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전침

초소형 스마트 침 시스템

초암 정만순 2014. 7. 15. 10:12

초소형 스마트 침 시스템

 

편리하고 과학적인 ‘초소형 스마트 침 시스템’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한방의료기관(韓方醫療機關)에서 질병치료 등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기침(電氣鍼) 치료기(治療器)는 전선이 연결된 커다란 집게를 침에 연결해

전기 자극을 주는 방식이어서 환자가 움직이거나 선(線)에 힘이 실리게 되면

침이 구부러지거나 뽑히는 등 불안정한 상태로 치료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KAIST 전기(電氣) 및 전자(電子) 공학과 유회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초소형 스마트 침 시스템‘은 한의원(韓醫院)에서 사용 중인 기존 침(鍼)보다는

훨씬 작고 가벼우면서도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등

더 뛰어난 성능(成能)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가격(價格)은 1/100도 안 된다.

유 교수팀에 따르면 ‘스마트 침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직물형 인쇄회로 기판

(Planar Fashionable Circuit Board, P-FCB)을 이용해 몸에 직접 붙이는

패치형으로 만들어 초소형화를 실현하면서 복잡한 선(線) 연결을 없앴다.


 

 

특히 지능형(知能型) IC를 갖춰 치료 중 생체 신호를 감지해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기존(旣存)의 전기침 자극(刺戟)은 환자의 상태 및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데

육안(肉眼) 혹은 환자(患者)의 느낌 등 주관적인 요소가 강했지만 이 시스템은

전기침(電氣鍼) 치료(治療)를 하면서 사용자의 근전도(筋電圖) 및 체온 등을

감지(感知)해 환자의 상태(狀態)를 파악(把握)하면서 다중(多衆) 생체 신호도

감지해 치료 효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檢證)할 수 있다.

또한 안정적(安定的)인 자극(刺戟)을 위해 초저전력(超低電力)으로 제작되어

코인 배터리만으로 연속 1시간 이상 동작(動作)이 가능해서 치료에 충분한

동작시간을 확보(確保)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Smart) 침(鍼) 시스템(System)’은 지난달 말(末) 세계적(世界的)인

반도체학술대회인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에서 발표(發表)되어 국내외(國內外) 관련분야 학자들로부터

많은 관심(關心)을 받은 바 있다.

유 교수는 “이 시스템(System)이 각광(脚光)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간편하고

과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기침(電氣鍼) 자극(刺戟) 시스템이 현재까지는

개발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전기침 치료가 편리하고 과학적인 치료로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는 “개발(開發)된 생체(生體) 피드백 전기침 자극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한의학의 과학화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提示)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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