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ㄹ)

로벨리아

초암 정만순 2014. 8. 11. 18:20

 

로벨리아(Lobeliae Herba =Lobelia Inplata L.)

 

 


로벨리아는 도라지과에 속하는 식물로서 북미의 원주민에 의해 이미 오래전부터 催吐劑로 이용되어온 약용식물이다. 이 생약은 담배와 비슷한 자극성의 맛을 풍기므로 그 역사적 배경등을 감안해서 Indian taboco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일년생의 식물로 되어 있으나 채종하는 해의 가을에 파종을 하면 용이하게 발아되고 발아된 이 식물은 그대로 어렵게 월동을 한다. 실제로 서울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이듬해 봄이 되면 좀더 건전한 줄기가 자라서 7∼8월이면 한문에서 쓰는 나무목자를 서로 연결시키지 않고 끝부분만을 살린 모양 즉 위에 꽃잎이 두 개이고 아래쪽에 세 개가 착상하고 꽃의 색은 희며 특징적인 것은 위쪽의 두 개 꽃잎 중간에는 까만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생약은 다소 습한 조건에서 잘자라며 활엽수 나무밑이나 직사광선이 쪼이는 고장에서는 발육이 신통치가 않다. 꽃은 줄기 정상부위부터 피기 시작하여 아래쪽으로 점차 꽃피기가 진행되며 꽃이 지고나면 인디언 항아리같은 오목한 과실을 착생한다.
이 식물의 이름에는 Flanders의 식물학자 Matthias de lbel(1538-1616)의 이름인 Lbel에서 유래한다. inplata
는 인디언 항아리같이 동그스름한 삭과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식물과 근연관계에 있던 Lobelia Syphlitica도
북미 원주민에 의해 많이 이용되었던 것인데 주로 매독 등의 질병에 이용되었으나 큰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현재 지구상에 있는 Lobelia속 식물중에서 유일하게 약용되고 있는 것은 로벨리아초뿐이다.
이 식물에 대한 약리학적인 추구는 1785년에 이루어졌는데 최토성을 지닌다는 것이었다. 1807년에 이르러 의약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되고 1813년에 Cutler에 의해 천식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1829년에 이르러 잉글랜드의 Reece 에 의해 공식적인 의약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현재 이 식물은 미국 동,중부 및 캐나다에 자생하며 일본에서는 의약품개발을 목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육, 개화, 결실이 잘됨으로서 의약자원으로서의 평가를 받게 될것으로 사료된다.
이 생약의 성분으로서는 총알칼로이드 0.25∼0.4%에 이르며 가장 주요한 알칼로이드는 lobeline이다. 성숙된
과실에는 0.8%∼1.05%, 잎에는 0.42∼0.43%, 줄기에는 0.35∼0.38%, 뿌리에는 0.54∼ 0.56% 함유한다. 기
타 lobelanine, lobelanidine, lobelidine, isolobinine등이 함유된다. 예를들면 신생아의 가사상태(假死狀態), 가
스중독, 마취제중독등에 의해 허탈(虛脫)이 야기될 때는 물론이고 물에 빠졌을 때, 또는 강한 전류사고에 의한 질식(窒息)의 위험이 있을 때 응급적으로 응용된다. 그러나 lobeline의 생체내 분해과정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정맥주사에 의한 투여가 가장 임상적이라고 할 수 있고, 피하주사로 투여했을 때는 정맥주사한 양의 여러배를 투여해야만 유효할 수가 있다. lobelanine, lobelanidine은 이 계통에는 유효하지 않으나 비경구적으로 투여했을 때 최토작용은 발현된다.
Isolobinine은 호흡흥분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현저한 점막 자극 작용이 있기 때문에 묽은 약액을 투여해도 구강 인후에서 자극을 유발시 키는데 경구투여에 의한 천식의 치료에는 이 성분이 약효의 본태(本態)로 알려지고 있다. Isolobinine은 lobeline과는 달라서 경구투여 했을 때만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로벨리아초의 약리는 자못 다원적이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아이러닉한 일이 되겠지만 로벨리아초의 최토성은 또 antismoking에도 관련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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