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症別 灸處方/뜸요법 총괄

뜸법의 효능과 적용 범위

초암 정만순 2014. 4. 27. 14:32

뜸법의 효능과 적용 범위


뜸법은 효과가 매우 뚜렷하고, 적용 범위가 매우 넓어 내과•외과•부인과•소아과 등의 급만성 질병에 쓰인다.
명대(明代)의 공거중(龔居中)은 『담화점설(痰火點雪)』에서 “뜸의 질병을 제거하는 효과는 예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서, 허실(虛實)•한열(寒熱)•경중(輕重)•원근(遠近)에 마땅하지 않는 경우가 없다"고 하였다. 단 어떠한 치료법에도 모두 독특한 효과가 있듯이, 뜸법 또한 중점을 두는 효과 및 적용범위가 있다.
一. 온산한사(溫散寒邪), 활혈지통(活血止痛)
『소문(素問)•조경론(調經論)』에서 “혈과 기는 따뜻한 것을 좋아하고 차가운 것을 싫어하는데, 차가우면 응체되어 흐르지 못하고 소산(消散)되어 흩어져 운행된다.(血氣者, 喜溫而惡寒, 寒則泣耐不流, 溫則消而去之.)”고 하였다. 뜸법은 화열(火熱)의 성질에 의지하여 중초(中焦)를 따뜻하게 하여 한사(寒邪)를 흩으므로 중초(中焦)가 허한(虛寒)하여 발생하는 구토•복통•설사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경락을 통해 전도되어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한사를 흩으므로 한사로 인해 혈(血)이 응체되어 경락을 가로막아 발생하는 각종 병증, 예컨대 풍한습사로 인해 야기된 비증(痺證) 등을 치료한다.
二. 온양보허(溫陽補虛), 회양고탈(回陽固脫)
비신(脾賢)의 양기(陽氣)가 허하고, 원기(元氣)가 갑자기 빠져나가는 병증, 예컨대 오랜 설사•오랜 이질(痢疾)•유뇨(遺尿)•유정(遺精)•양위(陽痿)•조루•허탈(虛脫)•쇼크 등을 치료한다. 『본초종신(本草從新)』에서 “쑥잎은 맛이 쓰고 매우며…… 순수한 양(陽)의 성질이 있어 끊어지려는 양기를 회복시킨다.(艾葉苦辛……純陽之性, 能回垂絶之陽.)고 하였고, 『편작심서(扁鵲心書)』에서는 “상한(傷寒)•저창(疽瘡)•중풍 등의 병증에 만약 뜸뜨는 것을 지체하면 진기(眞氣)가 이미 빠져나가 비록 뜸이라 할지라도 소용이 없다. 만약 일찌감치 뜸을 뜨면 저절로 양기(陽氣)가 끊어지지 않아 성명(性命)을 굳건히 할 수 있다.(如傷寒•疽瘡•中風等症, 若艾遲, 眞氣已脫, 雖灸亦無用矣. 若能早灸, 自然陽氣不絶, 性命堅固)”고 하였다.
三. 보중익기(補中益氣), 승양거함(升陽擧陷)
『영추(靈樞)•경맥편(經脈篇)』에서 “하함한 경우는 뜸을 뜨야 한다(下陷者灸之)”고 하였는데, 기(氣)가 허하여 아래로 가라앉아 장기(臟器)가 하수되는 증상, 예컨대 위하수(胃下垂)•신하수(賢下垂)•탈항(脫肛) 및 붕루(崩漏:음도출혈)가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경우 등을 치료한다.
四. 조섭충임(調攝衝任), 회전태위(回轉胎位)
“조섭충임(調攝衝任), 회전태위(回轉胎位)”란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을 조섭하여 태아의 위치를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뜸은 생리통•폐경(閉經) 및 태아의 위치가 바르지 않는 등의 부인과 병증을 치료한다.
五. 강역하기(降逆下氣), 평간잠양(平肝潛陽)
“강역하기(降逆下氣)”란 상역(上逆)한 기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을 말하고, “평간잠양(平肝潛陽)”이란 항진된 간의 양기(陽氣)를 안정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뜸은 기(氣)가 상역한 병증, 예컨대 각기(脚氣)가 심(心)으로 치솟은 경우, 간양(肝陽)이 상승한 경우를치료한다.
六. 발독설열(拔毒泄熱), 소어산결(消瘀散結)
“발독설열(拔毒泄熱)”이란 독기와 열을 배출시키는 것을 말하고, “소어산결(消瘀散結)”이란 어혈을 제거하고 뭉친 것을 흩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외과의 창양(瘡瘍) 초기 및 나력(瘰瀝:경부임파선결핵). 한성절종(寒性癤腫)이 아직 화농하지 않은 경우를 치료한다. 창양(瘡瘍)이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 경우에 응용하면 유합을 촉진하고 기육(肌肉)의 생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七.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
평소에 뜸을 뜨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주고 정력을 충만하게 하여 오랫동안 노쇠하지 않도록 한다.
『천금방(千金方)』에서 “오나 촉 지방의 관리들은 몸에 항상 2~3곳의 뜸뜬 자국이 있는데, 창양(瘡瘍)을 잠시라도 앓지 않도록 하며 장려(瘴癘)•온려(溫癘)•독기가 인체에 침입하지 못하게 한다.(凡人吳蜀地游官, 體上常須三兩處灸之, 勿令瘡暫瘥, 則瘴癘•溫癘•毒氣不能着人也.)”고 하였다. 이는 곧 중국 남방의 오•촉 지방에서는 자신의 몸에 항상 뜸을 떠서 역기(疫氣) 등의 전염병을 예방하는 습속이 있었음을 말한다. 『편작심서•수식부양(須識扶陽)』에서 “몸에 질병이 없을 때 항상 관원(關元)•기해(氣海)•명문(命門)•중완(中脘)에 뜸을 뜨면 비록 장생을 얻지는 못할지라도 백여 년은 살 수 있다.(人子無病時, 常灸關元•氣海•命門•中脘, 雖未得長生, 亦可保百餘年壽矣.)”고 하였다.
현대의 임상에서도 족삼리(足三里)•대추(大椎) 등을 꾸준하게 뜸뜨면 인체의 정기(正氣)를 촉발하여 저항력을 증강시키므로 질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출처 : "만병을 치료하는 쑥뜸요법(한의학 박사 이웅정 저, 성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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