症狀別 方劑處方/오관계

폭맹, 청맹, 백내장(원예내장)

초암 정만순 2014. 6. 29. 17:40

폭맹, 청맹, 백내장(원예내장)

 

 

폭맹

폭맹이란 겉보기에는 눈에 아무런 변화도 없는데 갑자기 한쪽눈 또는 양쪽눈이 다 잘 보이지 않게 되는 병을 말하는데 갑자기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병증이다. 홧김에 술을 마셔 담화(痰火)가 왕성하여 양(陽)을 상했거나, 색욕과 슬픔으로 상했거나, 풍한(風寒)을 감수하여 음원(陰元)이 휴손되거나, 사려가 과도하거나 놀라고 두려워하여 발생함. 눈이 겉으로는 이상이 없으나 안구가 불어나는 감이 있고, 두통과 안통(眼痛)이 있는데 안구운동 때 더 심하며, 안화(眼花)가 있거나, 또는 물체가 불그스레하게 보인다. 치료를 늦추면 고치기 어렵다. 그러므로 현대의학적으로 보면 시신경염, 구후시신경염 그리고 이밖에 결핵성망막주위내막염, 망막중심정맥혈전증, 망막중심동맥전색증, 급성시신경염(急性視神經炎), 망막출혈(網膜出血), 망막박리(網膜剝離) 등이 포괄될 수 있다.
<병인>
폭맹은 대체로 간기가 거슬러올라가 기혈을 막히게 할 때, 심신의 장애로 기혈이 문란해지면서 정이 눈에 공급되지 못할 때, 술 또는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 위열이 쌓이고 그것이 기혈을 거슬러올라가게 할 때, 신정의 소모로 수기가 허해지고 화가 성해지면서 장부의 정기가 우로 올라가지 못할 때에 생긴다.
폭맹에 포괄되는 시신경염, 구후시신경염 등은 뇌수 및 뇌막의 염증성 질병, 급성 및 만성 감염성질병(감기, 폐렴, 결핵 등), 눈, 치아, 편도, 코 등의 감염병조, 빈혈, 당뇨병, 임신, 비타민결핍 등에 의하여 생긴다.
<변증치료>
1. 갑자기 잘 보이지 않게 되는것 외에 아무런 다른 증세도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대체로 시신경염에 해당된다.
이런 때에는 일반적으로 당귀지황탕(당귀, 찐지황, 생지황, 집함박꽃뿌리, 삽주덩이줄기, 백복령, 단너삼 각각 4. 황경피나무껍질, 지모, 귤껍질 각각 3. 인삼2. 감초1. 대추1알. 밀쭉정이 한줌. 물에 달여 먹는다. 하루2첩),
종용백출탕을 쓴다.
육미지황환, 명목지황환(찐지황 160. 생지황, 마, 택사, 산수유, 모란뿌리껍질, 시호, 백복령, 당귀, 오미자 각각 80. 부드럽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을 꾸준히 써도 효과가 있다.
2. 갑자기 눈이 멀어지며 머리가 아프고 눈을 움직이거나 두 눈동자를 뒤로 누룰때 몹시 아플수가 있는데 이것은 대체로 구후시신경염에 해당된다.
이는 보통 젊은이들에게서 흔히 본다. 이런 때에는 일반적으로 당귀작약탕, 시호당귀탕을 쓴다.
부비강염이 원인으로 되어 생겼을 때에는 창이자산(구릿대 40g, 박하, 목련꽃봉오리 각각 20g, 도꼬마리열매10g.)에 속썩은풀뿌리, 맥문동을 더 넣고 부드럽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2~3번 파 달인물로 먹는다.
또한 비후성비염으로 생겼을 때에는 강활충화탕(방풍, 강호리 각각 6. 삽주땅줄기, 궁궁이, 속썩은풀뿌리, 구릿대, 생지황 각각 4. 족도리풀뿌리, 감초, 생강, 파밑 각각 2. 물에 달여 먹는다. 하루 2첩)을 쓴다.
유두쪽 1/2부위가 쪼들기 시작하면 명목지황환, 감국사물탕(사물탕에 감국 6g을 더 넣은 것이다)을 쓴다. 이밖에 밀봉화 100g, 강호리 80g, 속새 40g, 백질려, 전복껍질 각각 40g을 부드럽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거나 마른지황 100g, 인삼 40g, 맥문동, 구기자, 당귀 각각 50g, 국화꽃 80g, 쇠무릎 20g을 부드
럽게 가루내어 꿀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15~20일동안 먹어도 좋다.
● 청맹
청맹은 눈겉으로는 아무런 병적변화도 찾아볼 수 없고 다만 차츰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며 시야가 좁아지는것을 특징으로 하는 증후적인 질병으로 나증에는 실명(失明)하게 되는 병증이다. 흑맹(黑盲)이라고도 한다. [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 제28권에서는 "청맹(靑盲)은 눈에 전혀 이상이 없고 눈동자나 검은자위 및 흰자위가 뚜렷하나, 단지 물체를 볼 수 없는 것을 말한다.(靑盲者, 謂眼本無異, 瞳子黑白分明, 直不見物耳)"라고 하였다그러므로 청맹은 현대의학적으로 차츰 눈이 잘 보이지 않게되는 여러가지 안지질병들이 포괄되는데 여기에서 기본으로 되는것은 시신경위축을 일으키는 병이다.
<병인>
주로 간이 허하거나 신이 허한데로부터 정혈이 소모되어 정기가 눈에 올라가지 못할 때, 비의 손상으로 말미암아 영양물질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정미로운 물질이 눈에 잘 공급되지 못할 때 그리고 칠정울결로 기혈이 막혀 정기가 눈에 제대로 오르지 못할 때에 생긴다.
현대의학적으로 시신경위축은 중추신경계통질병(뇌혹, 척수로, 뇌막염, 뇌염 등), 메틸알콜 및 니코틴 중독, 고혈압병, 동맥경화증, 망막중심동맥전색, 머리외상 등으로 온다고 본다. 또한 시신경염, 보는신경의 압박 및 외상, 그물막 및 얽힘막의 염증성질병 등이 원인으로 되어 생기는 것으로도 본다.
<변증치료>
차츰 눈이 멀어지며 잘 보이지 않고 심한 경우는 완전히 앞을 못보게 되는수도 있다. 처음에는 머리아픔을 겸한다. 이 병에는 일반적으로 지황만삼탕을 쓴다.
눈알이 마르고 깔깔하며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날 때에는 기국지황환(륙미지황환에 구기자, 단국화를 더 넣어 알약을 만든것이다)이나 육미지황환(찐지황 16. 마, 산수유 각각 8. 백복령, 모란뿌리껍질, 택사 각각 6. 물에 달여 먹는다. 하루 2첩, 부드럽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을, 손발이 싸늘하고 허리와 등이 저리고 아프며 밤에 오줌을 많이 눌 때에는 팔미환(찐지황 320. 마, 산수유 각각 160.모란뿌리껍질, 백복령, 택사 각각 120. 육계, 포부자 각각 40. 부드럽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 우귀환을 쓴다.
또한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며 활랑거리고 잠이 잘 오지 않을 때에는 보심단(자석(불에 달구어 초에 담갔다가 물에 띠운것) 120. 육종용, 오미자, 찐지황, 구기자, 새삼씨, 닥나무열매, 산딸기, 석곡 각각 40. 침향, 황경피나무껍질 각각 80. 소금 20. 부드럽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20g씩 빈속에 먹는다), 인삼양영탕을, 구후시신경염이 시신경위축으로 넘어가면서 빈혈이 있고 한증증세가 나타날 때에는 당귀작약산(집함박꽃뿌리 10. 궁궁이, 택사 각각 5. 당귀, 적복령, 삽주덩이줄기 각각 3. 물에 달여 먹는다. 하루 2첩.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먹기도 한다)을 쓴다.
이밖에 비타민부족 또는 임산으로 만성구후시신경염이 오고 시신경위축으로 넘어갈때는 명목지황환(찐지황160. 생지황, 마, 택사, 산수유, 모란뿌리껍질, 시호, 백복령, 당귀, 오미자 각각 80. 부드럽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 팔물탕, 십전대보탕을 쓴다.
<민간요법>
닭의 간을 하루 50~100g씩 삶아 먹는다.

● 백내장(원예내장)
백내장(원예내장)은 정주(렌즈체)가 흐려지는 병을 말한다. 이 병은 노인에게서 자주 생기며 만성적으로 앓는다. 현대의학에서 백내장이라 불리는 병과 같다. 내장(內障) 질환 중 하나로 은내장(銀內障)과 유사하며 동신(瞳神) 중간에 수은주자(水銀珠子) 모양의 원형 예장(翳障)을 형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병인>
흔히 간신(肝腎)이 다 허(虛)한데서 온다. 비위가 허약해져서 영양물질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여 음식물로부터 섭취되는 정기가 눈에 오르지 못하게 되는데서도 온다. 이밖에 간경의 풍열이 눈에로 올라 생기는 경우와 머리와 눈을 몹시 다쳤을 때에 신수가 장애되면서 정수가 흐려지는것이 원인으로 되어 오는 경우도 있다. 현대의학적으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 타고난것은 태생시기의 대사장애, 난 뒤의 것은 내분비기능장애, 대사장애, 다친상처 등이 그 원인으로 된다고 본다.
<변증치료>
보는 힘이 차츰 나빠진다. 때로는 눈앞에 모기가 날아다니는듯이 느껴지며 하나의 물체가 여러개로 보이는수도 있다. 심한 경우는 눈앞에서 손이 움직이는것을 겨우 알 정도로 되거나 발고 어두운것만을 겨우 가릴수 있는 정도로 된다.
이 병에는 일반적으로 자주환(약누룩 160. 자석 80. 주사 40. 부드럽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8~12g씩 먹
는다)을 쓴다.
정주의 흐림과 함께 어지럼, 귀울림가 있을 때에는 명목지황환(찐지황 160. 생지황, 마, 택사, 산수유, 모란뿌리껍질, 시호, 백복령, 당귀, 오미자 각각 80. 부드럽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 가감주경환(길짱구씨, 당귀, 찐지황 각각 20. 오미자, 구기자, 저실자, 천초 각각 40. 새삼씨 80. 부드럽게 가루내어 꿀알약을 만들어 8~10g씩 빈속에 먹는다), 보신환, 익음신기환(찐지황, 생건지황, 산수유, 오미자,마, 모란뿌리껍질, 시호, 당귀, 백복령, 택사, 부드럽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먹는다)을, 머리가 아프면서 눈이 깔깔하고 입안이 쓰며 목이 마르고 열이 날 때에는 사열황련탕(깽깽이풀뿌리, 속썩은풀뿌리, 초룡담, 생지황 각각 4. 승마, 시호 각각 2. 물에 달여 먹는다)을 쓴다.
또한 노인에게 왔을 때에는 야광육신환(찐지황, 생지황, 원지, 쇠무릎, 새삼씨, 구기자, 여름국화, 탱자선열매,구기자뿌리껍질, 당귀 각각 같은양. 부드럽게 가루내어 꿀알약을 만들어 10~12g씩 먹는다), 명안지황환(찐지황, 생건지황 각각 160. 석곡, 여름국화, 방풍, 탱자선열매 각각 40. 쇠무릎 30. 살구씨 20. 부드럽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을 쓴다.


[출처] 고려의학(高麗醫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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