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심심산천에 백도라지‥·」. 민요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도라지는 예로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온 식물이다.
햇볕이 잘드는 산기슭에서 자라는 도라지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7~8월에 백색 또는 보라색 꽃이 핀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농가에서 많이 재배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택가에서도 도라지밭을 흔히 볼 수 있다.
도라지는 보통 뿌리만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린 잎과 줄기도 데쳐 나물로 먹기도 한다. 도라지는 도랏, 돌가지 등으로도 불리며 한방명은 길경(桔梗)이다.
도라지는 조선시대 기록에도 각종 요리방법이 소개됐을 정도로 우리생활에서 다양하게 이용돼 왔다. 도라지의 식용과 관련해 「산림경제」에는 양념을 발라서 굽는 방법과 도라지를 삶은후 꿀을 섞어 약한 불에 졸인 후 말려 먹는 법 등이 소개돼 있고, 「시의전서」라는 책에도 도라지를 이용한 나물 조리법이 실려 있다. 또 조선시대 궁중연회때 도라지가 이용됐고, 도라지를 장을 담갔다는 기록도 있다. 이외에도 도라지는 흉년에 구황작물로도 활용됐다.
도라지는 근래에 와서 식품영양 측면에서 당질과 섬유질이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도라지는 약용으로도 쓰임새가 많았는데 호흡기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특히 진해·거담 효과가 탁월해 현재도 도라지에서 성분을 추출해 신약 거담제를 만들고 있다. 도라지 약용기록으로는 「향약집성방」에 「도라지는 맛이 맵고 온화하며 햇볕에 말린 것은 인후통을 잘 다스린다」고 했고, 「동의보감」에는 맛이 맵고 쓰며 약간 독이 있다. 허파·목·코 가슴의 병을 다스리고 벌레의 독을 내린다」고 쓰여 있다. 또 「본초서」 약용편에도 「천식과 인후통, 코막힌병, 치통, 폐농양, 설사, 복통 등을 다스리며, 충독을 없애고 피를 좋게 한다」고 적혀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 실린 3천여개의 약처방 중 길경이 배합된 처방이 300여개에 달해 도라지가 좋은 약재라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현재도 한방에서는 감기, 기침, 냉병 복통, 설사, 산후병, 부인병, 편도선염, 기관지염, 이질, 위산과다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고 있다고 한다. 도라지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은 기관지의 분비기능을 항진시켜 가래를 삭이고 목이 아플때 효능을 발휘한다. 이에따라 급만성 편도선염과 기관지염, 화농성 기관지염, 인후염 등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독성이 있어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영향으로 도라지는 과거부터 감기에 걸리거나 기관지천식 등이 있을 경우 감초와 함께 달여 먹는 등 일반 가정에서도 약재로 이용해 왔다. 또 도라지는 편도선염이나 코 막힘, 가슴이 답답할 때, 배앓이 설사에도 효과가 있으며, 빈혈에도 도라지 분말이 좋다고 한다.
(재료:도라지 200g, 소금, 다진 마늘, 다진 파 약간씩 깨소금, 참기름 1작은술씩)= ①도라지는 두세 쪽으로 짖어 5cm 길이로 썬다. ②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놓는다. ③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으면서 다진 마늘, 다진 파,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간을 맞춘다.
(재료:도라지 3근, 무말랭이 200g, 통깨 1컵, 마른홍고추 10개, 소금 5큰술, 된장 3큰술, 고춧가루, 참기름 조금 (달임장: 진간장 1컵, 재리식간장1/2컵, 설탕 1컵, 물엿 1컵))=①도라지를 깨끗이 손질해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드린다. ②무말랭이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건져 놓는다. ③진간장, 재래식간장, 물엿, 설탕을 넣어서 달임장을 만들어 식힌다. ④항아리에 도라지, 무말랭이를 번갈아 담은후 달임장을 부어 10일정도 두었다가 꺼내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뺀다. ⑤된장에 고춧가루와 씨를 뺀 홍고추를 섞은 다음 도라지를 넣어 버무려 항아리에 담아 한달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다.
(재료:통도라지 150g, 찹쌀가루 1과 1/2컵, 튀김기름, 찹쌀반죽, 조림장(토마토캐첩 3큰 술, 고추장 4큰 술, 물엿 3큰 술, 마늘 간 것, 물, 설탕1큰 술))=①통도라지는 3~4cm 길이로 도톰하게 자른다. ②분량의 재료를 합해 찹쌀 반죽을 만든다. ③조림장을 만들어 끓인다. ④도라지에 찹쌀가루를 묻히고, 다시 찹쌀반죽 입힌 것을 뜨거워진 튀김기름에 노릇노릇 튀겨 조림장에 넣어 살짝 뒤적였다가 담아낸다.
(재료:도라지 200g, 오이 1개, 굵은 소금·깨소금 조금씩,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참기름 1작은술씩, 설탕 2작은술, 식초 1큰술)=도라지를 그릇에 담아 소금을 뿌려 문질러 쓴맛을 우려낸 후 물에 헹 군다. 오이도 껍질채 소금으로 문질러 씻는다 ②도라지를 잘게 찢고 오이는 잘라 소금을 조금 뿌려 10분 정도 두었다가 물기를 없앤다. ③그릇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설탕, 식초,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고루 섞은 다음 오이와 도라지를 넣어 양념이 고루 배게 무친다.
(재료:통도라지 200g, 밀가루 1/2컵, 소금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①통도라지는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갈라 방망이로 두들겨 납작하게 편 다음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고 물기를 뺀다. ②밀가루에 소금, 다진마늘을 넣어 반죽한 다음 도라지 앞뒤면에 고루 묻혀 기름 두른 팬에 놓고 노릇하게 전을 부친다.
(재료 : 도라지 600g, 대추 20개, 설탕 200g, 소주 1.8리터)=①도라지를 깨끗이 씻는다. ②용기에 도라지, 대추를 담고 소주를 부어 밀봉해 서늘한 곳에 저장하여 두었다가 3개월이 지나면 마실 수 있다. ③더욱 맛을 내려면 6개월 이상을 보관해 두었다가 마시는 것이 좋다
(재료:말린 도라지 10g, 감초 10g, 꿀 4큰술) ①길경, 즉 말린 도라지와 감초를 깨끗이 씻는다. ②냄비에 씻어놓은 도라지와 감초를 넣고 물 10컵을 넣어 팔팔 끓인다. ③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더 끓인 다음 체로 거른다. ④찻잔에 따른후 끌을 타 마신다.
도라지는 길경이라는 약명으로 한방에서 사용되어지는데, 도라지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인 도라지의 뿌리이다. 길경은 대개 5년이 넘어 수확하는데 이것이 약효가 더욱 좋기 때문이며, 가을철에 수확하면 쓴맛이 있어 봄, 여름철에 수확한 것을 이용한다.도라지의 성미는 쓰고(苦) 매우며(辛) 평(平) 무독하고, 주로 작용하는 장기는 폐, 위장이다. 효능은 폐를 도와 담을 없애고 농을 배출시키며 기(氣)순환을 도와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폐경(肺經)에 작용하므로 해수와 가래가 많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에 널리 활용되고, 감기로 인한 해수, 가래, 코막힘에도 효험이 있다. 인후질환을 다스리므로 편도선염, 인후염에 감초와 함께 활용한다.
만일 감기로 인한 해수인 경우에는 흔히 해표작용을 하는 약물을 배합하여 응용하며, 그 원인이 풍한(風寒)에 속할 때는 형개, 방풍, 소엽, 행인 등의 신온해표(辛溫解表)작용이 있는 약물을 배합하고, 풍열(風熱)에 속할 때는 전호, 우방자, 감국, 상엽 등의 신양해표(辛凉解表)작용이 있는 약물 을 배합하여 응용한다. 또한 인후가 붓고 아프며, 목이 쉬는 증상이 있을 때는 우방자, 감초, 산두근 등의 약물을 함께 사용한다. 가래가 있으며 기침을 급하게 할 때는 길경이진탕 즉, 도라지에다 지각, 진피, 반하, 복령, 황연, 치자, 감초 등의 약물을 배합한다.
농(膿)을 배출시키는 배농작용이 우수하여 폐결핵의 농양, 해수, 각혈 및 가래가 노랗고 썩어 비린내가 나는 증상, 폐렴, 급만성 기관지염, 인후염에 현저한 반응을 보인다. 폐의 기능을 상승시켜 이질이나 후중(後重)에 쓰고, 소변을 잘 보지 못하여 전신 부종이 있고 소변 양이 적을 때도 활용된다.
도라지는 거담작용이 신속하고 혈당 강하, 간장내의 콜레스테롤 강하 등의 약리보고가 있고, 임상보고로는 폐농양에 효과를 보였고, 항염증 작용, 면역기능 항진, 항 궤양작용, 진정, 진통작용, 해열작용, 혈당 강하 작용, 평활근 이완작용,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성초와 같이 달여서 복용하면 만성기관지염에 현저한 반응을 나타냈다. 소아천식성 폐렴, 급성편도선염, 급성인후염, 급성 허리 근육손상에 효력을 얻었다.
▶도라지 나물
▶도라지장아찌
▶도라지 강정
▶도라지 오이무침
▶도라지전
▶도라지주
▶길경차
▶한방에서 보는 도라지
▶민간요법처방
★거담(祛痰) :백도라지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 복용 중에 모란을 금한다.
★기관지염(氣管支炎)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영서 5~6회 복용한다.
★늑막염(肋膜炎):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
★대하증(帶下症) :백도라지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산제로 하여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
★딸꾹질(吃逆:흘역) :백도라지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2~3회 복용한다.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
★맹장염(盲腸炎): 백도라지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2~3일 복용한다.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
★배농(排膿) :뿌리를 짓이겨 5~6회 환부에 갈아 붙인다.
★보신(補身): 백도라지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정도 복용한다.
★복통(腹痛): 백도라지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정도 복용한다.
★비염(鼻炎): 백도라지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
★소염제(消炎劑):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2일 정도 환부를 닦아낸다.
★옹종(癰腫) :꽃 또는 잎을 삶아서 그 물로 5~6회 환부를 닦는다.
★요실금(尿失禁): 백도라지 꽃이나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 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
★위산과다증(胃酸過多症):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
★인후통증(咽喉痛症):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3~4일 복용한다. 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
★절상(浙傷):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여서 1일 2~3회씩 1주일이상 복용한다.
★종독(腫毒): 뿌리나 온포기를 달여서 그 물을 환부에 자주 바른다.
★창종(瘡腫): 뿌리 또는 꽃 20g 정도를 달여서 그 물을 5회 이상 환부에 바른다.
★천식(喘息): 백도라지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
★출혈(出血):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1일 2~3회씩 4~5일 복용한다.
★편도선염(扁桃腺炎):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1일 2~3회식 3~4일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
★폐결핵(肺結核):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1일 2~3회씩 10일 이상 복용한다. 주침해서도 복용한다.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
★폐기천식(肺氣喘息):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1일 2~3회씩 1주일 이상 복용한다.
★폐혈(肺血)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1일 2~3회씩 5~6일 복용한다.
★해수(咳嗽):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1일 2~3회식 1주일 정도 복용한다.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
★흉통(胸痛): 백도라지 꽃 또는 뿌리 8~10g을 1회분 기준으로 달이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하여 1일 2~3회씩 1주일 정도 복용한다.복용중에 산수유를 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