침의 자입에서 오는 침자의 기계적인 자극과 봉독이 주는 특유의 자극을 통하여 생체의 기능을 조절하고, 개선하며 각종의 병리 상태를 개변시켜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민간 의술이다.


구미 여러 나라에서는 그 역사가 백여년 전이되지만 이웃 일본에서도 50여년이 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겨우 20여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벌에서 나오는 독은 소염(消炎), 용혈(溶血), 살균, 신경 부활, 진통, 조기의 생성 및 파괴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이 계통의 병은 참으로 잘 치료됩니다.


오행 벌침 요법


현대 의학의 발달로 대부분의 질병이 치료되고 있긴 하지만 난치병인 고혈압, 당뇨, 간경화 등의 동맥 경화성 성인병에 대해선 여전히 속수무책이다. 여기에 순수한 자연 요법인 벌침을 활용하면 커다란 효과를 볼 수 있다.


서양 의학이 실험 의학으로서 과학의 바탕을 두고 있다면, 동양 의학은 우주의 생성 원리인 음양 오행의 조화에 근거를 두고 있다. 말하자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 위의 모든 것이나 우주의 모든 것들이 음양 오행의 원리에 의하여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음양의 원리를 소우주인 인체에 적용시켜 인체의 육장 육부의 크고 작음을 분류하여 장부의 허와 실을 결정하는 방법을 음양 오행 체질 분류법이라 하는데 오행 벌침 요법이란 이러한 체질 분류법에 벌침을 가미시킨 새 침구법의 완성이라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자면, 비장과 위장이 발달되고 신장과 방광이 약하여 식욕은 왕성하고 체격은 좋지만 신장과 방광이 허하여 정력은 약한 사람이 있고, 반면 신장과 방광은 발달되고 비장과 위장은 약하여, 소식을 하며 몸은 빈약하지만 정력은 강한 사람이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의 체질을 네 가지(태양, 소양, 태음, 소음)로 구분할 수 있고, 허에서 오는 병근과 실에서 오는 병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허하면 보하고, 실하면 사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옛말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체질도 모르면서 이것저것 좋다는 약을 먹고 남은 효과를 보았는데 왜 자신은 효과를 보지 못하느냐고 불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이 체질을 모르고 하는 말인 것이다.


오행 벌침 요법은 음양 오행에 따른 체질을 분류하여 병의 원인이 나타난 경혈(압통점)을 정확히 찾아내서 벌침을 이용하여 자극을 가하므로 신속하고 정확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오행 벌침 요법과 체질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내장 질환(위장병, 신장병, 간장병, 당뇨병 등등)에 대해 뛰어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오행 벌침 요법의 장점


오행 벌침 요법은 자연 요법으로서 일반 벌침 요법보다 100% 안전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며 벌침을 맞고 잘못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본인(오행 벌침 연구 원장 이 윤남)은 그 동안 기존의 벌침 요법으로도 잘 치료되는 질병 외에도 불치병이라 할 수 있는 당뇨, 간경화, 위장병, 중풍, 탈모, 산후 후유증 기타 등등에 오행 벌침 요법을 적용하여 탁월한 효과를 검증한바 있다.


이 요법은 손과 발의 주관절 이하에서 즉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부터 시술을 시작하므로 벌침 요법으로 잘 나타나는 알레르기 현상을 일으키지 않고, 벌침을 뽑아 발침법을 주로 활용하므로 무통 시술이 가능하며 정확한 경혈을 찾아 보사법을 취하므로 그 동안 어떠한 치료법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한 분이라도 빠른 효과를 볼 수가 있으며, 특히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질병에 탁월한 효과를 검증 할 수 있다.


또한 오행 침법은 대부분의 질병의 원인을 오장육부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초래되는 것으로 그 근본 원인인 경락과 경혈을 바로 잡아 줌으로서 오장육부(내장병)의 질환까지도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한다.


오행 벌침 요법이란? 기존의 벌침 요법의 효과를 극대화한 새로운 침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3. 봉침 자법(蜂針刺法)

 

봉침(蜂針)의 자법(刺法)은 찌르는 술식(術式)에 의한 것과 취혈(取穴)의 수(數)에 따르는 것으로 나누어 본다.


1) 자침술식(刺針術式) - 발침 자법(拔針刺法)

봉침을 직접 체표(體表)에 찌르는 자침술식(刺針術式)도 다음과 같은 두가지 방법이 있다.

자침술식 - 직자법(直刺法)

옛날에는 거의 직자법(直刺法)을 이용하였는데 지금은 무통 자법인 발침 자법(拔針刺法)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병정(病情)에 따라 직자법을 써야 하는 경우도 많다.


① 발침 자법(拔針刺法)

발침 자법은 꿀벌의 독침을 미리 핀셋으로 뽑아 시술자가 목적한 체표에 찌르는 자법(刺法)이다.

* 독침을 벌에서 뽑은 다음 가능한 빠른 시간, 즉 몇 초안에 자침 토록 한다. 시간이 경과하면 침에서 독액이 휘발(揮發) 및 건조(乾燥)로 없어져 자침하여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침을 벌에서 막 뽑았을 때 침 끝에 반짝거리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봉침의 독액이다.

* 핀셋에 집고 있는 상태로 봉침첨(蜂針尖)이 체표에 가볍게 살짝 살짝 닿기만 하면 자침이 되는 것이다. 이때에 핀셋에 힘을 주어 눌러서 꽂으려고 하지 말 것.

* 벌침의 자입(刺入)은 표피(表皮)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자침을 한후 침이 잘 뽑히지 않고 핀셋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너무 깊이 자입하여 봉침에 있는 낚시바늘 같은 역구모(逆鉤毛)가 살에 꽂혔기 때문이다.

* 한 마리의 벌에서 뽑아 낸 독침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자침한다.

최초의 서너 곳은 핀셋에 침을 집은 채로 그냥 신속하게 살짝 살짝 스쳐 가듯 찌르고 뺀다. 이렇게 찌르면 봉독액이 감소되므로 다음은 찌르고 2~3초동안 직침(置針), 즉 침을 꽂은 채로 두었다가 빼는 방법으로 네 다섯 곳을 더 자침한다. 봉침 하나로 8~9곳을 찌르는 것이다.

* 8~9곳을 찌른 봉침 버리지 말고 치료면의 가장 주요한 혈위(穴位)에 꽂은 채로 직침하여 둔다.

* 자통감(刺痛感)은 어린이가 울지 않을 정도로 절묘하게 자침한다.

* 자침 부위마다 봉독량이 고르게 침투되도록 세심하게 시간차를 맞추어야 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봉독(蜂毒)은 사입되면 4분의 1초안에 표피에 주입된다.

* 직침한 것을 발침을 할 때 표피에 벌침의 속침이 남아 있으면 쪽집게로 뽑는다.


② 직자법(直刺法)

직자법(直刺法)은 벌이 치료 부위를 스스로 쏘게 하는 자법(子法)이다. 직자법은 특히 강하고 깊이 자입(刺入)할 필요가 있는 부위에 생벌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다. 직자법의 요령도 다음 두 가지가 있다.


③ 벌을 산체로 하는 직자법(直刺法)

벌을 산채로 하는 직자법은 벌을 핀셋으로 몸통을 잡은 채로 벌의 꽁무니를 자침 부위에 갖다 대고 벌 스스로 쏘게 하는 방법이다.


④ 벌을 죽여서 하는 직자법(直刺法)

벌을 죽여서 직자하는 방법은 벌의 복부(腹部), 즉 배의 앞부분을 잘라 내고, 독침 가까이의 부분을 핀셋으로 잡고 자침 부위를 쏘게 하는 방법이다. 상기 직자법을 쓰는 경우는 화농(化膿), 즉 곪고 있는 피부 표면이나, 치조농루(齒槽膿漏), 즉 잇몸이 벌겋게 붇고 곪을 때 환부에 자침할 때 등에 쓰인다. 이런 환부에는 강하게 직자법을 써도 환자가 자통(刺通)을 느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직자법의 경우 자입한 후 침을 그대로 1분 정도 치침하여 봉독액이 완전히 주입된 다음 발침한다. 또 직자법을 써야 하는 경우는 발침 자법(拔針刺法)이 잘 안돼는 머리 등과 또 상당히 강한 자극을 주어야 치료되는 좌골 신경통 등이다. 이때에는 직자한 후에 곧 체표에 꽂혀 있는 침을 발침한다.


2) 취혈수(取穴數)에 의한 자법(子法)

봉침의 지법도 취혈수(取穴數)에 따라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① 단자법(單刺法)

단자법(單刺法)은 직자법이나 발침 자법으로 꼭 한번 자침(刺針)하는 것이다. 단자법은 범위가 아주 좁은 압통점(壓通點)이나 국소(局所) 및 혈위(穴位) 하나만을 자침하는데 쓰인다. 두통(頭痛)에 백회(白會) 한 혈(穴)을 단자 하거나, 또는 범위가 아주 좁은 화농부(化膿部)나 염증(炎症)이 생긴 곳에 단자 한다.


② 총자법(叢刺法)

총자법(叢刺法)은 국소가 좁거나 압통점(壓通點)이 비교적 넓지 않은 부위에 집중적으로 총총히 대 여섯 곳을 직자법이나 발침 지법으로 자침하는 것이다. 범위가 넓지 않은 관절통 부위, 염좌통 부위 즉 삐어서 아픈 곳, 염증 부위 및 화농 부위에 총자법이 쓰인다.


③ 산자법(散刺法)

산자법(散刺法)은 병통부위(病痛部位)가 비교적 넓거나 혹은 병증별 치료(病症別治療)에서 혈위(穴位)를 자침할 때 쓰인다. 여기 저기를 넓게 또 이 혈(穴) 저 혈(穴)을 자침하는 것이다. 좌골 신경통, 대상 포진, 늑간 신경통 등 범위가 넓은 국소와 전립선염(前立腺炎) 등의 병증을 치료할 때 쓰인다.

 

4. 벌침요법의 효능 효과

 

1) 신경성 질환: 디스크. 관절염, 두통, 견비통, 신경염, 좌골신경통, 안면 신경마비 등등

2) 화농성 질환: 발치, 면치, 연주창, 갑상선염 등은 4~5침이면 진통이 되면서 잘 낫는다.

3) 혈액순환 질환: 고혈압, 저혈압, 간질, 눈병, 축농증, 만성 비염, 간염, 간경화, 지방간등등

4) 세균성 질환: 충치, 풍치통, 피부암, 악성 피부염, 유방염, 만성 기관지염 등등

5) 기타 질환: 정력 증강, 조루증, 원형 탈모, 대머리, 류마티스 관절염, 수족 저림, 냉증 등등.


벌침이 잘 듣는 병


① 화농성 질환; 발치, 면치, 연주창, 갑상선염 등 곪은 자리가 크고 작음에 따라 4,5침(1회)이면 진통이 되면서 잘 낫는다.

② 신경성 질환 일체; 두통, 견비통, 요통, 팔다리 무력증, 근염(筋炎), 신경염 일체, 좌골 신경통, 디스크, 삼차 신경통, 안면 신경마비 등.

③ 삔 허리, 손발의 삠

④ 타박상 일체

⑤ 습진 일체, 치질 일체

⑥ 고혈압, 저혈압, 버거씨병

⑦ 충치, 풍치통, 대머리, 동상

⑧ 만성 기관지염

⑨ 피부암, 악성 피부염 일체

⑩ 간질, 눈병, 축농증, 만성 비염

⑪ 유방염, 유방암, 간염, 간경화, 지방간


벌침의 4대 효과


① 침의 효과 : 봉침을 이용하여 경혈에 침을 놓아 신경을 자극할 수 있어 침의 효과를 볼 수 있다.

② 뜸의 효과 : 벌침을 놓은 부위에 열이 발생하며 3~4일간 지속적인 뜸의 효과를 볼 수 있다.

③ 주사 효과 : 봉독이 체내에 침투하여 용혈, 살균, 소염, 진통 작용 등을 한다.

④ 붓는 효과 : 벌 독이 인체에 들어가면 환부가 붓게 되는데 혈관이 팽창되면서 백혈구, 적혈구는 물론 혈류량이 급격하게 증가되어 질병의 치료효과가 뛰어나다. 이렇듯 봉침은 한번 시술로도 일석 사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5. 봉침 요법에 쓰이는 벌의 종류와 용구


봉침 요법에 쓰이는 벌의 종류와 용구는 다음과 같다.


@ 꿀벌 @ 봉상 @ 핀셋(섭자) @ 봉필 @ 연당 @ 항히스타민제


1) 밀봉 - 꿀벌

 

봉침에서 쓰이는 벌은 꿀벌, 즉 밀봉이다. 최근에는 양봉 농가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어디서나 구할 수 있다.


꿀벌에는 여왕벌. 숫벌. 일벌의 세 종류가 있는데 이 가운데서 봉침에 쓰이는 벌은 일벌이다. 일벌도 될 수 있는 한 오래된 벌, 노봉을 사용한다. 어린 벌, 즉 유봉은 침이 부드러워 핀셋으로 집어쓰기가 어려워 잘 쓰지 않는다. 


도시에서 봉침 치료를 하는 경우는 꿀벌을 각 봉침 연구 학회에서 구할 수 있다.


2) 봉상

 

봉상은 봉침 요법에 쓸 일벌을 보관하는 통이다. 아래와 같은 통으로 플라스틱으로 제조되었는데 안에 있는 벌을 볼 수 있고 공기가 통하는 구멍이 있으며, 출입구를 빠르게 여닫을 수 있게 만들어 졌다. 또 휴대하기가 간편하다.


3) 핀셋(섭자)

 

핀셋은 두 가지 종류가 쓰인다. 하나는 꿀벌을 봉상에서 집어낼 때 쓰이는 일반 핀셋이고, 하나는 꿀벌이 침을 내밀 때 그침을 집어서 꿀벌에서 떼어 내고 자침하는데 쓰는 핀셋으로 끝이 뾰족하고 약간 굽어진 특수 제품이다.


4) 항히스타민제

 

봉독으로 인한 부작용, 즉 붓고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 복용하는 약이다. 약국에서나 다 팔고 있다.


5) 꿀벌 독침의 생김새

 

꿀벌의 침은 그 길이가 독낭, 즉 독주머니에서 끝까지 약 2.5mm 정도이며, 도관측과 독낭관의 작은 홈이 있는 침 둘이 짝 달라붙어 한 개로 보인다. 침의 끝 부분에는 낚시 바늘 같이 아홉 개의 역구모(거꾸로된 갈고리)가 있어서 한 번 찌르면 잘 빠지지 않는다.


이 침으로 체표를 찌르는 것이 봉침인 것이다. 꿀벌이 사람을 쏠 때 너무 깊이 쏘면 창자의 일부가 독낭에 붙어서 함께 빠지는데 이것은 역구모 때문이고, 그리고 한 번 독침을 사용한 꿀벌은 죽고 만다. 


6. 봉침(독)의 역사적 고찰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벌꿀과 봉교를 자연적 치료제로 처방하기도 했다. 바빌론, 이집트, 로마, 그리스, 페르시아, 에디오피아 등 고대의 문화적 유산을 기술함에 있어 꿀벌과 벌꿀의 의학적 가치에 대해서 종종 기술되곤 했다. 가장 오래된 의학 서적들은 모두 꿀벌이 하나의 비방 약인 것처럼 칭찬했다. 인류 역사상 봉독을 사용한 정확한 연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수 천년 전부터 하나의 민방 요법으로 내려온 것은 사실이다.

그리스의 의학자로서 의사가 실무에 들어설 때, 선서하는 의사의 윤리 강령인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널리 알려진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 C. 460~377)는 봉침을 사용한 기록을 남겼으며 봉독을"ATcanum"즉 대단히 "신비한 약"이라 불렀다. 로마의 작가인 플리니우스(Plinythe Elder, A. D 23~79)는 그의 저서인 ?Natural History?에서 꿀벌의 치료적 가치에 대해서 많은 양을 기술해 놓았다 꿀벌들을 태운 후 그 재를 기름과 혼합하여 여러 종류의 질환에 사용한 것을 기록해 놓았다.

그리스의 의사이며 "의사의 왕자", "실험적 생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갈레노스(Galen, AD130~200)는 500여종의 치료법에 관한 그의 저서에 꿀벌의 치료적 효과에 대해서 기록해 놓았다.

벌꿀 차의 이뇨 작용에 관한 것은 여러 나라의 오래된 책들에 기술되어 있다. 그것을 만드는 지시는 고대 중국, 인도, 아라비아, 유럽까지 아주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도 마치 하나의 처방을 복사한 것처럼 현저하게 유사하다. 겔크족(Celtic), 큐튼족(Teutonic), 갈리아족(Gallic)들도 꿀벌을 의학으로 사용했다.

금방 죽은 꿀벌을 12~15마리 물에 넣고 한 모금씩 하루에 2~3번 마시면 공수병(광견병)을 치료할 수 있다. 그들은 죽은 꿀벌들을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여러 가지 비상약의 주성분으로 사용했었다. 그 말린 가루를 매일 아침에 마심으로 전신을 정결하게 씻어 낸다고 믿었었다. 태운 벌들의 재를 벌꿀과 혼합한 것이 모든 종류의 안 질환에 월등한 효과가 있는 연고로 믿어져 왔다.

역사적으로 고찰해 보면 로마 제국이래 서유럽에 최대의 제국을 세운 서유럽 황제이며 프랑스 민족의 왕인 위대한 정복자인 샤를마뉴(Charlemagne, 742~814)가 봉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당시에는 봉침이 모든 종류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봉독의 치료적 성질이 대단히 중요시되었다.

샤를마뉴 황제는 봉침에 의해서 오랫동안 고생하던 통풍이 기적적으로 완치되었다. 많은 나라들에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꿀벌과 벌꿀이 전통적인 가정 약으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꿀벌에 의한 완치에 관한 이야기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신선하게 죽은 꿀벌들을 갈아서 꿀과 섞어서 어린아이의 잇몸에 발라 주면 치아의 성장을 도와주고 잇몸 또한 건강해진다고 믿어 왔다. 태운 꿀벌들의 재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한다고 추측되어 왔다.

만약 짓이긴 꿀벌을 통증이 있는 치아에 문지르면 그 통증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믿어져 왔다. 벌침이 족부 통증과 류마티즘을 완치한다고 전해 왔다. 현재까지도 슬라브족 국가에서는 보리와 옥수수 같은 시리얼(Cereal)과 꿀벌을 요리하여 수증(水症, ydrOps)을 완치하기 위하여 이뇨제로서 먹는다.회교의 경전인 코란(Koran) 16장 71에서도 봉독에 대해서 언급이 되어 있다 "그들의 뱃속에 들어 있는 액은 사람에 좋은 약이다."몬팻(Monfat, 1600~1634)은 신 결석을 감소시키고 비뇨관의 강화 및 요 자체의 흐름 개선과 기타 많은 다른 증상에 벌집에서 꺼낸 생벌을 처방했다.


머펫(B. T Muffet)은 1658년에 저술한 "네발짐승, 뱀, 곤충계의 역사"라는 재미있는 책에서 의학에 있어서의 꿀벌의 사용에 관해 아주 자세히 서술했다 "꿀벌이 벌집에서 나오자 마자 잡아서 갈은 후에 다른 이뇨제나 포도주 또는 우유와 함께 마셔라. 그러면 그것은 수증(水症, Dropsy)을 완치시킬 것이며, 요석이나 담석을 분해시키고, 요도관의 모든 통행을 열게 할 것이며, 방광의 모든 기능 장애를 완치시킬 것이며, 배가 쥐어짤 듯 아픈 것이나 심하게 뒤틀리는 것을 완치할 것이다.

벌꿀 속에 죽은 꿀벌들은 농액을 완치하며, 시력과 청력이 약해지는 것을 도와주고, 입술에 궤양을 났게 해주고, 피하조직의 화농성 염증을 났게 해 주며, 혈액의 이상 유출을 났게 해줄 것이다.


벌꿀은 위장의 응어리짐이나 얼굴의 붉은 여드름을 났게 해주는 것을 도와준다. 갈레노스(Galen)가 이미 서술한'Euphorist'에도 있듯이 죽은 꿀벌들을 가루로 만들어 벌꿀과 혼합하여 대머리나 머리카락이 자꾸 빠지는 부위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는 것을 볼 것이다.


1716년 살몬(Salmon)이 발간한 "새 런던 조제 안내서(Neu London Dispensatory)" 에 의하면, 인 체내에 꿀벌의 유익한 효과에 관해서 기술되어 있다. "꿀벌 전체를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면 소변이 더 원활히 나오도록 만들어 주고 요도관의 기능장애를 열어 주고 요석을 분해한다. 또한 암, 피부, 혹, 연주창(Scrofula), 수증(水症), 시력 약화 등에도 좋으며 건강을 소생시켜 준다."


그들의 재는 연고로 만들어 머리가 빠진 부분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재빨리 자라게 된다.


사무엘 데일(Samuel Dale)은 1737년 그의 저서인 "PharmacoloRia"에 꿀벌을 대머리 치료제와 이뇨제로서 추천했다.


독일 베를린의 저명한 호메오파시 의사인 C. W. Wolf가 1858년에 편찬한 "꿀벌 치료제로서의 봉독"이란 책에 꿀벌의 의학적 용도에 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에 의하면 "개업을 수년 동안하고 있는 동안 모든 의사는 인류의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의 경험을 편찬해야만 하는 도의적 의무가 있다. 내 직업의 양심적이고 철학적인 과제에 의한 40년 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나는 인간이 이 세계에서 소유한 가장 작은 친구는 꿀벌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꿀벌은 모든 내과적 및 외과적 질환들을 났게 해주는 것을 도와준다." 그는 다섯 마리의 생벌을 ½온스의 알코올에 넣어 하루에 세 번씩 8일 동안 흔든 후, 그 팅그제를 복용하게 함으로서 점점 더 만족한 결과를 얻어냈다.


1858년 불란서 의사인 Desj ardins는 봉독에 관한 최초의 학술 논문을 "Abeille MediCal(Medical Bee Journal)"에 발표했다. 그는 봉침을 사용해서 여러 종류의 류마티성 질환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또한 그는 자기가 치유할 수 있었던 피부암 두 증례도 보고했다. 1864년 러시아 St Petersburg(현재의 레닌그라드)의 교수인 Libowsky는 "Courier Medical"에 류마티스열, 통풍, 신경통 및 기타 질환에 있어서의 봉독의 치료 효과에 대한 자신의 성공에 대해 발표했다.

1870년에 발간한 불란서의 저명한 곤충학 잡지인 "Annal de Societe Entomologique"에 봉침에 의해서 치유된 여러 명의 환자들을 소개했다.

1876년 불란서의 호메오파시 의사인 H. CroullOn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호메오파시 세계 학회에서 봉침 치료법에 대해서 소개했다.

1878년에 독일에서 발간된 곤충학 잡지인 "Entomologische Nachrichten"에는 봉침으로 여러 가지 증상을 치료한 것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1885년에 발간된 "런던 메디칼 레코드에 다음과 같은 것이 발표되어 있다. "여자 환자가 류마티스로 상당히 오랫동안 고생해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녀의 오른쪽 팔은 전혀 쓸 수가 없었고 옷을 입을 수도 없었다. 그녀는 봉침이 이런 질환을 완치시킨다는 맡을 듣고 봉침 치료자한테서 매일 봉침을 세대씩 맞았다. 그 결과는 너무나 놀랍도록 좋았고 그날 밤 그녀는 잠을 잘 수도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은 모두 사라졌다."

1904년 5월 13일자로 발간된 "Scientific American"에는 봉침이 류마티스을 완치한다는 오랫동안의 믿음에 대해서 서술되어 있다.


오랫동안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봉침의 가치에 대해서 회의적이고 이 문제에 관해서 별로 들어보질 못했었다. 미국 농무성의 곤충 학자인 Benton박사 자신이 수천 대의 봉침을 맞아 만성 류마티스을 치료한 것도 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호메오파시 약전에는 봉독이 아주 진하고 작용이 빨리 나타나는 약물로서 기록되어 있으며 호메오파시 의학은 그 약물의 완치적 가치에 대해서 무한 정한 믿음이 크게 작용되는데 1908년 FP Davis는 "Medical Summary에서 만약 어떤 약물이 재빨리 기대하는 결과를 줄 수 있는 것을 적절히 가르친다면 그것은 봉독이다." 라고 발표했다.


1913년에 발간된 불란서 의학지인 "Journal de la Sante"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발표되어 있다. 류마티스로 거의 움직일 수 없었던 농부가 어느 날 우연히도 여러 마리의 벌에 쏘였다. 그는 즉각 통증이 가라앉는 것을 인지했고 그의 가정 의사한테 가서 얘기했으며 계속 치료해 주기를 부탁했다. 그 의사는 매주 18대의 봉침을 놓았다. 그 결과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 의사는 다른 환자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얻곤 했었다.


한 예를 들면 통증이 심한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바이올린스트인 젊은 소녀를 치료했는데 그 소녀는 너무 아파 팔을 들 수 없어 음악을 포기할 정도였는데 치료를 받은 후에 다시 바이올린스트로서 활동할 수 있었다. 심지어 그는 아주 만성 환자한테도 봉침이 놀랄 만한 약으로서 작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치료법은 봉침은 5~6대에서 시작하여 점점 증가해서 일주에 24대까지 놓았다. 그는 벌을 핀셋으로 잡아 피부에 쏘게 한 후 약 5분 동안 놔두게 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했다. "근대 봉독 요법의 개척자"인 Dr philip Terc는 오스트리아의 Marburg사람이다. 그는 1879년에 꿀벌의 독소에 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류마티성 질환의 치료에 봉침을 체계적으로 사용한 첫 번째 의사이다. 그의 첫 번째 논문 발표는 1888년에 발간된 "Vienna Medical Press에 나타나 있다. 그 제목은 "봉침과 류마티즘 사이의 특이한 연결에 관한 보고(Reportabouta Peculiar Connection Between the Bee Stngs and Rheumaism)"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의 관찰과 논문 발표가 그 당시의 다른 의사들에게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는 25년 동안에 약 5000명의 류마티스성 환자에게 39000대의 벌침을 주어 큰 부작용 없이 치료했다. 이 환자들의 대부분은 그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최근에 봉침 요법이 각광 받아 널리 보급되는 것 같이 보이나, 그것은 우리 나라의 실정일 뿐이다. 봉침 요법의 역사는 기원전 20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고대 이집트. 은빠비루스와 바비로니아 의서에 봉독을 치료 목적으로 이용되었음이 기록되어 있고, 많은 벽화나 문헌에 수록되어 있다.그리스 시대에 와서 히포크라테스 전서 기원전 300~400년경에 봉독의 효과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그 이후 로마 시대부터는 봉독이 서구 의료의 한 방편으로 널리 이용되었음이 문헌으로 남아 있다. 특히 영국, 스위스, 독일 등에서는 풍습성 질환, 즉 류마치스성으로 오는 각종의 관절통에 민간 요법으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전승되어 왔다.

19세기초에서부터 독일 등 서구의 각국 의사들이 봉침의 치효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류마치스성 질환에 경이적인 효과가 나타남을 발표하였다. 독일의"테레박사"는 1879년부터 장장 40년간 풍습성과 류마티스성 환자 670명을 봉침으로 치료한 결과 완치가84% 저효가 14% 무효가 2% 였음을 학계에 발표하고, 근대에 와서 독일의 의학박사인 "피립테렉"씨는 봉침이 류마치스성, 즉 풍습성 질환에 80%가 넘는 치료 효가 나타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여 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봉독에는 강력한 항생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또 혈압 강하에도 특효하고, 염증의 억제 작용도 있다는 연구 발표가 속속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웃 일본은 명치초(明治初)에 양봉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봉침 요법이 민간 요법으로 전승되기 시작하였으며 세계 2차 대전 후 경제가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양봉 법도 증가하고 봉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1970년대 처음으로 봉침 요법 연구회가 발족되어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여 붐을 이루고 있다.


우리 나라는 수 십년 전부터 일반 양봉가들에 의해 구전되어 왔으나 아직도 법적인 보호가 모호하여 봉침 요법의 연구와 임상이 활발히 전개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 봉침 연구회(회장 박 노경) 대한 봉독 연구인 협의회(회장 조광일) 전국 농업 기술자 협의회(성 은찬 선생) 현대 봉침 연구 학회(회장 조 병선), 한국 오행 벌침 연구회(회장 이 용남) 등에서 나름대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날로 봉침 요법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획기적이고 봉침 요법 발전의 싹이 움트는 새로운 소식은 우리 나라 정부, 즉 보건사회부가 관계 기관에 봉침 요법이 의학적인 가치가 있느냐 하는 것을 공식으로 물어 왔다는 것이다. "꿩 잡는 것이 매다" 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봉침은 봉침이 갖고 있는 특징과 치효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 류마치스성 질환

한방에서는 풍습성 질환이라고 한다. 류마치스성 질환은 신체 각 부분의 관절 근육 등이 붇거나 붇는 원인 불명의 병이다. 이 병의 특징은 날씨가 궂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더 아파지는 것이다. 주로 무릎의 관절 통이 많다.

 

7. 벌침을 놓을시 주의 사항.

① 벌침을 놓기 전에 환자에게 꼭 다짐을 받아야 할 것이 있다. 벌침은 인내와 끈기(오기) 없이는 거의 중간에 포기할 수 있는 아픔이 수반되기 때문에 완치될 때까지 참고 맞기를 권한다. 즉 환자가 처음에는 감각과 신경이 죽어서 잘 참고 맞지만 차츰 신경이 되살아나면서 아프고 따갑기 시작한다.


② 또 벌침을 맞는 사람 즉 환자는 마음이 약하기 때문에 환자의 친, 인척들이 "벌침을 맞기도 힘들고 그것보다 다른 어떤 방법이 좋다"하면 마음이 흔들리기 쉬우니 환자에게 믿음을 심어 주어야 한다.

③ 도중에 포기하는 환자는 대개 "벌침을 맞으니 가렵다" 혹은 "너무 아프고 따갑다"고 호소한다. 그러나 가려운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피(혈액)는 항상 우리 몸에서 돌고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가려운 현상을 예방하려면 침을 놓은 후 탈지면(솜)에 식초를 묻혀서 벌침 맞은 자리에 발라 주면 가려운 것이 덜 하다.

벌침 맞을 때 따갑지 않게 하려면 무를 토막내어(가로4cm×세로4cm) 냉장고 냉동실에 3~4시가 얼렸다가 벌침 놓을 자리에 1~2분 동안 놓았다가 떼어 낸 후 벌침을 놓으면 아프지 않아서 좋으나 환자가 많으면 일일이 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무우의 효과는 100%이다.

④ 벌침을 놓은 후 20~30분 후에 침맞은 사람을 보내는 것이 좋다.

환자가 알레르기 현상이 나는 경우가 간혹 있고 또 환자가 기절할 정도로 의식이 없어져도 절대로 놀래지 말기를 바란다. 30분~1시간 후면 깨어나기 때문에 그것은 부작용이 아니고 일시적 현상이니 환자를 안심시키기 바란다.

⑤ 마지막으로 유의할 점은 침을 맞는 환자는 1~7회 정도 시술하게 되면 거의 틀림없이 몸살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할 경우와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환자는 걱정할 수도 있으니 미리 이야기를 해주면 좋다. 그런 현상을 "명현반응" 또는 "호전 반응"이라 하여 벌의 독(사실은 약)이 몸 안에 들어가 작용하고 적응하느라고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8. 주의 사항과 이상 현상의 처리

 

1). 자침시(刺針時)에 주의 사항


봉침(蜂針)의 자침도 일반적인 호침자법(毫針刺法)과 마찬가지로 많은 주의 사항이 요구된다. 그러나 호침자법과는 다른 점이 많다.


① 자침전(刺針前)에 반드시 맥(脈)을 짚어 볼 것.


맥은 손목의 촌구맥(寸口脈)을 짚고 맥상(脈象)이 고르지 못하거나, 즉 부정맥(不整脈)이 뛰거나, 셀 수 없이 빠르게 뛰거나, 너무 느리게 뛰는 경우는 금침(禁針)을 할 것. 이 경우는 환자의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자침 도중 중대한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② 벌침을 맞기 전후에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침을 맞거나, 침을 맞고 즉시 술을 마시면 봉독의 약성이 혈관을 통해 쉽게 빠져나가 치효가 적기 때문이다.


③ 벌침은 아프고, 따갑고, 많이 붓게 놔서는 침을 잘못 놓은 것이다.


발침 자법(拔針刺法)은 독침을 벌의 몸통에서 빼어 냈기 때문에 약효가 적을 것 같지만 직자법(直刺法)과 별 차이가 없다.


④ 벌침을 맞기 1~2시간 전후에 목욕을 해서는 안 된다.


목욕을 하게 되면 혈관의 확장 및 수축 작용이 심해져서 치효(治效)가 적기 때문이다.


⑤ 극도로 피곤하여 몸조차 가누기 힘든 자에게 금침(禁針)한다.


⑥ 봉침은 환자의 체질에 알맞게 자침해야 하는데 특히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을 주의하여야 한다. 단번에 많은 취혈(取穴)을 해서는 안된다.


첫날은 2혈, 다음은 4혈, 세 번째는 6혈.. 등을 취혈하여 자침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직자하여 침을 그냥 유침시켜 둔다.


⑦ 시술을 받은 환자는 반드시 20~30분간 휴식을 취한 후에 귀가시킨다.


⑧ 처음 자침해서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은 그 반응의 양상을 보아 가며 자침하거나 또는 중지한다.


⑨ 자침 후 곧바로 찬 물수건으로 자침 부위를 10~20초간 문질러 주면 더 좋은 치효가 나타나고 이상 반응도 예방된다.

 

2) 이상 현상(異常現象)의 처리(處理)


이상체질인 사람을 벌침을 한 두대만 맞아도 호흡곤란, 두드러기, 국소충혈, 종창 및 오한 발열이 나타나는 등의 이상 현상이 생긴다. 이러한 경우 처리는 다음과 같다.


약 60。c 가량의 더운물에 적신 타올과 냉 타올을 늘 준비하여 둔다. 그리하여 위와 같은 이상 현상이 생기면 복부의 양쪽에 있는 족궐음 간경맥의 모혈인 기문에 먼저 더운 타올로 30초 정도 찜질하고, 곧 이어 냉 타올로 30초 정도 적셔 준다.


이렇게 교대로 10여분 정도만 계속하면 곧 풀린다. 이상과 같은 응급조치를 하지 않아도 누구나 40~50분이며 모든 증상이 풀리므로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3~ 4회까지 시술하여도 아무 이상 현상이 생기지 않다가 급작스럽게 구토, 오한, 맥박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침을 맞고 난 후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충혈 되며, 귀의 앞뒤에 전기가 감전된 것 같이 찌릿 찌릿하고 화끈거리는 번열 증상이 생기고, 맥박이 급해지고, 어지럽고 심하면 졸도까지 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위에 적은 물수건 처리를 하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시킨다.


1일 3회를 복약시키는데 1회에 "타베탈" "호모크로민" 각각 한 알과 "아빌" 반알을 복용시키는데 반드시 "시라마진제제를 병용하여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간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되도록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꼭 복용을 시켜야 할 때는 간을 보호하는 약인 "시라마진제제를 함께 써야 한다.


또 봉침을 네다섯 곳 맞고 나면 몸이 몹시 묵직하다던지, 잠이 잘 오지 않는 다든지, 사지가 오싹오싹 쑤시는 등 흡사 몸살을 앓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은 하루 밤만 지나면 멀쩡히 없어지니 염려할 것 없다.


3) 자침시(刺針時)에 참고할 사항(事項)


봉침의 자침시는 다음 사항을 꼭 참고하여야 한다.


1). 꿀벌 이외의 벌로는 절대 자침하지 말 것이며, 꿀벌이라도 일시에 너무 많이 쏘이거나 자침하면 급성 신장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빠른 시일 안에 병을 고치고 싶어 단번에 많은 양을 자침하고, 또 환자도 많이 맞으려는 욕심은 금물이다.


2). 취혈의 수, 치료 횟수, 치료 간격 등은 환자의 체질, 연령, 성별, 병정 및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 다르나 항상 한대 자침 후 이상 반응의 경과를 보아 두 대. 세대. 하는 식으로 늘려 가야 한다.


치료 간격은 자침 후에 생기는 부기와 가려움증 및 체질의 적응력 등을 감안하여 치료 간격을 정하는 것이 좋으나 일반적으로 격일 한 번씩 자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처음 자침을 하였는데 자침 부위가 기분 좋은 상태도 붓고 가려우면 치효가 나타나는 것이고, 병의 반응점에 정확히 자침하면 통증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벌침을 맞고 통증이 심한 것은 정확한 자침점이 아닌 근육, 신경, 혈관 등을 자극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4). 자침을 한 후 자침 부위가 벌겋게 부어오르지 않고 가려움증이 없다면 5~6대 이상 자침하여도 된다. 자침 후 심하게 붓거나, 가렵고,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 등을 환자가 알레르기나 이상 체질에서 오는 것이니 치료 효과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5). 환자에게 이상 현상이 생기지 않더라도 꼭 봉침의 자침에서 지켜야 할 것은 처음 자침시는 발침 자법 네곳, 직자법 두곳 이상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봉독이 체질에 적응하는 적응도를 보아서 차츰 취혈수를 늘려 가야하고, 처음부터 많은 양의 자침을 하는 것은 안된다.


6). 동통이 아주 심한 병처를 자침했을 경우 병처가 평소보다 더 붓거나 3~4시간 이상 가려우면 치효가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이다.


7). 정맥을 피하여 자침할 것이며, 표피 이하로 깊게 자침하면 자연히 혈관에 자입되며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너무 깊게 자침하지 말 것. 또 자침 부위가 가렵고 부으면 꿀이나 로얄제리 등을 바르면 많이 감소된다.

 

9. 봉독의 주요 성분과 봉독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1). 봉독의 주요 성분

꿀벌의 침에서는 독을 사출하는 관이 둘이 있는데 구 중 하나에서는 휘발성의 산성독이 나오고 또 하나에서는 비휘발성의 알카리액이 사출 되는데 이 두 가지 독액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한 번 사출되는 봉독의 양은 0.02~0.03mg 정도이다. 벌침에 쏘여서 아픈 것은 휘발성의 오일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벌침에서 나오는 벌 독의 성분

1. 메리딘 50% = 강한 용혈 작용을 한다.

2. 포스포리퍼제A2 12% = 인체에 해로운 세포 조직 파괴와 용혈 작용

3. 히아루포니하즈제 = 2~3% 결핍 조직의 구성 성분

4. 어파민 2% = 진정 작용, 흥분 작용

5. 비만 세포의 막에 작용하고 탈 과립 현상을 일으켜 혈행을 원활케 한다.

6. 히스타민 1% = 혈압 강하, 장관 수축, 위장 분비 항진과 피하 주사 작용으로 통증과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7. 기타 = 40여종의 성분이 있어 치병에 공헌하고 벌 독은 인체에 해로운 것이 없다.

이상 외에도 단백질 염산 인산 유황 나트륨 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2) 봉독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봉독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는 그 학설이 각양각색이다. 서독의 "펄스타이" 박사의 설을 옮겨 보기로 한다.

1. 화농성 균의 일종, 즉 곪게 하는 균인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및 대장균에 대한 강력한 살균 작용이 있다.

2. 혈액 중의 임파세포 및 적혈구의 재생과 증가 작용이 있다.

3. 내분비선의 하나인 신상체, 즉 부신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킨다.

4. 류마티스 질환에는 조직 중에 있는 병독을 무독화 시킨다.

5. 국소의 충혈 작용과 체액 환류의 개선 작용을 한다.

6. 신경통의 진통 작용 조직 장애의 완화 작용 및 용혈 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봉침의 임상을 하다 보면 병증 치료에 상기한 작용이 나타남을 명확히 알 수 있다.

 

10. 봉침 요법의 특징과 작용


봉침 요법은 일반 침자 요법과는 달리 물리적인 작용 이외에 화학적인 작용을 더함이 특징이다.


1). 물리적 작용

기계적인 자극을 준다.

봉침의 자입은 일반 자침과 마찬가지로 생체에 기계적인 자극을 주며, 발침 후에도 계속 통감이 남아 있는 것은 피내 침의 매침 작용과 비슷하다.

온열 적인 자극을 준다.

봉침은 자침점의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며 온도가 올라가는 점 등이 뜸의 온열적 자극 효과와 같으며, 이로 인해 혈액순환의 촉진과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한다.


2) 화학적 작용

봉독에 의해서 다음과 같은 작용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조혈 작용이 있다.

혈액 중의 적혈구가 증가하여 몸이 차거나, 빈혈로 기운이 없거나 어지러운 것이 치료되며, 기타 여러 가지의 질병이 치료되고 예방된다.

신진대사(新陳代謝)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뇌하수체 전엽(腦下垂體 前葉)과 부신피질(副腎皮質)의 호르몬 분비(分泌)가 왕성해져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준다.

혈압강하(血壓降下)를 하는 작용이 있다.

봉독에 의해 자율신경 조절(自律神經調節 )이 촉진되어 상승된 혈압을 내려 주는 작용을 한다.

소염(消炎)과 진통 작용(鎭痛作用)이 있다.

봉독은 화농성 균을 살균시키는 작용이 일반 자침과는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우수하며, 통증을 멎게 하는 진통 작용도 아주 우수하다.

기타 작용( 其他 作用)

봉침은 전통적인 침구 요법(針灸療法 )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봉침의 기계적인 자극과 봉독의 화학적인 작용이 동시에 응용되는 것이 봉침 요법의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또, 침을 소독할 필요도 없고 한 번 쓰고 나면 버리는 면에서 가장 위생적이라 할 수 있다.


봉침으로 체표 (體表)의 일정 부위를 찌르게 되면 봉독이 체내에 사출되며 몸 전체의 전기저항을 순간적으로 변화시켜서 교감신경의 말초에서 "노후아드레나시린"이 분비되고,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의 말초로부터는 "이세칠코틴"이 분비된다. 이런 분비와 동시에 혈액 중의 아미노산(酸)이 증가 되여 혈액 자체에 "抗(항)히스타민성(性)". "抗(항)아세틸코틴성(性)물질이 생긴다. 이것들이 적당한 정도의 봉독량에 따라서 자침 부위의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데 충분하게 항상 유지하게 된다.

체내에 사입(射入)된 봉독은 극히 미량이지만 아미노산(酸)계통의 "페프릴" "히아루로니다제" 등의 성분의 물리적인 단일 자극에 의해서 빠른 속도로 계속 피하조직은 물론 체내의 깊은 곳까지 침투함으로서 자극과 봉독으로 지각 신경(知覺神經)을 흥분시켜서 기혈(氣血)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혈액의 정화, 산소 호흡의 왕성, 유산의 분해 작용과 배출 촉진, 염증 해소 및 동통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의 화농성균(化膿性菌)과 비루스균(菌)의 살균 작용을 하며, 또 마비된 신경을 부활시켜 각종 기능을 원상으로 회복시키는 기전으로 질병이 치유되는 것이며 이것이 봉침 요법의 특징과 작용인 것이다.


11. 치료 처방법(治療處方法)의 분류(分類)


봉침 치료법도 일반 침구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그 치료 처방법이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압통 치료법

치료 ---+-- 병증별 치료법

           +-- 오행침 치료법


1) 압통점 치료법(壓痛點治療法)

압통점 치료법을 일명 국소 치료법이라고도 한다. 이 압통점 치료법은 봉침 요법에 있어서 가장 많이 쓰이는 처방법으로 병이난 바로 그곳 또는 눌러보아서 아픈 곳에 자침하는 처방법이다. 봉침 치료에 있어서 모든 질병을 크게 나누어 외경병, 즉 팔, 다리, 허리, 어깨 및 몸통의 근육 등에 생기는 병과 내장병, 즉 오장 육부병등으로 구분하는데 특히 외경 병에는 거이다 압통점이 있게 마련이다. 즉 각종 신경통, 각종 관절통, 염좌상, 근육통, 화농성 질환 등이 다 그것이다. 이런 외경 병을 치료함에는 압통점, 즉 국소 이상 더 좋은 치료 점이 없다. 외경병을 치료함에는 우선 압통점을 정확히 찾아내고 진통, 즉 얕은 곳이 아픈가 혹은 심통, 즉 깊은 곳이 아픈가를 가려서 압통점을 발침법으로, 심통은 직자법으로 치료한다.


2) 병증별 치료법

병의 발병 부위의 지나가는 경락선을 찾아 정경 침법을 응용하는 방법이다.

즉 전 두통은 양명경에서 치료점을 찾고, 편두통은 소양경에서, 후두통은 태양경에서 그 원인을 찾아 치료 할 수 있다.


3) 오행침법 활용법

오행 체질 침법은 모든 병의 발병 원인을 내장에 기준을 두고 하는 치료법으로 먼저 맥이나, 체형, 얼굴, 기타 방법으로 먼저 체질을 분류하고 즉 선천적으로 타고난 장부의 허와 실을 분류하여 허한 장부는 보법을 사용하고 실한 장부는 사법을 사용하여 오장 육부의 균형 조화를 맞추어 주는 침법으로 정확한 진단과 혈자리를 계산하여 치료하는 신속한 효과와 내장 질환에 대해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본인은 이 오행 벌침 요법을 개발하여 일반 벌침 요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오행침법을 활용하여 많은 불치 난치병이 치료됨을 확인하고 이 신비한 침법에 매료되어 이 책을 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여 현대 의학으로도 해결 못하는 질병을 하나하나 정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12. 벌침이 인간의 질병을 치유시키는 원리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사람은 피가 제일 중요하다. 그 피가 깨끗하고 원활하게 온몸을 순환한다면 병이란 것은 우리 몸에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몸에 벌침으로부터 주입되는 벌 독은 극히 미량에 불과하지만 물리적인 경락의 자극에 의해서 빠른 속도로 피하조직은 물론 인체의 깊은 곳까지 독 즉 약이 침투한다

그 약의 성분과 자극으로 인하여 지각 신경을 흥분 시켜서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정혈시켜 산소 공급을 왕성하게 하여 효소의 분해 작용과 배출을 촉진시킨다.


벌침은 누구나 쉽게 시술할 수 있다.

동양 침구학에서도 침을 놓을 때 압통점 즉 아픈 곳에 침을 놓는 것이 제일 효과가 있다고 한다. 벌침에서도 압통점에다가 침만 놓아도 80~90%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다음에 필요한 경락, 경혈에 침을 놓으면 100%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하겠다. 그러니 벌침은 누구든지 압통점에다만 놓아도 병이 거의 나았다고 본다면(증상에 따라 회수 증감)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벌침은 안전하다.

벌침은 쇠침(정경침) 보다도 100% 안전하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

벌침은 잘못된다고 해서 불구가 되거나 불임 혹은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는 결코 없다. 벌침을 놓는 방법만 제대로 알면 신체 어디를 놓던지 안전하다. 알레르기 체질에 대한 대처 방법만 알면 지구상에서 제일 좋은 치료 방법은 벌침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