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열매 효능
주목(朱木)
주목은 정목(正木)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 자연서식한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말처럼 수명을 약 2000년으로 추정하는데 그런 나무가 발견된 기록은 없다.
붉을 주(朱)자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주목을 집안에 두면 악귀가 접근을 못한다고 믿는다.정목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주목은 삽목(꺾꽂이)이 가능한 나무인데 곁가지를 잘라 삽목하면 아무리 크게 자라나도 나무가 곧게 뻗지를 않고 옆으로 자라기 때문이다.
주목의 씨는 붉은색을 띄며 과육은 단 맛이 난다.
씨는 한 해 겨울을 지나야 발아가 되며 인위적으로 발아 시키려면 일정기간 냉동을 시킨 후 심어야 발아가 된다.
이는 다른 식물의 씨앗에서도 볼 수 있는 생명시계 현상의 하나이다.
나무 속살은 붉은색을 띄며 겉은 미색이다.
주목은 천연염색에 이용하기도 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나뭇잎과 가느다란 줄기를 사용하여 염색을 하는 방법인데, 나뭇잎과 줄기를 삶아 그 물을 쓴다.
두 번째, 목재 중앙부분 붉은 색을 가진 부분을 잘게 쪼개거나 대패 등으로 밀어 얇은 목편으로 만들어 삶아 역시 그 물을 쓴다.
매염재는 백반이나 철을 쓴다.
매염제란 염색할 천에 색소를 완전히 고착시키는 촉매 작용을 하는 것으로서,매염제에 따라 색의 채도와 명도가 현저히 달라진다.
주목은 약재로도 사용된다.
주목 껍질에서 추출한 항암 성분은 그 약효가 탁월하다.
"택솔"로 불리는 물질이 그것으로 주로 난소암,유방암,폐암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미국 FDA의 항암제 승인은 받았으나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
민간요법으로는 주목 열매를 보리차 대용으로 먹으면 감기예방과 천식에 좋다고도 한다.
나무 중심부 붉은색 부분을 다려 마시면 가래가 없어지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주목은 천연기념물 244호로 지정받아 보호되고 있으나 태백산, 소백산 등의 고산지대에 자연 서식하는 것은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있어 산림청에서 복원 식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목은 고급 조경수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원도 청평사에 두 그루의 주목이 자라고 있는데 수령이700년으로 춘천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목재로서의 주목은 붉은색을 띄어 아름답기는하나 자연탈색되며 검은 빛으로 퇴색되어 공예품이나 가구재로는 적합하지 않다.
국내 유명 가구 메이커에서 미국산 주목을 수입하여 고가의 가구를 제작하여 시판하였으나 실패한 경우가 그 예이다.
고사한 주목의 뿌리는 괴목이나 탁자 또는 장식품으로 가공되어 고가에 팔린다.
유럽에서는 주목 목재를 일반 소나무와 같이 취급하고 있어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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