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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茶馬古道)

초암 정만순 2014. 2. 7. 11:43

 

차마고도(茶馬古道)

 

 

차(茶)와 말을 교역하던 중국의 높고 험준한 옛길.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며 이 길을 따라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이 오갔다.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 앞서 만들어진 인류 최고(最古)의 교역로이고, 중국 서남부에서 윈난성(雲南省)과 쓰촨성(四川省)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지는 육상 무역로이다.

 

윈난성·쓰촨성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했다고 하여 차마고도(茶馬古道)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나라 이전인 기원전에, 중국 서남부 윈난성·쓰촨성에서 생산된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역하기 위해 형성되었고 당·송 시대를 거치면서 번성하였으며 네팔, 인도, 유럽까지 연결됐다.

 

1000년 전 티베트 불교가, 티베트의 주도인 라싸(拉薩)에서 윈난·쓰촨 지역으로 전래되기도 했다.

 

길이가 약 5000㎞에 이르며, 평균 해발고도가 4,000m 이상인 높고 험준한 길이지만, 눈덮인 5,000m 이상의 설산(雪山)들과 진사강(金沙江), 란창강(瀾滄江), 누장강(怒江)이 수천㎞의 아찔한 협곡을 이루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힌다.

 

세 강이 이루는 삼강병류 협곡(Three Parallel Rivers of Yunnan Protected Areas)은 2003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길을 따라 물건을 교역하던 상인 조직을 마방이라고 하는데, 수십 마리의 말과 말잡이인 간마런으로 이루어지며 차와 말 외에 소금, 약재, 금은, 버섯류 등 다양했다.

 

근대 들어 차마가도를 따라 도로가 많이 건설되었지만, 아직도 일부 마방이 활동하고 있다.

 

차마고도의 길은, 여러 갈래가 있으나, 지금까지도 뚜렷하게 남아 있는 길은 크게 두 갈래의 길로,

 

하나는, 중국 남부의 원난성에서 출발하여 매리설산을 넘어 티베트 지역에 이르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쓰촨성에서 티베트지역으로 향하는 길이다. 그리고 이 길은 다시 서쪽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까지 이어진다.

 

중국의 원난성과 쓰촨성에서 티베트를 지나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로 이어지는 오천 킬로미터의 길을 말한다.

 

차마고도는, 동서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루트와는 달리, 중국의 서남부와 인도·서아시아 사이에 다양한 교역과 민족이동 등의 기능을 수행한 서남 실크로드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티베트와 네팔, 부탄 등 히말라야 동부의 유목문화권과 중국 남부의 원난성, 쓰촨성을 중심으로 한 농업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역 네트워크다.

 

수 천년 전부터 두 개의 문명길이 동양과 서양을 이어왔다. 하나는 중국의 서북쪽에서 유럽으로 가는 실크로드이며, 또 하나는 중국의 윈난에서 티베트 동남부를 지나 네팔과 유럽까지 이어지는 차마고도 (茶馬古道, Tea-Road)이다.

 

호도협 차마고도 구간은, 옥룡설산과 합파설산을 끼고 이어지는 16km의 협곡이다.

 

차마고도는, 운남성 보이현의 차를 싣고 티베트로 가던 마방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실크로드보다 오래된 옛길이다.

 

옥빛 금사강의 물길을 따라, 흰빛 설산에 기대어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우리나라 한반도 면적의 1.5배에 해당하는 운남성이 품고 있는 보물 같은 트레킹 코스가 바로 호도협(虎跳峽) 코스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강 장강(長江)이 이곳에 오면 '금사강'으로 이름을 바꾸고 거대한 두 산의 발치로 접어든다.

 

인도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의 충돌로 야기된 지각운동은,

하나였던 산을 옥룡설산(玉龍雪山, 5,596m)과 합파설산(哈巴雪山, 5,396m)으로 갈라놓았다.

 

그 갈라진 틈으로 장강(長江)이 흘러들면서 16km 의 길에서 높이 2,000m에 달하는 길고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졌다.

 

이 협곡의 길은 먼 옛날부터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일부로 불려 왔다.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오래된 교역로로, 중국 당나라와 티베트 토번 왕국이 차와 말을 교역하던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중국의 서남부 운남성과 쓰촨성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과 인도까지 이어지는 5,000km의 길에서 가장 험하고 아름다운 구간이 삼강병류(三江并流) 협곡이다.

 

금사강(金沙江 장강의 상류), 난창강(瀾滄江 메콩강의 상류), 누강(怒江 살윈강의 상류)이 횡단산맥의 5,000m 이상의 설산 사이로 흘러가는 절경이다.

 

협곡을 따라가는 평균 해발고도 4,000m가 넘는 험준한 길의 지형적 특이함과 세계의 동물 중 25퍼센트가 존재하는 생물학적 다양성으로 인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윈난성에서 티벳으로 향하는 차마고도는 서쌍판납(西雙版納)에서 보이시(普耳市)를 지나 따리(大理), 리장(麗江), 상거리라(香格里拉)를 거쳐 라싸(拉薩)에 이르는데, 리장에서 샹그릴라로 향하는 길목에 호도협이 자리 잡고 있다.

 

호랑이가 건너 다닌 협곡이라는 뜻의 호도협은 강의 상류와 하류 낙차가 170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