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통성산 : 뇌출혈,고혈압,동맥경화,피부병,축농증,당뇨,비만,변비증

 

방풍통성산 :

뇌출혈,고혈압,동맥경화,피부병,축농증,당뇨,비만,변비증

 

방풍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활석 6.375g 감초 4.5g 석고 2.625g 황금 2.625g 길경 2.625g 방풍 1.6875g 천궁 1.6875g 당귀 1.6875g 적작약 1.6875g 대황 1.6875g 마황 1.6875g 박하 1.6875g 연교 1.6875g 망초 1.6875g 형개 1.3125g 백출 1.3125g 치자 1.3125g 생강5편.

《동의보감･잡병편》의 풍문(風門)과 화문(火門)에 방풍통성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기록을 인용하고 있다.

 

〇 모든 풍열증(風熱證), 혹은 중풍(中風)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것, 갑자기 말을 하지 못하는 것,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 머리를 감은 다음 풍을 맞은 것, 파상풍, 여러 가지 풍병(風病)으로 경련이 일어나는 것, 어린이의 경풍(驚風), 적열(積熱), 마마와 홍역 때 발진이 속으로 들어가서 위험하게 된 것, 상한(傷寒)인지 온역(溫疫)인지 구분하기 힘든 것, 풍열로 생긴 헌데나 옴, 머리에 흰 비듬이 생기는 것, 얼굴과 코에 붉은 뾰루지나 두드러기가 돋은 것, 폐풍창(肺風瘡), 문둥병, 풍화(風火)가 심히 울결되어 배가 그득하고 아프면 번갈이 나고 숨이 차며 답답한 것, 열이 심하여 풍이 생겨 혀가 뻣뻣해지고 이를 악물며 근육이 후들거리는 것, 크고 작은 창종과 악독, 열이 맺혀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 그리고 술독과 열독을 풀어준다.『선명』

 

治諸風熱, 或中風不語, 暴瘖(瘖: 벙어리 음), 語聲不出, 或洗頭風, 破傷風, 諸般風搐(搐: 당길 휵, 당길 축), 小兒驚風, 積熱, 或瘡疹黑陷將死, 或傷寒疫癘, 不能辨明, 或風熱瘡疥, 或頭生白屑(屑: 가루 설), 或面鼻生紫赤風者癮疹, 肺風瘡, 或大風癩疾, 或風火鬱甚, 爲腹滿澁痛, 煩渴喘悶(悶: 답답할 민), 或熱極生風, 爲舌强口禁, 筋惕肉瞤(瞤: 떨릴 순), 或大小瘡腫惡毒.『宣明』

 

〇 활석 1돈 7푼, 감초 1돈 2푼, 석고･황금･길경 각각 7푼, 방풍･천궁･당귀･적작약･대황･마황･박하･연교･망초 각각 4푼 반, 형개･백출･치자 각각 3푼 반. 위의 약들을 설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을 넣고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滑石一錢七分, 甘草一錢二分, 石膏･黃芩･桔梗各七分, 防風･川芎･當歸･赤芍藥･大黃･麻黃･薄荷･連翹･芒硝各四分半, 荊芥･白朮･梔子各三分半, 右剉(剉: 꺽을 좌), 作一貼, 入薑五片, 水煎服.『入門』

 

〇 이 처방은 열(熱)･풍(風)･조(燥) 세 가지로 생긴 병을 모두 치료하는 제제이다.『단심』

 

此方治熱風燥 三者之總劑也.『丹心』

 

〇 이 처방은 풍(風)･열(熱)･조(燥) 세 가지 사기에 의한 병을 치료하는 종합적인 제제이다. 대개 풍(風)은 열(熱)에 근본을 두었으므로 열(熱)이 극도에 이르면 풍(風)이 생기고, 조(燥)는 풍(風)에서 생기어 풍(風)이 움직이면 조(燥)가 오는 것이므로 기실 하나의 원류인 바, 이 처방은 능히 이들 병증을 아울러 치료할 수 있다. 방풍(防風)･마황(麻黃)･박하(薄荷)･형개(荊芥) 등을 쓰는 것은 열사(熱邪)가 현부(玄府:땀구멍)로 나가게 하는 것이고, 치자(梔子)･활석(滑石)은 열사(熱邪)가 소변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며, 대황(大黃)･박초(朴硝)는 열사(熱邪)가 대변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다. 그 나머지 황금(黃芩)은 폐화(肺火)를 발산시키고, 연교(連翹)는 심화(心火)를 발산시키며, 석고(石膏)는 위화(胃火)를 발산시키고, 작약(芍藥)은 비화(脾火)를 발산시킨다. 천궁(川芎)과 당귀(當歸)는 피를 고르게 하고 조(燥)한 것을 습윤케 하며, 백출(白朮)과 감초(甘草)는 비(脾)를 보해주고 속을 편하게 해주면, 길경(桔梗)은 가슴을 열어주므로 가히 뭇 처방 중에서 뛰어나다고 할 만하다.『단심』

 

此方治熱風燥 三者之總劑也. 盖風本於熱, 熱極則風生, 燥生於風, 風動則燥至, 其實一源流也, 此方能兼之. 其用防風･麻黃･薄荷･荊芥, 使熱邪從玄府出也. 梔子･滑石, 使熱邪從小便出也. 大黃･朴硝, 使熱邪從大便出也. 其餘黃芩散肺火, 連翹散心火, 石膏散胃火, 芍藥散脾火. 川芎･當歸, 和血潤燥. 白朮･甘草, 補脾和中. 桔梗開膈. 可謂善於處方也.『丹心』

처방해설

방풍통성산은 체내에 울체된 열이 배출되지 못하여 각종 피부질환, 발열, 두통, 현훈, 광증, 비창(鼻瘡), 비치(鼻痔), 천식, 편도염 등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처방이다. 또한 평소 체열이 높은 사람이 감기에 걸렸을 때, 고열이 나면서 목에서 쇳소리가 나는 마른기침이 발생했을 때도 사용한다.

 

인간은 항온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 따라서 끊임없이 열에너지가 생상되며 생산된 만큼 소모된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생산된 열에너지가 외부로 잘 배출되지 않으면 체내에 열이 울체되어 각 조직과 장기에 장애를 주는데, 그 중에서도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는 곳은 피부이다. 체열은 호흡이나 대소변을 통해 배출되기도 하지만 피부를 통해 배출되는 양이 가장 많다. 따라서 체내에 열이 울체되면 인체는 열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법 중에 하나로 피부에 혈액량을 증가시켜 피부발산을 통한 열에너지 소모를 꾀하게 된다. 그러나 피부가 긴장, 위축되어 있는 상태에서 열이 많이 몰리면 발적(發赤), 발반(發斑), 종창(腫瘡)이 생길 수 있다.

 

활투침선을 보면 대두온(大頭瘟), 대풍창(大風瘡), 두창(頭瘡), 양매창(楊梅瘡), 은진(癮疹), 소아 제창(小兒諸瘡) 등 피부질환과 연관된 증상에 많이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임상에서도 아토피성 피부염, 태열(胎熱), 건선(乾癬), 지루성 피부염, 두창(頭瘡) 등 각종 피부질환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부수증상과 신체조건, 신체상태 등을 고려하여 처방을 선택해야 하는데, 만약 피부에 발산장애만 있다면 형방패독산이나 청기산 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피부에 혈액이 울체되어 발산장애가 나타난 것이라면 주귀음을 사용할 수도 있다. 방풍통성산의 경우 신체조건으로 볼 때 평소 체열이 많은 사람이고, 현재 체내에 열이 심하게 울체되어 있는 상태이며, 피부에 발산장애가 있으면서 대변이 비결(秘結)되어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활투침선을 보면 두통(頭痛), 현훈(眩暈), 이명(耳鳴), 전광(癲狂)에 사용하는 처방으로 분류되어 있다. 체내에 열이 울체되면 일차적으로 피부에 발진이 생기겼지만, 상태가 심화되어 뇌압을 상승시키면 두통이나 현훈이 발생할 수 있고, 울체된 열이 내이(內耳)에 영향을 주어 혈액순환을 저해하면 이명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방풍통성산으로 울체된 열을 풀어주면 소통이 원활해져 위의 모든 증상이 치료된다. 또한 울체된 열로 인해 뇌압이 이상항진된 경우에는 두통과 현훈뿐 아니라 전광(癲狂)이 발생하고 심하면 졸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방풍통성산을 사용할 수 있다.

 

비치(鼻痔)와 비창(鼻瘡)에 사용하는 처방으로도 분류되어 있다. 비강(비강)에 열이 울체되어 점막이 허는 경우에 비창이 나타날 수 있고, 찬 공기에 흡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강점막이 충혈되어 있는 경우에는 코막힘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만성화되어 치핵(痔核)처럼 삐져나오는 경우에는 비치가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이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처방이 많기 때문에 신체상태를 참고해야 하는데, 방풍통성산은 평소 열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조문을 보면 ‘諸風熱 或瘡疹黑陷 或風熱瘡疥 頭生白屑 面鼻紫赤 肺風瘡 大風癩疾 或熱結二便不通 幷解酒毒’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諸風熱’은 여러 형태의 열증을 치료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或瘡疹黑陷’에서 창진이 생기고 색이 검으면서 함몰되었다는 것은 열이 있으면서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즉 표울(表鬱)이 심하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或風熱瘡疥’라는 것은 풍열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창이 생기고, 자윤물질이 전달되지 않아서 가려운 것으로 볼 수 있다. ‘頭生白屑’은 열이 많지만 두피의 혈관이 위축되어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고, ‘面鼻紫赤’에서 자색이 있다는 것은 열이 울체되어 있으면서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肺風瘡 大風癩疾’은 피부질환이며, 열울상태에서 이러한 질환이 발생했을 때 사용한다. ‘或熱結二便不通’은 열이 많아서 소대변 나오지 않을 때 사용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解酒毒’은 술로 인해 체열이 지나치게 높아져서 발생하는 여러 장애를 치료한다는 의미이다. 광제비급을 보면 술을 먹고 난 후에 두통이나 중풍이 발생되었을 때 방풍통성산을 사용한다는 언급이 있는데, 조문의 ‘해주독’과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방풍통성산은 체열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므로 성장열이 내재된 소아에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열이 수반되는 소아의 편도염에 사용하면 속효를 볼 수 있고, 성인이라도 평소 체열이 높아서 얼굴이 붉고 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감기에 걸려 고열과 함께 편도가 부었을 때 방풍통성산을 사용할 수 있다.

 

방풍통성산을 쓰기에 적합한 신체조건은

① 습열이 많은 태음인

② 열이 많은 사람, 몸이 뜨거운 사람

③ 열이 많은 아이들, 또는 열은 많지만 발산이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 적합히다.

④ 그러므로 소아나 청소년에게 빈용되며, 허냉한 사람에게는 부적합하다.

 

처방구성

처방구성을 보면 활석은 약리실험에서 이뇨작용, 점막보호작용, 소염작용, 지사작용, 향균작용 등이 있음이 밝혀졌고, 비뇨기조직의 염증으로 혈관투과성이 항진되고 혈소판이 응고되어 국소에 부종이 있으면서 소변불리가 있을 때 사용한다. 감초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이 있어 항염증작용, 해독작용, 해열작용을 한다. 석고는 발열중추를 억제하며 해열작용을 하며, 혈관투과성을 억제하여 소염작용을 한다. 황금은 직접적으로 말초혈관에 작용하여 혈압을 강하시키며, 혈관투과성 항진을 억제하고 소염작용이 강하여 혈관의 염증성 충혈과 울혈을 완화한다. 길경은 거담작용과 진해작용이 있으며,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작용도 있다.

 

방풍은 표재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다. 천궁은 관상동맥과 말초혈관을 확장하여 하지와 심근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항혈전작용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당귀는 말초혈관의 혈류를 원활히 함으로써 말초순환장애를 개선한다. 적작약은 평활근의 경련을 억제하고, 중추신경의 흥분을 억제하여 진통, 진경, 진정작용을 한다. 대황은 장점막을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항진시키고, 수분흡수를 저해하여 설사를 유발한다. 마황의 휘발성 정유는 혈관운동 중추를 자극하여 혈관운동능을 강화하고, 땀분비를 증가시키며,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하여 진해작용을 한다. 박하는 소염, 진통작용이 있고, 연교는 비만세포막을 강화하여 화학전달 물질의 유리를 억제하므로 항알러지작용을 나타낸다. 망초는 수분흡수를 억제하여 강력한 사하작용을 나타낸다. 형개는 피부의 혈행을 촉진하며, 백출은 뚜렷하고 지속적인 이뇨작용이 있으며, 장관활동에 대한 조절작용이 있어서 장관의 자발성 수축활동의 긴장성을 높이고 강직성 수축을 방지한다. 산치자는 혈관의 울혈과 충혈을 완화시키고, 발열중추를 억제하여 해열작용을 나타낸다.

 

처방비교

피부염에 사용하는 생료사물탕과 비교하면 두 처방 모두 열성상태에서 발생되는 피부질환에 사용하며, 특히 소아의 아토피피부염에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생료사물탕은 혈액의 혼탁과 순환장애로 인해 발생되는 태열이나 열로 인한 창병(瘡病)에 사용한다. 반면 방풍통성산은 체내에 열이 적체되어 있으면서 표울로 인해 열발산이 원활하지 못하여 피부염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며, 편도염이나 여드름, 통풍 등에도 사용한다.

 

양격산과 비교하면 양격산은 승기탕에 연교, 박하, 황금 등의 청열제가 들어 있으며, 방풍통성산과 달리 사하작용을 통해 청열시키는 것이 주효능이다. 또한 보혈제나 발표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상태일 뿐이지, 표피에 열이 울체되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반면 방풍통성산은 청열, 완화, 발표, 사하작용을 모두 가지고 있어, 열이 많은 상태에서 표피에 열이 울체되고, 대변이 적체된 경우에 사용한다.

 

편도염에 사용하는 취후산과 비교하면 취후산은 발적되어 있는 편도에 직접 도포하는 외용약이며, 직접 도포하기 때문에 속효를 볼 수 있고, 신체조건과 상태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방풍통성산은 내복약이고 고열을 동반한 편도염에 사용할 수 있고, 취후산과 달리 청열, 발표시켜 원인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보다 근원적인 치료를 하는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새로보는 방약합편, 동의학연구소 편.

 

 

방풍통성산이 살사라진 정이라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복부비만과 변비에 쓴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