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草房/약초(ㅎ)

본초 상식 - 하수오

초암 정만순 2022. 1. 6. 10:52

본초 상식 - 하수오

 

 

▣ 하수오(何首烏)

◈ 은조롱(白何首烏)

 

 

박주가리과의 다년생 덩굴 초본으로 높이 1-3m이며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고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심장 모양이며 길이 5-10cm, 나비 4-8cm이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는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7∼8월에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피고 꽃줄기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며 길이 1-4cm이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 5갈래로 갈라진다.

가장자리는 안으로 오므라들고 안쪽에 잔털이 난다.

열매는 골돌과(蓇葖果)이고 바소꼴이며 길이 약 8cm, 지름 약 1cm되는 피침 모양으로 9월에 연한 갈색으로 익으며 열매가 익으면 열매껍질이 터지면서 길고 흰 털이 붙은 씨앗이 프로펠러처럼 바람에 날려 사방에 흩어진다.

뿌리는 겉은 누런빛이 도는 갈색이고 속은 흰빛인데 단단하고 약간 특이한 냄새가 나며 굵기는 1-3.5cm쯤이고 원기둥 혹은 저울추 모양으로 구슬처럼 이어져 달리며 큰 것은 옆으로 갈라지기도 한다.

 

 

흔히 큰조롱, 또는 은조롱이라고 하며 일부지방에서는 새박덩굴이라고 부른다.

 산이나 들의 양지바른 풀밭 등에 자란다.

잘 씹어 보면 밤 맛, 고구마 맛, 배추뿌리 맛이 섞여 있다.

대개 5~10년쯤 자라다가 죽지만 간혹 수십 년이나 수백 년을 자란 것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하수오는 밤이 되면 서로 엉켜 안고 지낸다고 하여 야행등(夜行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하수오 한 뿌리를 발견하면 반드시 그 주위에 다른 한 뿌리가 있으며 또 밤중에 서로 교합하여 음기(陰氣)를 얻은 것이 약효가 더 높다고 한다.

그러나 하수오가 암수 딴 그루 식물은 아니다.

다만 약초꾼들은 새박덩굴(박주가리)을 숫하수오로 여긴다.

 

새박덩굴은 잎이 하수오와 매우 닮았으나 덩이뿌리가 없다.

 약초꾼들은 늦은 가을이나 이른 봄철에 말라죽은 줄기를 보고 하수오 뿌리를 캐낸다.

수십 년이나 수백 년 묵은 하수오(何首烏) 중에는 간혹 속이 썩어서 물이 들어 있는 것이 있는데 이 물이 만병통치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하수오는 야합(夜合), 지정(地精), 교등(交藤), 진지백(眞知白), 산옹(山翁), 산정(山精) 등으로도 부른다.

중국에서는 백수오(白首烏)라고 하여 대근우피소(Cynanchum bungei Dence), 이엽우피소(Cynanchum auriculatum Royle ex Wight), 격산우피소(Cynanchum roilfordi 'Maxim.' Hemsl.)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백하수오(白何首烏)를 강장제로 사용하며 예부터 인삼, 구기자와 함께 강정의 3대 약초로 여겨져 왔다.

 

■ 백수오와 하수오의 식물 성상

구분 하수오(적) 백수오(재래종) 박주가리
마디풀과 박주가리과 박주가리과
식물 적하수오 큰조롱(은조롱) 박주가리
공통 덩굴성 식물로 줄기가 주변의 물체를 감아 올라가며 줄기와 잎을 자르면 흰색 유액이 분비되고, 꽃이 지면서 생기는 꼬투리 속에 흰 솜털이 달린 농갈색 종자가 들어있다.
줄기 줄기에 마디가 있고, 속이 비어 있으며, 밑 부분이 목질화 됨 줄기와 잎을 자르면 흰색 유액이 분비됨
흰색 연한 황녹색 연한 자주색
결실 모서리가 3개 있는 방추형 종자, 흑색으로 광택이 있음 꼬투리 표면이 매끄럽고, 속에 흰 솜털이 달린 농갈색 종자가 들어있음 꼬투리 표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으며 속에 흰 솜털이 달린 농갈색 종자가 들어있음
뿌리 덩이뿌리 비대근 가늘고 김

 

☞ 하수오(적하수오)는 마디풀과(여뀌과) 식물이므로 마디풀과의 특징으로 줄기에 마디가 형성되어 있고, 줄기 밑 부분이 목질 화되어 덩굴이 담갈색을 띤다.

뿌리는 길게 뻗어간 다음 끝에 고구마처럼 덩이뿌리가 형성되므로 나머지 식물과 대별된다. 

야생 하수오는 재배한 것과는 완전히 달라 재배한 것은 뿌리 모양이 대개 한 덩어리로 길게 뻗지만 야생은 구슬처럼 덩어리가 이어져 달린다.

 

何首烏甘宜種子 添精黑髮顔光美
하수오는 미감하다.(하수오는 맛이 쓰고 달며, 따뜻하다.)
수태에 좋으며 첨정하며, 두발을 검게 하고 안색을 아름답게 한다.


강원도에서는 은조롱이라 하고, 황해도에서는 새박뿌리라 하며(寶鑑) 간과 신의 약인데 백하수오는 기로 들어가고, 적하수오는 혈로 들어간다.
미감침하여 볕에 말리거나 혹은 미감침하여 흑두와 함께 쪄서 말려가지고 다시 콩과 함께 쪄서 말리는데, 이렇게 하기를 9번씩 한다.
철과 제혈, 무린어(無鱗漁), 무, 파, 마늘을 기(忌)하고, 주사를 복(伏)한다.(本草)

 

 하수오(何首烏) : 

가을에 채취하여 물에 씻어 겉껍질을 벗기고 햇볕에 말린다.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고 쓰면서도 떫다. 독이 없다.

심, 간, 비, 신경에 들어간다.

- 족궐음, 소양경에 들어간다.(본초강목)

- 족소양담, 수소양삼초, 수소음심, 족소음신경에 들어간다.(본초경해)

- 비, 폐, 신경에 들어간다.(본초재신)

성분 : 

뿌리에는 옥시메탈안트라키온 유도체 1.8%, 녹말 45%, 정유 3%, 레시틴 3.7%, 라폰틴, 조지방, 광물질, 기름 등이 있다.

 은조롱속의 식물들에서는 시난코톡신, 페누포게닌의 배당체와 같은 강심배당체와 사포닌을 분리하였다.

그래서 강심약으로 쓰이고 있다.

 배당체인 폴리옥시프레그난에스테르, 찌빌리코시드 D가 분리되었다.

약리 :

뿌리의 알코올 우린 액은 동물실험에서 혈당저하작용이 있다.

한의에서는 오래전부터 보약으로써 병후쇠약, 신경쇠약, 학질 등에 써왔으며 특히 남성의 성기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약효(藥效) :

간(肝), 신(腎)을 보익(補益)하고 혈(血)을 자양(滋養)하며 풍(風)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정력과 기를 보호하고 노화현상을 지연시키고 머리를 검게 해주는 식물로 익 혈기하며 장 근골하고 골수(骨髓)를 메우며 피부를 광택 있게 하고 주안 연년한다.

자양강장, 양혈, 보간, 갈증해소, 당뇨에 효능이 뛰어나고 허약 체질, 정력제, 간신음, 근골산통, 나력, 대하, 만성 간염, 만성 설사, 만성 학질, 붕루, 옹종, 요슬통, 유정, 장풍, 치질, 허두, 현기증을 치료한다.

 혈압을 내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뇌를 튼튼하게 하고 혈을 보충한다.

 하수오는 약성이 온화하여 쓰임새가 넓어 부작용 없이 혈압과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능이 있으며 피를 토하거나 피를 많이 흘려 뇌빈혈이거나 아이를 많이 낳아 피가 부족할 때, 갖가지 만성병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 좋다.

또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므로 신경쇠약에도 효과가 좋다.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며 다리가 연약해지는데 좋고 면역기능을 높여 체력을 강하게 한다. 

대변을 잘 나가게 하고 몸 안의 독을 풀며 생리불순을 치료하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하수오는 갖가지 병원성 미생물을 죽이고 소장에서 포도당과 아미노산의 흡수를 높이고 장관(腸管)을 자극하여 변을 잘 통하게 하여 변비를 없앤다.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서 체력이 약한 변비환자에게 좋다.

- 두통, 불면증, 현훈(眩暈), 기억력 감퇴, 주의력 결핍(缺乏), 꿈을 많이 꿀 때 복분자, 산조인, 백자인과 함께 환(丸)을 지어 먹는다.

- 월경량이 많거나 날짜가 5일 이상 늦어지거나 색깔에 이상이 있을 때 숙지황, 생지황, 당귀, 황기와 같이 쓰면 좋다.

- 유산을 막는 효과도 있어서 겨우살이, 토사자 등과 같이 쓰면 태아가 안정되고 임신으로 인한 복통이나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

- 오랜 병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나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으며 시리고 아플 때는 겨우살이, 두충, 속단 등과 같이 쓰면 좋다.

- 성기능 감퇴, 조루, 유정에는 육종용, 보골지, 토사자 등과 같이 쓴다.

 

■ 백하수오의 효능(한국본초도감)

 

 

1. 자양, 강장, 보혈의 효능이 있고 빈혈, 만성풍비, 요슬산연, 신경쇠약, 치질, 장출혈을 치료한다.

2. 자양성이 많은 보혈제이며 장기간 복용하면 정기를 거두어들이고 흰머리가 검게 되며 성 신경을 자극한다.

3. 병후 허약과 사지관절 무력동통으로 팔다리가 시리고 연약한 증상 및 피부궤양 등에 유효하다.

4. 생것은 장관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에 유효한데 특히 노인성 변비에 특효가 있다.

5. 황정(둥굴레), 사엽삼, 자초와 같이 복용하면 모종의 허약성 환자에게 강장효과를 나타내는데 적하수오보다 백하수오가 더 우수하다.

용법용량 :

12~20g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졸여서 고(膏)로 하거나 술에 담거나 환(丸)을 만들거나 가루 내어 쓴다.

 매일 15g씩 달여서 복용하되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생체의 껍질을 대칼 등으로 박피(薄皮)한 후 우유, 요구르트, 물, 꿀 적량을 넣고 갈아서 되도록이면 많은 양을 공복에 음용한다. 

장기 복용 시는 생것을 꿀만 넣고 갈아서 온수에 타서 공복에 복용하거나 또는 절편(切片)하여 음건(陰乾)한 후 가루 내어 꿀에 재워두고 공복에 복용한다.

- 외용 :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 내어 산포하거나 개어서 바른다.

 오래된 것(표피가 시커먼 것, 뇌두부분이 목질화, 윗부분에 힘줄처럼 심이 들어 있는 것)은 편두통, 발진, 현훈(멀미처럼 머리 어지러움), 졸음 등의 산삼 복약 시와 같은 증상이 일어 날수 있다.

 대변이 당설하고 습담(濕痰)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돼지고기, 돼지 피, 양고기, 양피를 꺼린다.(하수오록)

 복령(茯笭)을 사(使)로 하고 무를 꺼린다. 우슬(牛膝)과 배합하면 아래로 내려간다.(의학입문)

 파, 마늘을 꺼린다.(본초강목)

 

포제1 : 

하수오는 그대로 복용하면 머리가 아프고 갈증을 일으키게 됨으로 이와 같은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쌀뜨물에 담군 다음 꺼내어 검은콩(鼠目太)과 같이 삶거나 찐 후에 햇볕에 말려서 써야 된다. 

또는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말리거나 술에 7일 담갔다가 건져서 말려 사용하면 머리가 아프고 갈증(渴症)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없다. 

찌거나 삶았을 때의 효과는 보(補)하는 작용이 강해지고 약의 성질을 좋게 해준다.

검은콩(鼠目太)과 함께 삶거나 쪘을 때의 효과는 부작용을 막으며 간장(肝臟)과 신장(腎臟)을 보(補)하는 역할을 한다.

 

법제(法製)2 :

하수오를 그릇에 넣고 검은 콩의 즙과 황주(黃酒)로 잘 섞어 단지나 그릇 안에 넣고 밀폐(密閉)하여 물이 들어 있는 냄비 안에 넣어 이중 냄비로 푹 달여 즙액을 모두 흡수하면 꺼내어 햇볕에 말린다.

하수오 100근(375g)에 검은콩 10근, 황주 25근을 쓴다.

 

수치(修治)3 : 

말린 하수오를 잘게 썰어 검은콩 즙(쥐눈이콩 삶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꺼내 떡 찌듯 푹 찐 다음 이것을 그늘에 말려 좋은 청주에 하룻밤 동안 담갔다가 다시 쪄서 말린다.

이 같은 과정을 9번 반복하면 하수오가 마치 불투명한 유리처럼 된다.

이것을 가루 내어 하루에 3번 빈속에 한 숟갈씩 더운물로 먹는다.

백수오는 체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한테나 좋은 약초지만 단, 우리나라에서 난 야생 하수오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콩즙 만드는 법 :

검은 콩 10근에 물을 부어 약 4시간 달여 즙을 약 15근 되게 졸이고 제거한 콩 찌꺼기에 다시 물을 가하여 3시간가량 달여서 즙을 약 10근을 취한다.

두 번 끓인 즙을 25근 정도 취한다.

 

수치(修治)4 : 

생하수오를 불순물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려 8할 정도 스며들게 한 다음 건져 내어 내외의 습도가 같게 되면 잘라서 조각으로 하거나 사각 모양의 덩어리로 하여 햇볕에 말린다.

 

 하수오는 반드시 철(鐵)에 닿아서는 안 된다.(개보본초)

 철에 닿게 되면 철에 의해 약성이 변화를 일으키므로 피해야 되는 것이고 그 외에 철에 닿아서는 안 되는 약재는 인삼, 지황, 석창포 등이 있다.

하수오 잎 : 창종, 개선, 나력을 치료한다. 생잎을 종양에 바른다.

 주로 외용하며 생것을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거나 찧어서 바른다.

- 풍창, 개선(疥癬) : 잎 달인 물로 씻는다.(본초강목)

- 나력(瘰癧), 결핵(結核) : 잎을 찧어 바르고 뿌리를 깨끗이 씻어 매일 생것을 씹어 먹는다.(두문방)

하수오 덩굴 : 잎 달린 덩굴은 여름, 가을에 채집한다.

 대부분 덩굴을 쓰는데 가을에 잎이 진 다음 잔 가지와 남은 잎을 제거하고 길이가 70cm 되게 잘라 묶어서 햇볕에 말린다.

 말린 덩굴은 가늘고 긴 기둥 모양으로 보통은 뒤틀려 있으며 가지가 갈라진 것도 있고 지름은 3~7mm이다. 표면은 자갈색이고 거칠며 뒤틀린 세로주름과 마디가 있고 자색이 작은 반점이 드문드문 있으며 코르크층은 엷고 비늘 모양으로 벗겨진다.

질은 단단하고 약하여 쉽게 부러진다.

단면의 껍질은 적갈색이며 목질(木質)부는 연한 황색이고 방사상을 이루며 중앙부는 백색의 해면 모양의 고갱이로 되어 있다.

냄새는 없고 맛은 약간 쓰고 떫다. 독(毒)이 없다.

 

성분 : 

줄기는 anthhaquinone이 들어 있고 주로 emodin, chrysophanic acid, chrysophanol, emodin monomethylether가 결합형으로 존재한다.

약효(藥效) :

심(心)을 기르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경락을 통하게 하고 풍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불면증(不眠症), 폐병(肺病), 땀이 많이 나는 데, 혈허 신통, 옹저(癰疽), 나력, 치질(痔疾), 빈혈, 주신산통, 풍창, 개선(疥癬)을 치료한다.

용법용량 :

하루 8~16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 외용 : 달인 물로 씻거나 찧어서 바른다.

 

♥ 간염(肝炎) : 

하수오 뿌리 4-6g을(1회분) 하루 2-3회 1주일 정도 달여 먹는다.

♥ 검은 머리 :

하수오 150g, 검은콩 250g, 은행 30개, 검은깨 100g을 볶아 가루 내어 매일 아침식후에 30g씩 먹는다.

- 머리칼을 검게 하려면 백하수오, 구기자 각 100g씩을 1.5ℓ소주에 담궈 3개월이 지난 다음 하루에 1잔씩 마신다.

- 머리를 검게 하려면 하수오 15g을 차로 만들어 매일 마신다.

- 머리칼을 검게 하려면 하수오 30g, 달걀흰자, 현미 10g, 파와 생강 소금 등으로 죽을 쑤어 매일 간식이나 주식으로 먹는다.

- 하수오 한 근을 잘게 썰어 좋은 꿀 속에 백일쯤 담가 두었다가 한 번에 양껏 먹고 나면 대개 명현현상으로 취해 쓰러져 자게 되는데 이틀이나 사흘 동안 자는 사람도 있다.

깨어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힘이 솟으며 오래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이 까맣게 자라 나온다.

하수오는 희어진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데에 특효가 있다.

♥ 관절염(關節炎) :

류머티즘 성 관절염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파 걸음을 잘 걷지 못할 때 하수오, 쇠무릎 각 600g을 술 1.8L에 7일 동안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찧어 가루 낸 것을 대추로 반죽하여 0.3g되는 환을 빚어 한 번에 30~50알씩 빈속에 먹는다.

♥ 노화방지, 정력감퇴, 빈혈, 만성변비 : 

말린 하수오 5근(3kg)을 잘게 썰어서 쥐눈이콩 삶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꺼내어 떡 찌듯이 푹 찐 다음 그늘에 말려 청주에 하룻밤 동안 담갔다가 다시 쪄서 말린다.

이 같은 과정을 9번 반복(구증구포)하면 하수오가 마치 불투명한 유리처럼 되는데 이것을 가루 내어 하루 3번 빈속에 한 숟가락씩 더운 물로 먹는다.

성기능 쇠약, 흰 머리를 검게 하는 데,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는 데,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데도 효험이 크다.

♥ 만성대장염, 어린이 영양실조, 병후쇠약 :

백하수오 가루 400g에 꿀을 섞어서 전량 1000g으로 만들어 오자대 크기로 환을 빚어 10알씩 하루 3번 먹는다.

♥ 빈혈(貧血) :

백하수오 뿌리 6-8g을 1회분으로 달여 하루 2-3회 5-6일 복용한다.

♥ 신경쇠약, 불면증, 건망증, 동계(가슴 두근거림) :

하수오 250g, 오미자 250g을 깨끗하게 씻어 한 시간쯤 찬물에 담갔다가 꺼내 솥에 담고 물을 8L(넉 되)쯤 부어 약한 불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 찌꺼기는 건져내 버린다.

여기에 꿀 500g, 흑설탕 250g을 넣고 약한 불로 20분쯤 달여 식힌 다음 하루에 2번 점심 먹은 후와 자기 전에 한두 숟가락씩 뜨거운 물에 풀어 마신다.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신경쇠약은 증상이 복잡하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병이지만 하수오는 불면증, 건망증,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효과가 높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꿈이 많으며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기억력이 희미할 때는 하수오와 오미자, 꿀을 함께 쓴다.

♥ 허약체질, 노인, 병후 조리 :

하수오 3근(1.8kg)을 쌀뜨물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었다가 잘게 썰어 쇠무릎 잘게 썬 것 600g, 쥐눈이콩 1.5kg과 함께 시루에 쪄서 말리기를 3번 거듭한다.

그 다음에 하수오, 쇠무릎을 가루 내어 찐 대추 살로 반죽해서 0.3g되는 환을 빚어서 한 번에 30알씩 먹는다.

☞ 의방유취에 허약체질이나 노인, 또는 앓고 난 사람에게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장수하는 처방으로 나와 있다.

♥ 팔다리가 아플 때 :

하수오를 검은콩 달인 물에 담갔다가 쪄서 말리는 것을 3번 한 다음 가루 낸 뒤 쌀풀로 작은 콩알만한 환을 지어 1회에 20-30알씩 하루 3번 따뜻한 물로 빈속에 먹는다.

♥ 뼈가 약한 것과 풍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플 때

하수오 600g과 쇠무릎 300g에 검은콩 3되를 찧어 말려 가루 내서 대추에 버무려 오자대 크기로 환을 빚어 하루 50-70알씩 먹는다.

♥ 휴학음(休瘧飮) :

이 약은 학질(瘧疾)에 가장 신묘해서, 한산(汗散)이 이미 많이 되어 원기(元氣)가 회복되지 않은 것을 다스린다.

하수오 5전(20g), 인삼, 백출, 당귀 각각 3-4전(16g), 감초 8분(구운 것, 3g)을 물로 달여서 학질에 쓴다.

음수와 양수를 각 한 종지로 달여 먹고, 하룻밤 밖에 두었다가 다음 날 일찍이 온복하고, 식후 오래 있다가 재복한다.

 

하수오를 백하수오라고 하는 잘못된 인식은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 하수오를 대신하여 효능이 비슷한 큰조롱을 약재 하수오 대용으로 사용한 후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 하수오와 백수오(은조롱)의 약효성분과 이용

구분 하수오(적) 백수오(큰조롱, 은조롱)
부위 뿌리 뿌리
성분 anthraquinone 화합물 : emodin, chrysophanol, rhein, physcion preganane 계열의 배당체,
gagaminine강력한 항산화물질
효능 강장(强壯), 강정(强精), 보혈(補血), 사하(瀉下) 자양(滋養), 강장(强壯), 보혈(補血), 익정(益情), 소종(消腫)
이용 생약재, 차, 술, 강장음료,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화장품 원료
은조롱과 하수오의 약효성분은 차이가 있으나, 두 식물의 쓰임새는 비슷하다. 두 식물은 滋養, 强壯, 强精, 補血 및 早期白髮에 뿌리를 생약재로 사용되는데, 생약이외에도 차와 술, 강장음료, 건강 보조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 등 이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성기능 개선제나 대머리 치료제의 필수 생약 성분으로 백수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민간에서는 하수오 잎은 끓는 물로 데쳐서 나물로 먹고 생잎은 짓찧어 종기(腫氣)에 붙인다.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어서 뾰루지나 종기, 종창에 잘 듣는다.

하수오 뿌리를 35도쯤 되는 좋은 술에 담가 2~3개월 동안 밀봉해 두면 하수오술이 되는 데 여기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아침, 저녁으로 한두 잔씩 마시면 정력이 좋아지고 얼굴빛이 고와지며 흰 머리카락이 검게 되며 젊어지고 오래 산다고 한다.

동의학 사전에는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간경, 신경에 한다. 간과 신을 보하고 작용정혈을 불려주며 뼈와 힘줄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대변을 통하게 하고 헌 데를 낫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강장작용, 조혈기능 강화작용, 피로회복 촉진작용, 진정작용이 밝혀졌다.

허약한 데, 병후쇠약, 혈허, 간․신이 허해서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데,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데, 변비, 대하, 학질, 헌 데, 연주창, 치질 등에 쓴다.

하루 9~18g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찧어 붙인다.

본초비요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고 쓰며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피를 맑게 한다. 정력을 세게 하고 아이를 낳게 한다.

온갖 풍을 없애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 하수오와 백수오의 한약 식물기원

 

❶ 하수오(마디풀과)와 백수오(박주가리과)의 기원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식물분류학상 하수오(적하수오)와 백수오(백하수오)는 과가 다른 식물로 약효 성분과 한약의 용도가 완전히 다르다.

중국에서는 적하수오를 하수오(何首烏)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하수오라고 부르는 것을 중국에서는 백수오(白首烏)라고 부른다.

❷ 하수오 중에 적․백 이자(赤․白 二者)가 있고 적자(赤者)는 입혈(入血)하고, 백자(白者)는 입기(入氣)한다는 옛 의서의 기록을 잘못 해석하여 적자(赤者)를 하수오(Polygonum multiflorum)로 백자(白者)를 백수오(은조롱 : Cynanchum wifordii)로 오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본래 하수오에 적, 백(赤, 白) 2가지가 있는 것이지 별개의 식물이 아니다.

따라서 하수오를 적하수오, 백수오를 백하수오라는 인식은 오류이다.

❸ 백수오의 식물명은 은조롱 또는 큰조롱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며, 우리나라 약전(藥典)에만 수재되어 있는 생약이다.

 

■ 백수오(白首烏, 은조롱, 큰조롱)

 

 

학명 :

Cynanchum wilfordii Hemsley, 박주가리과(Asclepiadaceae)

우리나라 산기슭 양지 초원 및 해변의 비탈진 곳에 자생하는 다년생 덩굴초본이며 길이 1-3m이고, 줄기는 담록색을 띠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주변의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줄기와 잎을 자르면 백색 유액이 나온다.

잎은 대생(對生)하며 심장형이고 표면은 농록색이며 뒷면은 담록색으로 잎 끝은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굴곡이 없이 밋밋하며, 엽자루는 원줄기 밑 부분의 것은 길고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진다.

7-8월에 연한 황록색 꽃이 피며 작은 꽃들이 우산모양으로 피어 9월경에 긴 꼬투리가 생긴다.

꼬투리는 길이가 8-12cm정도 폭 1-1.4cm정도의 피침형이며 그 속에는 80-100알 정도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농갈색을 띠며 솜털이 달려있기 때문에 탈협과 동시에 날아다니며 흩어지므로 채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약효(藥效) :

자양(滋養), 강장(强壯), 보혈(補血), 익정(益精),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뿌리를 병후쇠약, 빈혈(貧血), 조기백발(早期白髮), 신경쇠약, 만성풍비(慢性風痺) 등에 사용하며, 민간에서는 술을 담아 먹기도 한다. 어린순을 식용한다.

 

■ 하수오(何首烏, Polygoni multiflori Radix, 붉은조롱)

 

 

학명 : Polygonum multiflorum THUNB, 마디풀과

다년생 덩굴성 초본으로 뿌리는 가늘고 길며 말단이 비대하여 괴근을 형성, 줄기의 밑 부분은 약간 목질이며 속이 비어 있다. 잎은 호생하고 긴 엽병이 있고 심장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작은 꽃은 다수가 밀집하여 큰 원추화서를 이루며 꽃잎은 백색이며 5개로 갈라져 있다.

수술은 8개, 암술대는 3개, 열매에는 3개의 날개가 있으며 세모진 난형으로 길이 2.5mm이다. 개화기는 8-9월이고 결실은 11월이다. 뿌리가 땅속으로 뻗으면서 주먹같은 덩이뿌리가 형성된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재배하는데 3~4년생을 봄, 가을에 캐내어 양끝을 잘라 버린 다음 큰 것은 절반으로 쪼개거나 두꺼운 조각으로 잘라 햇볕에 말리거나 불에 쪼이거나 삶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약효 :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간, 신경에 작용한다.

줄기는 심을 보하고 진정작용을 하므로 잠을 자지 못하는데 쓴다.

강정(强精), 강장(强壯), 완하(緩下), 보간(補肝), 익신(益腎), 양혈(養血), 거풍(祛風)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머리카락이 검어지게 하고 대변을 통하고 헌데를 낫게 한다.

일반허약자, 혈허증, 신허로 허리, 무릎 맥이 없는데, 요통, 동계(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학질, 당뇨, 구루병, 변비, 연주창, 헌데, 치질, 풍(風), 현기증, 요슬통, 근골산통, 유정, 자궁 출혈, 붕루, 대하, 만성 설사, 만성 간염, 옹종, 나력, 장풍 등에 효과가 있다.

재배적지 :

서늘한 기후조건에서 괴근의 비대가 잘 되며, 토양은 사질양토나 퇴적토로 유기물 함량이 많고 토심은 30-40㎝정도로 토심이 깊지 않은 곳이 좋다.

종자, 삽목, 뿌리줄기 나누기로 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중부 이북에서는 종자 채종이 어려우므로 특별한 품종개량에만 종자 번식을 하나, 그 외는 뿌리줄기 나누기에 의하여 주로 번식되며, 분근법은 모주 포장의 10-20배에 달하는 면적에 증식이 가능하다.

용법용량 : 

하루 10~20g을 쓴다.

변비 치료, 대장암 증상완화에는 생것을 그대로 복약하고 대장 내 용종치료 시에는 공복에 생으로 갈아서 복용하며 설사 부작용을 없애고 장기 복용 시에는 반드시 법제 후에 복약한다.

법제 :

보약으로 쓸 때는 검은콩 달인 물에 담가 불려 쪄서 말린다.

대변을 통하게 하거나 헌데를 치료할 때는 그대로 쓴다.

❶ 깨끗이 씻은 후 2~3mm로 절편(切片)한다.

❷ 절편 한 것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음건(陰乾)한다.

❸ 서목태(쥐눈이 콩 소두 1되)와 감초 2냥중(75g)을 넣고 감두탕을 우려낸다.

감두탕을 만들 때 우선 쥐눈이콩을 잘 씻어서 물에 불려 가지고 물을 쥐눈이콩 양의 배를 넣고 이때 감초를 넣고 푹 끓인다.

❹ 식힌 감두탕에 말린 적수오 절편을 하룻밤(8시간) 담군다.

말린 적수오 깊숙이 약물이 침투하도록 시루에 감두탕 침출 적수오를 얹고 속까지 익도록 찐다.

그리고 음건한다.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주 뒤집어 준다.

❺ 감두탕 법제가 끝나 말린 적수오 절편을 청주, 또는 21도 소주에 하루 밤 동안(8시간)재워 둔다.

그리고 시루에 찐다.

❻ 술 법제를 3회 위의 ❺에서 언급된 방법으로 실시한 후 건조시켜서 작말(作末)하여 꿀이나 가루로 복용하면 된다.

마늘, 파, 무로 같이 먹으면 사포닌이 없어진다.

 

오발주(烏髮酒)는 하수오, 생지황 각 120g, 숙지황, 천문동, 구기자, 당귀 각각 60g, 맥문동 240g, 우슬, 인삼 각 30g을 가루 내어 누룩덩어리를 넣고 기장쌀 2kg으로 밥을 지어 반죽하여 술을 빚은 것이다.

이것은 살결을 곱게 하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 약술로 이름 높다. 아침밥 먹기 전에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먹는다.

 

약초꾼들은 술을 마실 때 하수오 뿌리를 짓찧어 소주에 넣어 함께 마시곤 하는데 그렇게 하면 술맛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술을 웬만큼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숙취도 없어진다고 한다.

또 험한 산을 오르내리면서 하수오 뿌리를 조금씩 씹어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피로를 한결 덜 느끼게 된다고 한다.

하수오와 생지황으로 담근 술도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하는 약술로 유명하다. 

하수오를 먹는 동안 파, 무, 마늘을 먹지 말아야 한다.

박주가리 : 어린 순과 열매를 식용하고 뿌리와 씨의 날개를 도장밥, 직물용재로 쓰며, 뿌리와 열매를 강장, 백선, 익정 등의 약재로 쓴다.

강장, 지혈, 보허, 종독 등에 사용하기도 한다.

 

하수오는 성장기의 어린이나 노인들한테 좋은 음식이다.

중국 청나라 말기에 요녕성 천산에 살았던 이름난 도사이자 무술의 대가인 갈월담(葛月潭)은 평생 하수오를 음식으로 즐겨 먹었는데 114세로 죽을 때까지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웠고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았으며 기억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갈월담은 천산에 있는 유서 깊은 도교사원인 무량관(無量觀)의 지도자였다.

 

하수오는 인삼이 몸에 맞지 않는 소양체질의 사람한테 좋다.

인삼을 쓸 때 하수오(何首烏)를 같이 쓰면 약성이 서로 조화되어 효력이 더 크게 나타난다.

☞ 하수오는 옛날부터 산삼과 견줄만한 영약으로 하수오를 먹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거나 수백 년을 살았다거나 아니면 하수오가 산삼처럼 소년의 모습으로 둔갑하기도 한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옛날 어느 깊은 산골에 오래 사는 노인이 하나 있었는데 아무도 그 노인의 나이를 몰랐다. 얼굴은 잘 익은 대추처럼 붉고 귀와 눈이 젊은이보다 밝았으며 살결도 옥처럼 깨끗했다.

어느 날 이 산골에 풍수장이 하나가 찾아왔다. 이 사람은 풍수지리에 달통하여 땅속에 무슨 보물이 있는지 또 어떤 곳에 묘를 쓰면 자손이 복을 받는 지를 귀신같이 아는 사람이었다.

이 풍수장이가 오래 사는 노인 앞을 지나다가 노인의 집안에 무언가 큰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집안에 들어가 살펴보니 가난하여 보물이라곤 보이지 않고 다만 찌그러진 침상위에 목침 하나만 덩그랗게 놓여있을 뿐이었다.

목침을 자세히 보니 사람의 모습과 흡사했다. 풍수장이는 이 목침에 무슨 비밀이 있을 것 같았다.

어르신네, 뭣 때문에 저렇게 딱딱한 목침을 베고 주무십니까? 배겨서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아니오. 이제는 습관이 돼서 괜찮소. 어르신 저 목침이 어디서 났습니까? 사용하신지는 오래 되었습니까?

오래전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눈에 띄어 무심코 가져와 베개로 삼은 거라 얼마나 됐는지 기억이 안 나오.

풍수장이는 마음속으로 매우 기뻤다.

그 목침은 보통 나무토막이 아니라 1천년쯤 묵은 하수오라는 것을 눈치 챈 것이다. 그 노인은 그것을 베고 자기 때문에 오래 살고 정력이 왕성했던 것이다.

노인장, 연세도 많으신데 저렇게 딱딱한 목침을 베고 주무셔서야 되겠습니까? 내일 가볍고 푹신푹신한 베개를 하나 갖다드리리다.

그 후 며칠이 지나도 마을사람들 눈에 노인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집으로 찾아가 보았더니 노인은 이미 죽어있었고 노인의 침대머리에는 푹신한 베개와 은전 몇 닢이 있을 뿐이었다.

 

☞ 옛날 중국 남쪽지방에 하전아(何田兒)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몸이 몹시 허약하여 58살이 되도록 장가도 못들고 혼자 지냈다.

어느 날 그는 집근처 작은 산에 올라갔다가 이상하게 생긴 덩굴을 보았다.

두 그루의 덩굴이 서로 감고 엉켜 마치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는 이 덩굴의 뿌리를 캐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에게 보였으나 아무도 그 뿌리의 이름을 몰랐다.

그는 그 뿌리를 발 옆에 놓고는 잠이 들었다.

꿈속에 홀연히 머리카락이 하얀 신선이 나타나 그를 불렀다.

전아! 그는 대답하려했지만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백발신선이 말했다. 그 뿌리는 신선이 주는 선약이니 먹도록 하라.

하전아가 꿈에서 깨보니 한밤중이었다.

그는 다시 잠들었다. 날이 밝을 때까지 똑같은 꿈을 세 번이나 꿨다.

그는 그 뿌리를 절구에 찧어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었다.

한 달쯤 지나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나고 머리도 맑아졌다.

그는 다시 산에 올라가 그 덩굴의 뿌리를 캐서 가루로 만들어 1년 동안을 더 먹었다.

그랬더니 허약하던 몸이 쇳덩어리처럼 단단해지고 정력이 충만해졌다.

나이는 비록 60살이 다 됐지만 머리카락이 까맣게 바뀌고 젊은이 같은 모습이 되어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는 60세에 아내를 맞아하여 아들을 낳고 아들의 이름을 연수라 지었다.

연수가 건강하게 자라나 어른이 되었을 때 하전아는 아들에게 신기한 약초뿌리에 대해 일러줬다.

그들 세 식구는 날마다 빈속에 약초뿌리를 먹었다.

아들 연수가 100살이 되었어도 머리카락은 까마귀처럼 검은 빛이었고 아버지는 160살이 넘게 살았다.

연수가 130살이 되었어도 머리칼이 까맣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를 하수오(何首烏)라 불렀다.

그의 성이 하씨이고 머리칼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그 뒤로 이들이 먹은 약초뿌리를 하수오라 부르게 됐다.

 

☞ 막대기를 가지고 지켜도 오는 백발을 막지 못한다는 옛 시가 있다.

황제 내경에서는 흰 머리칼이 나기 시작하면 정력이 감퇴되기 시작한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 흰 머리칼이 안 생기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황제 내경에 따르면 흰머리가 안 생긴다는 말은 정력도 약해지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한방의학에서 정력제로 사용하는 약재 중에 어떻게(何)머리가 (首)까마귀처럼 검은가(烏)라는 뜻을 가진 하수오(何首烏)가 있다.

하수오에는 레시틴 성분과 부신피질호르몬 형태의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며,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없애고, 억울형 신경쇠약을 안정시키고, 조루증과 대하증을 치료해 준다.

하수오는 말 그대로 머리를 검게 해주는 작용이 있다.

인체의 기능이 쇠약해져서 백발이 된 것을 다시 검게 해주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수오가 인체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정력을 충족 시켜 준다는 뜻이다.

약으로 쓸 때에는 쌀뜨물에 하룻밤 재워두었다가 다음날 꺼내어 껍질을 긁어 버리고 검은 콩 즙에 담가두었다가 말려 가루 내어 먹는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로 복용해도 좋다.

길 떠나는 남편에게 새박뿌리를 주지 말라는 얘기에 나오는 새박뿌리가 바로 이 하수오다.

자양강장, 보혈의 효능이 있고 빈혈, 만성풍비, 요슬산연, 신경쇠약, 치질, 장출혈을 치료한다.

 

동의보감

하수오(何首烏) : 은조롱, 새박뿌리라 하는데 성질은 평하고 따뜻하며 맛은 쓰고 떫고(달다) 독이 없다.

나력, 옹종과 5가지 치질을 낫게 하며 여러 해 된 허로로 여윈 것, 담벽, 풍허(風虛)로 몸이 몹시 상한 것을 낫게 한다.

부인이 몸 푼 뒤에 생긴 여러 가지 병과 적백대하를 멎게 한다.

혈기를 보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정수(精髓)를 보충하며 머리털을 검게 한다.

또 얼굴빛을 좋게 하고 늙지 않게 하며 오래 살게 한다.

덩굴은 자줏빛이고 꽃은 황백색이며 잎은 마와 비슷한데 광택은 없으며 반드시 맞대서 난다.

뿌리가 주먹만하여 붉은 빛, 흰빛의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붉은 것은 수컷이고 흰 것은 암컷이다.

뿌리의 생김새가 아름다운 산처럼 생긴 것이 아주 좋은 것이다.

늦은 봄, 초가을에 날씨가 맑은 날에 암컷, 수컷을 다 캐어 참대 칼이나 구리칼로 겉껍질을 긁어버리고 얇게 썰어 쪄서 햇볕에 말린다.

일명 교등(交藤), 야합(夜合), 구진등(九眞藤)이라고도 하는데 이 약을 다룰 때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쇠를 대지 말아야 한다.

파, 마늘, 무, 돼지 피, 양의 피, 비늘 없는 생선을 먹지 말아야 한다.

법제하여 약을 쓸 때는 반드시 붉은 빛이 나는 것과 흰 빛이 나는 것을 합하여 먹어야 효과가 있다(본초).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조각나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찧어 부스러뜨린다. 환(丸)을 지으려면 검정콩(黑豆) 달인 물에 버무려 찐 다음 햇볕에 말려서 쓴다(입문).

 

◈ 하수오(赤何首烏)

 

마디풀과(북한 여뀌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중국 원산이며 비탈진 풀숲, 길가, 산비탈의 바위 틈, 관목 숲속에서 1-3m로 자라는 덩굴식물로 뿌리줄기가 땅속으로 벋으면서 고구마같이 굵은 덩이뿌리가 생긴다.

원줄기는 가지가 갈라지면서 길게 벋어가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심장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턱잎은 원통 모양으로 짧다.

잎자루 밑 부분에는 짧은 잎 집이 있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자잘하게 피어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2가화이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처음에는 짧지만 꽃이 피면 좀 더 길어진다.

꽃잎은 없고 수술은 8개,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11월에 익으며 수과로서 타원형이고 3모서리가 있으며 길이는 2~3.5mm로 흑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3개의 날개가 있다.

이와 비슷한 것에는 나도하수오(P. cilinervis)가 있으며, 높은 산의 능선과 계곡에서 자란다.

붉은빛을 띤 갈색 덩이뿌리를 하수오라고 하며 강장, 강정, 완하제로 사용한다. 생잎을 곪은 데 붙여서 고름을 흡수시킨다. 나물로 한다.

 

● 백하수오(박주가리과) :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풀 은조롱, 큰조롱 Cynanchum wilfordii 대근우피소의 뿌리이다.
산마처럼 가늘면서 뿌리 중간 중간에 동그란 모양이 생긴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하수오로 사용하고 있다.
● 적하수오(마디풀, 여뀌과) :

제주도, 남해, 바닷가부근에서 자라나는 적하수오는 고구마 모양처럼 생기고 몸 심안에 오각무늬가 있다.
중국 문헌에 나오는 하수오는 이 적하수오를 말한다

 

자란지 3~4년 넘었을 때 봄, 가을에 파내어 깨끗이 씻고 양끝을 잘라 버린 다음 큰 것은 절반으로 쪼개거나 두꺼운 조각으로 잘라 햇볕에 말리거나 불에 쪼이거나 삶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성미는 쓰고 달며 떫고 따스하다.

간, 신경에 들어간다.(약학대사전)

성분 :

anthraquinone 유도체가 함유되어 있다. 주성분은 chrysophanic acid, chrysophanol, emodin,rhein,anthronene, 전분이다.

야교등에는 anthraquinonedml 종류로 emodin,chrysophanol acid가 함유되어 있다.

약효(藥效) : 

강정, 강장, 만성 간염, 거풍, 구루병, 근골산통, 가슴 두근거림, 나력, 당뇨, 변비, 불면증, 붕루 대하, 만성 설사, 신경쇠약, 연주창, 옹종, 요슬통, 요통, 유정, 자궁출혈, 치질, 학질, 만성 학질, 허약자, 헌데, 현기증, 혈허(血虛)․신허(腎虛)로 허리 무릎 맥이 없는데 등 조혈 작용이 뛰어나 빈혈, 생리불순, 자궁염, 만성변비에 두루 널리 쓰인다.

또 노인들의 기력을 돋우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높이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얼굴빛을 좋아지게 하며 오래 살 수 있게 하는 약초로 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피곤함을 없애고, 살결을 곱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쇠약이나 불면증 같은 데도 효과가 있다.

오래 먹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배 안의 모든 냉병을 낫게 한다(제가본초)

신음을 보하며 머리칼을 검게 한다(본초구진론)

피를 토하거나 피를 많이 흘려 뇌빈혈이거나 여성이 아이를 많이 낳아 피가 부족할 때, 갖가지 만성병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에 좋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므로 신경쇠약에도 효과가 크며 머리가 어지럽고 아플 때, 기억력 감퇴, 주의력이 산만해질 때 효력이 있다.

오랜 병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나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겨우살이, 두충, 속단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성기능 감퇴, 조루, 유정 등에는 육종용, 보골지, 토사자 등과 같이 쓴다.

월경량이 많거나 날짜가 5일 이상 늦어지거나 색깔에 이상이 있을 때 숙지황, 생지황, 당귀, 황기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유산을 막는 효과도 있어서 겨우살이, 토사자 등과 같이 쓰면 태아가 안정되고 임신으로 인한 복통이나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

하수오는 뇌를 튼튼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콜레스테롤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막으며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또 소장에서 포도당과 아미노산의 흡수를 높이고 장관을 자극하여 변을 잘 통하게 하여 변비(便秘)를 없앤다.

갖가지 병원성 미생물을 죽이고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서 체력이 약한 변비환자에게 좋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는 날마다 15g씩 달여서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노화를 방지하고, 빈혈, 성기능 쇠약, 흰 머리를 검게 하는 데,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는 데,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데, 효험이 크다.

야생 하수오 말린 것 다섯 근(3kg)을 구해 잘게 썰어서 쥐눈이콩 삶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꺼내어 떡 찌듯이 푹 찐다.

이것을 그늘에 말려 좋은 청주에 하룻밤 동안 담갔다가 다시 쪄서 말리는 과정을 아홉 번 반복하면 하수오가 마치 불투명한 유리처럼 된다.

이것을 가루 내어 하루 3번 빈속에 한 숟가락씩 더운 물로 먹는다.

중국 사람들은 하수오를 인삼, 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긴다.

 

● 적하수오의 효능(한국본초도감)

 

- 간신기능부족으로 정혈이 훼손되어 어지럽고 눈앞에서 꽃이나 별과 같은 것이 헛보일 떄, 머리털이 일찍 희어지고 허리가 아프면서 힘이 없고 다리가 연약해지는 증상과 유정 등에 유효하다.

- 생것은 학질치료에 효험이 있으며 약성이 서늘해서 해독작용이 있고 종기를 치료한다.

- 나력(瘰癧, 결핵성 경부 림프선염)에도 신통력을 보이며 장관이 건조해서 일어나는 변비에 통변작용을 나타낸다.

- 야교등(적하수오줄기)은 신경과민으로 인한 불면과 꿈이 많은 것을 치료하고 거풍작용이 있어 사지관절의 마비동통을 치료한다.

피부 가려움증에도 물을 넣고 달여서 환부를 세척한다.

폐병, 다한(多汗), 혈허(血虛)에 의한 창종, 나력, 개선을 치료한다.

신기를 보강하며 정을 가다듬는다.

신허로 오는 유정,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고 약한데 쓴다.

두충, 우슬, 숙지황, 구기자, 토사자와 함께 쓴다.

간을 자양하며 바람기를 가라앉힌다.

힘줄이 켕기며 저린데 쓴다.

별갑, 구판, 가작약, 당귀, 산조인, 백작약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해독작용으로 옹종을 가라앉힌다.

국소가 벌겋게 붓고 곪으며 아픈데,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데 쓴다.

연교, 금은화, 현삼을 배합하여 쓰는 것이 좋다.

법제방법 : 약재를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말리거나(동의보감. 의종손익) 또는 술에 7일 동안 담갔다가 건져서 말려 쓴다(의종손익)

- 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흑태와 함께 시루에 쪄 익힌 다음 말려서 쓴다(의방유취)

 

● 적하수오(Pleuropterus multiflorus Thunb. Nak.) 복용방법

- 생체를 그대로 복약할 시는 변비, 대장암 증상을 완화하고, 대장 내 용종 치료 시에는 생체껍질을 대칼 등으로 박피한 다음 우유, 요구르트, 물+꿀 적량을 넣고 갈아서 되도록이면 공복에 많이 음용한다.

- 장기 복용 시에는 법제 후에 복용한다.

① 깨끗이 씻은 후 2~3mm로 절편(切片)한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음건(陰乾)한다.

서목태(쥐눈이 콩 소두 1되)와 감초 2냥중(75g)을 넣고 감두탕을 우려낸다.

감두탕을 만들 때 우선 쥐눈이콩을 잘 씻어서 물에 불려 가지고 물을 쥐눈이콩 양의 배를 넣고 이때 감초를 넣고 푹 끓인다.

② 식힌 감두탕에 말린 적수오 절편을 약물이 깊숙이 침투하도록 하룻밤(8시간) 담가 둔 뒤 시루에 감두탕 침출(浸出)적수오를 얹고 속까지 익도록 찐 후 음건한다.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자주 뒤집어 준다.

③ 감두탕 법제가 끝나 말린 적수오 절편을 또 다시 청주, 또는 21도 소주에 하루 밤 동안(8시간)재워 둔 다음 시루에 찐다.

④ 술 법제를 3회 위의 ③에서 언급된 방법으로 실시한 후 건조시켜서 작말하여 꿀이나 가루로 복용하면 된다.

 

♥ 간염(肝炎) :

적하수오 뿌리 4-6g(1회분)을 하루 2-3회 1주일 정도 달여 먹는다.

♥ 검은 머리 :

하수오, 구기자 각 100g을 1.5ℓ 소주에 담가 3개월이 지난 다음 하루에 1잔씩 마신다.

- 머리칼을 검게 하려면 : 하수오 150g, 검은콩 250g, 은행 30개, 검은깨 100g을 볶아 가루 내어 매일 아침 식후에 30g씩 먹는다.

- 머리를 검게 하려면 : 하수오 15g을 차로 만들어 매일 마신다.

- 머리칼을 검게 하려면 : 하수오 30g, 달걀 흰자질, 현미 10g, 파와 생강 소금 등으로 죽을 쑤어 매일 간식이나 주식으로 먹는다.

♥ 팔다리가 아플 때 :

하수오를 검은콩 달인 물에 담갔다가 쪄서 3번 말린 다음 가루 낸 뒤 쌀풀로 작은 콩알만한 환을 빚어 1회에 20- 30알씩 하루 3번 따뜻한 물로 빈속에 먹는다.

♥ 뼈가 약한 것과 풍으로 허리와 무릎이 아플 때 :

하수오 600g과 쇠무릎 300g에 검은콩 3되를 찧어 말려 가루 내서 대추 살에 버무려 오자대 크기로 환을 빚어 하루 50-70알씩 먹는다.

♥ 노화방지, 정력감퇴, 빈혈, 만성변비, 성기능 쇠약, 흰 머리를 검게 하는 데,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는 데, 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데 :

말린 하수오 5근(3kg)을 구해 잘게 썰어서 쥐눈이콩 삶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꺼내어 떡 찌듯이 푹 찐다. 이것을 그늘에 말려 좋은 청주에 하룻밤 동안 담갔다가 다시 쪄서 말린다.

이 같은 과정을 아홉 번(구증구포)하면 하수오가 마치 불투명한 유리처럼 된다.

이것을 가루 내어 하루 3번 빈속에 한 숟가락씩 더운 물로 먹는다.

 

조선약용식물지에서는 적하수오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며 굵은 덩이뿌리가 있다.

햇가지는 모가 나고 잔털이 있으나 줄기 밑둥은 나무질이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긴 잎 꼭지가 있다.

잎몸은 둥근 심장 모양이거나 심장 모양이며 길이 5~9cm, 너비 2.5~5cm이고 민변두리이다.

가을에 잎 아귀에서 고깔꽃차례를 이루고 하얀 작은 꽃이 많이 핀다.

꽃술은 5갈래로 갈라졌고 꽃잎은 없다.

열매는 타원형의 여윈 열매이며 세모졌고 검고 윤기난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약재이름 : 적하수오(덩이 뿌리) Radix polygoni multitlori

야교등(줄기) Caulis Polygoni multiflori

가을에 덩이뿌리와 줄기를 거두어 햇볕에서 말린다.

빈혈증, 불면증, 신경쇠약 등에 쓴다. 하루에 10~20g을 먹는다.

줄기는 안신지통약, 땀을 멈추는 약, 경락을 튼튼히 하는 약으로서 잠이 오지 않으면서 땀이 많을 때, 몸이 아프고 피가 적을 때 쓴다.

하루 7~9g을 먹는다.

중국본초도감에서는 하수오(何首烏) 즉 적하수오는 기원이 마디풀과의 식물인 적하수오(Polygonum multiflorum Thunb.)의 덩이뿌리이다.

채취 및 제법은 봄과 가을에 괴근(塊根) 즉 덩이뿌리를 채취하여 절편하여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성분은 emodin 등을 함유한다.

맛과 성질은 생적하수오는 맛이 약간 쓰고 성질은 평하다. 법제한 적하수오는 맛이 달고 떫으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생적하수오는 윤장통변, 해창독. 법제된 적하수오는 보간신, 익정혈하며 나력, 옹창, 변비. 법제된 적하수오는 간신음허, 혈소, 현훈실면을 치료한다. 용량은 하루 6~12g을 사용한다.

 

◆ 개보본초에 하수오에 적과 백의 구분이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현대 약재에서는 상술한 마디풀과 식물 적하수오 외에 소수 지역에서 백하수오를 쓰는 사람이 있다.

북한 동의보감에서는 적하수오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붉은 조롱의 덩이뿌리를 말한다.

법제 :

보약으로 쓸 때는 검은콩 달인 물에 담가 불려 쪄서 말린다.

대변을 통하게 하거나 헌데를 치료할 때는 그대로 쓴다.

약효 :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간, 신경에 작용한다.

간과 신을 보하고 피와 정을 보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머리카락이 검어지게 하고 대변을 통하고 헌데를 낫게 한다.

일반허약자, 혈허증, 신허로 허리, 무릎 맥이 없는데, 요통, 동계, 불면증, 신경쇠약, 학질, 당뇨병, 구루병, 변비, 연주창, 헌데, 치질 등

적하수오줄기는 심을 보하고 진정작용을 하므로 불면증에 쓴다.

사용량 :

하루 10~20g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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