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약주 - 독활주
독활(獨活)은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키가 1.5미터까지 자란다. 달리 독요초(獨搖草), 땅두릅, 토당귀, 장생초(長生草)라고도 부른다.
잎이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다.
7~8월에 흰색의 꽃이 큰 원추화서로 피고, 9~10월에 검은색의 둥근 열매가 여러 개 달린다.
이른 봄에 나온 독활의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가을 또는 봄에 캔 뿌리를 말려서 약재로 쓴다.
맛이 달면서 쓰다.
약성이 신경(腎經), 심경(心經), 소장경(小腸經), 간경(肝經), 방광경(膀胱經)에 귀경(歸經)한다.
독활에는 지텔펜, 알데히드, 아줄렌, 타닌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이 주로 풍한습(風寒濕)을 없애고, 통증을 진정시키며, 경락(經絡)이 경직된 것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비슷한 성질을 지닌 강활이 사기(邪氣)를 발산시키는 작용을 하는 반면, 독활은 약성이 안으로 들어가 탁기(濁氣)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관절통과 근육통, 신경통, 비증(痺證), 풍한습으로 인한 마비와 통증, 반신불수, 수족경련, 중풍 후유증, 두통, 현기증, 류머티즘관절염, 치통, 부종, 만성기관지염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민간에서는 전초(全草)를 채취해서 주로 해열제와 이뇨제로 쓰고 있다.
약리 실험에서도 독활은 해열과 진통, 진경(鎭痙), 소염, 혈액 응고, 강심(强心), 혈압 강하 등의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의 임상에서는 독활에 함유되어 있는 아줄렌 성분이 알레르기를 누그러뜨리고, 염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중국에서 발표된 임상에서는 기관지염 환자 422명에 대해 독활 12그램과 유기농 설탕 20그램을 물로 달여 하루 3〜4회씩 1주일 동안 복용시킨 결과 7퍼센트가 완치됐고, 67퍼센트가 유효한 치유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이들 환자 모두 해수와 천식이 가라앉고,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독활을 이용한 치료 방법은 팔다리가 저리는 비증(痺症)과 류머티즘관절염, 신경통, 중풍 후유증 등에 하루 4~12그램을 물로 달여 마신다.
그렇지 않으면 알약, 가루약, 약술 형태로 먹어도 효과를 본다.
또 중풍으로 입과 눈이 삐뚤어지는 안면신경마비와 반신불수에 독활 10그램을 물 200밀리리터에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씩 꾸준히 마시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독활의 효능에 대해 『신농본초경』의 설명을 보면 “풍한(風寒)이 침범한 병을 다스린다. 외상을 치료하는 진통 작용이 있고, 간 질환과 경련을 낫게 한다. 또 여성 자궁의 종양을 치료한다.”고 했다.
『동의학사전』은 “풍습을 없애고 아픔을 멎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해열·진통·소염·지혈·강심·혈압 강하 작용 등이 발혀졌다.”고 했다.
약술 담그는 법
1. 뿌리 또는 열매를 채취해 물로 깨끗이 씻어 1센티미터 두께로 썬다.
열매를 생으로 쓸 경우에는 200그램을 그대로 쓰고, 뿌리를 쓸 경우에는 400그램을 일주일 정도 그늘에 말려서 쓴다.
2.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 1.8리터에 넣어 밀봉한다.
단, 희석식 화학 소주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증류식 소주를 써야 한다. 화학 소주는 석유의 폐기물에서 성분을 추출해서 합성한 에틸 카바메이트를 희석시켜 만든 것으로 몸에 해롭다.
3. 6개월간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꺼내 찌꺼기를 걸러 낸 후 냉장 보관해 두고 마신다.
적응증 및 복용법
1. 반신불수 중풍 :
반신불수로 보행 장애가 심하고, 허리·등·다리·팔이 저린 증상이 계속되면서 밤이 되면 더욱 쓰리고 아플 때 소주잔으로 한 잔씩 꾸준히 복용하면 낫는다.
2. 치통 :
독활의 뿌리를 채취해 얇게 썰어서 햇볕에 말린 뒤 10그램을 2~3잔의 물에 넣고 약한 불로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하루에 2번 식전에 마시면 치통이 멎는다.
3. 만성 기관지염 :
독활 12그램과 유기농 설탕 20그램에 물 500밀리리터를 붓고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하루 3번 마신다. 또는 담근 술을 소주잔으로 하루 한 잔씩 저녁에 잠들기 전에 꾸준히 마시면 기관지염 치료에 효과를 발휘한다.
4. 산후 중풍 :
독활 120그램을 물 600밀리리터에 넣고 물이 3/2로 줄 때까지 약한 불로 달인다. 이것을 일주일 분량으로 하여 나누어 마시면 산후 통증과 중풍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
5. 정신분열증 :
독활 줄기 또는 뿌리를 깨끗이 씻어 생즙을 낸다. 그리고 180밀리미터를 1회 분량으로 하여 하루 3번 마시면 정신 분열증에 효과가 있다. 또 담근 술을 소주잔으로 하루 한 잔씩 잠들기 직전에 마시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주의할 점
1. 증상이 치유되는 대로 복용을 중단한다.
2. 복용하는 동안 육류와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커피, 담배, 화학 약 등을 금한다.
특히 화학 첨가제로 가공한 식품과 화학 약은 화학 독소를 체내에 축적시켜 병증을 더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금한다.
3. 음(陰)이 허(虛)하여 열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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