鍼灸 小考/시침가결

百症賦

초암 정만순 2014. 5. 3. 08:39

 

百症賦

 

<槪要>

百症賦는 明代 醫家인 高武가 지은 鍼灸聚英에 기재되어 있다. 百은 많다는 뜻으로, 이 노래는 임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병후를 분명하게 서술하였다. 머리와 얼굴의 五官과 頸項, 軀幹(身體), 四肢, 全身性 질병 96개의 병증과 160여 개의 取穴을 포괄하고 있다. 이 노래는 의술가로서 반드시 의학적 논리에 정통하여야 하며, 四診八綱과 辨證施治를 숙달해야 하고, 取穴과 配穴을 다루고 침과 뜸을 놓을 줄 알아야 함을 강조한다.

 

<內容>

百症의 腧穴을 깊이 새기고 운용해야 한다.

 

顖會에 玉枕을 더하여 金針으로 頭風을 치료한다.

懸顱 頷厭에 자침하면 偏頭痛이 멈추고,

强間豊隆으로 심한 頭痛을 치료한다. 무릇 얼굴이 붓는 데에는 필히

水溝前頂에 의지하며, 耳聾과 氣閉에는 온전히 聽會翳風에 의지한다.

벌레가 얼굴 위를 기어가는 듯한 증상에는 迎香을 취하며,

귀에서 매미 울음소리가 나는 것은 聽會가 다스린다. 目眩에는 支正飛揚이며, 目黃에는 陽綱膽兪다. 攀睛은 少澤肝兪가 다스리고, 눈물이 나는 증상에는 臨泣 頭維에 자침한다. 반정(攀睛)- 上斜視

눈이 흐릿하면 攢竹三間을 찾아야 하며, 눈앞이 침침하고 잘 보이지 않으면 급히 養老天柱를 취한다. 雀目(夜盲症)에는 睛明行間을 추천한다.

병을 살펴 傷寒으로 인한 項强이라면 溫溜期門으로 주치한다.

廉泉中衝은 舌下의 腫痛에 취할 만한 자리다. 鼻衄은 天府合谷에서 찾아야 마땅하고, 耳門絲竹空은 순식간에 치통을 멈춘다.

頰車地倉은 일각에 口眼喎斜를 바로 잡는다.

喉痛은 液門魚際가 치료하고, 轉筋은 金門丘墟가 치료한다.

陽谷俠谿는 頷腫(턱이 붓는 것)과 口噤을 다스리고,

少商曲澤은 血虛와 口渴을 치료한다. 通天은 냄새 맡지 못하는 고통을 다스리며, 復溜는 혀와 입이 마르는 비통함을 없애준다. 瘂門關衝은 舌緩不語를 다스리는데 요긴하며, 天鼎間使는 失音과 말더듬이를 멈추게 한다.

太衝을 瀉하면 입 돌아간 것이 빨리 낫고, 承漿을 瀉하면 치통이 바로 떠난다.

項强에 惡風이 많은 데에는 束骨天柱를 더하여 치료하며, 熱病에 땀이 나지 않는 데에는 大都經渠를 더한다. 양팔의 痲木에는 少海를 취하고 手三里에 기대며, 半身不遂에는 陽陵泉과 멀리 曲池를 취한다.

建里內關은 胸中의 苦悶을 모두 쓸어내며, 聽宮脾兪는 마음속에 남아있는 슬픔과 처량한 심정을 없애준다. 오래된 脇肋痛症에는 氣戶華蓋가 영험하고, 뱃속의 腸鳴은 下脘陷谷이 능히 편안하게 한다. 胸脇의 脹滿은 어찌 치료하는 고 하니 章門不容에서 세밀히 찾아본다.

膈痛과 飮蓄으로 견디기 어려울 때는 膻中巨闕에 자침한다. 胸悶에 噎塞이 더한 것은 中府意舍로 소통하고, 胸膈에 瘀血이 정체된 것은 腎兪巨髎가 잘 다스린다. 胸滿과 項强은 神藏璇璣를 시험해보면 되고, 등부터 허리까지 아픈데에는 일찍이 白環兪委中이 다스렸다.

脊强에는 水道 筋縮이며, 目眩에는 顴髎大迎이여라!

痙病은 顱息이 아니면 나을 수 없고, 臍風은 필시 然谷을 취하면 쉽게 깨어난다. 委陽天池에 자침하면 腋腫이 빨리 흩어지며, 後谿環跳에 자침하면 下肢 통증이 바로 가벼워진다. 꿈에서 귀신을 보고 평안하지 않으면 厲兌隱白을 더하며, 發狂하여 뛰어다니는 것에는 上脘神門을 더한다.

驚悸와 怔忡에는 陽交解谿를 취하면 틀림없고, 反張과 悲哭에는 天衝大橫이 精妙하다. 癲疾에는 반드시 身柱本神의 令을 따르고, 발열에는 少衝曲池의 律을 따라야 한다. 時行發熱은 陶道가 구하고 肺兪가 다스리며, 잦은 風癎은 神道가 되돌리고 心兪가 편안하게 한다.

濕寒과 溫熱은 下髎가 가라앉히고, 厥寒과 厥熱은 湧泉이 맑게 한다. 寒慄과 惡寒은 二間陰極이 은근히 소통시키고, 煩心과 嘔吐는 幽門이 활짝 열고 玉堂이 밝게 한다. 行間湧泉은 消渴 중에 神에 속하는 下消를 주치하고, 陰陵泉 水分은 배꼽에 가득 찬 水腫을 없앤다. 癆瘵와 傳尸(肺결핵)는 魄戶膏肓의 길을 좇고, 中邪와 癨亂은 陰谷三里를 찾는다. 黃疸을 다스려 없애려면 後谿勞宮을 아울러 보고, 말하기 싫어하고 눕기 좋아하는 데에는 예로부터 通里大鐘이 확실하다. 咳嗽가 끊이지 않는 데에는 필히 肺兪天突을 맞이해야 하고, 소변이 붉고 껄끄러운 데에는 太陽經의 兌端을 홀로 瀉한다.

長强承山에 자침하면 腸風과 새로운 下血이 잘 낫고, 三陰交氣海에 자침하면 白濁과 오래된 遺精을 잘 다스린다. ❋백탁- 灼熱 배뇨통과 백색의 濁液을 배출

또한 肓兪橫骨 오래된 五淋을 瀉하고, 陰郄 後谿는 심한 盜汗을 치료한다. 脾虛로 먹어도 소화되지 않는 것에는 脾兪膀胱兪에 의지하고, 胃가 冷해 먹어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은 魂門胃兪가 책임진다.

鼻痔(코속에 굳은살)는 필히 齦交를 취해야 하며, 癭氣는 필히 浮白을 찾아야 한다. 大敦照海는 寒疝을 개끗이 하고, 五里臂臑는 癧瘡을 능히 치료한다.

❋역창(癧瘡)- 발등 양측에 생기는 부스럼을 말하며 벌겋게 부으면서 통증 등.

至陰屋翳는 심하게 가렵고 아픈 질병을 치료하며, 肩髃陽谿는 숨은 熱極을 없앤다. 또한 부녀자의 月經不調를 논하자면 자고로 地機血海가 있다.

여자의 少氣와 漏血에는 交信合陽이 있다. 帶下와 産崩에는 衝門氣衝을 살펴야 하며, 閉經에는 天樞水泉을 필히 상세히 살펴야 한다.

肩井은 乳癰에 효과가 지극하고, 商丘는 痔瘤에 가장 좋다. 脫肛에는 百會尾翳(長强)를 좇고, 자손이 없는 것에는 陰交 石關을 찾는다.

中脘은 積痢를 주치하고, 外丘는 개에 물린 것을 수습한다. 寒瘧에는 商陽太谿가 영험하고, 痃癖에는 衝門血海가 강하다.

❋적리(積痢)-음식에 체하여 생기는 이질. ❋현벽(痃癖)- 배꼽 양옆의 積聚

 

무릇 醫術家란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라 뜻을 세우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침의 이치는 깊고도 정교하여 필히 德이 높은 사람이 가르쳐야 한다. 먼저 질병의 근원을 탐구하고 다음에 穴道를 연구해야 한다. 손이 가는 곳에 효능이 보이고 침에 호응하여 효과를 취하니, 비로소 현묘함 속의 현묘함을 알고 신묘함 속의 신묘함에 이르렀다. 詩 한편으로는 그 이치를 다 설명하지 못하니 대략 그 요지만을 열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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